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에서 진행하는 Maple Sugar Day를 다녀왔다.
지난 NYC 여행 여독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는지 온 가족이 늦잠을 자다보니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가야 했다.

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는 Lafayette Hill 에서 필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Wissahickon Valley Park내에 위치했는데
예전에 산책로에 있는 Cedar House라는 Cafe는 가봤는데, 일명 Tree House인 Wissahickon Environment House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왜 Tree House이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Patio에 오래된 Tree가 있었던 그런 House여서 붙여지 이름이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가까운 Parking lot이 꽉차서
율이와 집사람 먼저 들여 보내고 나는 공원을 한 바뀌 돌아 반대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들어왔더니 
식구들은 벌써 팬 케잌도 먹고, Sugar Maple 나무에서 수액을 체취하는 내용을 설명듣고 있었다.


어떤 나무들에서 체취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시고,

나무들 중에 괜찮은 나무 ( 지름이 10 인치 인가 (?) 넘어야 한다고 ) 에 직접 구멍을 내 수액을 체취할 수 있게 해 보았다.
설명중에는 기상 변화 때문에 필리 지역에는 더이상 Sugar Maple을 심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해 주셨다.
지금 있는 나무들이 죽고 나면 아마도 이 행사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는 걸까 :-( 


그렇게 설명을 듣고 다시 Tree House를 오니 메이플 시럽과 버터만 사용해서 Candy만드는 시연을 하고 있다.
꽤 오랜 시간 끓였다가 찬물에 당궈 응고시키고 틀에 넣어서 만들었는데..
거의 만들어 지고 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몰려오고... 
애기들만 따로 줄을 세워 캔디를 나눠 주었다.


Tree House내부도 좀 구경하다 보니...
House입구에서는 지난 주에 직접 체취했던 수액과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을 시음하는 행사를 한다.

수액의 97% 가 물이고 3%가 설탕 성분이라고 하니 뭐.. 그냥 물 맛..
그래도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은 꽤 괜찮았나 보다. ( 당뇨 환자가 시럽을 먹을 순 없고.. :-( ) 

옆에선 직접 수액을 끓여 시럽을 만드는 걸 시연해 주셨는데..
끓이는 동안은 물이 완전히 쫄아서 불이 날수도 있고..
쫄여 지는 물에 불순물들을 계속 걸러 줘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 놓을 수는 없다고 한다.
뭐 물론 요즘은 그런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 되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지만..
97%의 물을 증발시켜가면서 만드는 시럽이니... 우리가 먹는 시럽은 얼마나 많은 나무의 수액에서 나오는지 짐작이 된다.
그러면서.. 필리가 Sugar Maple이 자랄 수 있는 최 남단 지점이라고 설명해 주시는데..
이로서 필리에 사는 즐거움을 하나더 알게 되었다고 나 할까..

다들 NYC 다녀온 여행 여독에.. 마침 닥친 추위에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따뜻한 쌀국수와 ( 베트남 보트피플이 운영하는 Vietnam Cafe )
Haverford College 인근에 필리 주변에 처음 생긴 뚜레주르를 들러 힘든 하루를 일찍 정리했다.

뭐.. 모든게 그렇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 하나가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런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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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ay long weekend 에 율이 학교는 금요일도 쉬길래 3박4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2019년 겨울 연말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3년 만의 뉴욕 여행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코비드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 뉴욕 이었는데... 코비드를 끝내는 여행도 뉴욕인 느낌.
( 뭐.. 사실 재작년도 그렇고 작년도 여행을 좀 다니긴 했는데, 코비드 걱정 없이 다니는 건 처음인 듯 싶다.)

3년만의 WTC 스테이션. 집 사람도 3년 만의 뉴욕이 믿기지 않는지 지하철에 왔을 뿐 인데 연신 사진을 찍어 댄다.

뉴욕에서 처음 간 곳은 소호에 있는 Flipper's 라는 팬 케잌 가게..
일본식 수플레 팬 케잌 가게인데.. 코비드 직전 쯤에 오픈해서... 꼭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3년 만에 와 봤다.
뭐.. 일단 맛은 있는데...식사라기에는 양이 작다..
마차와 딸기 두 종류를 시켰는데... 확실히 딸기가 맛있었다.

Ellen's Special CheeseCake을 찾아 가는 길에 Minoso라는 가게가 보이길래 잠깐 들러보았다.
딱 소녀 취향의 물건들이... 오랜만에 이런 가게 가려고 뉴욕 온거지 하고 들어가서 율이가 맘에 들어하는 햄버거 인형을 들고 나왔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Ellen's 에서 CheeseCake을 먹고 근처의 New Meseum을 향했는데..
하필이면 새로운 전시물을 설치한 다고 임시 휴업..

결국은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Katz's Delicatessen이라는 Jewish 샌드위치 가게로 향했다.
들어갈때 각자 Ticket을 받아서 여러 명의 Cutter 중에 원하는 사람에게 가서 고기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가져와서 먹고,

나가는 길에 Ticket에 적혀있는 금액을 내는 방식의 식당인고, 주 메뉴는 Pastrami Sandwitch 인데 
빵은 거의 장식이고.. 그냥 고기가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맛있기는 한데.. 한국인들 리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평들이 많다.
근데.. 난 이제 미국 식성인지... 꽤 먹을 만하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짧은 첫날을 마감하고 Jersey City의 숙소로 향하였다.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인 Museum여행을 나선다.
일단 첫 번째 방문지는 The Frick Collection.
철강왕 카네기와도 함께 일했던 실업가인 Frick이 모은 미술제품을 Frick이 살았던 Mansion에 전시한 곳인데..
지금은 Mansion을 수리 중이라 주변의 다른 곳에 임시로 미술관을 운영중이었다.
사진으로 봐도 꽤 멋진 Mansion인데 조금은 아쉬웠다.

 

어쨋든 미술관에는 꽤 이름있는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나마 지하에 있는 카페에 전시물 벽화가 있어서 한 컷..

