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81건

  1. 2025.07.22 Perfect Day at Penn Museum
  2. 2025.07.18 인연
  3. 2025.06.30 졸업 & Summer Camp
  4. 2025.04.24 콘클라베
  5. 2025.04.18 연말 정산 백도어 IRA
  6. 2025.04.16 U-Penn Summer Camp
  7. 2025.04.10 MS 50주년 , 새로운 공부 1
  8. 2025.03.10 Fascia ( 지붕 처마?) 수리
  9. 2025.03.07 McAllen, TX 여행기(?)
  10. 2025.02.01 DC Airplane 사고, 피겨스케이트 2

지난 주말 온 가족이 Penn Museum에 다녀왔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U Penn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사실 필리 주변에 살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율이 Summer Camp데려주며 보게 되어서 가보게 되었다.

찾아보니, New Hope Library 의 Museum Pass 에 Penn Museum이 마침 있어 도서관에서 Membership Ticket을 받아서 무료로 가게 되었다.  

 

덕분에 온 가족 New Hope 여행(?) 
종종 가는 곳인데 기차길 옆에 이렇게 조그만 공원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Delaware River 옆으로 나란히 있는 Canal . 
옛날에는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조깅(?) 코스이다.

Logan Inn에 있는 Restraurant에서 브런치.

오랜만에 New Hope에 가보는데 , 생각해보니 New Hope에서 식사해보는 건 처음 인 것 같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은 좀 되는데, 깨끗하고 분위기도 있고 꽤 괜찮았다.
아마도 집사람이 자주 오고 싶다 할 듯..

 

다음날 Penn Museum을 가는데..
오랜만에 필리는 들어가는데 그냥 Museum만 가기는 좀 그래서
Fishtown에 있는 Middle Child Clubhouse 에서 Brunch를 먹으러 갔다.

GMA에서 미국에서 제일 맛있는 아침 샌드위치로 뽑힌 집인데,
2년전에 필리의 핫 플레이스인 Fishtown에 분점을 오픈했고, 
본점인 센트럴 필리와 Fishtown점을 비교해 봤는데, Fishtown쪽이 메뉴가 좀 더 다양한 듯 해서 여기로 오게 되었다.

 

위에가 GMA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의 아침 식사로 꼽힌 'Pastrami, Egg and Cheese Sandwich"
밑에는 BLT Sandwich.
확실히 "Pastrami, Egg and Cheese" 가 맛은 있는데, 야채가 없어서 내 입맛에는 BLT가 더 좋았다.

그리고 여기의 또 다른 Signature인 Pancake.
음식도 맛있고, 핫 플레이스 답게 음악도 좀 힙하고...
온 가족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들 꽤 만족해서 나중에도 종종 오게 되지 않을 까 싶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후 Penn Museum으로 향하였다.


Penn Museum은 고대 시대의 다양한 지역의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U Penn의 고고학과가 발굴해낸 유물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20세기 중반이전에 발굴 유물들을 반출할 수 있을 때 가져왔었던 유물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주차장에 가까운 동쪽 입구를 들어 갔는데 고고학과의 사무실이 연결 되어 있어서 조금 당황했다는..

 

지하층의 특별 전시실. ISIS가 파괴시켰던 시리아, 이라크 인근의 유물 정보와, 
근 현대에 비행기를 타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어떻게 탐사 했는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 갔더니 그리스 시대와 로마 이전의 Eturia 시대의 유물이 있고, 
메인층으로 내려가보니 아프리카 전시실이 있다.

흠.. 분명 홈페이지에는 이집트 , 중국 유물 사진도 있고, 이 정도 전시실로는 박물관이 너무 작은데 하고 생각하고, 
입장 할 때 받았던 약도를 다시 보니
메인 층에 아프리카 전시실 옆의 North America 전시실이 공사중이라 다른 전시실을 가려면
위층 그리스 전시실 옆의 로마 전 시실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넘어 갔어야 하는데 , 
우리는 로마 전시실을 못 보고 내려온 것이었다. 

 

로마 전시실을 갔더니, 여러 유물들도 있고, 
자원봉사하는 학생이 파피로스도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메인 층으로 내려 갔더니 이집트, 멕시코 + 중앙 아메리카 전시물 , 아시아 전시물들이 다양하게 있다.

