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Long weekend인 MLK day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뉴욕 나들이를 나섰다.
사실 Hilton Annual Free Night Reward가 2월 초에 Expire 되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날씨 예보도 좋지 않은데 강행하게 되었다.

뉴욕을 가게되면 늘 MidTown으로 다녔는데, 그러다 보니 차이나타운을 한 번도 못 가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엔 호텔도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Conrad Midtown 으로 정했다.

오랜만의 World Trade Center 역은 역시나 뉴욕 지하철역 답지 않게 깨끗하다.

호텔이 WTC 의 Brookfield Place 에서 두 Block 정도에 떨어진 아주 고급진 호텔이었다.

 

China Town의 첫 번째 가게는 Dim Sum Go Go로 정했다.
뉴욕 가기 바로 몇 일 전에 우연히 여기가 미셸린에서 꼽은 식당중에 하나로 알게 되어 여기를 가기로 했다.

 

보통은 대기시간이 꽤 긴 음식점인데, 비도오고 점심시간도 조금 지나서인지 별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그 동안 못 먹었던 딤썸 다 먹어 보겠다며 이것 저것 골랐는데... 집사람은 다 너무 맛있다고 좋아한다.

중국음식 좋아하는 집사람인데, 동네에선 영 맘에 드는 음식점을 못찾았더니... 드디여 찾았다고 좋아한다.

 

음식을 먹고 나오니 왠 동상이 서있다.
이건 누구지 싶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편전쟁당시에 활약했던 임칙서의 동상이다.
전혀 생각못했던 의외의 인물이다 싶었는데,
무너져가던 청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충신이기에 그렇게 존경을 받을 수 있구나 싶다. 

 

China Town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뭐해서 돌아다니는데
생각외로 맛있어 보이는 맛집들도 많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고, 또 방금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선뜻 다른 가게를 들어가기 어렵다.
그리고 내가 찾아놓았던 몇 몇 집들은 비 오는 와중에도 줄이 늘어서 있어 다 포기 하고 다음 집으로 향했다.

 

다음은 뉴욕에 새로 생긴 한국식 피자가게인 Appas Pizza가게이다.
유튜브로 우연히 알게 되어 그동안 벼르고 있다가 드뎌 가게 되었다.
불고기, 쉬림프, 고구마 피자를 시켰는데 , 고구마 피자가 우리 가족 모두 제일 맛있어 한 피자였다. 
유튜브에서 본 때는 도우 끝 부분도 고구마가 그런 피자인 걸로 기대했는데 작은 사이즈를 시켜서인지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확실히 미국식 피자 보다는 색다른 맛이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텔을 나와 산책도 하고,
Brookfield Place에서 커피한잔을 함께 하니 오랜만에 연애기분도 든다.

 

주로 Jersey City에 호텔에서 맨하탄 야경을 바라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맨하탄에서 Jersey City의 야경을 처다보니 좀 색다른 맛이 있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은 후 율이가 좋아하는 수플레 팬케잌이 있는 Flipper's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예약도 안되고, 구글에서도 크게 오래 기다리지 않는 걸로 나오고,
식당에도 Waiting하는 사람들이 몇 명 없어서 금방 들어가려니 싶었는데, Waiting이 거의 2시간이다.
알고보니 다들 Waitling List에 등록하고 다른 곳에 가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던 것이었다.

두 시간을 기다리기는 너무 뭐해서 가까운 다른 식당이 있나 찾다보니 바로 근처에 Jing Fong이 있다.
예전에 이서진이 나온 유튜브에서 소개되서 유명해진(?) - 사실 그 전 부터 유명한 식당이었다.- 곳인데 
예전에 자연사 박물관 근처에 있는 분점에서 먹어 보고는 좀 실망했었는데 이렇게 본점을 오게 된 것이다.

 

여기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아침 11시라 그런지 바로 입장가능했다.
여기는 방금나온(?) 딤섬을 Cart로 싫어 돌아다니면 맘에 드는 딤섬을 먹는 곳인데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 딤섬 카트도 막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덕분에 기다릴 세 없어 바로 테이블에 한 가득 딤섬을 놓고 즐길 수 있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집사람이나 나나 둘다 어제 갔었던 Dim Sum Go Go가 여기보다는 조금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다.

