원래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는데,
율이가 자기도 꼭 대려가 달라 해서 함께 Cadillac Mount으로 향했다.
나야 뭐 원래 5시 정도에 일어나지만 율이는 좀 이른 시간 인데도 비교적 쉽게 일어 나 주었다.

율이 생에 첫 번째 일출... 뭐.. 좀 추울 걸 예상 하고 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추웠다.

어제 저녁 부터 구름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수평선은 아니지만 살짝 구름위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율이와 나는 이날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본 여러 명중 한명 이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마눌님을 Pick up 하여 Bar Harbor로 나섰다.
Bar Harbor 앞에는 Bar Island가 있는데, 썰물 시간대 전후로 1~2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러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길에는 Bar Island land bridge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

 

오늘은 9시 30분 정도가 썰물 시간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Bar Island까지 바닷길을 걸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할 까 싶어 먼저 와 보았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Bar Harbor에서 유명한 Jordan's Restraurant에서 아침을 즐겼다.
Bar Harbor지역은 Lobster이외에 Blueberry가 유명한 지역이라 이 음식점도 Blueberry Pancake과  Blueberry Muffin이 유명하다.
집사람도 Muffin이 너무 맛있었는지.. Island를 떠 나는 날 다시 들러 몇 개를 사 가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캠핑장 가는 길에 Sand beach를 향했다.
첫날 저녁에 별을 보러는 왔는데 정작 낮에는 어떤 곳인지를 보지 못해서....

물은 예상대로 너무 맑고 차가웠다. 그래도 이 차가운 물에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율이는 어디서 이런 포즈를 배웠는지..

Sand Beach를 지나면 Acadia의 또다른 Attraction인 Thunder Hall이 나온다.
밀물에 가까워 지면 해안 암벽에 파도 치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사진 에 보이는 작은 굴로 물이 치면서 천둥 소리가 나는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는 밀물 시간이 2~3시간 남았는데도 물이 부딪힐 때 조금 색다른 소리가 났었다.

그래도 주변에 물이 있다가 빠진 곳에 웅덩이들을 보면 조개나 조그마한 게들이 있어서 꽤 볼만 했다.

율이는 파도 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가보다. 더울 텐대도 한 참 동안을 바다에 않아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늘 핸드폰, 패드를 많이 즐겨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을 즐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렇게 Thunder Hole을 나와 캠핑장에서 잠시 쉰 후 어제 먹지 못했던 THurston's Lobster Pound에 가서 점/저를 즐겼다. 

어제처럼 Lobster 2마리와 홍합을 시켰는데..계산되는 금액이 너무 싸다..
가만히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걸 지켜보니, 주문할 때 옆에 있는 직원이 원하는 크기에 따라 직접 Lobster를 저울에 달아서 Lobster 무게에 맞추어 금액을 적용한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마리당 정가를 받는 식당보다 훨씬 싸다. 

다른 식당들을 좀 보다보니 Live Lobster를 판매하는 곳들은 대 부분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해서 더 저렴하게 Lobstert를 즐길 수 있었다.

Lobster를 몇일 먹었다고 이제는 Lobster 해체도 손 쉬워 졌다.

너무 맛있어서 Lobster Roll 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다.

식당이 항구에 붙어 있어 풍경도 좋고, Lobster도 저렴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식사를 다 끝낸 저녁시간대 쯤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주문을 해야 했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즐기고 밤하늘을 보니 나무가 많이 가렸는데도 별이 너무 많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나무가 없는 공터를 갔더니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 질 것 같다. 심지어 은하수도 보인다.
오늘 하루는 Cadillac Mount일출, Bar Island, Sand Beach, Thunder Hole, 거기다 캠핑장에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너무도 바쁘고 멋진 하루를 보냈는데도 Beehive trail, Jordan Pond 같이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 곳들은 다음에 Acadia를 또 오게 될 때 그때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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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Lighthouse가 있다. ( 제일 많은 곳은 어의 없게도 Michigan이라고.)
그래서인지 Maine 관광 소개안내서 에도 각 지역에 있는 Lighthouse를 표시해 주고 있다.