 

그 다음 주변에 있는 Neue Galerie 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작품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미술관과 카페 들어가는 두 줄이 각각 있다.
일단 미술관 들어가는 줄에 섰더니 직원이 율이 나이를 물어보고 12살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고( :-( ) 

나중에 알게 되는데... 미술관에 있는 카페도 오스트리아 음식으로 뉴욕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어쨋든.. 계획이 헝크러 지고... 마침 저녁에 다른 일정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근처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집사람은 종종 내 출장때 따라왔다가 MET를 여러번 가보았는데.. 나는 코비드 직전 마지막 뉴욕 방문때 본 것이 처음이라 
나는 한 두시간 이라고 좀 더 둘러보고 율이와 와이프는 미술관내 휴계소에서 쉬는 걸로...

 

일단 지난 번에 왔을때 2층에 전시실 여러 군데가 close였던 기억이 나서 제일 먼저 2층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close 다.

그나마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르느와르 , 고흐 의 그림들이 보이고..
조금 지나니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이 보인다... 그래도 인증 사진을 찍고... 계획보다 일찍 미술관을 나섰다.

아직도 두 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아 있어서 우선 근처 Brynt Park 에 있는  영화 투모로우의 촬영지였던 NY Public Library로 향했다.

워낙 내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됐는지... 내부 열람실에는 research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게 해놨다.
그래도 Library 내부에 전시물도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할 듯..

 

그러고 가게 된 곳이 Grand Central 역.
나는 주로 NJ쪽에서 뉴욕을 가다보니 맨하튼 서쪽에 Madison Square Garden에 있는 Penn Station을 이용 하는데..

동쪽의 Conneticut 이나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가는 열차들은 주로 이곳 Grand Central에서 출발한다.
역 내부는 여러 영화에서 촬영지로 사용되어서 여기도 사진 명소이고,

Grand Central역 주변을 도는 고가 도로는 어벤져스 전투신에서 사용되었다.

( 전체 영웅들이 원형으로 서 있고 적들을 노려보는 그 장면 ) 

이번에 11억불을 들여서 지하 150 Feet 지하에 LIRR ( 롱아이랜드 통근 열차 ) 플랫폼을 새로 설치 해서..

지하로 45번가에서 48번가 까지 이어지는 180 Feet의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었다고 하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 해서 그것 까보지는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Summit.

예전에 우리 가족이 처음 뉴욕에 왔을 때는 Empire 빌딩과 락펠러 센터에만 전망대가 있었고,
우리는 시간 예약이 가능하고 Empire 빌딩을 볼 수 있는 락펠러 센터를 갔었는데..

 

최근에 WTC 터에 새로 만든 One World Building, Hudson Yard의 Edge 그리고 One Vandebuilt에 새로 오픈한 Summit까지

세개의 새로운 전망대가 Open했다. ( 최근에는 크라이슬러 빌딩에도 전망대를 오픈할 꺼라는 기사가 있었다)

Youtube 에도 다섯 전망대를 모두 비교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집사람은 그 중에서 Summit을 선택해서 야경을 보려 저녁 시간을 선택 했다.

들어가 보면 천장과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서 내무가 반사가 되게 되어 있어 꽤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진다.

뭐.. 바깥의 풍경도 멋있지만...

들어갈때는 너무 풍경이 멋있어서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는데...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1,2층은 실내 전망대가 각 빌딩방면으로 다양한 시설물을 구성해 놓고,

3층은 실외 전망시설이 있다.

2층은 약간 테라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1층을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었다.

그리고 1층 입구의 천장과 2층 입구 바닥은 원형 구멍이 있어서 
1층 바닥에 누워서 반사되는 본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우리는 그걸 2층에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로 Empire 빌딩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락펠러 센터와 Empire 빌딩 사이에 있어서 지금은 여기가 Empire 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다.

모서리를 지났더니.. 다양한 크기의 은색의 거대한 풍선을 가져다 놓았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거서 풍선을 가지고 놀게 된다.

2층에서 아래 1층을 내려다 보다 문듯 정신을 차리고 다같이 Empire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하나 찍어 본다.

2층의 서쪽 방면으로 가니 커다란 화면에 구름 화면을 보여주면서 각자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 Summit들어가는 입구에서 Write Band를 주며 특이한 카메라로 각자의 사진을 찍게 하는데..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구름으로 각자의 얼굴 사진을 30초 정도 보여준다.
율이는 사진 촬영할 때 얼굴을 카메라에 가까이 가져가서인지 얼굴이 비교적 나왔는데 .. 나랑 집사람은 도무지 구분이 안 된다.
설명해 줄때 Cloud에서 보여준다고 해서 Cloud 서비스 사라는 줄 알고 대충 찍었더니 :-( 

구름방을 나오고 나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보니깐 두 칸 정도를 빌딩 밖으로 나오게 투명유리 바닥을 설치해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게 해 놓았다.
안전때문에 각 칸을 한 가족들만 올라갈 수 있고 직원들이 30초 정도만 있을 수 있게 제한하는데..
다들 사진을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 우리 앞에 한국 분들이어서 가족 사진 찍는 걸 도와줬더니 우리 사진은 이 분들이 계속 찍어 주었다.

 

지금 봐도 참 아찔 한데.. 당시는... 30초 안에 빨리 좋은 사진 찍으려니 그런 생각도 못하게 된다.

마지막 3층에는 외부 전망시설이 있고,
건물 벽에 11층 높이를 더 올라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되어 있어서 입장권 중 Ascent 옵션을 선택하면 이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이것도 바닥이 투명해서 꽤 무서운데..
그래도 여기서 보이는 바닥이 전망대 외부라서 건물 바깥으로 나와 있는 투명 바닥 보다는 조금 덜 부섭다는..

Summit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위에 있는 타코 맛집 Los Tacos No.1 에서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네 개 종류의 타코를 모두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있고 특히 Marinate Pork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 모두 타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 인지를 처음 알았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라고 꼽고 싶다. 