신기한건 토끼모양 디저트(?) .. 먹어보니 코코넛 맛인데... 귀여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한 후 차를 주차한 Jersey City로 돌아와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뉴욕을 오면 늘 뉴저지 팰팍에서 음식도 좀 먹고, 빵집도 들리곤 했는데 폭설이 예보되어 도저히 지체할 수가 없었다.


짧은 1박 2일 이었고, 돼지곰탕 맛집 옥동식이나, Little Island 같이 계획 했지만 못 가본 곳들도 있지만 
차이나타운도 가보고 오랫동안 고대했던 Appas Pizza도 가보고... 뭐 나름의 수확이 있는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자주 오는 뉴욕이지만... 늘 새로운 곳을 찾게되어 또 오게 되는 그런 뉴욕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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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사는이야기/Claire 2025. 1. 16. 01:17

지난 가을 즈음 율이가 발다닥에 뭐가 있다고 보여주었다.
흠.. 가만히 보니 티눈 같아 보였고, 집사람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고등학교때 할머니가 티눈 밴드 같은 걸로 한 번에 뽑아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율이랑은 유튜브에서 티눈 치료 받는 동영상을 같이 찾아보는데, 치료할 때 칼로 살을 긁어 내는 걸 보더니 기겁을 한다.

일단 CVS에서 Corn treatment band를 찾아 몇 주를 해 보았는데, 예전처럼 쉽게 안된다.

생각해보면 나도 고등학교때 티눈은 쉽게 제거 됐는데, 커서 한 번더 생겼을 때는 결국 병원까지 갔었으니...

어쨋든, 율이가 다니는 CHOP에 혹시 티눈도 치료하는지 물었더니

발 관련 치료를 주로 하는 pediatrician 을 찾아보라고 얘기해준다.
어찌저찌 근처의 pediatrician 을 예약하고 의사를 만나니, 율이 발에 난 거는 사마귀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티눈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여름에 맨발로 수영장을 다니다보면서 균에 감염됐을 꺼라고...
율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칼로 살을 긁어 주고, 그냥 간단하게 약 발라주고 2주 후에 오라고 하는데... 대체 저걸로 될까 싶었는데..
2주 사이에 딱지도 좀 생기고, 딱지가 떨어지고 나니 사마귀가 많이 사라졌다.

그렇게 2주 사이로 의사를 세 번을 만났더니, 드디어 사무귀가 없어 졌다.
처음부터 의사를 만났으면 좀 일찍 덜 고생했을 텐데 생각해보니 근 4달 가까이 사무귀로 고생했다.

그 고생하는 와중에 스케이트 크리스마스 공연도 하고 율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율이에게 다행인건.. 집 사람이 스케이트 타다가 다리에 무리가 가서 티눈이 생긴걸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적어도 스케이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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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Winter Break에 맞추어 나도 함께 휴가를 냈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율이도 다리에 난 사마귀 때문에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Hilton Resort Benefit으로 Lancaster를 다녀왔다.

작년 연말에도 같은 호텔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율이가 물놀이를 못해서 인지 
호텔의 그 작은 수영장도 너무 부러웠다.

뭐 특별한 계획은 없었으니.. 그냥 새로운 레스토랑 찾아서 맛있는거 먹는 호캉스가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Southern Market Lancaster에 갔었는데,

집사람이 너무 번잡한 걸 싫어 해서 올해는 깔끔한 Thai 음식점으로 점심을,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름 호텔 석식인데. 확실히 이 호텔은 식사가 좀 부실 하지 싶다.

 

점심을 먹고는 예전부터 가려 했던 Lancaster Sweet Shoppe를 가보았다.
우리 가족이 항상 가는 Bethlehem Oktober Festival에 몇 년 전에 왔던 곳이라 Lancaster에 올때 가마 가보려 했는데, 
마침에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뭐.. 무난 하긴 했는데, 집사람은 예전에 갔던 Lancaster Cupcake이 더 좋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Lancaster에 꽤 유명한 부페집인 Miller's Smorgasbord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미국에서 제일 큰 부페라는 Shady Maple 을 주로 가는데 
혹자는 Shady Maple은 tourist trap 이라고 Miller's 가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 기회에 한 번 가보았다.