그 많은 Lighthouse중 하나도 여기 Desert Island에 있는데 이름이 Bass Harbor Head Light House이다. 
여기는 Acadia 공원 바깥의 섬 좌측 제일 하단에 있는 곳인데.. Sunset이 아름다워 유명해 진 곳이다.
근데.. 주차장이 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어 미리 가지 않으면 Sunset은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Light house는 뭐 그냥 평범해 보인다. 근데.. 탁 트인 바다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바다를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근데 이 등대가 유명한 건 바로 등대 옆으로 있는 암석 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보는 Sunset이 유명한 것이다.

이제는 율이도 이런 곳도 잘 다닌다. 물론 오는 중간에 산 등산화도 큰 도움이 되었다.

Lighthouse를 나서서 계획했던 근처의 Thurston's Lobster Pound라는 식당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욜날은 휴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는 길에 보았던 Archie's Lober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해변가, 그리고 창고에 테이블을 두고 먹는 식당인데,
Lobster를 찌는 시간이 걸려서인지 Corn bean throw나 Zange, Connect 같은 놀이기구를 비치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율이랑 놀이를 하다 보니 주문한 Lobster와 Lobster Roll이 나왔다.

주문할 때는 1.25나 1.5 파운드의 Lobster 중 골라서 시킬 수 있는데 ,
Portland에서 실망하면서 먹었던 Lobster도 1.5 파운드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Lobster가 훨씬 크고, 맛도 훨씬 좋았다.

마눌님도 서빙된 Lobster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심지어 같이 나온 옥수수, 조개 역시 너무 맛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서면서 혹시 Soft shell이냐고 물었더니
요즈음 잡히는 Lobster는 대 부분 soft shell이고 조금씩 shell이 hard해 진다고,
Local 에서 잡은 걸 바로 먹어서 더 맛있을 거라고 하신다.

좀 얻어 걸린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에서 Lobster를 먹은 것에 만족하고 Cadillac Mount로 향했다.

Acadia의 제일 큰 명소는 Cadillac Mount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다.
Cadillac Mount은 미 동부 해안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며,
시기에 따라서는 미 본토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침 해가 뜨는 시간을 확인해 보면 우리 동네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젠에는 워낙 인기가 많아 정상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전쟁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National Park처럼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주차는 여유로운 편이었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마치 한려수도를 보는 듯 주변의 여러 섬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였다.
( 사실 아직 한려 수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 
일부러 Sunset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위 구경 + Sunset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좀 있어 Sunset은 포기 하고 주변 풍경만 보며 산에서 내려왔다. 

저녁으로는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Bar Harbor Lobster Pound에서 Lobster와 Fried Scallop를 포장해와서 Camping장에서 먹었는데, Fried Scallop은 꽤 색다른 괜찮은 맛 이었는데 Lobster는 가져오는 동안 식어서인지 점심때 먹은 Lobster보다는 맛이 좀 없었다.
식당에서 직접 먹어도 됐지만, 랍스타 남은 국물에 라면 끓여 먹을 생각으로 포장해 온건데, 라면도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며 한 약속중에 하나가 Lobster를 원 없이 먹게 해 준다였는데
적어도 하루 종일 Lobster를 먹는 그런 하루가 되었다.
내일은 운 좋게 예약한 Cadillac Mount의 일출을 보러가야 해서 평소 캠핑때 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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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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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9주간의 섬머캠프가 끝나는 거에 맞추어 여름 여행을 계획했다.
여러군데를 생각해 봤지만, 사바티컬 때 여행후보지로 생각했던 Acadia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시에는 집에서 쉼없이 가도 9시간이 넘는 곳이라
운전하는 나도 힘들지만, 뒷 자리에 갇혀 있는 율이 때문에 계획을 접어야 했는데 
마침 새로운 차로는 그래도 율이가 덜 힘들어 해서 가고 오는 길에 중간에 하루씩 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은 Portland, ME 를 경유지로 골랐는데... 오는 길을 생각해 보니 Boston이 생각이 들고..
마침 Boston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이니 여기도 3일 정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1박 Portland, ME, 3박 4일 - Acadia National Park, 3박 4일 - Boston 의 총 7박 8일의 동북부 Road Trip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 다른 여행 때 처럼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갈길을 떠난다.
포틀랜드도 한 번에 운전하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중간에 쉴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찾게 된 곳이 Treehouse 라는 미국에서 제일 핫하다는 Brewery 이다.

