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LA 근교에 있는 한 회사에서 면접제의(?) 가 온 적이 있었다.

당시엔 그냥 회사 옮길 생각도 없었고, 더구나 re-location해야 하는게 부담이 되서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그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왔다.

그동안 회사는 IPO를 했고, 코비드 사태로 Engineer Part는 Remote로 일할 수 있다고...

그냥 가볍게 면접 보고... 붙고 나면 그 때 함 생각해 볼까 싶어 수락하고 면접을 진행했는데..

 

코딩 문제가 회사 업무 관련 문제 이고..

Architecture문제는 뜬 금없이 TCP Network 관련 디테일 내용을 물어 본다.
뭐.. 그건 그런데... 다른 Leadership같은 문제도 전혀 생각못했던 질문을 해서.. 결국 탈락...

 

면접 자체는 오히려 구글, 아마존이 쉬웠던 듯.. ( 근데 왜 못갔을까.. :-) ) 

구글 , 아마존은 회사 차원에서 Hiring을 진행해서인지... 면접 질문이 좀 General한 게 많은데...

자기 BIz 영역이 있는 회사들은 오히려 그런 면에서 질문도 그렇고 코딩 문제도 좀 Specific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Covid 사태를 2년 넘게 겪어 가면서 집에만 있다보니
예전엔 회사에서 Small Chat도 하고 했는데.. 요즘은 좀 처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인지.. 듣는건 문제가 없는데.. 생각 못했던 질문에 조리있게 대답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듯 싶다.

 

Toastmaster같은 거라도 해서 좀 얘기 하는 연습을 해야 하나 싶은데...

새로운 거 시작하는 것도 좀 그렇고...

또 집에 차도 한 대이다 보니... 

이거 할라고 차 구하기 힘든 요즈음 2nd Car 사는 것도 그렇고...

 

뭐.. 못난 놈이 꼭 다른 걸로 핑계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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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서 알고리즘 관련 된 책을 많이 읽어왔다.

"Introducing Algorithm",

"Classic Computer Science Problem in Java",

"Advanced Algorithms and Data Structure"

 

다들 좋은 책인데... "Classic Computer Science Problem in Java"를 제외하면 

책도 두껍고 좀 원론적인 내용들도 많은 편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는 조금 어려운 책이다.

 

그런데에 비해 "똑똑한 코드 작성을 위한 실전 알고리즘"은..
300쪽 남짓의 적은 사이즈에도 Big(O), 해싱, 힙, 정렬, 트리 그리고 그래프.

중요한 알고리즘 ( 그리고 자료구조) 를 코드 단계별로 그림을 곁들여 쉽게 설명해 주다 보니 이해하기 쉽다.

마치 강의를 직접 듣는 느낌이랄까...

 

아쉬운점은.. 조금 더 많은 주제를 다루어 주었으면 어떗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총평으로는 프로그래밍 초보자도 쉽게 알고리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잘 쓰여진 입문서이다.

아쉬운점은 조금더 많은 내용을 다루었었으면 하는 점이고..

책을 읽은 후 좀 더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를 보고 싶다면 "Classic Computer Science Problem in Java"
( Java 이외에 다른 언어로도 책이 쓰여져 있다.) 을 다음 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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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에서 Camden에서 올 여름 매주 월요일 Jazz 공연을 하는데..

첫 번째 연주자로 Kenny G 가 온다는 기사를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Camden, NJ하면 몇 년 전까지 미국내 범죄율 1위를 자랑하는(?) 필리 다운타운 맞은 편 동네인데..
여기에 Kenny G가 그것도 무료 공연을 한다니.. 

 

Camden이 첫번째 장벽인데... 집사람은 Camden의 악명을 아주 잘 알지는 못해서 Pass.

두 번째는 아직 율이가 학기 중 ( 뭐 마지막 주이기는 하지만..) 인데 월욜날 부터 밤 늦게 자는 걸 어떻게 생각할 까 했는데...
집사람은 Kenny G라면 율이는 하루 정도 늦게 자도 괜찮다고..
역시 집사람도 Kenny G를 보고 자란 세대였다.

 

I couldn't believe about facebook feed Kenny G would be coming to Camden for summer Jazz series event. 

Camden is well know most of dangerous city in the U.S couple of years, but Kenny G is coming for free concert ? 

 

Camden is first hurdle for join the event, but wife didn't know well about Camden's reputation. So it didn't be a issue.