월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주 많지 않고 Shady Maple에 비해 식당도 조금 작은 편이라 좀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했지만, 
음식 종류나 여러 다른 면에서는 Shady Maple이 좀더 낳아 보였다.
아마도 우리 식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전 처럼 Shady Maple을 가지 않을 까 싶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French Creek State Park를 들렀다.
몇 일 전에 눈이 와서 나름 아름다운 설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은 없고 몇 일 날이 추웠다고 호수가 얼어 버렸다.
심지어 어떤 가족들은 호수가에서 Skate를 타고 있었다.

어렸을 때 동네 스케이트 장이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를 걸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겪어보는 ( 율이는 처음 보는 ) 색다른 경험이었다.

매년 연말을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하지만, 
올 해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Bora Bora 여행에 뜻하지 않게 다녀온 Grand Canon, Death Valley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내년에는 일단 Disney Cruise를 준비 중인데... 아마도 그 이후에는 국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생각중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 우리 가족은 이렇게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2025년은 올해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한해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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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즈음에 율이가 그동안 하고 싶다던 스케이트 개인 교습을 시작했다.
특히 Competition도 나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개인 교습과 함께 지역 Club인 Colenial Skate Club에도 가입했고,
마침 율이의 코치가 이번 크리스마스쇼에 한 번 나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마침 크리스마스 쇼를 하는 주가 율이의 그룹 레슨 마지막 주였는데... Figure Skate Level 6를 가볍게 통과해버렸다.
Level5는 어렵사리 통과해서 Level6는 몇 번 듣고 나서 통과될 줄 알았는데, 한 번에 통과하고나니 왠지 마음도 가볍다.


 

생각해 보면 율이가 혼자가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 이었는데, 연습할 때 종종 실수 했던 부분도 큰 실 수 없이 잘 한 것 같다. 뭐 물론 율이는 많이 만족하지는 않는 눈치지만.

 

 

율이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인 Miranda도 보러 왔다.
Miranda 가족도 다 같이 온다고 했는데, Show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Miranda만 Pick up/Drop off해주기로 하고 같이 왔다. 늦은 시간에도 이렇게 와서 같이 봐주는 친구가 있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다음에 Miranda 의 치어리딩 대회에 우리도 꼭 가봐야 할 것 같다.

쇼 끝나고 단체 사진

8시 반 다되어 끝나고 가니 갈만한 곳은.. 
그래도 우리동네 제일의 아이스크림 가게..

Good Job Claire. 다음 경연에서도 잘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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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발표 소식을 NYT 속보로 보았을 때 
처음에는 한강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가 상을 받았나 했다. 
그 다음에는 성은 강이고 이름은 한X여서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영문권에서 불리시는 분인가 했다.
뭐.. 그 만큼 소설을 등지고 살았던 나인데..
"채식 주의자"로 부커상을 받았다는 이력을 보고 나니 어렴풋이 한강 작가님이 기억이 났다.

 

노벨 수상 소식 당일에 혹시나 해서 구글 플레이에서 한강님 도서를 찾았더니 하나 밖에 안 보이더니 
몇 일 지나고 나니, 소년이 온다, 헤어지지 않는다, 채식 주의자 그리고 흰이 올라와서 모두 구매 해서 읽어 보았다.

제일 먼저 소년이 온다를 보았는데, 
슬프게도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이다.
5/18에 본의아니게 휘말리게 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갔다.
죽은 사람들의 아픔과 살아 남은 사람들의 고통 

매번 5/18을 접하면 한 사람의 광기로 그 많은 사람들이, 아니 온 국민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는 역사가 참 슬프게 다가 온다.
아직도 5/18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우리에겐 아직도 우리에겐 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헤어지지 않는다는 
아마도 5/18 책을 썼던 작가가 정신적 고통에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제주 4/3 사태를 겪은 엄마를 둔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4/3의 실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아마도 본인이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겪었던 심적 고통과
4/3 사태의 피해 가족들의 사연 그리고 그 이후에도 겪었던 고통들을 담담하게 그려갔다.
사실 4/3 사태는 군사정권의 오랜 독재 + 제주도라는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이다 보니 
어쩌면 5/18 보다도 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런 민족의 아픔이지 않을 까 싶다.

