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 Hickory Run SP에서 진행하는 봄 맞이 Trail 산책 이벤트에 다녀왔다.
온 가족이 함께 신청했는데, 율이가 학교에서 감기를 옮아오는 바람에 2시간 산책은 좀 힘들 것 같아 혼자만 다녀왔다.

Hickory Run SP는 Lehigh Valley 지역의 집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는 우리집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State Park이다.
예전에 Start Gazing과 Bolder Field를 보려고 두 번 정도 왔었는데, 온전히 State Park를 즐기러 온 것은 처음 이었다.

오후 3시에 출발인데 2~3분 늦게 도착해서 일행들을 보니 모두 60~70대 분들이 대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도 평이하고, 산책 시간도 한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
산책을 하면서 나누는 얘기들을 들어보니 대 부분이 파크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인 듯 싶다.
캠핑장이 오픈했다면 캠핑 온 젊은 가족들도 좀 있을 법 했는데...

산책로는 Shade of deaths trail이었고, 
Park Ranger가 산책을 Leading하며 산책로의 주요 지역을 설명하고,

산책로에 나와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State Park에서 진행되고 있는 Project들, Event들도 많이 설명해 주었다.

마침 산책로가 State Park의 Camping 장을 가로 질러 가게 되어 있었는데, 
Camping 장은 바닥이 자갈인 경우가 많고 , 화장실이 조금 멀리 떨어 진곳이 많아 
가족과 함께 오기에는 별로 인 듯 싶다. 확실히 French Creek이 가깝고, 캠핑장도 좋은 듯.

 

Park Ranger가 행사를 끝내며, 왜 Trail 이름이 Shade of deaths인지를 설명해 줬는데...
미국 이주 초기에 왔던 많은 유럽 이주민들이 이 지역에 있는 많은 울창한 나무들이 햇빛을 가리고
또 지역이 바위들이 많아 경작을 시도했던 작물들 대 부분이 죽어서 Shade of deaths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비해 날씨가 너무 좋아 , 가족과 함께 였다면 근처 Jim Thorpe나 Park내의 다른 지역도 좀 돌아 다녔을 텐데 , 혼자 온 관계로 아쉽지만 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올해의 세 번째 Trail - Hickory Run State Park - Shade of deaths trail 도 완주 하였다.

아직은 Face 가 좀 늦지만... 여름에 집중하면 27 ( 54 / 2 ) 트레일 완주는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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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Twin Spring Farm을 다닐때는 Upper Dublin SD 이여서 Spring Break가 1주일 이었다.
덕분에 한국도 방문하고 그렇게 1주일 Spring Break가 당연한지 알았다.

근데 CBSD는 부활절 이전 주 목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날 까지 5일의 Spring Break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동안 COVID 덕분에 짧은 Spring Break를 그렇게 원망하지 않았었다.
근데 지난 2년 Puerto Rico, Cancun을 4박 5일로 다녀오다 보니 여행 가는 것도 , 다녀와서도 참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 CBSD 캘린더 나왔을 때는 아예 Spring Break 에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근데, 학기가 진행 되던 중에 갑자기 부활절 전주의 월 ~ 수요일까지 Spring Break로 추가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결국 전주 토요일 부터 부활절 다음 날 까지 10일의 휴가가 가능한 Spring Break가 되었다.
흐미... 학기가 한참 진행중에 휴가 길게 가기 그래서 Memorial Day 연휴 이후로 휴가를 예약해 놨는데..

뭐.. 호텔 일정 바꿀 수도 없고 , 급하게 Spring Break 여행을 찾아 보니 답이 없다. :-( 

그렇게 Spring Break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겨울 동안 두 번의 Snow day를 갖게 되었다.
첫 번째 Snow day에 Superintendent는 부활절 다음날 Spring Break를 취소한다는 공지를 해 버린다.
흠.. 기존에 여행 계획 잡은 사람들이 좀 문제 되겠다 싶었는데, 그 와중에 눈이 또와서 Snow day를 또 가지게 된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난 2년간 Snow day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운영일수에 문제 없으니 Spring Break를 늘린 거 아닌가 싶었다.

예전에는 Snow day에 대비한 예비일도 만들어 놓더니, 올해는 그런 준비도 안 해 놓은 상태에서 Snow day를 가지게 됬으니 어찌 할 지 ...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SD council 회의를 통해서 Spring break를 줄일 지, 아니면 원래 계획 보다 학기를 이틀 더 진행할 지를 결정한다는 공지가 나왔다.