4시간을 가까이 운전하다 지칠때쯤 도착하게 된 Treehouse.
들어가는 입구에 잔디밭에 주차된 차들과, 몇 팩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요즘 정말 핫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이런 Brewery에 가족들이 다 같이 가 본건 처음 인 듯 싶다.

여기의 Signature 멕주인 Julius와 다른 IPA를 시켜봤는데.
최근 IPA에 입문한 내 입맛에도 꽤 괜찮았다.
다만 다른 유튜브에서 여기 Pizza가 맛있다는 추천이 있어서 직원에 물어보니 
Pizza는 Deerfield점에서만 팔고.. ( 우리가 간 곳은 Charlton ) 음식은 건물밖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어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음색은 다 괜찮았는데, Dumpling은 좀 맛이 없었다. 암만해도 우리가 동양인이어서 인지 Dumpling에는 좀 깐깐하다. 

여기가 차를 몰고 와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당 맥주는 세잔까지 마실 수 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가족들 끼지 테이블에서 보드 게임 하는 모습도 있고, 꽤 보기 좋았다.
미국에서 좋은 건, 이런 어른 들 공간에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다른 사람들 처럼 맥주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캠핑장비로 가득 찬 차에 짐을 더 넣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 저녁 즈음에 Portland, ME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Portland가 작은 항구도시 정도 일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악소리 넘치는 대 도시 못지 않은 Downtown 분위기 였다..
이런 분위기 별로인데. :-(

어쩃든.. 저녁을 먹으로 여행 준비 하며 봐 두었던 Luke's lobster 를 갔는데...
주방에 문제가 생겨서 손님을 못 받는다고...직원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Porhole 이라는 옆 골목의 음식점.

그래도 메인에 첫 발을 내 밀었으니 Lobster를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좀 작아서 약간 실망..
아마도 다른 음식점들도 좀 비슷한듯 .. 아마도 이래서 순기씨가 해산물 마켓에서 직접 사다 쪄 먹는걸 추천해 주었나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고 해서 얼른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향하여 우리 여행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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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율이가 다닌지 2년째인 Elbow Lane 캠프에서 Family Fun night를 진행했다.
작년에 처음 다니기 전에 방문을 했었지만 그래도 캠프 시설을 구경/ 살펴 보기에는 좋은 기회여서 다함께 가보았다.

 

가자마자 율이는 바로 Rock Climb으로 향한다.
밑에서 보기에 정말 아찔 했는데... 너무도 능숙하게 잘해낸다.
Zipline 같은 시설도 부모들이 신청하면 체험 가능했는데.. 너무 금방 Sold out 되어 기회가 오지도 않았다.
내년에는 나도 한 번 신청해서 해보면 재미있을 듯.

Archery 도 한 번 체험.
집사람과 나는 처음해봤는데... 
호기롭게... 나는 양궁 잘하는 한국인이야 하고 했지만.. 이건 뭐..
그나마 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꼬마애가 코치해 준대로 했더니 그래도 Bulles eye에 한발은 꽃았다.
근데.. 보니깐 날 가르쳐 준 친구가.. 나름 실력자였다는..

이런 행사에 Smore가 빠질 수 없다.
율이는 Smore 전문가니깐..

야구 배트도 한 번 해보고...
나도 해볼려고 했는데.. 캠프에서 준비한 헬멧이 안 들어간다.
( 나 보다 머리 큰 아저씨도 하던데.. 어떻게 착용한건지 아직도 의문이다.)

Tie dye 도 하고.. 그렇게 Family Fun Night는 끝나갔다.
조금 일찍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율이가 여름을 보내는 시설도 체험하고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난 2주간 Weaver Orchard에 Peach Picking을 다녀오다 집사람과 Longwood Garden 얘기가 나와 
금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Fountain Show를 보러 다녀왔다.