 

채식 주의자는 
참... 어떤식으로 이해해야 하나 ... 좀 어려웠다.
채식 주의자, 몽고 반점, 나무 불꽃이라는 세 개의 작은 단편소설의 묶음 집인데 

각각 따로 발표된 단편이지만 남편, 형부, 언니 세명이
갑자기 채식 주의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바라보는(?) 에피소드를 보여 주는 소설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가 주인공을 정신병자로 만들어가는 폭력성을 보여주는 
그런 소설이 아닌가 싶었다.
갠적으론 주인공을 끝까지 케어하는 언니의 모습이 공감되고 또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마지막은 흰 인데..
한강님이 실제로 바르샤바에서 거주하면서 흰색에 대해서 느껴지는 감정을 산문식으로 지은 책 인듯하다.

소년이 온다와 헤어지지 않는다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시대적 아픔을.
채식 주의자는... 아직도 획일적인 사회와 그 폭력성을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다.

어떤 사람들이 노벨상 수상에 대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도서를 원어로 읽어 볼수 있는 축복이라고 하는데, 
헤어지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가끔은 이해하기 단어나 문장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번역해서 이런 쾌거를 만들 수 있었을 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디어에서 한강님 만큼이나 번역가들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참 공감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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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끈

사는이야기 2024. 10. 29. 02:14

몇 일전 자고 일어 났더니 Band에서 몇 개의 Notification Email이 왔다. 
New Login, Password Change, CellPhone Change, Email Change.

흠.. 이렇게 또 해킹이... 뭐 해킹이 워낙 흔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뭐 특별할 껀 없지만...
그래도 이상한 건, 새로 계정 만들기 싫어서 Band는 일부러 Facebook account 연동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왔고,
Facebook은 특별한 로그인 알림도 없었는데 Password 변경이 어떻게 된건가 싶었다. 

 

어쨋든.. 전화/이메일이 변경이 되었으니, 내가 접속할 방법은 없고, 또 나를 사칭해 이상한 글이 올라 올 듯 싶어

현석이와 성룡형에게 각 클럽에서 우선 탈퇴시켜 달라고 부탁한 후 Band Customer Service에 아예 계정을 삭제 해 달라고 했다.

 

한 때 붐이 일어서 나 한테 까지 가입하라고 왔었지만, 요즘은 좀 뜸해진 것 같은데
아침 일상으로 메일 체크하듯이 Band에 들어가서 체크하는게 Routine이 되어 있었다.


그게 그렇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잠자리에 들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막히는 느낌이다.
아침에 한 번씩 밴드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보는 것이 내가 그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끈 같은 의미가 되었나보다.

어느 덧 미국으로 넘어온지도 14년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한국이라는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힘들어하는 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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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carora State Park

사진,여행 2024. 10. 22. 03:34

가을이 시작될 즈음. 포코노의 단풍 피크 시기에 맞추어 캐빈을 찾아보다가 Tuscarora SP를 예약을 하였다.
다행이도 예측과 비슷하게 단풍 피크가 되어서 제대로 단풍을 즐 길 수 있었다.

저녁에 출발하는데, 가자마자 저녁 준비 하는게 쉽지 않을 듯 싶어 아씨에서 김밥, 초밥을 사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가까운 거리여서 금요일 일정이 끝난 이후에 출발해도 너무 어둡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시간이 마침 해가 지는 시점인데, 요즈음 핫한 8만년 후에나 다시 볼수 있다는 Tsuchinshan-ATLAS comet을 볼 수 있었다.
몇일 동안 해가 지고 나서 보려고 했는데, 막상 해질 즈음에 봐야 잘 보이는 아이러니가...

그렇게 Park에 도착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 근처 Walmart에서 몇 가지 필요한 물건과 Fire wood를 사와 오랜만에 불멍을 했다.
작년에 Acadia National Park가 마지막 Camping이었으니 1년 만에 해 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2박 3일 머무는 건물(?)은 Yurts이다. 마치 몽골인들이 초원에 세워 놓은 천막같은 캠핑시설인데,
안에는 전기가 들어와서 냉장고, 레인지등이 있어 취사도구와 침낭 정도만 가져오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다.
집사람은 화장실도 Yurts안에 있는 걸로 기대 했었는데.. 적어도 PA State Park에 있는 Yurts에는 없다.

주중에 날씨가 춥다가 주말에 70도 넘게 온도가 올라가서 추위걱정을 안했는데, 
Yurts의 난방장치가 너무 약해서, 온 가족이 잠을 설치게 되었다.

