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bile Tuesday 덕분에 오랫만에 집사람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미션 임파서블 7.
근데... 율이랑 볼수는 없는 영화이고 해서.. 
우선 내가 금요일날 밤에 집사람 허락(?)을 받아 영화를 보고 ,
너무 재밌어서 집사람에게 추천해서
율이가 친구 Miranda 집에 놀러 간 토요일 낮에 따로 가서 보게 되었다. 

재밌는건... 시간이랑 좋은 자리를 맞추다 보니 내가 봤던 같은 상영관 비슷한 자리에서 집사람도 봤다는 거.
뭐.. 가상으로 같이 봤다고 해야 하나..ㅋㅋㅋ

 

내용은.. 역대 MI 시리즈 보다는 좀 복잡(?)해서 모두 이해 하진 못했는데..
마침 영화관 가기 전에 영화 플롯 정도를 보고 가서 그래도 많이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 MI를 봐왔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는 위트..MI 1 을 연상시키는 열차신
끊임없이 보여주는 새로운 액션...
아마도 그런 자신감이,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인사로 영화를 시작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Rotten Tomato 평점이 90점이 넘어 가던데... 나도 평가를 한 다면 90점 넘는 점수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일요일... 지난 3주간 같이 "Die with zero"를 읽었던 독서 모임 사람들과 뉴저지 에서 만났다.
모임에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던 Luminis 님께서 책걸이로 뉴저지 사람들 모이자고 했는데.. 
PA에 있는 나도 껴달라고 해서, Luminis, 나그네, 은덕님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모이게 됐다.

모이고 보니 Luminis 님과 은덕님은 얼추 비슷한 연배... 내가 중간.. 나그네님이 젊은 친구 였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Luminis 님은 제약 회사 연구팀, 나그네님은 P 보험(?) 회사 전략 기획팀(?) 에서 일하고 있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연륜이나 좀 박학다식한 Luminis에게선 인생에 대한 조언..
다양한 경험 ( 미군, 컨설팅, MBA , 현재는 보험회사 전략팀 ) 을 해본 나그네 님에게는

미국 군대 얘기, 보험상품 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왕복 4시간 운전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시간 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식구들과 함께 먹을 회를 사서 집으로 운전을 해가는데..
New Hope즈음에서 집사람이 전화를 한다. 그래서 받아 보니 율이가 어디쯤이냐고..
집에 도착하고 나니 율이가 허그를 하면서 나를 반긴다.
집사람에게 들어보니 율이가 내가 올때쯤 계속 집 앞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아빠가 오는 차인가 하고 보는데 계속 아니라고.. 그래서 나한테 전화를 하라 했다고.

생각해 보니 COVID 이후로 율이가 집에 있는 한 내가 어디를 가본적이 없다.
심지어 율이가 학교를 안 가면 나도 가능하면 휴가를 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율이에겐 나는 늘 함께 있는 사람이 된 듯 싶다.
그런 내가 잠시 집을 비우니, 율이가 많이 허전하고 그래서 나를 기다리고, 반가워 해준 것 같다.
이런게 아마도 딸 키우는 아빠의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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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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