벤치 의자를 펴보니... 예전에 샀었던 형광물질이 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 처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Longwood Garden 분수쇼야 워낙 좋으니깐..
근데... 이날은 음악이 Toy Story, Moana 같은 Animation음악이 나오니..
율이 포함 온 가족이 즐겁게 음악과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예전에는 Re-entry가 자유로웠는데... 이번에는 Re-entry가 안된다고 한다.
저녁 식사를 먼저 하려고 일부러 의자를 차에 나두고 다시 나갔다 올려고 했는데..
입장권 검사하는 직원한테 사정을 얘기했더니 매표소에 가서 Exceptional Re-entry Ticket을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매표소에서 Ticket을 받으며 얘기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보려고 아침에 일찍 왔다가 바로 나가서 Re-entry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득히 Re-entry를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가끔 분수쇼 표가 없으면 일찍 갔다가 밤에 까지 기다릴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나보다 더 약삭빠른 사람들이 있었다는...

Longwood가든을 나오면서 율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율이가 가든을 잘 기억을 못한다.
생각해보니 COVID전에 와보고 3~4년 만에 다시 왔으니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가을즈음에 한 번 정취를 즐기러 한 번 더 와야 할 듯.. 

Longwood Garden을 다녀온 다음날... 
집사람이 소파 실물을 보러 Bo Concept를 가고 싶다하길래..
Paramuse,NJ 매장으로 가기로 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펠팍을 갔다.

필리에서 먹기 힘든 냉면.. 그리고 회를 즐기고.. ( 회는 To-go로 포장해와서 집에서 ) 
우리 가족 방앗간이 되버린 Cafe Leah에서 빙수를 즐겼더니..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맛있는 음식을 즐겼더니 마음이 즐겁다.
D'avant Bakery에서 빵만 사서... Paterson으로 향했다.

올 초에 한 번 일이 있어서 왔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큰(?) 폭포가 있는건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 심지어 우리 가족 영어 선생님 Ed도 이런 폭포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폭포 위로 있는 다리가 오래되어 사용을 금지하다 보니 반대편에서 폭포를 자세히 보려면 폭포 주위를 꽤 돌아가야 해서..
걷기에는 좀 지치고 해서.. 차를 가져갔더니 주차할 때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향해야 했다.

Paterson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알렉산더 해밀턴이 공업 발전을 위해 만든(?) 도시인데..
지금은 도시가 슬럼화 된 느낌이 좀 있다. 
늘 이런 곳을 지나면 집사람은 예전 아름다웠을 건물들을 보며 늘 안타까워 한다.
도시를 좀 꾸미고 강물도 좀 정화하면..
이런 멋진 폭포도 있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미국 전역이 더위로 몸살인데.. 다행이 우리는 큰 피해 없이 잘 넘어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렇게 즐거운 Family Fun Night(s) 그리고 Fun day를 즐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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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영어..

사는이야기 2023. 7. 25. 01:26

약국에 가서 약을 타려 이름을 말하면 직원들이 내 이름을 Tucheol로 듣곤한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다른 서비스 신청하다 보면 Tucheol로 되어 있었던 적이 꽤 많았다.
뭐.. 그냥 다시 D for Dad라는 식으로 Correction을 하곤 하는데..

어느날 문듯 왜 계속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철 말음 때문에 두가 강하게 발음되어 그러지 않을 까 싶다.
게다가 미국 친구들은 T를 D로 발음하는 성향이 강해서 더 그런 듯 싶다.

나름 할아버지가 작명소에서 돈을 주고 지어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 아버지 한테 들은 얘긴데.. 생각해 보면 연년생인 동생이 태어날 때 아버지는 할아버지 제사에 가시느라 같이 안겨셨던 걸 보면 
  내 이름을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건 좀.. 더구나 위암으로 돌아 가셨다는데 ..)
나름 좋은 이름이라 생각 하셨을 텐데... 생각지도 못하게 손자가 미국을 오게 되어 좀 불편한 이름이 되어 버렸다. 
뭐.. 예전 라디오 방송에서도 내 이름 듣고 웃는 경우도 있었으니 ... 한국에서도 썩 좋은 이름은 아니었던..
(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 ).

