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 Layoff + 97일차
월요일 아침. 지난 주에 메일을 주고 받던 Chase 리쿠르터, Online Assessment 이후로 연락이 없는 보험 솔루션 회사 리쿠르터 에 메일을 보내며 한주를 시작한다.
금욜날 인터뷰를 한 Bloomberg는 결과는 좀 기다려야 할 꺼고, 그럼 기존에 했던 업체들 Follow up하며 새로운 회사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메일을 보내고 leekcode daily problem도 풀고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
점심을 먹으며 잠깐 메일을 체크하다 보니 좀 이상한 메일이 와서 자세히 보니 Disney 에서 Phone Screen 하자고 메일이 왔다.
호.... Layoff. 되고 거의 3개월 내내 체크하면서 계속 지원 했었는데, 결국 한 번 면접볼 기회가 오나싶었다.
근데... 어떤 포지션인지 적혀 있지 않아서 Disney Career사이트에서 보니 5개의 지원 내역 중에 하나만 상태가 다르다.
이건가 보다 싶어 내용을 봤는데... CA Glendale 이 근무지역이다. :-(
내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근무 가능지로 뉴욕이 언급될 법도 한대....
뭐.. 그래도 되기만 한다면.. 리로케이션도 못할 소냐. 다만.. 율이가 좀 그렇기는 한데..
어쨋든 목욜날 Phone Screen을 하기로 했으니 그때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테니.. 지금은 그냥 차분히 기다려보자.
4/21 : Layoff + 98일차
지난 금요일날 봤던 Bloomberg의 reject email이 왔다. 메일을 보내지도 않고 ghost하는 경우도 많은데, 메일 보내준 건 고맙기는 한데
면접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 단계는 갈 수 있을 꺼라는 은근한 기대를 가졌는데 그래선지 아침부터 좀 멘탈이 나가는 느낌이었다. 차도 좀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고 나니 그래도 조금 진정이 되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어차피 금방 끝나지 않을 꺼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쨋든 지금 중요한 건 정신력이니깐...
생각해보면 Bloomberg를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interview를 보면서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하고 떨쳐버리려고 한다.
4/22 : Layoff + 99일차
코비드 이후 처음으로 JUG Meetup에 가 보았다.
거의 6년 만인데 전에 익숙했던 얼굴들이 있는데 세월이 흘렀음을 느끼게 했다.
아마 코비드 전에 날 봤던 사람들도 나를 보고 그런 느낌일까.
주제가 AI시대의 Debugging이었는데, 내용은 평범했다.
근데 그 보단 세미나 이후의 대화가 참 충격적이었다.
내가 나올때쯤에 서서히 AI를 쓰기 시작한 MS에 비해 다른 회사들은 꽤 오래전 부터 써왔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그중에 쇼킹한건 쥬니어 개발자들이 LLM을 너무 써서 스스로 코딩할 줄을 모른다는 거였다.
아마도 Debugging은 더 못할꺼라고.와.. 정말 그런 신이면 요즘 유행하는 바이브코딩하는 일반인이랑 뭐가 다른 건지..
세미나 내용보다 Q&A시간의 Chat이 더 재미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AI에 적대적임을 느꼈다.
그렇게 세미나가 끝나고 운전하고 집에 오는데 , 길들이 다 낮설다.
생각해보니 Layoff이후로 동네 반경 오마일 밖으론 나가본적 없는 은둔생활을 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상황이 그래도 좀 돌아다니고 살아야지 싶다.
4/23 : Layoff + 100일차
오전에는 Disney 의 폰 스크린이 있었다. 보통 폰 스크린은 깊게 물어 보지 않는데 여기는 꽤 깊게 파고 들었다. :-(
원래는 LA 쪽 포지션으로 진행된거 였는데 AppNexus/MS기간 동안 Scala를 오래 사용한 얘기를 했더니 NewYork office쪽의 Scala 포지션 어떻냐고 역 제안을.. 뭐.. 당연히 나야 좋고, 실제로 지원을 했었는데 연락이 안 왔던 거라..
어쨋든 꽤 폰 스크린 치고는 좀 길게 얘기를 했는데 , 매니저랑 체크해보고 연락 준다고 하니 좀 기다려 봐야 할 듯..
그렇게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좀 지치는 느낌..
오후가 되니 Publicis, URBN Phone screen 해 보자는 연락이 왔다.
특히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Publicis가 좀 기대되는데 어쨋든 새로 Link되는 회사들이 계속 생기는 건 그래도 좋은 현상인 것 같다.
4/24 : Layoff + 101일차
수요일날 정팀장님, Jie 그리고 Yahor 세명에게 reverse exit survey 질문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메일을 확인해 보니 Jie가 어제 밤에 답장을 보내왔다.
오전에 면접이 있어서 면접 끝나고 점심 식사 후에 열어 봤는데, 그냥 간단히 써도 고마울 텐데 정말 정성껏 답변을 써 줬다.
같이 일할 때도 Jie에게 늘 고마웠는데, 그 후에도 이렇게 도와주는 게 고마웠다.
마침 나도 생각나서 Toastmaster를 나갈 생각이었는데 Jie도 비슷한 얘기를 해줘서 적어도 내가 뭐가 부족한지는 알고 있구나 싶었다.
이럴때 보면 나는 그래도 사람복은 좀 있구나 싶다.
지난번 리크루트 Phone Screen에서 Reject됐던 US Code Storage에 다시 지원했더니 오늘 개발 팀장과 면접할 기회를 얻었다.
개발 팀장하고 얘기를 했더니 내 이력서를 쭉 같이 보면서 여러가지 기술 내용을 물어본다.
나름 성심껏 했는데, 확실히 리쿠르터와 폰 스크린 하는 것보다는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보니 회사가 확장하면서 본사가 있는. Camden에 자리가 부족해서 Conshohocken에 새로운 사무실을 준비중이라는 얘기를 해준다. 아 그래서 Linked In에 Conshohocken으로 기재됐구나 했다.
면접은 잘 했는데 다음 스텝은 리쿠르터를 통해서 알려준다고.
사실 연봉 같은 건 다른 곳에 비해 좀 적어도 그래도 여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걸 생가하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4/25 : Layoff + 102일차
오늘 오전에 율이의 Mock Trial이 있었다.
중학교 들어오면서 학교 활동중에 하나로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재미있나보다. 자기는 법조계로 가겠다고.
아침에 학교로 데려다 주면서 율이가 왜 이거에 좋아할 까 생각해보니
내가 어려서 부터 역사를 좋아하는 인문쟁이였고,
아버지는 사법고시는 떨어지셨어도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오신 분이니
어쩌면 율이의 피속에는 인문학, 법학을 좋아하는 피가 흐르는 듯 싶다.
( 근데 율이가 역사는 썩 좋아하지 않는 걸 보면 아버지 피가 흘러간 게 맞는 듯)
어머니의 외모를 닮은 나를 닮은 , 학문은 할아버지가 전공하신 법을 좋아하는..
어쩌면 율이는 나보다도 더 아버지/어머니를 닮은 손녀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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