그러자 FB 지역 Community에는
Spring break 여행 계획, 학기 이후 계획 등 참 다양한 사연 들로 FB 지역방이 폭팔할 지경이다.
그걸 보다 보니 참.. Council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욕 먹겠다 싶었다. 
집사람은 한국에선 참 상상도 못하는 일이라며, 혀를 찬다.

결국  Council 회의에서 Spring Break도 예전에 공지한대로 10일을 유지하고,

학기도 원래 예정된 6월 둘째 주까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해 버렸다.
작년에 PA 회의에서 학사일정을 최소 일수, 혹은 최소 시간 중 하나 만 지켜도 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다행히도 학사 일정 상 최소 일수는 못 지키게 되지만 최소 시간은 넘게 되어 Snow day의 Make up 을 하지 않기로 했단다.

뭐.. 결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는 됐는데... 반대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할지 .. :-(

 

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이번에 Grand Canyon까지 다녀오면 , 요세미티와 알레스카 정도 제외하면 

그래도 미국에서 유명한 곳들은 그래도 거의 가보게 되는 듯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필코, In&Out 버거를 꼭 먹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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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 학교는 2년에 한번씩 5~6학년이 모여 공연을 한다. 
FB Feed를 보니 CBSD 내의 대 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이 이 즈음에 공연을 진행하는 거 같다.

지난 두번의 공연은 Madacascara, Mary Puppin을 했었고 이번에는 Little Mermaid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거는 좋아라 하는 우리 따님은 이걸 또 지나칠리 없었고, 
오디션에 참가해서 큰 배역 - Ariel 이나 Ursula - 를 따 냈으면 했는데, 큰 배역들은 6학년들이 주로 가져갔고,

율이는 배를 운전하는 Pilot ( 선장 ) 역을 하게 되었다.

11월말 부터 매주 화요일 방과후, 매주 목요일 수업 전, 수업 후 연습을 하였고, 

지난 주 월, 화 오전은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월 ~ 목요일은 학부모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다.

여러 번 공연 하기도 하고, 여러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인지 

공연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 , 한 팀에서 주요 배역을 하게 되면 다른 팀에서는 단역을 하게 하여,
율이는 화, 목요일은 Pilot , 월 , 수요일은 선원 및 주방 보조 역활을 하게 되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 하기는 했지만, 두 팀으로 나누어 하다 보니 은근히 어느 팀이 잘 하는 게 눈에 보였다.
대 부분의 배역에서 율이가 Pilot으로 참여하는 화/목요일 공연 팀이 더 잘 하는 게 보였다.
율이도, 월 / 수요일에 Ariel이 되지 못 한걸 아쉬워 했지만,

때론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월/수요일에서 Ariel 배역을 딴 친구는 율이 담임 선생님의 딸이었다.
   공연 하면서 웃는 얼굴이 좀 예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연기나 가창력은 좀... )

 

Pilot이 큰 배역은 아닌데, 공연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노래를 부르는 배역이다 보니 율이도 꽤 부담을 느낀 듯 싶은데 
나름 잘 해 주었다. 다른 친구가 공연한 Pilot과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율이가 훨씬 낳다는 느낌이다. 

단역으로 선원 / 주방 보조를 할 떄도 나름 열심히 하는게 보였다.
사실 율이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자신이 연기하지 않을 때 열심히 코러스를 불러주는게 참 보기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 복장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Ben이 자기 일 도와달라는 어의 없는 부탁을 들어주느라 소중한 사진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때는 너무 화가 났는데.. 뭐.. 어쩌랴.... 
그래도 율이는 재밌었는지 중학교 가면 또 공연팀에 참가 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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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많이 공감했던 건 합중국이라는 단어다.
50개주가 대 부분 자치적으로 운영되다보니 인터넷에 올라오는 질문도 각 주 별로 답이 달라 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학교 운영도 재 각각이다. 심지어 주 내에서도 학군 별로 운영 방식도 제 각각 이다.

율이가 다니는 Central Bucks SD는 한국과 비슷하게 초등 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운영중이다.
근데 대 부분의 미국 학교들은 대 부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으로 운영중이다.
각 제도별로 일장 일단이 있을 것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일반적이지 않은 6:3:3 방식의 운영이 대학 입시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몇 년 전에 외부 업체에 SD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
작년 즈음에 그 결과로 학제를 6:3:3 에서 5:3:4 로 변경안을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갠적으로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생각이 됐지만, 문제는 율이가 바로 그 변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SD 내에서 TF팀들을 구성해서 25년 부터 학제 개편을 검토를 진행해 왔고,
지난 주에 학제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여 참석해 보았다.