집 사람은 지난 가을 부터 Abington Library에서 1:1 tuto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 지인한테 소개를 받아서 알아보다가 COVID가 시작되면서 못했던 건데..
작년 여름에 다시 신청해서 운좋게도 빨리 Tutor가 구해져서 진행하게 되었다.
뭐.. 본인은.. 잘 못 느끼지만.. 나름 영어가 조금씩 좋아 지는게 보이는데..
어느날 집사람이 나한테 당신도 tutor 프로그램 해보는게 어떻냐고 물어본다.
집사람은 내가 시큰 둥 할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도 쉽게 좋아 해 주니 바로 담당 Tutor에게 얘기를 해서
결국 Ed가 집사람과 나 모두의 Tutor가 되게 되었다.

지난 월요일 Ed와 첫 미팅을 가졌는데..
생각해 보니 COVID이후론 2시간 가까이 영어로만 얘기 해 본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인지, 힘든 것 보다 2시간 영어로 얘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나름 신나서 회사 상황도 하소연(?) 도 하고.. 뭐..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도서관이 문 닫을 시간이 되어 2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되었다.

이번에 2nd Car도 다시 사고해서 Toastmaster를 다니는 걸 고려하고 있었는데..
집사람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1:1 Tutor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잘 되었다 싶..
좀 열심히 해서 유창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예전 정도의 실력 정도로 돌아 갈 수 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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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 Tuesday 덕분에 오랫만에 집사람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미션 임파서블 7.
근데... 율이랑 볼수는 없는 영화이고 해서.. 
우선 내가 금요일날 밤에 집사람 허락(?)을 받아 영화를 보고 ,
너무 재밌어서 집사람에게 추천해서
율이가 친구 Miranda 집에 놀러 간 토요일 낮에 따로 가서 보게 되었다. 

재밌는건... 시간이랑 좋은 자리를 맞추다 보니 내가 봤던 같은 상영관 비슷한 자리에서 집사람도 봤다는 거.
뭐.. 가상으로 같이 봤다고 해야 하나..ㅋㅋㅋ

 

내용은.. 역대 MI 시리즈 보다는 좀 복잡(?)해서 모두 이해 하진 못했는데..
마침 영화관 가기 전에 영화 플롯 정도를 보고 가서 그래도 많이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 MI를 봐왔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는 위트..MI 1 을 연상시키는 열차신
끊임없이 보여주는 새로운 액션...
아마도 그런 자신감이,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인사로 영화를 시작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Rotten Tomato 평점이 90점이 넘어 가던데... 나도 평가를 한 다면 90점 넘는 점수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일요일... 지난 3주간 같이 "Die with zero"를 읽었던 독서 모임 사람들과 뉴저지 에서 만났다.
모임에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던 Luminis 님께서 책걸이로 뉴저지 사람들 모이자고 했는데.. 
PA에 있는 나도 껴달라고 해서, Luminis, 나그네, 은덕님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모이게 됐다.

모이고 보니 Luminis 님과 은덕님은 얼추 비슷한 연배... 내가 중간.. 나그네님이 젊은 친구 였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Luminis 님은 제약 회사 연구팀, 나그네님은 P 보험(?) 회사 전략 기획팀(?) 에서 일하고 있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연륜이나 좀 박학다식한 Luminis에게선 인생에 대한 조언..
다양한 경험 ( 미군, 컨설팅, MBA , 현재는 보험회사 전략팀 ) 을 해본 나그네 님에게는

미국 군대 얘기, 보험상품 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왕복 4시간 운전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시간 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식구들과 함께 먹을 회를 사서 집으로 운전을 해가는데..
New Hope즈음에서 집사람이 전화를 한다. 그래서 받아 보니 율이가 어디쯤이냐고..
집에 도착하고 나니 율이가 허그를 하면서 나를 반긴다.
집사람에게 들어보니 율이가 내가 올때쯤 계속 집 앞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빠가 오는 차인가 하고 보는데 계속 아니라고.. 그래서 나한테 전화를 하라 했다고.

생각해 보니 COVID 이후로 율이가 집에 있는 한 내가 어디를 가본적이 없다.
심지어 율이가 학교를 안 가면 나도 가능하면 휴가를 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율이에겐 나는 늘 함께 있는 사람이 된 듯 싶다.
그런 내가 잠시 집을 비우니, 율이가 많이 허전하고 그래서 나를 기다리고, 반가워 해준 것 같다.
이런게 아마도 딸 키우는 아빠의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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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ith zero

책이야기 2023. 7. 8. 00:55

은퇴덕후 Community를 통해 "Die with zero"책 독서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책 내용은 우리가 너무 은퇴를 걱정하는 나머지 필요이상으로 은퇴 준비를 위해 시간을 버리고 있고
그로인해 내가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작 시간,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다.