다음날... 다들 Museum 돌아다느느라 힘들어 해서(특히 율이)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 보니

할렘 근처에 General Grant National Memorial이 있다.
흠... 분명 대통령을 했던 Grant 장군 인것 같은데...
궁금해서 Park Ranger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대통령 보다는 장군이라는 칭호를 더 자랑 스러워해서 General Grant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실내에 원형 구멍이 아래를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커다란 대리석 관이 두개가 보인다.
혹시나 싶어서 혹시 진짜 관이냐고 물었더니.. 진짜 Grant 장군 내외의 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여기 있나 싶었더니..
Park Ranger얘기로는 Grant 장군은 부인과 함께 묻히기를 원했고.. 그렇게 두 분을 모시기로 한 유일한 곳이 뉴욕 이었다고 한다.

관이 있는 아래층에 내려가니 여러 장군들의 두상이 설치 되어 있는데,

모두가 Grant 장군과 함께 했던 수하 장군들이라고 한다. 묘소에서 까지 함께 하는 장군들 이라니..

안내문에 보니 Monument는 Grant 사후 14년에 걸처 완성되었고..
시설을 오픈할 당시에는 대통령 뿐 아닌 세계 20개 국의 사절이 왔고,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제일 큰 묘지(?) 라고 한다.

 

그리고 Monument에는 남북 전쟁 당시의 여러 부대 깃발도 전시되어 있고,
Civil Right 관련 15th Amendment에 대한 내용도 소개 되어 있다.

 

바로 전주에 역적다방에서 Grant 장군을 소개해 줬었는데.. 마침 이렇게 Grant 장군 묘소를 가보다니..

Monument 입구에 별 35개의 성조기가 있기에 어떤 건지 물었더니..
Grant 장군이 남북 전쟁 중 여러 부대를 지휘 했었는데..

그중 Indiana 주 부대를 지휘할 때 ( 미국은 남북 전쟁당시 각 지역 주별로 군부대를 구성했다.)
당시 휘하에 복무했었던 전역 군인이 당시 사용했던 성조기를 기증 한 것이라고 한다.

 

참 여러가지로 미국 역사에 오래 기억될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뜻하지 않았던 General Grant Memorial Monument를 나오고,
두 Block정도를 내려오면 Columbia 대학 건물들이 나타난다.

Columbia도 UPenn처럼 도심지에 여러 블럭에 걸쳐 건물들이 나우어져 있다.
근데 몇 몇 건물은 울타리 내부에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Visitor 센터가 있는 Library 빌딩인데.. 일요일 이어서인지 Visitor센터는 문을 닫았다.

중간에 Campus Tour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학교 건물들만 조금 구경 하고 나왔다.

율이가 Ivy league 에 대해서 물어서 설명해 줬더니 율이도 Ivy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율이가 보기에도 학교가 꽤 인상 깊었나 보다.. ( 옛날에 Prinston도 갔었는데.. 그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는 듯 싶다.)
뭐.. 우리도 율이가 그렇게 됐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Stress받지는 마렴.. :-) 

 

Columbia 대학을 나오면 바로 또 그 주변에 St John the Divine 성공회 대성당이 있다.
100년 전부터 짓고 있는 는 성당인데 2050년 완공 목표라고 한다.

예전에 원경이가 왔을때는 외부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인당 $10를 내고 내부도 구경해 보았다.

건물 크기는 정말 압도적이고 멋지게 지어져 있지만...다른 교회나 성당들 처럼 좌석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간이식 의자만 적게 있다. 아직 공사중이기 떄문일까..
마침 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길래 주위 직원에게 파이프는 혹시 어디 설치 되어 있냐고 하니
지금은 전기로 소리를 내고 있고 파이프는 외부에서 청소중이라고 가을쯤에 다시 설치 될꺼라 한다.

뭔가.. 건물은 크고 많은 다양한 장식들이 있는데.. 아주 오랜 역사는 또 없어서 인지 뭔가 인상 깊지는 않다.
다만 집사람은 성당안에 Keith haring의 장식품을 보면서 꽤 재밌고 인상 깊어 했다.

성당을 나와서 Uber를 타고 Roosebelt Island로 향했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 Peter가 강에 떨어지는 케이블 카를 올리고,
최근의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에서 피터가 다리 위에 있고 옆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는데..
그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곳이 바로 Roosebelt Island이다.
맨하탄과 퀸즈 사이를 흐르는 이스터리버에 있는 길다란 섬인데..

예전에는 저렴한 주택들이 많아서 돈이 적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근데. 뭐 지금은 꽤 큰 건물이 들어선 게 여기도 돈 없으면 못사는 동네가 된 듯 하다.

 

케이블카(트램) 에서 보는 다리도 멋있고, 섬 남쪽 공원에선 UN건물 인근 맨하탄 동쪽 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섬 안에 심지어 호텔도 있다.)

Queens Bridge 뒤쪽으로 Tram이 보인다.멀리서 찍어서 작아 보이지만 꽤 크고 사람도 많이 탄다.
특히나 해 질녁쯤에 맨하탄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해질녂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Tram이 꽉 찼다.

Roosebelt Island를 나와서 향한 곳은 뉴욕의 핫한 스테이크 집인 Keens Steakhouse이다.

코비드 전 여름에 뉴욕 Steak 삼대장으로 유명한 Peter Luger를 다녀온 후 다음에는 여기를 오자고 얘기 했었는데..
코비드 덕분에 3년 만에 오게 되었다.

 

미국와서는 운전때문에 줄곳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이런곳에 와도 간단한 와인조차 집사람의 몪이다.

T-born steak와 Filet mignon을 시켰는데..
율이와 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집사람은 Peter Luger가 좀더 낳은 것 같다고.
암만해도 Peter Luger는 Steak가 데워진 접시에 나와서 따뜻함을 유지 했는데.. 여기는 그게 좀 부족 한 것 같다고 한다.

Peter Luger는 좀 인종 차별 같은 느낌도 있고 불친절해서 싫다 하면서도..

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뉴욕의 마지막 밤을 보내러 Jersey City의 호텔로 돌아 왔다.

이번에도 호텔은 지난 마지막 뉴욕 여행에서 이용했던 Hyatt Regency에서 묶었다.

마모 지인통해서 Guest of Honor를 했는데...
연휴 관광객들이 많아선지 기대했던 Manhattan view 의 Suite로는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텔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Manhattan 야경은 일품이다.

물론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즐기며 보는 풍경도 꽤 멋있다.