Second problem is Claire's school year isn't over yet, so she could be sleep too late. But  she say it is fine.

She is also X gen who enjoy Kenny G.

대략 이런 분위기에서 공연을 했다.

뭐.. Camden이라... 그래도 Kenny G인데 했는데... 미국 와서 흑인만 몰려 있는 곳에 이렇게 있어본게 참...
조금씩 있다 보니... 대마초 피는 냄세가... :-( 
흐미... Kenny G 형 우리 동네서 공연하시면 분위기 좋은데...

 

I guess there are many african american, but I didn't expected most of audience are african american.

We haven't have a experience like this. 

After we sit on the grass, we feel some marijuana. 
We miss our town where never feel like this.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 Kenny G 가 무대에 보이지 않는데...

갑자기 관중석 중간에서 색소폰 소리가...

 

Anyway, there isn't Kenny G although the time is passed.

Suddenly, I can here the Saxophone sound middle of guest seats.

Kenny G 형님.. 아직도 폐활량이..

 

Kenny G, still can play the saxo without breathe for a long time. 

정말... 연주도 멋진데... 공연장 배경도..
Camden만 아니라면.. 참...

 

It was a fantastic playing.Scenary on the stage was beautifl. 

Phily 야경...
역시 도시는 야경이 멋있다.

 

Phily's night scenery is so beautiful same as other cities. 

집사람은... 대마초 냄세가 참기 어려웠는지.. 무대 앞에 까지 걸어갔다.

 

Wife went to near by stage because of marijuana smell.

공연전에 율이에게 Kenny G 음악을 좀 들려줬더니.. 그래도 즐겁게 들어준다.

 

Claire didn't know who is Kenny G, so let her listen some songs before coming to cocert.

 

1시간 30분 간의 공연이었는데.. 정말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열광했던 아티스트가 공연 하고 있는 모습도 놀라운데...

그 모습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은 정말 꿈에서 생각못했다.

 

They play 1 1/2 hour but we couldn't realize how the time go fast.

 

I couldn't imagine to see one of favorite artist in a concert.

It was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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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온 후 HVAC가 다시 고장난 걸 확인했다.

증상도 냉매가 떨어졌을 때 처럼 어느정도 외부 장치가 돌다가 멈춰버리는 건데..

HVAC 수리 업체에 전화했더니 긴급으로 냉매를 채워주고. 다음날 냉매가 누수 되는 것을 Fix 해 주겠다고..

 

엔지니어가 와서 체크해보니 냉매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건 또 뭔 문제가 했는데...

AC에서 나오는 Drain Water를 처리해주는 Pump가 고장이라서 AC가 멈췄다고 한다. 그러면서 Drain Water가 나가는 곳을 알려 달라고

일단 Sump pump쪽으로 나가는 PVC 파이프를 알려 줬는데.. PVC에서 AC로 연결되는 관은 나도 도통 모르겠다.

결국 천창을 하나씩 열어가면서 보다보니 Pump에서 나오는 호수를 발견해서 따라가보니 Sump Pump 바로 위에까지는 보이는데..

그 이후는 구조물에 가려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결국 Drain Water가 나가는 호수중 어딘가가 막혀서 Drain Water를 뽑아내지 못해 AC가 멈춘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HVAC 교체할때 Drain Water 처리 부분은 그대로 두었으니 20년도 넘은 호스가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긴건 당연하다 싶긴하다.

기존 호수 어디에서 문제 인지 모르니 기존 호수 옆에 새로운 호수로 AC에서 Sump Pump까지 다시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다행이 이 때 온 친구가 경험이 많은 친구라서 호수 연결도 비교적(?) 쉽게 끝내주어 문제를 해결했다.

 

근데. 수리업체에서는 어차피 냉매 누수 문제도 있었으니, 계획대로 다음날 냉매 누수 문제도 체크해주었는데..

HVAC 내부의 냉기를 교환하는 Coil부분에서 누수가 발견이 되었다.

결국 HVAC Warrenty기간 내의 고장이라 Part 새로 주문해 다음주에 해당 파트를 교체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이번에 문제를 겪으면서 Drain Water Pump도 Alert이 뜰 수 있고 이 경우 AC가 멈추게 되는 것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체크해야 할 Point를 하나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HVAC 교체는 업체/관리는 전문 업체한테 맏기는 게 Warranty등의 이슈를 쉽게 해결해 주는 것 같다.
( 예전에 HVAC 기계는 본인이 사고 Install만 근처 Handy man에게 맏기는 경우도 보았는데..

