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의 치과 예약 때문에 집을 나섰는데 최근에 새로 지어진 커뮤니티 입구에 스쿨버스가 정차하는 바람에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초등학생 하교 시간이고, 딱 율이가 졸업한 Mill Creek 아이들 내려주겠구나 하고 반가웠는데, 
꽤 많은 아이들이 하차하는데, 놀라운 건 대 부분인 인도계 아이들로 보였다. 
내가 놀라서 얘기를 하니, 율이도 두 명 정도 빼고는 다 인도계 친구들 같다고 얘기를 한다. 
마침 그 커뮤니터로 율이 스쿨버스가 지나가기에 물어보니, 그 커뮤니티에서 인도계 친구들이 많이 탄다고 얘기한다.
그 커뮤니티가 새로 지워지고, 금액도 꽤 나가서 아마도 이사해서 들어오려면 1M 이상은 됐을 텐데,
아이들 비중을 보니 대 부분이 인도계에 아시안이 조금 있는 정도로 보인다. 
20 가구 정도보이는 커뮤니티 전체가 유색인종인 거다. 

처음에 우리가 지금 커뮤니티로 이사 올때만 해도 유색 인종은 거의 없었다. 
우리 가족 ( 우리 전 주인은 중국계 ) , 맞은 편 집이 중국계 그리고 율이 친구인 윤아네 집 이정도가 유색 인종이 었는데, 
커뮤니티 입구에 있는 타운 하우스가 인도계 친구들로 채워지고, 우리 양 엽집도 중국계 친구들이 이사 왔다. 
게다가 한인 가족들도 꽤 늘어났다. 이제는 인도 전통(?) 복장을 입고 산책하는 할머니들도 종종 보인다.

식사를 하면서 율이가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얘기를 해서 Lunar New Year라고 고쳐 주었다. 
근데 학교에서 중국계 친구들이 자주 Chinese New Year라고 하니 그게 좀 익숙해 졌다고 한다.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학교에서 설날을 지키는 다른 친구들이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베트남 혹은 태국 친구가 있는데 잘 모르겠다고.
아마 베트남은 설날을 지킬 것 같은데, 태국은 모르겠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태국은 설날을 지키고, 베트남도 설날이 명절인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고. 집사람은 일본도 지키지 않냐고 하는데, 일본은 추석, 설날을 지키지 않는 다고 얘기해줬다.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주위에 일본 친구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뉴저지에 미쯔와도 있고, 맨하튼에서도 일본 교회, 일본 마트도 조금 봤지만 일본 친구들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특히나 IT 쪽으로는 일본친구들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중국은 인구가 많고, 오랜 이민 역사가 있으니 많은 건 이해가 되고, 
인도 친구들도 인구가 많고, 빈부 격차에 본토 보다는 미국에서 생활하는게 여러모로 다른 생활을 할 수 있어 능력있는 친구들이 미국에 오려고 노력하는 데 이해되는 측면은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한국 사람들은 본토 인구수에 비해서 좀 많다는 느낌이 든다.  ( 뭐 나도 한국인이니 할 말은 아니지만. ). 

특히나 우리보다 두배는 인구가 많은 일본에 비하면 더 두드러 진다. 
헬 조선이니 얘기를 하지만,그 것 만으로는 솔직히 설명은 되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 가난하던 시절에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미국 ( 혹은 해외) 에 대한 환상을 심어 놓은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집사람과 산책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집사람은 인도 친구들 때문에 율이가 피해( 성적이 떨어질 까봐 )를 볼까봐 걱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백인애들이 유색인종들을 싫어 하는게 조금 이해는 간다고.
나도 솔직히 주위에 인도계가 많이 늘어나는 건 좀 걱정이 된다.
뭐 하지만 어쩌겠는가.. 전체적인 인도계가 많이 늘어나서 피해 갈 수도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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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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