함께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 은 책 속의 몇 몇 episode에선 돈 많은 저자 같은 사람들이나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얘기하지만,
다들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분위기 였다.

나도 생각해 보면 은퇴를 위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내가 얼마나 살 수 있고( 뭐 이건 누구도 모르기는 하지만), 그럼 내가 얼마나 있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 인가
이런 고민없이 남들을 따라 가기만 하는 책에서는 autopilot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인상 깊은 내용중에 하나는 인생 Bucket List가 아닌 5년 별 목표를 세우라는 내용..
내가 나이가 들고, 또 율이가 자라 가면서, 시기에 맞추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뒤로 미루기만 한다면 영영 할 수 없는 게 되버린 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 하신 분들이 다들 다양한 배경 / 연령대 이다 보니 다양한 얘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 나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과 만 주로 있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해 보는 기분좋은 경험이 대학교 이후로는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은퇴의 불확실성이 걱정이라면 Annunity나 Long term insurance를 추천했는데 
마침 함꼐 참여한 분 중에 Insurance 회사에 있는 사람이 있어서 
Annunity에 대해서도 좀 듣게 됐고
( 보통 60~65에 많이 가입하는데, 보험회사는 대게 기대 수명을 80~85를 맞추어 상품을 개발 운영한다고,
  보험 회사 입장에서는 제일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라고 한다.)
Long term insurance는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아 차츰 없애는 추세라는 내용도 알게 되었다.

 

일단 독서 모임 덕분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책 내용도 은퇴의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다른 독서 모임이 생긴다면 당연히 참여할 계획이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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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의 주요 도로 중에 I-95가 있다. 미 동부 북쪽 메인 주에서 플로리다를 연결하는 Inter State 도로 중에 하나로
특히나 보스턴 부터 워싱턴 DC 까지에 동부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 이다 보니 꽤 중요한 도로 이다.

지난 6월 첫 째 주 일요일 아침에 PhilyOEM 문자로 I-95에 사고가 나서 전면 통제가 됐다는 문자가 날라왔다.
뭔가 교통 사고가 났나 했는데, 뉴스를 보니 I-95 도로 밑에 있는 교차로에서 트럭에 불이 나서 I-95 도로 가 붕괴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필리를 감싸는 Skulkill River의 76번 도로와 Delaware River의 I-95는 외부에서 필리 시내를 들어가는 주요 도로이고,
특히나 I-95는 Inter State 도로로 다른 지역과 연계되는 도로라서 정말 꽤 오랬동안 필리 주변의 교통이 문제가 되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I-95가 워낙 교통량이 커서인지... 연방 차원에서도 이슈가 되서 교통부 장관, 대통령도 사고후에 방문하기까지 하였다.
근데... 주지사가 대통령이 온 자리에서 2주안에 임시 개통을 하겠다는 발표를 해 버렸다.

당연히 나의 반응은 어떻게? 

사실 사고가 난 후 부터 필리 지역 뉴스들은 연일 사고 소식, 사고 이후 교통 상황들을 매일 매일 방송했는데.
생각해 보면 편도 6차선, 왕복 12차선 도로가 통제 됐으니 뭐 당연하기는 한데.. 
임시로 편도 3차선 도로를 중앙으로 개설해서 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바깥에 도로를 정식으로 복구한 후,교통을 복구된 도로로 돌리고 다시 임시 도로를 복구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해앟고, 임시 복구에는 유리를 재활용한 소재를 이용한다는 계획이 조금씩 방송이 됐었다.

재활용은 좋은데... 교각 형태의 도로에 무슨 재활용 소재를 쓴다는 거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교차로를 폐쇄하고 재활용 소재로 교각 부분을 매운후에 그 위에 임시 도로를 까는 거였다.