 

불교 유물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율이를 보다보니, 
율이에게는 중국, 불교 문화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교와 중국 문화 그리고 중국 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박물관 정문 입구에는 함부라비 법전 조형물이 있고,
메인 층에는 아시리아등 메소포타미아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점심을 먹고 조금 늦게 오고, 입구를 잘 못 들어 오는 바람에 박물관 규모를 잘 못 이해해서 
몇 몇 전시실을 급하게 보다 보니 박물관이 닫을 시간이 되어 버렸다.

 

박물관 입구 정원이 너무 예쁜데, 닫을 시간이 다되어 미처 즐기지 못했다.

 

다양한 시대, 지역의 유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좋았는데, 공사 하는 전시실도 있고, 시간에 쫓겨 보게 된 곳도 있어서 
내년 쯤에 한 번은 더 와야 할 것 같다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저녁으로는 오랜만에 유펜 근처에 있는 CM 치킨에서 한국식 치킨으로 하루를 마루리 했다.

토요일 New Hope 부터 일요일 Middle Child Clubhouse, Penn Museum 그리고 마무리로 온 가족이 좋아하는 CM 치킨까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그런 주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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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사는이야기 2025. 7. 18. 05:52

지난 주가 장모님 기일이어서, 겸사겸사 처형과 함께 통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

장모님 기일 얘기가 나왔는데 산소에도 잘 다녀왔고, 당일 분당 큰 이모님도 전화주셨다는 얘기를 주셨다.
그러면서, 이모님이 집사람과 내가 결혼한 것도 장모님이 봐주신 거고,

또 율이 태어나서 잘 자라는 것도 장모님이 봐주시는 거라는 말씀을 주셨다는 얘기를 주셨다.

 

집사람이 예전에 장모님이 점쟁이한테서
둘 째 딸이 외국 가서 살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본인한테 말씀하셨는데, 
처형도 장모닙에게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하신다.
그래선지, 내가 처음 집사람과 결혼 한다고 할때, 내가 미국으로 이민 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아마도 우리 부부가 인연인가보다 하고 쉽게 승락(?) 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뭐.. 나는 운명이나 점쟁이를 별로 믿지 않는 편이고, 한 번도 점쟁이를 보지는 않았지만, 
집사람이 이렇게 나와 결혼하고 미국에서 살아가는 걸 보면 운명이라는 게 어느정도 있는거 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우리 부부 결혼할 때 사주를 보면서 나는 평생 일하면서 살꺼라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요즈음 상황에서는 그게 얼마나 축복같은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근데... 내가 태어난 시간을 아는 사람들이 없어 사주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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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학교 처음 갈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다.
율이가 처음 학교 갈때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참 6년 동안 율이도 꼬맹이에서 어였한 숙녀가 되어 갔다.

졸업식은 율이 학교 옆에 있는 Central Bucks South High School 에서 진행되었다.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으면 율이가 졸업하게 될 학교이다.

한국이랑은 다르게 졸업식은 졸업식대로 하고... 학교는 그 뒤로 몇 일을 더 가야했다.

어쩌다보니, 꽃다발을 준비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가족들이 따로 꽃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퇴장 하면서 꽃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뭐... 늘 하는 교장/교감 선생님들의 축사와 각종 수상자들의 발표가 끝나면, 조금은 싱거운(?) 졸업식은 끝나게 된다.
율이는.. 우등상(?)을 받게 되었고, 몇 일 후에 대통령 명의의 표창장(?) + Letter를 받아왔다.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졸업식에 입겠다고 드레스도 새로 사 입었는데, 
뭐 이렇게 까지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대 부분의 학생들이 다들 드레스를 빼 입었다.

 

1시간 조금 넘는 졸업식이 끝나고, 학교 카페테리아 에서 다과회가 열렸다.
반 정도는 잠깐 다과장소에 들렸다 가고, 반 정도는 다른 가족들과 다과도 즐기고 한다.
분위기가 어떨찌 몰라 저녁을 미리 먹고 졸업식을 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졸업 기념으로 저녁식사를 해도 됐겠다 싶다. 

율이의 Best Friend Miranda 와 Ben

 

율이의 유치원 졸업식때 눈물이 나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초등학교 떄는 눈물은 나지 않았다.
학사모를 안 써서 인가. :-) 

 

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온 가족이 다 같이 경양식 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때가 온 가족이 함께 했던 마지막 외식이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율이의 학교가 끝나고 일주일 후에 유펜에서 진행하는 Pen Gem 섬머캠프를 가게 되었다.