 

드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다행히 호텔은 오후 4시에 Check out할 수 있는데... 

너무 멀리 가기는 어려워서 Manhattan 남쪽에 있는 조그만 섬인 Governor Island를 가기로 했다.

 

Governor Island는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꽤 유명한
Staten Island Ferry가 출발하는 South Ferry 옆에 별도의 Ferry 터미널에서 30분 단위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여름에는 브루클린 쪽에서도 출발하는 Ferry가 있다는데 겨울에는 Manhattan에서 출발하는 배 밖에 없다.

Governor Island에서 보면 이렇게 Manhattan 남쪽 풍경을 볼 수 있다.

Governor Island는 1966년까지는 군대가 그 이후에는 해한 경비대가 사용했고 그 후에 뉴욕에 기증되어
군 시설이었던 Fort Jay 주변은 National Park에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뉴욕시에서 공원으로 개방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다양한 공연도 하고.. 심지에 글램핑장도 운영한다.

그동안 뉴욕 저렴한 숙소를 찾다 보면 나와서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섬 남쪽에는 이렇게 주위를 정망할 수 있는 아웃룩 힐이 있다.
원래는 Governors island를 나오면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 Staten Island Ferry를 타려고 했는데
여기서 충분히 보고 나니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꼈다.

아웃룩 힐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Jersey City, Manhattan 그리고 브루클린 등 주변 모습들이 잘 보인다.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올만한 곳인 것 같다.

호텔에 돌아가며 WTC 에 있는 EATALY에 들러 피자와 Lady M에서 파르페 케잌을 사와 3박 4일의 뉴욕 여행을 마무리 했다.

매번 뉴저지를 가면 주로 한식만 먹고 와서 이번에는 스테이크 맛집을 찾다가 알게된 Segovia라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구글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메뉴인가 물으니 빠예야에 랍스터를 추가한것 같다 해서 똑 같이 주문해 보았다.
꽤 많은 양이 나와서 당연히 빠예야 2인분에 랍스터 추가 된 걸로 생각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빠예야는 1인분이었다.
셋이서 먹었는데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번 여행이 더 알차진 것 같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난 다음날
모두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힘이 있는 내가 아침 식사며 챙기고 있으니

율이가 넌짓이 아빠는 힘들지 않냐고 물어 본다.

생각해 보면 결혼하기 전까지 여행이라는 걸 별로 다녀본 기억이 없다.오죽하면 정미누나가 제발 여행좀 다니라고 했을까.
집사람도 Lady M이 비싸서 주저하기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편한히 사라 했더니..

중곡동 군밤장수 옷 입고 다니던 김두철씨가 출세 했다고 농담한다.

 

금전적인 여유도 생겼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이 생기게 되니.
다함께 하는 여행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거우니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몇 일간 유튜브를 보며 꽤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새로운 식당도 많이 가보고 
늘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못 찾았던 Governor Island, Roosebelt Island 같은 곳들도 보고 꽤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면서 집사람이 가보고 싶어한 Pier 57 주변의 Little Island,
이번 주말에 확장 오픈한 National History Meseum,
브루클린 뮤지엄과 주변의 보테닉 가든, 
올해 오픈한다고 하는 이스트 리버에 조성되는 공원등..
아직 가보지 못한 가보고 곳들이 많은 뉴욕은 다음 여행도 또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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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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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Oktober Festival에서 밴드가 공연했던 음악이 있었다.
예전에 꽤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근데 또 음악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5~6개월 계속 귓가에 멤도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어쩌다 유튜브에 있는 시대별 Top 100 팝송 리스트들을 들어보다가 드디어 찾게 된 노래..

Dexy's Midnight Runners의 Come on Eileen.

1982년에 나온 음악이란다... 크..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때 나온 근 40년 된 음악 이었다는..

 

원곡을 들으니.. 확실히 아일랜드, 영국음악 느낌도 좀 있고...
특히나 바이올린 연주가 왠지 맘에 든다.
근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참.. 웬지 모를 B급 감성이..
영국이고. 또 이게 그 때 분위기일수도 있으니깐. :-)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음악이 쓰인 엠마왓슨, 로건 레먼 과 에즈라 밀러가 나오는 월 플라워 영화 클립이 보인다.

그렇게 또 월 플라워 를 또 보게 된다.  새벽까지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뭐.. 어쩌면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의 성장 영화인데..

샌님의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로건 레먼 이 
자유로운 영혼의 에즈라 밀러, 엠마왓슨을 만나 맘속 깊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그런 영화다.

그 나이때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신을 움추리게 하는 그런 것들도 있게 마련이고,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나도 로건이 연기한 찰리 같은 그런 샌님 같은 모습도 있었던 것 같고..
뭐 물론 찰리 처럼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겠지만..

 

영화 마지막의 터널 장면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유로워지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찾아해멧던 Come on Eileen 도 찾고..
덕분에 90년대 감성의 성장영화도 보고..

 

아마도 당분간은 Come on Eileen을 무한 반복 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영화속의 학생들의 일탈(?)을 보니..
율이가 걱정이 되는건 나도 이젠 늙은 부모가 되어 버렸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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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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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겨울 날씨. 마침 Hickory Run SP 근처의 Nescopeck State Park 에서 Winter festival을 한다기에 길을 나섰다.

작은 크기의 State Park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야외 프로그램 조금 보다보니 다들 Park Office에서 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Bird Watching도 있고 했는데.. 우리는 좀 늦게 갔더니 Art programming 정도만 남아 있었다.

Painting 프로그램 진행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율이..
율이가 꽤 소질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런 부분은 집사람 피를 물려 받았나..

할아버지랑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데...
Yellowstone 후디를 입은 율이와 나를 보시며 갑자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가 시작 됐다.
우연히 근처에 있던 Park Ranger까지 함께.

 

시작은 누가 National Park 시스템을 생각 했는지 물어보시는데.. 
테디 루즈벨트, 길포드 핀콕등의 이름이 나왔는데,
할아버지 께서 변호사 이면서 예술가였던 George Catlin 이 처음 주장했다고 알려 주셨다.
Indian 원주민들 모습을 주로 그리던 사람인데, BIson등 야생동물을 사냥 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이
Bison 같은 동물들이 사라지면 Indian 원주민들도 사라 질꺼라 생각 되 National Park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 Yellowstone이 첫번째 National Park가 되서 실현 됐다고.