돈은 좀 Save할 수 있어도 이런 문제 생겼을 때 일관성있게 도움 받을 수 있기에는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HVAC가 꺼지면서 Google Nest Thermostat 도 방전이 되어서 HVAC 수리 이후에도 AC가 멈추는 이슈가 있었다.

엔지니어 얘기로는 Google Nest에는 Common 단자가 없어서 생기는 고질 적인 문제라면서

Nest 를 열어 Y 와 Rc를 전선으로 연결 시켜 주면 AC가 계속 돈다고 직접 연결 해 주고 나중에 시원해 지면 전선 빼면 된다고 해주었다.

( 뺄때는 Rc 먼저 빼고 그 다음에 Y단자를 뺴라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Youtubu에 이걸 잘 설명한 영상도 있다.

 

다행히도 큰 더위 오기 전에 이슈를 해결해서 다행이고...

덕분에 HVAC 와 Thermostat 에 대한 긴급 해결책(?)까지 이렇게 알게 되었다.

 

아직 지붕 공사나 Water Heater Replace정도도 남아 있긴 하지만 

이사 오면서 걱정했던 오래된 HVAC 문제, 그리고 생활하면서 알게 된 Sump Pump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전체적인 안정성이 더 높아 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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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주 동안 진행했던 Soccer season이 드디어 끝났다.

2시 30분 늦은 시간이라 걱정했는데.. 온도나 습도가 많이 높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물론 마지막 6주차 경기도 승리.. 그러나 상대팀도 꽤 잘해서 6-2로 끝났다.

어째든.. 6경기 전승으로 리그 우승 ( 뭐.. 상품은 없어요.. :-) ) 

 

그래도 다른 부모들이 마지막 경기라고 플랫카드도 준비하고.. 

Coach Jeff와 Coach Ben.

처음으로 6전 전승하는 팀이라고.. 기념해서 사비로 트로피를 준비했다.

그냥 큰거를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선수 하나하나를 위해서 조그마한 트로피를 준비해서 나눠주었다.

참.. 축구 가르키는 것도 열정적이었는데... 맘 씀씀이도.. 참 고마웠다.

 

율이도 난생 처음 단체 스포츠 팀으로 함께 했는데... 

우승도 하고.. 트로피도 받아보고...

가족 다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집사람이 축구는 자기가 한게 없다며 한사코 둘이 찍으란다.

마침 마지막 경기에 율이랑 같은 반인 Gia가 코로나에 걸려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 얘기를 듣고 Coach Jeff가 주도해서 다 같이 Gia 에 집에 가서 함께 세레모니를 하자고..

 

실력도 좋은데..다른 사람들 생각해 주는 것도.. 참 괜찮은 친구들이다 싶다.

 

우연히 꽤 좋은 팀에 들어와서 우승도 해보고 축구도 많이 배워서 인지..

율이도 다음 시즌에도 계속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한다.

( 사실 지난 가을에 다리를 다쳐서 축구를 못했던 거라..)

 

함께 하는 팀 스포츠이고.. 더위에 유난히 약한 율이한테

축구 같은 스포츠는 딱 이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싶다. 

 

여름은 즐겁게 보내고 가을에 우리 또 열심히 해보자...

Go Red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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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Creative 팀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위해서 독자적으로 Cassandra DB를 사용하겠다는 얘기를 들으며.. 왜 굳이 DB를 따로 가져가서 일을 힘들게 하려할 까 하고 불만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뒤로 별 다른 소식이 없어 아마도 흐지부지 되었나보다 생각만했는데..
그 뒤로 인터넷에서 Cassandra 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들려..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Graph API에 대해서 어렴풋이 얘기를 듣고.. Graph는 다른 회사 인터뷰 준비하며 들었었는데..
막상 Graph DB라는 개념을 접하고 보니 많은 충격이었다.
 