 

Penn Gem은 로보스틱과 디스커버리 두 트랙으로 진행됐는데,
율이는 로보스틱 그룹에 배정되었다.

 

첫날부터 기판 위에 전기 연결 하는 것을 해 보더니, 매일 매일 다른 주제의 로봇을 만들어 보는 그런 과정이었다.
메일 메일 그날 만들어진 로봇을 보여주는 데 꽤 재밌어 보였다. 다만 율이가 아직은 이런 쪽 에는 관심이 좀 적은 듯..

 

 

 

율이가 유펜 섬머캠프를 간 다 하길래 유펜에 있는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을 얘기하고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예정되어 있던 캠퍼스 투어 일정이 취소되면서 에니악을 보개 됐었다고, 

캠프 전에 얘기 해줘서 간단한 내용은 알고 있었을 테니, 그냥 가서 보는 것 보다는 율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 까 싶다.

 

마지막 날은 클로징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유펜도 한 번 와본다는...

 

가끔 주위를 지나다녔지만, 유펜 교정 안을 다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냥 건물들만 많이 있는 줄 알았는데, 교정안에 긴 길이 연결 되어 있어 참 보기 좋았다.


언제쯤 율이가 대학을 갈까 싶었는데, 벌써 6년이 흘러 반환점을 지나게 되었다.
6년 뒤에는 섬머캠프가 아닌 재학생으로 우리에게 멋진 캠퍼스를 구경시켜주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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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달 승배를 만나러 혼자 텍사스를 가는 길에 비행기에서 본 영화..
주연 이었던 랄프 파인즈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에 오르기도 해서 봤는데..
처음에는 콘클라베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서스펜션인지 알았으나, 마지막의 대 반전이 좀 소름이 끼쳤다.
근데.. 확실히 비행기 스크린의 조그마한 화면으로 봐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 교황이 선종하고, 마침 콘클라베도 피콕 독점 스트리밍에서 아마존 프라임이 합세 하면서 바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두 번째 보게 되면 첫 번째 볼 때 보지못했던 장면들이 보이게 마련인데..
콘클라베의 강력한 후보들이 교황 선종 자리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모여있는 걸 보고 흠찟 했다.
역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도 심리적인 부분과, 종교적인 부분이 좀 섞여 있다 보니 자막으로도 좀 한 계가 있었는데, 
마침 유튜브에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고 나니
놓쳤던 주인공의 심리적인 변화 같은 것들이 더 많이 이해가 되었다.

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콘클라베에서의 정치적인 암투(?)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교황 선종이후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모습을 자세히 그려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 뉴스에서도 교황 선종 이후에 이 영화의 스트리밍 비율이 폭팔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영화 자체로도 잘 만들어 졌지만, 이제 곧 진행될 콘클라베를 이해하는 데 꽤 좋은 영화로 생각된다.

부디 이번에도 프란시스코 교황 처럼 훌륭한 분이 선출되서 카톨릭 교회를 잘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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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연말 정산... 미국은 한국과 달리 모든 국민이 알아서 세금 보고를 해야 한다.
뭐.. 부자들은 자기들 세금 적게 내는 제도 바꿀 생각만 하지, 이런 불 합리한 제도를 바꿀 생각은 안하니 ...

어쩃든... 매년 하는 세금 보고지만, 올해는 :-(

아마도 코비드 전후로 원천 징수비율이 줄어서 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은 건데..
문제는 올해 나의 MAGI ( Modified Adjusted Gross Income ) 이 240K가 넘어 버려 세금 혜택 관련 이슈가 생겨 버렸다. 
연봉보다는, ESPP ( Employee Stock Purchase Program ) 로 MS 주식을 10% 싸게 사고 팔면서 금융 소득이 올라가는 바람에 소득이 올라가게 되어 버렸다.