그리고 Yellowstone이 있는 Wyoming의 주 이름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냐고?
이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뜻밖에도 펜실베니아에 있는 Scranton 근처의 Wyoming Valley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래 펜실베니아 지역에 살았던 부족들이 이름 붙였던 xwé:wamənk 라는 이름이 조금씩 변형되서 Wyoming이라고 발음하게 되었는데
미국 독립전쟁중에 Wyoming Valley에서 큰 전투가 있었고 Thomas Campbell이 이를 기리는 시를 작성했었고,
이게 Wyoming이 territory ( 준주 ) 로 편입될 때 이 시에 영감을 받은 James M.Ashley라는 하원 의원이 제안해서 채택이 됐다 한다.
이건 정말 생각 지도 않았던 사연이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Wyoming Valley 전투는 1778년 7월 3일에 있었고 
지금도 그 지역에서는 공휴일인 7월 4일날 Wyoming Valley 기녕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 얘기 하다 보니 Conshohocken도 원주민이 부르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Yellowstone 후디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를 만들어 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늘 역사 이야기는 재밌는데.. 모르던 얘기를 들으면 더 즐겁다. 

 

그렇게 얘기 꽃을 피우다보니 행사가 끝날 시간이 되었다.
1시간 반 가까이 운전해서 왔는데 그냥 이렇게 가긴 너무 아쉬워 , 
근처의 Hickory Run State Park에 있는 Boulder Field 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일방 통행이어서 들어갈 수 없는 길로 안내해서 Park Office에 갔더니 
양방향으로 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그냥 길 옆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근 20분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니 Boulder Field가 나온다.

 

빙하기 시대때 빙하가 바위들을 부시게 되면서 6 헥터 크기의 돌로 뒤뎝혀진 지금의 Boulder Field가 됐다고 한다.

집사람은 이거 외계인이 만든거 아니냐고.. 우슷게 소리로 얘기 했는데..
오면서 어떻게 거기에 나무 하나 없을 수 있냐고 얘기하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신기 하긴 했다.

정말 추운 날씨 였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도 듣고...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Boulder FIeld에도 가보고
여러 모로 참 뜻 깊은 주말 하루 였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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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선 Extra 활동이 가능해졌다.
일단 Orchestra가 있는데, 율이는 Violin을 배우고 싶어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규 수업시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반대로 좌절.
그 다음이 Dance Team인데, 이건 금욜날 수업 시작 전에 먼저 모여서 하기 때문에 괜찮다 싶어 이걸 추천하고 참가 하게 되었다.

어떤 Dance인가 했는데.. 최신(?) Pop Music에 맞추어 춤을 배우는 거였다.
율이도 처음 신청할 때는 시큰둥 했는데, 새로운 노래도 배우고 춤도 쳐보니 꽤 재밌나 보다.

그렇게 학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Dance Team이 CB South High School에서 하는 농구 게임의 Half Time쇼에 Performance를 하게 되었다.
율이 댄스를 보러 가는 거지만, 또 율이가 앞으로 가게될 고등학교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듯 했다.

한국 고등학교 경기 생각해서 뭐.. 조용하겠거니 했는데.. 유료 입장임에도 관객들이 꽤 많았다. ( 뭐 물론 재학생, 부모 들이 대 부분이지만))

마침 이날이 Class 2023 Senior Day 이벤트를 해서

CBSouth 농구팀 과 Cheer leader팀원 중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행사를 경기전 진행했다.

선수, 치어리더 한명씩 호명에 따라 선수 + 가족들이 입장하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어느 학교로 직학하게 되는지 어떤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그런 걸 발표해 주는데 꽤 Honor 스러운 그런 모습이었다.

경기는 8분 4쿼터로 진행이 되었다. 암만해도 아직 성인 풀 타임 경기를 할 만큼의 체력은 안 될테니깐.
근데 경기를 보다 보니 CBSouth는 선수들이 전부 백인이고, 상대팀인 North Penn은 몇 몇 유색 인종 선수들이 보었고, 그 친구들의 경기 실력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우리 동네가 좋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데.. 또 이런 경기를 할 때는 좀 불리한듯..

 

어쨋든 경기는 꽤 재밌었고, 중간 중간 시간이 빌 때 마다 Cheer Leader들의 Performance도 있고 해서 생각 보다는 볼 만 했다.

Half Time이 되고.. 먼저 Cheer Leader의 공연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게 눈에 보였다.
중간에 음악이 끊기는 사고가 생겼는데도 전혀 당황하는 거 없이 멋지게 공연을 진행해 내는데, 누구 하나 틀리는 게 없다.
Disney world 에 전국 대회에 나갈꺼라는데.. 잘 할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Mill Creek Dance Team공연 시간이 됐는데... 

Dance Team이 양 Side 관중석을 향해서 공연을 하는데..
하필이면 율이는 원정팀쪽을 바라보고 공연을 한다.. :-(

뒷 모습만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 눈에는 율이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는..
Cheer Leader공연때도 음악이 끊어 지더니 Dance Team때도 음악이 끊어 진다. :-( 
애들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 또 음악에 상관없이 추는 애들을 따라 같이 춤을 추니 Cheer Leader, 관객 모두 응원해 준다.

결국 음악을 다시 틀고 처음 부터 다시 해 주는데.. 그냥 공연 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호응해 주는듯..