25년 부터 진행할 경우 율이는 6학년을 마치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아래 5학년과 함께 중학교를 함께 들어가서 2년 후에 고등학교로 진행하게 되는 상황이니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중학교 부터 수업 방식이 바뀌는 미국 학교에서 신입생이 두배로 되었을 때 신입생들에 대한 학교 운영이 정상적일지는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설명회에서는 Superintendent가 SD 전반적인 운영 변경안에 대해 공유해 주었고,

그에 따른 학교 시설 수용 가능 여부, 비용 등을 공유해 주었는데 역시나 제일 눈에 가는 건 비용 문제 였다.

학제 개편과 함께 진행되는 Kindergarten의 half day -> full day 변경에 따른 추가 교사 채용등의 문제로 준비해야 하는 비용도 컸지만, 한 학년을 더 수용해야 하는 고등학교의 시설 확충 문제도 꽤 큰 비용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나 SD내의 CB East, CB West, CB South 세 개 고등학교 중 율이가 가게 될 CB South의 경우는 10년 후에는 수용가능 능 인원의 90%가 넘는 학생들이 재학할 것으로 보여 시설 변경에 꽤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었다.

율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대상 지역에 새로 짓는 커뮤니티만 4개 이고, 그 중 2개는 타운 하우스이니 당연한 예상인듯 싶다.
우슷개 소리로 CB South East도 새로 오픈해야 한다는 농담이 인터넷에서 얘기 되고 있으니 뭐..

 

어쨋든 SuperIntendent의 설명이 끝나고 재무담당자가 학제 개편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 지 설명을 하면서 , 마지막에 학제 개편을 1년 미루었을 경우에 필요 비용이 얼마나 줄어 드는 지도 설명해 주었다. 그 전까지 25년 부터 진행되는게 기정 사실인 줄 알았는데 재무 담당자의 말에서는 1년 미루는 거 쪽으로 더 무게가 실려 있음이 느껴졌었다.

어쩃든, 설명회 마지막에 2월 마지막 주의  Board Meeting에서 학제 개편안의 25년 실행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번주에 결국 1년 뒤로 연기 되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여러 문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비용 문제가 제일 크지 않았나 싶다.

일단 율이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2년 후에 바로 위에 학년과 고등학교를 함께 올라가는 상황으로 진행이 될 것 같은데 , 
또 내년에는 어떻게 결정이 될지는 또 지켜봐야 될 듯 싶다.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참 미국은 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처럼 일방적인 학제안도 없고, 교과서도 각 학군 별로 다르고

학비가 비싼 사립 학교, 주로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학비가 조금 저렴한 사립 학교, Charter School 등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학교들도 있는게 참...

어쨋든.. 다양한 문제들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유하고 함께 결정해 나가는 부분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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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Book Review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가 활동하게 된 모임에서 무료로 Income Lab이라는 은퇴 플랜 툴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은퇴 플랜툴은 
현재 자산과 투자계획, 은퇴 계획 그리고 Social Security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추어 각 나이 때에 자산이 어느 정도 될지 ,어떤 계좌에서 돈을 어느 정도 인출해서 사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보여주는 툴이다. 

 

NewRetirement라는 툴이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유/무료 서비스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데
Income Lab은 자산 관리사들이 고객들과 Share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더 파워풀한 것 같다고 한다.

 

뭐. 일단 아무생각없이 돈만 모으고 있었는데, 

툴을 사용해보기 위해 현재 자산, 율이의 학자금, Social Security 정보들을 다 취합해 보다 보니 
내가 어느정도의 은퇴 준비가 되어 있는지 느낌이 좀 오는 것 같았다.

60세 정도에 은퇴를 목표로 플랜을 돌려 보니 은퇴후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낼 것 같은 결과가 나왔다.
뭐.. 물론 펀드의 자산 증식을 Positive하게 예측 하는 것 같은 면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조금은 이른 시기에 서비스를 사용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내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크게 만족 스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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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시작했던 율이의 치아 교정 .
1차로 Expander 치료로 입을 좀 벌리는 치료를 했고, 이번에 Braces를 설치 했다.


1시간 가까이 입 벌리고 Brace를 설치 했는데 , 설치 하는 동안 꽤 힘들텐데도 정말 잠 참아 주었다.
그래서 별 걱정 안하고 학교를 보냈는데, 학교에서 입이 아파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혹시 걱정이 되서 소프트한 음식으로 저녁을 줬는데도 너무 아파서 먹지 못하고, 결국 울고 만다.
점심 못 먹어서 힘든 와중에 저녁까지 못 먹을 것 같으니 너무 서러웠나 보다.