문제는 세금도 늘어나게 되겠지만, 더 큰 문제는 절세를 위해서 입금해 놓은 Roth IRA 입금액이 문제였다.
MAGI Limit을 넘어서면 넘어서는 금액 부터 비율에 맞추어 납입가능 금액이 정해지는데.. 이게 참 난감했다.
전 부터 MAGI limit이 넘는 경우에 Trad IRA에 넣은 후 Roth IRA로 transfer하는 Backdoor 제도는 알고 있었는데, 

좀 귀찮기도 하고, MAGI는 안 넘을 것으로 안이하게 생각했다가 이렇게 되버렸다.
근데.. 찾아 보니 이미 입금한 IRA 금액을 Recharacterize 하여 Trad IRA에 넣은 후에 Backdoor를 진행하면 되게 되어 있었고,

Fidelity는 Recharacterize가 인터넷으로 직접 처리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Backdoor도 직접 할 수 있어 생각보다 쉽게 처리 되었다.
물론 내년초에 서류 작업을 좀 해야 할 듯 한데..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아마도 올해 부터는 안전하게 Backdoor 로 Roth IRA를 진행해야 할 듯하다.

늘 느끼는 거지만.. 미국 제도 특히 세금제도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리 복잡하게 제도를 만들어 놨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그렇게 만들어 놔야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 자리가 보존되고..
또 Loophole을 남겨놔야 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먹고...

어쨋든 올해는 좀 어렵사리 세금 보고가 끝났는데.. 내년에는 또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볼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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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 코비드 기간을 제외하면 항상 Summer Camp를 다녔다.
처음에는 아직 영어가 어색한 율이한테 영어 공부겸 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부턴 율이가 여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해 졌다. 

근데... 율이가 내년 부터 중학교도 올라가는데,
Daily Camp를 보내기엔 그래서 올해 부턴 Summer Camp를 좀더 학문적인 걸로 찾아보자며,
기존의 Daily Camp를 신청하지 않았다. 

내심 Overnight으로 진행하는 캠프를 한 번 신청했으면 했는데, 친구인 Miranda가 가자고 해도 율이는 싫탄다.
뭐.. 나랑 캠핑 다니면서 Overnight캠프를 가면 어떨지를 어느정도 겪어서 그런 듯 싶었다.

어쩃든 올 여름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인터넷을 찾다보니 U-Penn에서 진행하는 Summer Camp가 눈에 들어왔다.
1주일 정도 진행하지만, STEM 계열의 내용을 한 번 소개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쯤 진행하는 캠프는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이건 Middle School 대상이라 그렇지는 않을 듯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나름 Ivy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인데..

일단 자격 조건은 U-Penn 캠퍼스 주위로 30 Miles 이내에 있어야 하는데.. 뭐.. 우리집은 당연히 문제가 없고..
그 다음은 신청서 작성인데, 최근의 School report 와 STEM 계열 선생님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같은 걸 작성해야 한다.
크... 중학생들 섬머 캠프인데 벌써 대입처럼 요구한다 싶었는데, 뭐.. 이런거 한 번 작성하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듯 싶어 신청했다.
선생님 추천서는 마침 율이의 Homeroom teacher 가 율이의 수학도 함께 해서 쉽게 부탁 드릴 수 있었다.
컨퍼런스날 선생님한테 추천서 작성해줘서 고맙다고 말씀 드리니, 혹시라도 이번에 되지 않더라도 계속 신청해 보라고 하신다.
자기 딸들을 대학을 보내신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계셔서 인듯..

그렇게 합격 발표만 기다리는데... 지난 주에 드뎌 율이가 합격(선택?) 됐다는 메일이 왔다.
성적, 추천서, 그리고 간단한 자기 소개를 써서 하는 건데..

너무 놀라서 율이한테 자기 소개 어떻게 작성했냐고 하니 자기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Writing 관련 점수는 늘 나쁘지 않게 받고 있으니, 괜찮게 쓴 듯 싶다.

기대하지 않고 신청했는데, 합격이 되고 나니 이제는 어떻게 율이를 보낼까 이게 고민이다.
U-Penn이 SEPTA Regional Rail타고 30th street 역에서 걸어 가면 되는 걸로 구글 맵에는 다오는데, 거리가 꽤 길어서...
내가 Daily 대려주기에는 왕복 시간이 너무 길어서 좀.. 집사람이 운전하기에는 출퇴근 길 필리를 간다는게 좀 위험하고..
이런 저런 옵션을 보다가 찾아보니 필리 시내에 Hyatt 계열이 있어 Summer Camp기간 동안 필리 호텔에 있는 건 어떨까 싶다.
뭐..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필리 서버번에 살지만 , 막상 필리 시내에서 뭘 즐겨본 기억은 별로 없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두달 정도 어떻게 할지를 좀 고민해야 겠지만, Ivy League 학교를 경험하는 너무 좋은 기회를 얻게 된게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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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MS 50주년 행사가 열렸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산디아 나달리 등 전/현직 CEO에 몇 몇 연예인들도 불러서 비교적 간소(?) 하게 진행했다.
나름 한국 기업처럼 뭔가 기념품 하나쯤은 줄줄 알았는데. :-( 