예전 OP 시절에 IBM Mainframe의 계층형 DB가 RDBMS 로 넘어가는 걸 보았고..
인터넷 Boom 속에 No-SQL이 각광 받는 걸 지켜 본 바로..
Graph DB가 RDBMS처럼 완전한 범용 DB가 되기는 힘들지라도 
Social DB 같은 Graph 기반의 서비스가 많아 지는 현재 Trend에서는 충분히 각광받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나와 같은 Engineer가 Graph DB의 이론과 실무를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입문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Graph DB나 Cassandr DB가 궁금한 Engineer라면 구독을 적극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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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사진,여행 2022. 6. 1. 03:17

율이 학교가 금요일날 쉬면서 맞이하게된 메모리얼 데이 4일 연휴

Pocono 의 Water Park를 고려했었는데...
율이가 코로나 중에 나이아가라를 가고 싶어 했던 게 생각나 급하게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 최종적으론 3박 4일이 되었지만. ) 

암만해도 제일 걱정은 6시간 넘는 거리였다.

예전에 처음 갔을 때 집사람도 다음엔 비행기 타고 오고 싶다 했는데. 
( 물론 6시간 Road Trip이 처음 인것도 있지만 - 사실 아직 6시간 이상 거리는 차로 간 적이 없다.)
4시간도 힘들어 하는 율이가 ( 불편한 뒷 좌석에 앉는 것도 한 목 하는 것 같다.) 과연 괜찮을 지 걱정 이었다.

뭐 어쪗든 비오는 날씨의 거리를 6시간 넘게 운전했는데... 2~3시간 단위로 한번씩 쉬었더니 율이도 다행히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근데.. 정말 어의 없게도 캐나다 국경을 앞두고 막히기 시작하는데...

구글 맵은 15분 후면 국경을 넘어 간다는데... 1시간이 넘도록 신호등 하나 넘아가기가 힘들다...

결국 Rainbow Bridge 올라가는데만 2시간 가까이 걸리고 Bridge 넘어 입국 심사장 까지 가는데 또 2시간 걸렸다.

레인보우 브릿지 중간의 미-캐나다 국경에 나란히 세워 있는 국기들...

문듯... 두 국기 사이에 세워진 가로등은 누가 관리할 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저 영어/불어가 같이 써 있는 입국장을 오려고 6시간 운전해서.. 4시간을 기다렸다니...

도착하면 저녁 먹을 식당까지 알아봐 놨었는데... 입국장 넘어 가니 10시가 다되어 불꽃놀이가 시작한다.

너무 힘들어 차세우고 보는 것도.. 미리 알아놨던 호텔 주변의 싼 주차장 ( Roadway Inn에 Public Parking을 하면 싸다고 한다.) 다 포기하고 그냥 호텔로 직행해서 호텔 내에 주차했다.. ( 흑.. 주차비 ) 

 

호텔은 인터넷으로 많이 알아본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

호텔이 Niagara Fall방향으로 삼각형으로 지어져 있어서.. 밑에 빝변의 City View를 제외하면 폭포를 호텔 방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호텔이다. 
그중에서 2Rm Canadian/US Fallview Suite 1 King 타입이 호텔의 삼각지 끝 변에 있어서 전망이 제일 좋다던데..그 정보를 예약하고 나서 알게 되어..

2Rm Canadian Fallview Suite - 2 Queen 으로 예약해서 꼭지점 바로 옆방을 체크인전에 미치 선택했다.

 

그나마도 호텔값이 싼 금요일은 현금으로 예약했지만, 토요일은 숙박권으로 예약해서 City View였는데..

다행히 Desk에서 토요일을 업그레이드 해줘서 2박 3일을 같은 방에 있게 되었다.

어렵사리 방에 들어갔더니... 입이 딱 벌어 지는 이런 전경이... 
예전에 싼마이로 왔을때는 상상도 못했던...
여지껏 현금으로 묶었던 방중에 비싼 축에 속하는데.. ( 뭐 사실 현금 숙박을 거의 안하는 건 함정..)
현금이 전혀 아깝지 않는 풍경이 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다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10시 30분이 넘었다...

Map을 켜서 보니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호텔내의 Keg Stakehouse만 열려 있다.

마침 여행 준비하면서 Keg가 캐나다의 State 체인이고 호텔 안에 있는 곳도 잘 한다고 해서 갔더니..

여기도 풍경 맛집이었다.. :-) 

때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 낼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 었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성공하지 않을 까 하는 기쁜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첫 Maid of Mist를 타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12시간 넘게 차에 갇혀 있었다 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나도 좀 힘들지만 습관처럼 눈이 떠져서 폭포를 보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원래 Embassy Suites는 아침/저녁 스낵이 포함인데 COVID 이후로 중지를 해서 주변 레스토랑 쿠폰으로 대신했다.