그렇게 Half Time도 끝나고 경기도 다시 시작하는데.. Dance Team 가족들이 좀 빠져 나가니 관중석이 조금은 썰렁해진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끝까지 경기도 보고, 또 율이 친구 MIranda 가족이랑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얘기나 나누려고 했는데.. COVID 때 처럼 테이블을 치워나서 그냥 아이스크림만 사고 나와야 했다.
  올해 들어 제일 추운 겨울날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순 없으니깐. :-( ) 

경기는 CB South가 져서 아쉬웠지만, 경기가 꽤 재밌게 하고, Cheer Leader 공연도 꽤 볼만했고, 무엇보다 율이 공연을 보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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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눈 떠보니 하얐게 눈이 쌓여 있다. 예전 겨울 처럼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어쨋든 볼 수 있을 만큼 쌓인 눈이었다.
막 일어난 율이도  꽤 좋아한다.예전 같으면 별로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왔는데..
뉴스에서도 300일 넘는 기간 동안 측량 가능한 눈이 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의 강 추위 이후로는 겨울 날씨 같은 날이 없었고, 몇 번 눈이 와도 그냥 흩날리다가 그쳐버려서 

지난 10년 정도 지내는 동안 한 해 눈이 많이 오면 한 해는 적게 오는 식 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눈이 적게 오는 해라고 해도 너무 안오고 날씨도 너무 더운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오늘 Groundhog Day에도 사람들이 만든 피켓에도 6 More Weeks 문구가 종종 보였다.
보통은 Early Spring을 대 부분 좋아 했는데... 어쨋든 우리 Punxsutawney Phil 께서는 겨울이 6 more weeks 이라고 예견을 하셨으니 함 기다려 보기로..

언제나 처럼 Groundhog Day를 Youtube 로 보면서 생각해보니 내년에는 Groundhog Day가 토요일이다.
우리 동네에서 5시간 정도 거리인데.. 식구들한테 내년에 함 가보자 했더니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는다.
집사람은 가봐야 Groundhog day 행사말고는 볼거 없는 동네라고..
율이는 4시간 캠핑가러 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5시간 거리를 가냐고.. 

흠.. 재미는 없어도 그래도 평생에 한 번 해볼만한 것 같은데... 내년에 맞춰서 조용히 준비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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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T-mobile의 "T-mobile Tues Days"는 Free Unbrallar 였다.
T-mobile 대리점을 가야 받는 건데.. 이런 공짜 Item 찾아 다닌거 별로 안 좋아 하는 마나님께서 
왠일인지 이번에는 Okay한다.
집 근처 T-mobile을 대리점을 찾아 보니 Montgomery Mall 내부랑 근처 두 군데가 있어
일단 Mall 바깥에 있는 대리점을 찾아 가니 이미 다 가져갔다고 Mall 안에 들어가보란다.

정말 오랜만에 Mall에 갔더니... Mall이 거의 Empty place 이다.

매장들도 거의 비어 있고,Covid 전에는 율이가 종종 놀던 Play Ground도 불이 꺼져 있고 사람 흔적도 거의 없다.

 

미국 오고선 꽤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방 같이 자주 다니고, Black Friday에는 새벽에 구경도 하곤 했는데..
작년엔가 한 번 왔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혹시 해코지 할까 오히려 더 무서웠다.

COVID 이전 부터 Sears도 문을 닫고 하면서 조금씩 안 좋아 지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까지 나빠 졌다는 게 좀 충격이었다.

종종 지역 Community Channel에 Mall들이 비어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보곤 했는데..
King of Prussia mall, WillowGrove Mall 등 주위 다른 mall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Montgomery mall이 제일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은 거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나면 이곳도 Youtube에 나오는 Abandoned Mall 같은 영상으로 올라 올까 좀 걱정이 된다.

 

몇 일이 지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율이의 이빨이 하나가 빠졌다.
다행이도 이빨이 식도로 넘어가지는 않아서 율이에게 Tooth Fairy한테 주게 잘 챙겨 놓으라 했다.
잠자리에 들며 Tooth 잘 챙겼는지 물어 보니 갑자기 Tooth 인형을 꼭 안고 자려고 한다.
Tooth Fairy가 이빨 가져가기 힘드니깐 침대 옆에 놓으면 어떻니 하고 얘기 했더니,

"아빠 너무 이상한데.. 혹시 Tooth Fairy 아빠 아냐?" 하고 얘기 한다.
좀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는데, 율이도 웃으면서 아빠 오늘 좀 이상해 하고 얘기 한다.

아마도 율이가 Tooth Fairy, Santa에 대해서 조금씩 눈치를 채고 있는 듯 싶다. 

 

율이도 알고도 모르는 첫,

우리도 율이가 아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걸로 기대하며 그렇게 지나 가는 것 같다.


이렇게 커 가는 건가 싶긴한데... 조금은 동심을 잃어가는 건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지난 일요일 Eagle가 SF 49ers를 NFC 챔피언싶 게임에서 이기면서 5년 만에 다시 Super bowl에 진출했다.
NFC 1번 seed를 차지 하고 올라 왔으니 기대 되는 경기이긴 했는데..
SF의 두 쿼터백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서 ( 정규 리그에서 다른 두 주전 QB가 부상으로 기회들을 잡은 백업 QB들 이었다는) 
조금 긴장되던 1쿼터를 제외하면 좀 싱겁게(?) 이기게 된 것 같다.

 

그나마 신시내티 와 캔자스 시티의 AFC 챔피언싶 경기가 꽤 재밌었는데..
패스를 받아주는 3명의 WR를 부상으로 잃고,
본인도 지난 주 부상 여파가 있어 보이는 캔자스 시티의 QB 패트릭 마홈즈의 투혼(?) 이 대단했던 그런 경기였다.

 

Eagles경기도 그렇고 특히나 캔자스 시티 경기의 마지막 Play는 

Running이후에 Side line으로 나가는 QB을 쓸때 없이 밀어서 Personal Foul을 당해서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선수들의 Mental 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됐다.
( 율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얘기하며 평정심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율이가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다 :-) ) 

Eagles의 오랜 감독이었던 Andy Reid가 캔자스 시티를 이끌고 Eagles를 상대하는 Reid Bowl,
Eagle의 주전 Center Jason Kelcy, 캔자스 시티의 주전 TE Travis Kelcy 형제의 Kelcy Bowl등
참 재밌는 Match up의 Super Bowl이 되어 버렸다.

Eagles는 리그 No1 의 Passing 수비에 비해 Running수비는 약한데 
캔자스 시티는 Running보다는 Passing위주의 게임을 하는 팀이라, 
조심스레 Eagles의 우세를 점치는 것 같고, 나 역시 비슷하게 생각이 된다.