그나마 집사람이 겨울용 파카도 가져오고, 핫팩을 가져와서 조금이라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Park Office에 가서 Park 안내책자를 보다보니 Tuscarora 라는 이름의 유래가 적혀 있었다.

Tuscarora 는 North Calorina 에서 살고 있던 원주민 부족인데, 
유럽 이주민들이 오면서 불평등 거래, 아이 유괴등의 이유로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전쟁에 패한 Tuscarora 부족들이 뉴욕주에 살고 있던 혈연 관계의 다른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뉴욕주로 이주하게 되었고, 
그 중 일부가 Tuscarora SP가 있는 Locust Valley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또 슬픈게 Locust Valley지역에서 석탄이 발견되면서 이 지역에 정착해 있던 Tuscarora 부족들도 또 소개됐다고. :-( 

미국 원주민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참 슬픈 이야기들이 참 많다.
또 아이러니 한 건 그렇게 원주민들을 괴롭현던 이주민들의 후예들이 지명 혹은 학교명에 원주민들의 이름을 많이 쓴다는 점이다.

다들 춥게 자서 힘들 듯 싶어 마트에서 Soup을 사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파크내의 호수를 산책했다.
호수에 비치도 있고 해서 인지 Trail은 너무 깨끗하게 잘 되어 있었다.
가을가을한 Trail을 걸으며, 낙엽밝는 소리를 즐기다 보니 정말 제대로된 가을 여해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가을 풍경을 즐긴 후 늦은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먹었다.
늘 캠핑을 하면 낮에 주위 관광하는 일정을 잡다보니 낮에 캠핑장에서 식사를 해보는 게 거의 처음 인 듯 싶다.
근데 집사람도, 율이도 화창한 날씨에 고기를 먹으니 너무 좋다고.. 

늘 여행은 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은 그냥 자연을 즐기기 위한 캠핑도 좀 해야 겠다 싶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니 소화도 시킬 겸 또 Trail을 걸어본다. 이번에는 아침에 걸었던 반대길로 걸었는데, 
해가 좀 넘어가니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 또 다른 맛이 있다. 집사람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 바쁘고..
근데 트레일이 등산하는 느낌의 그런 길이라. 등산이 서툰 집사람은 좀 어려워 해서 
적당히 가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늘 이렇게 아름다운 길만 있으면 어디든 다들 따라올 듯 싶다.



저녁을 먹고 다시 불멍..


어제는 몇집 밖에 안 했는데, 오늘은 대 부분의 집들이 불멍이다.
뭐.. 그래봐야 Yurts 4집, 케빈 6집의 작은 캠핑장이다 보니 다른 데 처럼 연기로 자욱한 그런 장면은 안 벌어진다.

그렇게 아마도 올해 우리의 마지막 캠핑의 밤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 아침 , 식사도 거르고 서둘러 물건을 정리하고 캠핑장을 체크아웃 했다.

캐빈 캠핑은 편하고 다 좋은데, 10시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뭐 다음 체크인 사람이 오기전에 정리도 해야하니 이해는 하는데.. :-( 


다행히도 다들 배고프지는 않아서 파크의 산책로를 다시 한 번 걷고 길을 나섰다.

근처 식당을 갈까 했는데, 그래도 조금 큰(?) 도시인 Jim Thorpe가 나름 멀지 않아 거기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근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된게... Tuscarora SP 에서 Jim Thorpe 가는 길이 너무 멋있는 길이다.

거기에 단풍까지 피크이니 이보다 더 멋있을 수가 없다. 
매번 가을에는 단풍보러 여기 저기 다니곤 하는데... 이렇게 멋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그렇게 가을가을 한 풍경을 보며 Jim Thorpe에 도착해 보니... 교통이 장난이 아니다.
마침 단풍 시즌에 늘 하는 축제 기간인데다.. 예전에 비해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렸는지 차들이 꽉 막힌게 ..
다행히 우리가 검색해 놓은 식당은 일반 거주지역인 East 쪽이라 크게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생각했던 Jim Thorpe에서의 산책은 깨끗히 포기했다.

 

그렇게 해서 올해의 9번째 Trail을 걸은 올해의 처음 & 마지막 캠핑 여행을 마무리 했다.