그나마 아침은 옆의 Tower 호텔 iHop 구폰이 있어서 갔더니... 호텔 1층이 아니라 26층에 위치해있다.

호텔방 -> 스테이크 하우스 -> 조식 식당... 이건 뭐 어메이징의 연속이다. 

율이가 나이아가라를 간다고 하니 제일 먼저 얘기한게 Maid of Mist 였다.

가보지도 않은 율이가 알고 있을 정도 이니... 

예전에 처음왔을 때는 캐나다쪽 Maid of Mist는 파란색 우의를 줬었는데.. 이제는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다.

뭐.. 캐나다 국기를 생각해 보면 이 색깔이 맞는듯..

뒤로 보이는 미국 폭포도 멋있기는 하다.

누.... 누구세요?:-) 

미국 폭포 앞에서...

안내방송에서는 나이아가라에는 세 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미국 폭포 한쪽 끝에 Cave of Winds가 있는 Luna 섬을 두고 나누어진 물줄기를 Bridal Veil Fall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폭포로 다루어서 세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별도의 폭포로 세는 게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미국 폭포를 지나 캐나다 폭포로 향하는 Maid of Mist ... 아직 율이는 무슨 일이 생기는 지 모르기에 너무 평온하다.

Maid of Mist에서 보는 캐나다 폭포.. 

이 풍경은 Maid of Mist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얼마후에 홀딱 젖은 율이... 왜 Maid of Mist가 유명한지 알게 된 듯..

있는 동안 계속 Maid of Mist 또 탈 수 없냐고 성화다...

Maid Of Mist를 타고 내려왔더니 왠 매가 있길래 찍어봤다...

여기 지역 새냐고 물었더니.. 남아메리카 출신의 매인데... 갈매기들을 쫓기위에 대리고 있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폭포 주위에는 정말 많은 갈매기들이 날아 다닌다.

 

이렇게 Maid Of Mist를 타고 난 후 조금 멀리 떨어진 Butterfly conservatory로 향했다.

예전에 왔을 떄는 다른 아이 손에 앉은 나비 찍은 사진 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엔 율이 손에 너무도 예쁜 나비가 앉았다.

 

 

사실은 원래 집사람 손에 앉았던 나비를 율이 손으로 옮긴 것이었다는.. :-) 

어쨋든 나비들은 절대 나 한테 오지 않고 율이와 집사람 한테만 앉았다.. 역시 나비도 꽃은 알아 본다.

집사람과 나는 이 나비가 제일 이쁜 것 같았는데.. 이 친구는 사람 손에 잘 앉지 않는다..

 

Conservatory에 있는 동안 집 사람과 율이는 손가락을 이렇게 펴고 다녔다. :-) 

Butterfly Conservatory도 좋지만 주변의 정원들도 참 잘 가꾸어져 있다.

10년전에 집사람과 함께 사진 찍었던 나무길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찍었다.

이렇게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을 다시 방문해서 같은 사진을 찍는 것도 율이와 함께 하며 즐거움이다.

Conservatory를 나와 간단한 점심을 즐긴 후 미리 예약했던 Whirlpool Jet Boat Tours를 즐겼다.

Niagara fall에서 하류로 좀 내려온 Queenston에서 Jet Boat를 타고
Whirl pool 지역까지 여행하며 물살도 즐기고 주변 풍경도 보는 상품인데...
꽤 신나고 재밌는 상품이다... 근데 문제는 바로 직전에 Maid of Mist를 타서 인지...

타고 나면 다들 좋아 했는데.. 막상 여행이 끝나고 율이에게 물어 보니 손에 꼽지는 않는다. 

Jet Boat를 타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나이아가라 강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

저 물줄기 끝에 Niagara On the Lake가 있는데... 다들 옷도 젖어서... 호텔로 가기로 했는데....

바로 옆의 Queenston Heights Park에 잠시 들려 Niagara 강 풍경도 보고...

산책을 하며 쉬기로 했다... 원래는 "Jerney Behind the Falls" 를 바로 보러 가려 했는데..

어제도 늦게 저녁 먹고 해서.. 오늘은 호텔에서 쉬면서 편하게 저녁을 먹는 걸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호텔방에 오니 기온이 올라간 오후에는 폭포 모습이 더 잘 보인다.

호텔과 작별하는 순간...

각자 사진을 찍으며 호텔과 인사를 나눴다...

아마도 우리 가족에게는 생애 최고의 호텔이 아니었나 싶다.