근데... 행사 중간 중간에 heckler가 팔레스타인 관련 얘기를 해서 분위기가 가끔 싸해지는..
사내 행산데 어떻게 외부사람이 왔을 까 싶었는데.. 기념 행사 끝나자 마자 다음주에 퇴사한다는 메일이..
MS가 이스라엘과 계약 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참상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다고.. 그래서 그만 둔다는..
나름 괜찮은 회사에 어렵사리 들어왔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행사를 방해한 거는 그렇게 좋게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 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신념이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 가는 거니깐..

 

가족끼리 쇼핑을 하다가, 알러지 음식을 얘기하며 우연히 예전 영화 "패스워드"를 얘기했다.
팀 로빈슨이 IT 제국을 이끄는 악당(?)으로 나왔는데, 누가봐도 빌 게이츠를 빗댄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꽤 오랬동안 MS는 악덕기업의 이미지가 강했고, 나도 오랬동안 Java 기반의 일을 하다보니 좋게 볼 수 만은 없었는데..
MS도 조금씩 힘을 읽고, 빌 게이츠는 게이츠-미란다 재단을 세워 여러 좋은 일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빌 게이츠에 대한 호감도 생기고.. 그렇다보니 MS에서 꼭 한 번 일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렇게 MS직원이 되어 있다는게.. 참 인생의 아이러니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금요일을 보내고 있는데.. 저녁 시간 즈음에 회의가 잡혀버렸다.
그동안 API를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을 이용해 PHP로 개발하고 있었는데, .

NET기반으로 수정을 할 계획이 있는지 관련 데모를 보여주는 회의 였다.

뭐.. 우리팀 API가 워낙 작기도 하고, 아직 팀 레벨에서는 별 다른 요청이 없는데

다른 팀에서는 .NET으로 변환하는 계획이 조금씩 있는 듯 싶었다.

생각해 보면 2014년에 AppNexus에 인수(?) 된 이후에 팀을 옮기며 Scala를 처음 쓰게 되었었는데, 
딱 10년이 지난 즈음에 이제는 .NET ( 아마도 C# ) 을 또 새로 해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65세 정도까지는 직장 생활을 할 계획이니.... 아직 15년 정도 남았는데..
10년 뒤에 혹시 또 뭐 새로운 걸 배워야 하는 일이 또 생길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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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로 승배를 만나러 간 토요일 필리 지역에 강풍 주의보라는 문자가 왔다.
잠깐 짬이 났을 때 페이스북을 보니 꽤 바람이 심한지 전기 나간지역 묻는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해서 집에 전화 했더니 낮에 꽤 강풍이 불었는데 저녁에는 괜찮아 졌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월욜날 일하고 있다보니 집사람이 사실 주말 강풍에 지붕이 고장났는데, 멀리서 걱정할 까봐 말 안했다고.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예전에 옆집 Lucy내가 막 이사왔을 때 지붕 밑에 고장난 곳과 똑 같은 곳이 고장이 났다.
근데... 이 부분이 뭐라고 부르는 지 몰라서 찾아보니 fascia 라고 한다.
우선은 예전에 Gutter를 수리해 줬었던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한 참 지붕 수리 프로젝트 중이라 어렵다고 얘기한다.
뭐.. 아쉽지만 어쩌나 큰 일이 뭔저니깐...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부랴부랴 페이스북 지역 그룹에 게시물을 올렸더니 밤새 꽤 많은 추천 글들이 올라 왔다. 
몇 개글을 읽다보니 지난 저녁에 직접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 한 친구가 보이고, 게시물에도 추천 댓글이 보인다.
구글 리뷰도 나쁘지 않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와서 수리하겠다고 한다.