집사람은 좀 시설이 낡아서 다음에 또 캠핑하러 오지는 않을 꺼라 하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의 Locust Valley 지역을 알게 되어 좋았고, 

또 Jim Thorpe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의 드라이브길도 알게 되어 
아마도 언젠가 또 단풍을 즐기러 당일 치기로 이 길을 또 오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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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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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주중에는 춥더니 주말이 되선 또 따뜻한게 어딘가 가고 싶은 날씨다.
어제 뉴저지를 다녀왔는데도 ..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이 예전에 코비드 기간에 자주 다녔던 곳을 가자고.
가만이 들어보니 Evansburg State Park이다. 
생각해보니 코비드 기간에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꽤 오랜 기간 안 가본것 같다.
뭐 생각해 보면 Nockamixon 같은 곳들을 많이 알게 됐으니깐.
그래도 생각해 보면 Evansburg 같이 산에서 산책하는 느낌을 주는 곳은 주변에 또 많지 않은 것 같다.

늘 그렇듯 Friedt Visitor Center에 주차를 하고 Skippack Creek Trail Bridge를 왕복하는 Mill Race Trail을 다녀왔다.
예전에는 Friedt Visitor Center에 꽃도 많고 사람도 많았던 것 같은데... 가을 날씨 탓인지 꽃 도 없고 황량한게 낮선 느낌이다.
Trail 입구도 좀 다른 느낌인데 . 그래도 걷다보니 눈에 익은 풍경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걷다보니.. 뉴스에서 가뭄 얘기하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물이 좀 마른 느낌이다.
그렇게 Skippack Creek Trail Bridge 까지 도착하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 

아침에 자전거도 좀 타고. 점심도 좀 적게 먹어서인지 저 당뇨가 온듯..
다행히 혹시나 챙겨간 과자와 물을 좀 먹고 났더니 괜찮아 진다. 
그렇게 오랜만에 Evansburg도 가보고..
Doylestown에서 Lovebird에서 늦은 점심 ( 혹은 이른 저녁 ) + Wowcow에서 아이스크림 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데 가끔은 예전에 자주 가던 곳에 가보는 것도 즐거운 듯 싶다.

어쩌다 보니 주말에 두 번의 Trail을 걷게 되어 올해의 8 번째 Trail을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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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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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제일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 벋는 것과 가방에서 랩탑을 빼야 하는 거다.
뭐.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몇 년간 만들었던 United 카드와 Capital One카드의 베네핏으로
집사람과 나의 Global Entry를 공짜로 신청하여 TSA pre로 보안 검색을 편하게 보내게 되었다.
율이는 12살 까지는 부모의 Global Entry를 통해서 TSA pre 베네핏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부모가 Global Entry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도 18세 까지 공짜로 Global Entry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TSA pre만으로도 좋은데 Global Entry로 입금심사 까지 편해진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Global Entry 인터뷰도 할 겸. 오랜만에 뉴저지 나들이를 나섰다.
내가 할때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몇 가지 질문도 하곤 했는데, 율이는 간단히 지문 체취만 하고 끝이다.
당연히 승인은 났고... 이제는 입국 심사도 다같이 Global Entry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뭐 해외나갈 일이 있어야 편한건데.. :-( )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뉴저지를 가면 늘 그렇 듯 펠팍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다.
뭘 먹어볼까 하다가 집사람이 "Old Shanghai Soup Dumplings"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비교적 맛도 깔끔하고 Dumpling도 괜찮은 편이었다.
동네에 있으면 종종 먹을 것 같은데..
괜찮은 한국 음식 먹으러 오는 뉴저지에서 한국 음식을 포기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리고 최근에 오픈했다는 "Artisan Boulanger"라는 박준서 제과명장이 만든 빵집을 들렀다.
자리도 꽤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마침 중국음식을 막 먹어서 바로 먹지는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그동안 펠팍 가면 Davant Bakery에서 종종 빵을 사고온 했는데... 이제는 여기서 많이 먹을 듯 싶다.

그나저나 아씨에 오픈한다는 파리바게트는 언제쯤 오픈 할려는지..

어쨋든.. 그렇게 점식을 먹고 ... 집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바로 저녁을 먹을 수도 없고 해서..
근처의 "Palisades Interstate Park"를 가 보았다.