Journey Behind the fall을 하러 가는 길..

호텔에서 Canada Fall을 가려면 Incline train을 타면 되는데.. 마침 이게 우리 호텔 앞에 있다.

여러가지로 Niagara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이다.

말그대로 캐나다폭포 뒤로 가서 폭포물이 떨어 지는 것을 보는 Attraction이다. 

저 뒤에 있는 물줄기가 캐나다 폭포 떨어지는 물이다. 어떻게 폭포 뒤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낼 생각을 했는지...

총 두개의 Hall을 만들었는데... 두번째에서는 셀카로..

사실 Journey Behind the Fall의 재미는 Fall옆의 전망대에서 바로 떨어지는 폭포물을 즐기는 것이다.

뒤의 Maid of Mist를 보면 폭포에서 좀 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배를 타면 풀 폭탄(?)을 맞는다.

뭐.. Journey behinde the wall도 비슷하긴 하다. :-)

참 거대한 자연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흠 .. 정말 멋진 사진이 있었네..

사실 Niagara 에서는 폭포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사실 율이가 Journey behind the fall을 고대했던 건... Maple candy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 부부가 여기서 Maple candy 먹던거 찍은 사진을 보고... 어찌나 졸라데던지..

( 근데 사실 율이는 Vancouver에서 벌써 한 번 먹었다. 그런데도 또 맛있다고..)

캐나다 폭포 옆에서 한 컷..

율이는 Maple Candy 삼매경. 나는 폭포 삼매경.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브리지, 아메리카 폭포, 그리고 늘 보이는 Maid of Mist.

율이는 빨간 우의의 캐나다 배를 딸기..

파란 우의의 미국 배를 스머프들이라 불렀다.
어찌나 얘기도 귀엽게 하는지.

Incline train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

폭포 근처에 있는 Tim Hortons 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캐나다와 작별을 고했다.

TIme Hortons은 캐나다에 있는 ( 오면서 보니 뉴욕주 주변으로 가게가 생기는 중인것 같다.) 커피+도넛+샌드위치 파는 미국의 Panera같은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도넛이나 샌드위치도 괜찮아서 집사람도 꽤 좋아 했다.
24시간 하는 곳도 많아서.. 첫날 폭포 가까이 있는 줄 알았으면 여기를 왔을 텐데 .. 
( 뭐 그럼 또 멋진 야경을 보며 스테이크를 먹는 추억은 못 만들었겠지만.)

 

캐나다 가는 국경은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미국 넘어가는 건 너무 쉽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하고 나니 막히는 건 뭘까.. :-( 

역시나... 나이아가라 주위에 주차하려는 차들로 여기저기가 막혀있다.

주차장 찾아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사람과 율이 먼저 Cave of the winds 티켓 먼저 사라고 들여 보낸 후

몇 바뀌를 돌아다니다가 Goat Island 들어가는 길이 열려서( 직원들이 일정 주차 Spot이 비어야만 열어 주는 듯.) 주차를 했는데...
집사람이 전화로 당일 Ticket이 모두 Sold out 되었단다.

 

Maid of Mist 만큼이나 재밌지만.. 좀 덜 알려진(?) Cave of the winds가 우리의 두 번째로 꼽는 Attraction인데...

고민을 하다가 그냥 근처에서 하루 더 지내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아직 사용하지 않은 Marriott 숙박권이 있어서 그걸 사용해서 Courtyard 를 급히 예약하고. 내일 11시 입장권을 샀다.

흠.. 이래서 내가 호텔 카드들을 없앨수가 없다.

 

남는 시간은... 폭포 들 구경하고.. 근처 Buffalo 맛집(?) 찾아 가기로..

옆에서 보는 아메리카 폭포..

율이도 이젠 폭포를 보는 즐거움을 아는 걸까?

율이에게 저 밑에 보이는 Cave of the wind를 가르키며.. 

오늘 하루 더 지내는 이유를 설명해 줬다.

캐나다폭포도 한 컷...

역시나.. 캐나다에서 봐야 이 폭포의 웅장함이 더 느껴진다.

혹시나 몰라서 Buffalo 맛집을 찾았었는데... 

미국에서 유명한 Buffalo wing 원조집이 Buffalo에 있는 걸 알게 됐다. 

( 왜 Buffalo가 들어 있지 않은데 Buffalo Wing 이라고 했는지 대게 의아했었다.)