생각해 보니... 굳이 교차로를 유지하고 위해 교각 형태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빠르고 꽤 신박한(?) 아이디어 였다.
그리고 그걸 정말 미국에서 보기 드문 24시간 철야 작업으로 진행해서 대통령한테 처음 약속한 2주 후가 아닌
사고가 난 후 2주 ( 대통령 에게 브리핑 한후 1주 안에 ) 만에 임시 도로를 개통해 내는 것이었다.

정말 간단한 도로 공사도 몇년이 걸리는 미국 답지 않게 정말 초 고속으로 해 낸게 대단하다 싶고..
( 지금 집 앞의 왕복 2차선 County line Road 개선 공사는 전형적인 미국 공사 답게 4년 일정으로 진행중이시다.)
덕분에 올초에 새로 취임하고 도내에선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던 Shafiro 주지사는 전국적인 Spotlight를 받게 되었다.

재 개통후 2주 정도가 지난 지금은 더 이상 지역 뉴스에서도 다루지 않을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게 되었다.
( 뭐 물론 6차선 도로가 3차선 도로로 됐으니 병목은 좀 있겠지만... 아예 폐쇄되서 지역 도로 까지 마비 되는 상황보다야..)


그 와중에 ABC나 NBC 같은 뉴스 미디어는 사고 이후 매일 현장 브리핑을 사실적으로 하는데 반해 
FOX는 그 와중에도 2주만에 개통되는 임시 도로는 위험해서 못 다니겠다는 식의 인터뷰를 방송하는..

참 정말 지역뉴스에서도 저래야 하나 싶은... 그런 눈살 찌뿌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내 인생에 FOX는 계속 보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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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게임을 끝으로 또 한번의 soccer season이 끝났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4번째 시즌이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시즌은 Warrington Club 내에서만 게임을 했고,
두 번째 시즌 부터는 지역 내의 다른 팀들과 홈/원정 게임을 했는데, 우연히 좋은 팀에 속해서 전승 우승도 해보고

세 번째 시즌은 코치가 너무 공/수 극 단적으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해서 성적도 그렇고, 재미도 좀 없었고,

이번이 네 번째 시즌이고, 총 6게임 이었는데, 1게임은 Triathron 때문에 못하게 되어 5게임을 했는데..
불행이도 1무 4패로 Losing 시즌이었다. ( 율이얘기로는 miss한 한 게임도 졌을 꺼라고..)

더운 날 야외 활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율이 었기에 이번 시즌 신청을 꽤 고심끝에 결정했는데.
그 때문에 U-10 Club 정원이 찾고 코치가 부족해서 새로운 팀을 만들기가 힘들다며
한 두살 나이가 많은 U-12 팀에 배정되었는데.
그게 오히려 좀더 축구 다운 경기를 해서 율이에겐 즐거웠던 것 같다.

첫 경기때는 좀 주눅도 들어보이고 , 아는 친구들도 없어 좀 서먹해 하더니.
시간이 흐를 수록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지난 게임, 이번 게임은 전반전 골리 하는 동안 뒤에서 수비수들 조율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 지난 게임은 무실점, 이번 게임은 2실정 -> 하지만 후반전 다른 친구는 4실점 ) 
필드 플레이 할때도 좀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 경기 마다 Cheer up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얘기해 주면 잘 따라와 주는게.. 고맙고..
본인도 꽤 재미를 느끼는 듯 하다.
심지어 오늘은 학교/동네 단짝인 Miranda 생일 파티랑 겹쳤는데도 축구 경기를 선택했다.


첫 연습때 나이 많은 코치가 진행을 해서 좀 의아했는데..

막상 연습이 진행될 수록 즐거운 얘기를 해가며 진행하시는게 율이도 꽤 즐거웠나 보다.

율이는 전에와 달리 다음 시즌 바로 하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soccer에 재미를 좀 느낀 것 같고..
지난 첫 번째 게임 이후로 율이에게 보조 코치로 합류해 보겠다고 했던 약속도 있고 해서..
아마도 가을 시즌에는 나도 보조 코치를 해보는 모험(?) 을 해 볼까 한다.

이번 주로 School Year도 끝나고 오늘로 율이의 4번째 Soccer 시즌도 끝났다.

즐거운 Summer를 보내고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재밌는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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