마침 수요일 오후에 폭풍우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었는데, 날씨를 봐서인지 예정 시간 보다 2시간 빨리 와서 일을 시작한다.
폭풍때문에 더 데미지 잎을 까봐 일부러 일찍 왔다고..

작업은 생각보다는 손이 가는 작업이었다.

기존에 설치된 fascia를 띄어내서 준비한 철판을 그 모양에 맞추어 조절 한 후 다시 같은 자리에 설치해야 하는 거였다.
그래도 꽤 많이 해봐서 인지 막힘없이 작업을 하니 1시간 정도만에 뚝딱 해냈다.

원래는 $200 정도를 얘기했는데,
지붕 올라가는 데만 보통 $200 받는게 일반적인 상황에 오후에 비온다고 강풍 부는 와중에 급하게 와서 처리해 준 친구들한테 
너무 적게 준다 싶어 팁까지 조금 더 보태 $250을 보내며, 다음에 지붕 한 번 보면서 큰 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사실 이번 트럼프 정권 바뀌면서 테슬라도 당연하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곳이 하는 행태가 너무 괘씸해서 모두 끊어 버리고 싶은데,

막상 지역 소식이나, 여러 문제 해결하는데엔 또 페이스북 그룹밖에 없으니 또 안 쓸수가 없다.

우리가 이사온 후 썸펌프, Furnace, Gutter,나무 그리고 이제 Fascia 까지 
25년된 집이다 보니 조금씩 크고 작은 문제가 조금씩 나타나기는 하는데..
뭐.. 이게 집을 가지면 해야 하는 일이려니 생각하면 뭐...
집을 가지다 보니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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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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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배가 출장으로 멕시코 공장 근처의 McAllen으로 온다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왔다.
율이가 킨더들어갔을 때 한국 간 이후로 처음 보는 거니깐 거의 8~9년 만인 듯 싶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McAllen이 텍사스에서도 꽤 큰 도시로 나오는데, 아마도 멕시코와의 국경 경제활동 때문일 까 싶다.
실제로 2박 3일 지내는 동안 , 영어보다 스페니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본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술 한잔 하는 건 당연한데,
뭐 한국처럼 편하게 마실 술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월마트서 맥주 사와서 호텔에서 한 잔 하며 몇 년간 못 나눴던 사는 얘기를 나누었다. 종종 영상통화를 했지만, 확실히 마주보고 있으면 그동안 못 나눴던 많은 얘기들이 나오게 된다.

토요일에는 Palo Alto NHS와 USS 렉싱턴을 보고 왔다. 


Palo Alto는 멕시코 미국 전쟁시에 전투지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에게 더 유명한 Texas 독립 전쟁 때의 Alamo 에는 특별한 유적지(?)가 없어 좀 아쉬웠다. 파크레인저 얘기로는 Alamo는 텍사스의 Own 역사로 생각해서 내셔널에서 챙기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해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닌데... 뭐.. 생각해 보면 그래서 미국이 연방국가이지 싶기도 하다.

Palo Alto 를 나와서 McAllen 주변의 유명한 해변인 South Padre Island를 가려고 했는데 , 
승배는 USS 렉싱턴을 보고 싶다고 한다. 찾아보니 편도 3시간 거리... 아마 주재원이 주변 관광할 만한 곳으로 추천 해준 듯.
USS 렉싱턴은 태평양 전쟁 때 활약했던 항공 모함인데, 원함은 산호초 전투에서 좌초되었고,
새로 건조된 다른 항모에 다시 USS 렉싱턴 이름을 붙였고, 2차대전 이후에 은퇴한 후
지금은 Corpus Christi라는 도시에 정박해서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렉싱턴이라는 이름이 좀 익숙하다 싶었는데, 율이가 독립전쟁시에 보스턴 근처에서 전투가 이루어 졌던 곳이라고 알려준다.

Corpus Christi 가는 길은... 한 2시간 정도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지나는 길이다. 
흠.. 애리조나 갔을 때 비슷한 길을 처음 운전해 봤는데, 승배는 한 번에 이런 곳을 가보는..