Buffalo에 있는 Anchor Bar가 원조집인데.. 여기도 체인점이 되었다.

그래서 진짜 원조집은..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에 있는 집이 원조집이다.

 

Vintage 스럽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먹는 맛이 있을 듯 했는데... 

집사람이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고 편안한 음식도 먹고 싶다하여..

그냥 포장해서 나와서 몇개만 먹었는데.... 오호라... 이 맛...

쌀국수 먹고 호텔에 가져와서 맥주에 더 먹었는데... 꽤 맛있다.

역시 그냥 원조가 아니다....

 

다음날, 아침 부터 식구들 깨워서 Goat Island로 향했다.

어제 주차 떄문에 주변 일대가 난리였던 걸 보니 일찍 부터 들어가 주차 자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다행히도 일찍 서두른 덕분인지 주차장은 넉넉했고... 두 어시간 정도 주위를 산책하며 우리의 예약 시간을 기다렸다.

예전에는 시간 예약이 없어서 인지 줄을 서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티켓 살때 시간이 지정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거 없어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뭐.. 아직은 초반이라.. 평온하다.. 물론 집사람과 나는 어떤일이 벌어 질지 알고 있지만 율이는 아직 ...:-) 

폭포에 가까와 질 수록 폭포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옆에 그 거대한 폭포수가 지나가도 율이는.. 우리는 슬슬 ... :-( 

그래 이제는 물이 느껴지지.. :-) 

제일 위 Deck.

원래 팔을 뻗었는데... 물살이 쎄서인지...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포즈가 됐다.

율이도 아마 왜 우리가 굳이 하루를 더 있었는지 깨달았으리라..

마지막 까지 폭포를 즐겨보자..

아마도 율이는 나이아가라 폴을 거대한 Water Park로 기억할 것 같다.

근데.. 사실 우리도 그런 Attraction이 제일 재밌긴 하다. :-) 

율이는 표정으로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표현해 주었다.

Cave of the Winds에서 젖었던 옷도 말리며 폭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끝으로...

2박 3일 같은 3박 4일의 Niagara 여행을 끝맸었다.

 

재밌는건 미국은 비공식 적으로 5월말의 Memorial Day부터 8월 말의 Labor Day까지가 여름 시즌이라.
대부분의 Attraction이 여름 Schedule에 따라 운행이 됐는데..

( 여름 이전에는 Cave of Winds의 최상단 Deck는 오픈을 안 한다고 한다... )

캐나다는 아직도 여름 이전의 Schedule로 운행중이었다.
( 미국 Maid of Mist는 9시 부터 시작하지만 캐나다는 10시 부터 시작이다.)
캐나다 나오기전 식당에서 웨이츠레스에게 물어보니 캐나다 여름 시즌은 6월말부터 시작이란다.

 

율이가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계속 가보고 싶어했는데..

국경도 열리고.. 또 좋은 호텔도 가게 되어서 즐거운 여행이 되어 너무 즐거웠다.

준비하면서.. 우리끼리 갔던 곳들을 결국 율이 때문에 또 간다고 했지만..

막상 가서 제일 즐거웠던 건 우리 부부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율이도 정말 좋아 해줘서 더 기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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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90도가 넘은 지난 주말 아침부터 Outdoor unit ( 실외기 ) 소리가 좀 이상해서 보니 10초 단위로 동작하다 멈추다를 반 복한다.

그렇다 보니 바람은 계속 나오는데 실내 온도도 시원해지지 않고...

 

지난 주에 정전이 될때 좀 Abnormal하게 되서.. 그 때 Capacitor가 고장이 났나 싶은데..

혹시나 싶어 AC 업체 직원을 불러 확인해 보니 Refrigerant ( 아마도 냉매 ) 가 Low level이어서 Outside Unit이 on/off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지난 겨울에 Leak이 된 듯 한데.. 육안으로는 확인되는 Leak point가 없고..

새로 입력한 이후에 압력을 제도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아 일단은 당분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꺼라며..

나중에 방문해서 냉매를 빼고 Furnace와 Outside Unit을 분리한 후에 Leak Point를 찾아준다고 한다.
( 뭐. 여기 일하는 스타일 상 절대 그렇게 안해줄 듯..)

일단 AC Unit이 2년 전에 설치되어 Warranty로 Cover된다고 Charge는 하지 않았는데..