그래도 작년에 Expander할 때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거트에 바나나랑 블루베리를 섞어서 주니 그래도 조금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아침, 점심으로 스프를 준비해주고 
스낵도 요거트에 바나나를 보내주는 식으로 지내고 나니
율이도 통증이 많이 사라 졌나보다.
주말에 별 생각없이 마트에서 시식하는 군 만두를 먹고나서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감격한다.
다음날은 다 같이 산책하면서 입가심으로 짱구를 주었더니 맛 있게 먹으면서 
"I can eat. It is miracle" 이라고 외치면서 감격해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지금은 힘들었지만, 아마도 1년 뒤에는 더 이쁜 모습의 율이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몇 일간 구름낀 날씨로 우울해 지려 할 때 화창한 주말이 되었다.
식구들은 다들 Grossory shopping을 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 해서,
혼자 자전거로 Community를 돌아다리려다가 그냥 동네 Trail을 돌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의 두번째 Trail이 된 곳은 Bradford Reservoir Trail이다.
Community와 거의 붙어 있는 공원이고,
냉전시대에 Nike 미사일 부대가 있던 곳이라 , 공원 이름도 Nike Park 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Bradford 저수지 / 댐이 위치해 있다.

 

율이가 처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 한 번 가보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한 번 더 가보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를 타고 돌아오면서..
이정도면 목표로 하고 있는 Peace Valley 공원을 한 바퀴 돌수 있겠거니 했는데 
Peace Valley는 총 6 마일 정도 거리이고, 나는 총 3마일을 탄 거였다. 
나름 꽤 길게 탔다고 생각했는데... 어쩃든 올해 목표 중 하나인 Peace Valley 완주는 좀더 연습을 한 후 도전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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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HBO에서 볼것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했던 미드 시리즈 John Adams.
늘 역사에 배고파 하는 나에겐 정말 구미 땡기는 드라마 였는데..
미국 독립 전쟁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인지 1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지난 여름에 Boston을 다녀오고, 
Freedom trail을 돌며 Boston Massacre, Bunker Hill 전투 등을 보며 공부하고 드라마를 다시 봤더니
미국의 독립 전쟁 얘기가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됐다.
뭐.. 그래도 내 영어도 부족하고, 일상 용어들이 아닌 영어를 쓰다보니 모든 걸 다 이해 하기 힘들긴 했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John Adams를 미국 2대 대통령 이자, 최초의 부자 대통령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Boston 출신이다 보니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됐던 여러 사건들에 연관이 되었고, 
연방의회에는 매사추세스주를 대표해서 독립선언 및 전쟁을 이끌어 내는 대 큰 역활을 했고,
독립 전쟁중에는 프랑스와 네덜런드에 대사로 나가서 전쟁 자금 및 군적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이 다 진실 일 수는 없겠지만, 

독립전쟁의 시발점 그리고 독립 선언하기 까지의 다양한 정치적 갈등,
독립 전쟁 즈음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

독립 전쟁 전/후로 있었던 다양한 갈등,
독립 이후에 제퍼슨과 해밀턴의 공화주의 vs 연방파간의 정치적 갈등등 

여러 모습들이 잘 그려졌다.

 

독립전쟁의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 하고 그려가는데 꽤 괜찮은 그런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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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Photo를 보다 보니 우리 가족의 연말 행사였던 필리 NYE Firework을 4년 가까지 가지 못했다.
3년은 코비드 때문이라지만, 작년은 NYE에 비가와서 못 갔던 것 같다.

다행히 이번에는 날씨도 나쁘지 않아 가게 되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가보는 필리 시내라 그런지 여러 번 길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마지막에는 체스넛 스트릿에서 이유 없이 차가 막혀서,
팬스 랜딩 대신 근처 주차장 옥상에서 불꽃 놀이를 즐겼다.
뭐.. 팬스 랜딩 처럼 음악도 들으면서 보면 더 재밌었겠지만..
주차장 옥상도 불꽃 놀이가 잘 보이는 곳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몰려 있었다.

2023년을 시작 할때 뭘 계획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2023년 마지막에 계획 했던 불꽃 놀이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2024년 첫 해는 French Creek State Park에서 First Day Hike로 시작을 했다.
작년에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날씨 때문에 못했지만. 올해는 NYE에 비가 좀 왔지만 그래도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당연히 French Creek SP에 있는 Lake중에 하나를 도는 코스려니 했는데,
모임 장소를 보니 State Park바깥의 Birdsboro 근방의 Nowhere에서 모이게 되어 있다.

장소에 가서 물어보니, 새로 State Park로 편입된 지역이라고 한다.