자주 가는 Closter의 하몽냉면을 가려면 꼭 타게 되는 Palisade Interstate Parkway 변에 위치한 공원인데 
그 동안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하다가 뉴저지의 단풍 명소를 찾아보다가 이번에 와 보았다.

 

Parkway 변에도 맨하튼 북쪽을 볼 수 있는 Lookout들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Palisade Interstate Parkway 2번 Exit에서 나오면 공원 Headquater가 있고
그 길을 쭉 따라 내려가는 Henry Hudson Dr를 들어서면 좁은 차길 사이로 나무가 우거진 꽤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뉴저지/뉴욕 주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길 자체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중간에 Huylers Beach쯤에서 차 통행을 막고 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단히 Trail을 걷는데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는게 꽤 기분이 좋다.

반대편에 보이는 뉴욕 브롱스와 맨하탄 북쪽 지역 수변도 풍경이 나쁘지는 않다.
중간에 이렇게 차 진입이 금지 되어 있고 나무도 많다보니 자전거 타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다.

공원 맵을 보면 Parkway 3번 Exit쪽에도 공원이 꽤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집에 가는 시간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펠팍으로 돌아와 
늘 그렇듯 저녁에 먹을 회를 사서 뉴저지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뉴저지에 오면 늘 갔던 곳들을 많이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곳들을 많이 시도해 보았고, 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생각지도 않게  짧게 나마 올해의 7번째 Trail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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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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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 NJ에 괜찮아 보이는 Seafood Buffet가 보여 검색을 해 보았는데, 
이 가게가 Franchise이고 마침 Phily에 10/1 날 오픈 한다고 하기에 온 가족이 일요일 점/저 ( 흠... 이건 Linner인가? ) 로 Umi Seafood Buffet를 찾았다.
인당 $35 정도의 가격으로 다른 중국 부페집에 비해선 가격이 좀 비싼 편 이지만,
( 점심 부페로 가면 $25로 그래도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가게 전체가 깨끗하고 스시 및 음식 종류가 다양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생각해보면 Hot Pot, 음료수, 라면 등도 포함된 가격이니 가격도 아주 비싼 편이라고 하기도 좀 어렵다.
코비드 전까지 종종 가던 Minado가 문을 닫고 난 후로는 마땅한 시푸드 부페집이 없어 아쉬웠는데, 
그래도 갈만한 집이 한 곳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부페집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 근처의 Lorimer Park에서 산책을 즐겼다.
집 사고 알게 된 케런씨 식구, 케런씨 지인인 애리조나에서 온 케서린 식구, 그리고 우리 식구가 2년 가까이 주말에 만나던 곳인데, 
생각해 보니 근 4~5년 만에 다시 오는 것 같다.
율이, 케런씨 아이들 ( 세라, 데비, 메뜌 ) 그리고 케서린 이렇게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엄마들 끼리 얘기하고 놀던 곳인데... 케서린 가족이 애리조나로 돌아간 이후로는 한 번도 안 와봤던 것 같다.

율이가 인제 막 Pre-K 다니기 시작해서 아직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좀 어색하고 그럴 떄 였는데
그래도 막내라고 다들 잘 챙겨줘서 사회생활(?) 도 좀 하게 되고 그런 곳이었는데...
율이도 그 때 기억이 즐거웠는지 소소하게 이곳 저곳 둘러보곤 좋아한다.

생각해 보니 주로 레크레이션 에리어에 주로 있다 보니 공원이 얼마나 큰 줄 몰랐는데,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가보니 레크레이션 반대 편으로 꽤 큰 숲이 있고, 그 숲을 도는 꽤 좋은 트레일이 있다.
2년 가까이를 매주 왔으면서 한 번도 트레일을 걸어 볼 생각을 못했던 건지..



트레일을 걷고 있다보니 어디서인가 사슴이 나타난다.


사슴은 어디서나 종종 보는데 이렇게 뿔 달린 Buck은 오랜만에 보게 되는 것 같다.

 

Trail이 Loop로 되어 있다보니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까 보았던  Buck을 다시 보게 된다.
흠.. 늠름하게 생겼네..


이렇게 Trail을 돌다보니 소화도 되고.. 옛 생각도 나고.. 

그렇게 올해의 6번째 Trail을 돌게 되었다.
아마도 올해 목표했던 26개의 Trail은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10개 정도는 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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