뭐.. 농담으로 Kelcy 형제의 어머님은 어떻든 이기는 게임이라는 얘기도 있고,
설사 Eagles가 Super Bowl에 져도 필리 사람들은 Andy Reid의 캔자스 시티에는 박수를 처 주지 않을 까 싶다.

그나저나, 빅 스포츠 이벤트 마다 거리의 Pole에 올라가는 팬들 때문에 경찰들이 기름을 발랐는데도..
그래도 올라가는 필리 스포츠 팬들을 보면... 정말 필리건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어쩃든 Fly Eagles Fly.... Lets go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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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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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현석이 대화명이 첫 애 입대라는 걸 보고 벌써 그렇게 됐나 생각했다.

집 사람 만나기 전에 현석이 결혼식 사회를 해 줬으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벌써 그렇게 됐나 했다.

근데 얘길 해보니 육사에 합격해서 입학전에 훈련 받으러 가는 거란다.
당연히 축하해 줬더니 한국 들어오면 쏜단다.. 

이젠 친구들 아이들이 대학가는 시기가 됐구나 생각하니 벌써 나이가 들었네 싶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사회 생활 한지도 근 30년이 됐고... 이젠 한 18년 정도(?) 더 일해야 할 텐데...
참 오래 열심히 살았다 싶기도 하고.. 과연 18년을 계속 할 수 있을 가 싶기도 하고..

지난 수요일 경 M$가 정리해고를 한다고 하고, FB에서도 몇 몇 M$ 직원들이 얘기하는게 보이더니 
목욜날 결국 정리해고가 발표됐다고 한다. 
주위에는 별 얘기가 없어서 Xandr는 대상이 아닌가 했는데,
저녁에 LinkedIn을 보니 Sharif 와 연결된 몇 몇 사람들의 Layoff 소식이 보였다.
Tech support와 아마도 Product Manager인듯 한데... 
또 한번 이렇게 칼 바람을 피해 갔구나 싶었다.

근데 금욜날 뜬 금 없이 Google 도 12K 정도의 Layoff 소식이 들린다.
정리해보니 내가 Interview했던 모든 회사들이 다 Layoff를 했다.
뭐 FB랑 Amazon은 준비 안 된 상태서 본 면접이었고, Google은 그래도 좀 될 것 같았었는데..
혹시라도 Hiring 됐으면 아마도 이번에 쉽지 않았겠다 싶었다.
뭐.. 잘 됐다고 해야 할 지.. :-) 

 

Philadelphia Eagles가 이번에 National League 1번 Seed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첫 경기로 New York Giant를 크게 이기고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경기에 진출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이후로 다시 한 번 온 기회인데..
오랜만에(?) 율이랑 풋볼 경기를 보며 Rule도 가르쳐주고 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 한 다음으로는 Eagles 팬이 된 율이인데... 아직도 풋볼 규칙은 좀 어려운 가 보다.
( 사실 나도 가끔 모르던 Rule을 배우곤 한다.)

시즌 중에는 주로 Youtube 하일라이트 정도만 보곤 했는데..
그러다 미축남이라는 한국 유학생(?) 이 운영하는 Youtube를 보면서 풋볼을 좀 많이 배웠고

https://www.youtube.com/@ireadfootball

 

요즘은 Tom Grossi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낸데 꽤 재미있다.

https://www.youtube.com/@TomGrossiComedy

각 팀별 저지 입고 경기별 팬들 반응을 보여주는 영상은 꽤 재밌다.

재밌는건.. 미국 스포츠 특히 풋볼은 각 Division 내의 라이벌 의식이 꽤 강하다.
얘를 들어서 꽤 풋볼 인기(?)팀인 그린베이는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그리고 시카고랑 같은 Division팀들인데..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린베이가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디트로이트는 이미 탈락한 상황인데..
그 경기를 디트로이트가 이겨버려서 그린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팬들은 자기들이 떨어 진것 보다 그린베이를 떨어 트린 걸 더 즐거워 한다.
뭐.. LG vs 두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그런 라이벌들이 서로 엮여 있다 보니 모든 경기 들이 꽤 재밌는 편이다.
어재도 샌프란 시스코 와 델러스 카우보이스 경기가 있었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게 된다. 델러스가 우리 디비전 라이벌 팀이니깐. :-) 

 

오랫동안 프로스포츠가 운영되 와서 그런 세세한 이야기 꺼리가 미국 스포츠를 더 재밌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요즈음 프로 스포츠 베팅이 자유화 되서 좀 보기 거슬리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쩃든.. 5년 만에 Eagles 슈퍼볼 우승 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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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사서 딱 1년 정도 사용한 Snow blower가 지난 겨울에 갑자기 고장이 났다.
제일 흔한 증상인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

찾아보니 Spark Plug 교체 가 제일 많이 거론되서 Spark Plug 교체 장비 및 Plug를 다 구매해 놓았는데 마침 겨울이 다 끝나서

이번 겨울에 고치기로 계획 했었다.

이제 겨울이 됐으니 Youtube를 보며 Spark Plug를 교체했는데.. 그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 
이젠 뭐 정말 어쩔 수 없어 Facebook 지역 Group에서 Small Engine repair 하는 사람을 찾아 고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오자마자 하는 얘기가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은 에탄올이 섞여 있어 3개월 정도 지나면 내부에 하얀 덩어리가 생긱고,
이게 기름 연결되는 작은 호스를 맊아 버려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한다.

그래서 소형 Engine으로 가동되는 장비는 Lowes나 Home depot 에서 파는 전용 Gas ( 기름 )를 사용해야 한다고...

 

완전 쇼크... 기름통에 있는 기름 다 뽑아 내고..호스에 있는 하얀 덩어리를 모두 제가 하고 전용 Gas를 넣어 주니 바로 동작한다.

 

아... Gas하나 때문에 장비가 문제가 생긴다니....
생각 해 보니 lawn mower 는 보통 1~2주에 한 번은 사용하니 이런 문제가 없는데, Snow blower는 비 정기적으로 사용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 같다.


나름 이것 저것 좀 봐주면서 조율 해줘서, Snow blower는 예전에 처음 샀을 때 처럼 깨끗해졌고..