3마일 정도의 한 시간 Trail을 하고 났더니 왠지 2024년 새해에는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2nd Car를 사면서 혼자라도 Trail을 많이 다녀 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올해에는 56 주 중에 절반 정도는 Trail을 다녀오는 걸 목표로 좀 돌아다녀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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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갈 곳 없는 우리 가족의 Thanks Giving 연휴.
율이의 학교 쉬는 날에 맞추어 CamelBack Mountain Resort에 다녀왔다.

 

작년에 Camelback과 Kalahari 모두를 다녀온 후로 집사람은 덜 Extreme 한 Camelback을 더 좋아한다.
나도 작년에 오랜만에 간 Kalahari에 실망해서 Camelback을 선택했다. 뭐 율이는 선택권이 없지.. :-) 
오랜(?)만에 Waterpark를 즐겨서 좋기는 한데.. 여전히 겨울에 스키 슬로프를 즐기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재밌게 놀고 집에 오며 이제는 스키를 즐기러 함 와야지 하고 다짐 해 봤다.

최근에 집 근처에 Byers Choice라는 곳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캐롤을 부르는 Caroler를 만드는 회사인데, 회사 안에 전시장을 만들어 놔서 무료로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모든 인형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한 비슷한 모양이어서 뭔가 했는데..
Caroler라는 걸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시중에 나온 Caroler들이 너무 조악해서 직접 만들고 그러다 회사를 차리게 되고 
그렇게 가족 회사가 되었다는 걸 보니.. 참 세상 일이라는 게 ...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게 놀라웠고.. 너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좋았다.
아마도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분위기를 즐기러 오지 않을 까 싶다.

연말을 앞둔 주말.. 계절은 겨율인데.. 도무지 날씨는 주워지려고 하지 않고..
날도 따뜻하길래 집 근처 Bishop Estate Vinegard & Winery 를 다녀왔다.
예전에 Peace Valley 근처에 있는 정말 조그마한 Winery는 한 번 가봤는데..
여기는 그래도 크기도 좀 있고 Tasting Room도 잘 되어 있었다.

 Winery는 처음이라 메뉴에 있는 Wine Tastings으로 하려고 했는데..
눈 썰미 좋은 집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Bucket에 세잔씩 와인을 담아 먹는 걸 보고 그걸로 하게 되었다.

 

여기는 다행히 외부 음식을 가져와도 되서..
안주 겸 율이가 좋아하는 율이 좋아하는 초밥과 순대를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은 오랫만에 술을 마셔서 빨간 얼굴..
사실 나도 좀 마셨더니 조금 술 기운이 올라왔는데.. 다행히도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서 위험하지는 않았다는..

20 개 정도 종류의 와인이 있는데..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않은 나에게는 
숙성 와인보단 달달한 과일 들어간 와인들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날씨 좋은 봄,가을에 자주 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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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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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ing in H Mart

책이야기 2023. 11. 26. 13:23

늘 한 번쯤 읽어야지 했던 "Crying in H Mart' 를 읽게 되었다.

Half 한국인인 저자가 한국인 엄마를 암으로 잃고 난 후 어린시절 부터의 엄마와의 얘기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첫 도입부 부터 우리가 주로 가던 Elkins Park, H mart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기술해서 재밌게 읽어 갈 수 있었는데
어린시절 부터 이어졌던 한국과의 끈,
Oregon에서 자라온 유년 시절,
고등학교 때 음악에 대한 열망을 꺽어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부모님을 떠나 동부 필라델피아로 대학을 진학하고,
엄마의 발병 이후 간병을 하고, 엄마를 잃고 난 후 아픔을 치유하는 얘기들을 담담하게 그려 나갔다.

 

혹자는 미국에서 2세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한 저자의 경험을 들려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했는데
나는 그 보다 이민 1세로 살아온 저자의 어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뿌리에 기대는 모습에 더 큰 울림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 부터 많은 죽음을 보아왔지만, 자신의 뿌리를 떠나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조금은 충격이었다.

 

엄마를 잃고 난 후 그 슬픔을 노래한 노래들로 음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만들게 된 첫 앨범 자켓을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으로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엄마를 잃은 슬픔을 한국 음식을 유튜브를 보며 만들며 치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버지가 집을 판 후 시댁에 보관해 두었던 어머니가 사용하던 김치 냉장고에 남겨 져 있던 가족 사진들을 보고 오열하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한국에서 읽었다면 그냥 읽었을 책이었을 텐데,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읽게 되니 그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인터넷에서 NBC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1년 정도 지낼 예정이라는데 
자신의 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한 동안은 저자의 Japanese Breakfast 음악을 들으며 지낼 껏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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