확실히 여기가 국경 지역인게, 중간에 Corpus Christi 가는 중간에 검문소가 있다. 
간단히 신분물어봐서, 나는 영주권자고 승배는 ESTA로 출장와 있다고 하니 별 체크 없이 보내준다. 
요즘 불체자 단속 관련 휑휑한 소문이 있어서 걱정은 했는데, 너무 쉽게 넘어와서 좀 놀랬다는.. 
뭐.. 왕복 4차선에 설치된 검문소라 교통량 때문에라도 세세하게 검문하기는 힘들지 싶기도 했다.


USS 렉싱턴은.. 꽤 볼만했다. 갑판에는 다양한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기관실과 선실들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어서 당시 군함에서의 생활을 짐작 할 수 있게 해준다. 필리에 있는 USS New Jersey도 보러 가보았지만, 확실히 항모가 좀 더 볼것도 많고 전시도 잘 되어 있었다. 시간 되면 가족들과 뉴욕에 있는 USS Intrepid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USS 렉싱턴을 나와. 승배가 꼭 가보고 싶다던  South Padre Island의 해산물 부페집에 가보았다.
나야 시즈닝 많이 사용하는 미국식 해산물 부페를 익히 알고 있어 별 기대를 안했지만, 승배는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에 써 놓은 걸 보고 꽤 기대를 했었던 듯 싶다. 먹고 나더니.. 미국에서는 그냥 스테이크 많이 먹어야 했다고..

일요일날 McAllen의 몇 공원들을 함께 다닌 후 ,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고, 비행기도 갈아타야 해서 거리에 비해 긴 여행이 되었는데, 
몇 년 만에 그렇게 친구를 보니 몸이 힘든 것 보다는 마음이 즐 거운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IMF즈음에 김천에서 병특회사를 다니던 승배가 일요일밤 기차 타러 서울역에 오면
길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게 엇 그제 같은데 
30년이 지나 미국 호텔 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미래가 이렇게 올거라고는.. 참..
인생이라는게 참 재밌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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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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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밤에 DC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하여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러시아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사고, 연말의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얼마전의 에어부산의 화재사고 그리고 이번 사고 까지 
담달에 승배가 미국에 출장오는 김에 얼굴 볼려고, 결혼이후 처음으로 혼자가는 비행기 여행을 예약했는데..
지난 여러 사고 +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이슈로 멕시코 국경지대로 여행가는 나에게 집사람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라니... 정말 유언장이라도 얼른 작성하고 가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밤 시간대에 벌어진 일이고, 구조 상황도 알수 없어 일단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뉴스를 봐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결국 생존자는 없는 걸로 나왔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피해자들 상당수가 일요일 있었던 전미 피겨스테이트 대회 이후에 있었던 캠프에 참가하고 돌아오는 어린 선수들과 부모라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율이도 일요일날 그 경기 중계를 직접 챙겨봤었는데..

처음 뉴스에는 보스턴 지역 피해자들 얘기만 나오더니, 코네티컷,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등 북동부 지역의 꽤 많은  피겨스케이트 클럽에서 피해자들이 보고되는 걸 보니, 참 할말이 없어졌다. 
3시간 비행거리의 경로를 AA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지역 항공사로 운영할 정도면, 위키타에서 동부로 연결되는 수요가 적다는 얘기고, 그렇기에 동부 여러 지역에서 왔던 참가자들이 DC로 왔다가 각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일 수 밖에 없는 듯 싶다.

10~17살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의 캠프였으니 참여자들의 수준도 율이랑은 비교도 안되고,
피해자 중 한명이라는 한국계 선수의 2달전 공연 영상을 보니 너무 안타까운 맘이 들었다.

뉴스를 보며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운데, 하필이면 율이의 스케이트 Class가 있어 스케이트장을 갔는데, 
다행히 스케이트 장은 그냥 평소와 같아 보인다.

 

가능하면 율이한테는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율이도 항공기 사고 뉴스에 피겨스케이트 얘기가 나오자 의아해 해서 얘기해 주었다.
율이는 크게 동요하는 건 없어 다행이긴 한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또 그 부모를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
그 정도의 레벨까지 가려면 매일 5~6시간 연습에 전담 코치까지 고용해서 연습했을 친구들일 텐데..
취미 +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율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키는 스케이트 부모로서도 참 가슴아픈 사고이다.

부디 앞으로 이런 사고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고, 
어린 나이에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친구들,
그 들을 뒷바라지를 하며 함께 세상을 등진 부모들 부디 하늘나라에선 아픔없이 행복한 생을 즐겼으면,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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