고치러 왔던 친구는 우리 집 같은 Corner lot에 있는 집은

눈이 적게 오거나 얇게 싸인 부분은 leaf blower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Tip도 알려준다.

 

그리고 Small Engine 전용 기름은 한 번 열어도 2년 가까이 문제 없다고 하니 
집에 적어도 1 Gallon정도는 상시 준비해 놓아야 할 듯 싶다.


집 사고 1~2년 동안은 별 문제 없어 집 관리하는거 쉽네 했는데..
오히려 요즈음 하나씩 문제 생기는 거 고치면서 왜 집 관리하는 걸 힘들어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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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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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온 Winter Break.
이번 크리스 마스는 주말에 걸려 있어서 인지 율이 학교는 12/23 부터 Winter Break가 시작된다.
나도 율이 일정에 맞추어 휴가를 사용해서 온 가족의 Winter break가 시작되었다.

Winter Break가 다가올 수록 뭔가 여행을 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기예보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큰 한파가 온다고 하니

그냥 계획했던 Kalahari Resort 다녀오는 거 정도만 우선 하기로 했다.

늘 보면 즐거운 코끼리 모양으로 걸어놓은 수건.

율이는 역시 물 놀이를 좋아한다.

크리스 마스를 맞이하여 실내도 참 예쁘게 장식해 놓았는데...
너무 노는 거에 집중하다 보니 그런 거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일단 동네에서 사온 초밥 으로 저녁 대신하고 물 놀이로 고고....

생각해 보니 여기도 코비드 시작하기 직전 겨울에 오고 근 3년 만이다.
요즘음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 가면서 생각해보니 모든 것들이 다 3년 만이다. 
참 암흑같았던 3년...

다음날 아침은 Resort 내의 부페에서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후 ( 뭐. 그냥 시간 맞춰 짐만 차에 옮겨 놓기) 물놀이 즐기기 2탄..

 

예전에는 파도풀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와보니 좀 작다. 
뭐.. 율이 처럼 내가 자라는 것도 아닌데... :-(


Water Park오면 늘 아쉬운건... 대 부분의 Slide가 짝수만 같이 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집사람이 좀 Extreme한거를 싫어 하다 보니 율이랑 나랑 둘이 다니고 즐길 만한 Slide는 거의 탄 것 같은데..
아쉬운건..  수건 대여도 Wrist band로 체크 하고, 체크 아웃 하는 날은 3시 까지만 놀 수 있게 제한 되었다.
( 뭐.. 3시까지 라고 되어 있어도 출/입문의 Wrist Band가 작동안하는 거지 안에서 노는 건 상관 없는 것 같다.)

이런 곳 올 정도면 누가 수건을 가져간다고.. :-( 

예전 보다 타이트 하게 관리하는게 좀 기분이 그렇다..  
주변에 CamelBack도 있고.. 뉴저지 American Dream Mall에도 Water Park가 생겼는데... 어떤 자신감으로 이렇게 관리하는 지...

 

어쨋든.. 강 추위가 온다고 하고, 전날은 눈까지 온 상황이라 조금 걱정되서 평소보다 일찍 ( 그래도 오후 4시 :-) ) 나왔는데.

차문이 안 열린다. 자세히 보니 차 고무 파킹 부분에 얼음이 얼어서 열리지 않는 거였다. 있는 힘껏 땡겼더니 겨우 열렸다는.. :-( 
온도는 화씨 7도... 정말 오랜만에 강추위 + 눈길에. 2시간 을 정말 조심조심 운전해서 결국 집에 도착...

 

재밌는 여행이었지만.. 아마도 한달전에 예약 하지만 않았다면 아마도 위험해서 안 갔을 것 같다.

저렴하더라도 다음에는 너무 일찍 예약하지 않아야 겠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Winter Break를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을 향했다.

몇 년 동안 Membership을 유지하다가 코비드 전에 멤버쉽을 Cancel 했는데..
마모통해서 알게된 순기씨와 Membership share하기로 하면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이브를  Longwood Garden에서 즐기게 됐다. 

너무 추워요... :-( 

정말 추운 날씨라... 온실에 들어와도 다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파이프오르간 Console 있는 곳이 올해는 주변 학생들이 장식한 트리로 채워져 있었다.
주변 학교들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라는 느낌은 있는데...
율이와 나는 오랜만에 파이프 오르간 반주의 Sing along을 기대했는데.. :-( ..

오래만에 보는 Longwood Garden 크리스마스 트리는 너무 멋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적어... 트리에서 사진 찍는게 어렵지 않았다.

온실 일부가 Re-new 중이라서 일부 전시실이 닫혀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는데.. 역시 그것도 날씨 때문 이었을까?

오랜만에 즐기는 Longwood Garden 음식.. 
예전처럼 스테이크(?) 와 Soup 그리고 Salmon으로 크리스 마스 만찬을 즐겼다.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멋진 야경이..

예전엔 없던 Light Tunnel인데..  좀 멋있다. :-) 

뭐.. 그래도 예전부터 있던 다른 부분들도 멋있고..

듀퐁 하우스에서 캐롤도 듣고..  그렇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에서의 크리스 마스를 즐겼다.

율이가 올해는 아빠와 엄마에게 크리스 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나에게는 텐트와 캠퍼밴이란다.. :-) 

요즘 이것 저것 만드는 율이가 이젠 선물도 이렇게.. 

 

몇일을 집에서 있다 보니 좀 근질근질하다..
날씨도 좀 풀리길래... 놀러가자고.. 

집사람과 나는 저지 쇼어에서 바다보기.. 율이는 뉴저지 가서 음식(초밥) 먹기..

가위바위보를 율이가 이겨서 ... 

바다이야기 가서 회 세트 메뉴 먹고..

미쯔와에서 뉴욕 풍경을 즐겼다.

 

Break 기간이 긴 만큼 다른 곳을 가지 못한게 좀 아쉬웠는데..
한파로 인한 항공대란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뭐..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2022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NYE Firework, State Park에서 하는 First Day Hike도 해볼까 했는데..

NYE에 온 폭우(?)로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쨋든 우리 가족에겐 즐거운 Winter Break 였던 것 같다.

부디 2023년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살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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