어딘가 Leak은 있는 듯 하고... 결국 언젠가 다시 사람을 불러야 하고.. :-( 

집 사고 몇 년이 지나가니 집 관리 비용도 올라 가지만.. 집에 대한 지식도 같이 올라간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할 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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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Day

사는이야기/Claire 2022. 5. 23. 12:00

작년 가을에 율이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Soccer를 등록했다가 취소 했었는데..

올 봄에 드뎌 다시 Soccer를 하게 되었는데.. 

작년 까지는 Warrington Soccer Club 내에서 팀을 나눠 남/녀 섞어서 하던 축구에서 

여자 아이들로 된 팀으로 다른 지역 팀들과 게임을 하는 시스템으로 진행이 되었다.

 

6개월 가까이 축구를 쉬게 된 율이는 많이 해메는데..

같은 팀에 있는 아이들은 작년 부터 해 왔던 친구들이서 인지 꽤 실력 차이가 났다.

두 경기정도를 진행하고 나니 3~4명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 나가는게 보이는데..

경기를 했다하면 10정 가까이 점수차로 이긴다.

점수차가 너무 나다보니 7:7 게임에서 후반 전에는 상대팀 선수들을 한 두 명씩 더 넣어 주고도 쉽게 이기곤 했다.

 

그렇게 4게임을 진행했는데.. 이번주는 리그에서 2위를 하는 팀이라고. 다들 잘 준비 해야 한다는데..

하필이면 경기날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다... 

율이는 그래도 저녁에 하는 연습때는 곧잘 하는데.. 더울 때는.. 제대로 뛰지를 못한다.

그러다 보니 4게임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크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줬는데..

 

뭐.. 오늘도 잘 해 주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지 했다.

근데 경기를 하다 보니 과연 2위팀의 저력이 보인다.

2-1로 전반전을 앞서가는데..

상대팀은 선수들이 많으니 수시로 6명 필드 플레이어 전부를 교체한다.율이 팀은 5분 정도 단위로 1~2명씩 교체하는데..

암만해도 후반전되면 다들 지쳐서 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아니나 다를까 후반전 시작 하고 몇 분후에 동점골을 먹고 만다.

 

근데... 경기가 진행이 되는데.. 갚자기 부모들간에 말 싸움이 붙었다.

원래는 같은 팀 부모들 끼리 뭉쳐서 보게 되는데..

오늘 날이 너무 덮다보니 그늘진 파빌리온에 부모들이 섞여서 보고.. 경기도 너무 타이티 하다 보니 다들 흥분한 나머지 말싸움이 붙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되고... 코치들이 부모들을 진정시킨 후에 경기를 다시 할 수 있었다.

 

결과는 6:2 승... 골대를 무려 5번 쳤는데도 이기다니...

5연승으로 한 게임이 남았지만 율이네 팀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오늘 율이는... 평소랑 다르게 정말 열심히 뛰고... 플레이도 꽤 잘 했다.

Coin Toss할 때 부터 자기가 해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더니 

경기가 끝나고 팀이 다같이 모였을 때 어울려서 세레모니도 학고..

팀내에 유일한 동양인이라... 다들 내가 율이 아빠인줄 알고.. 

경기가 끝나니 율이가 너무 잘했다고.. 몇 주 사이에 너무 실력이 좋아졌다고 칭찬이다.

내가봐도 골은 못 넣었지만.. 소극적이었던 예전에 비해 적극적이고.. 축구를 조금 알고 하는 느낌이 든다.

 

율이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다음 시즌에도 축구를 하고 싶다고..

팀 훈련, Club 훈련, 경기 이렇게 일주일에 3일 가까이를 쏟아 부어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팀을 이루고 어울려서 하는 모습이 좋아서 계속 하고 싶기는 한데....

 

어쨋든..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리그에서 득점왕이 된 날..

( 스포츠 싫어 하는 집사람도 나와 함께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의 골에 기뻐했다.. ) 

율이도 지역 리그(?)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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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연애하면서 알게 된게 아토피와 알러지다.

집사람은 꽤 오랬동안 고통받아왔었는데... 미국오면서 아토피도 사라지고 알러지도 많이 좋아졌다.

전에는 가끔 뉴욕 같은 대 도시를 가면 알러지 증상이 좀 있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 마져도 거의 없어 졌다.
처가 식구들과 농담으로 어렸을 때 유학왔어야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아 있는 건 봄철 꽃 가루 알러지..

 

특히나 율이가 재 작년에 처음으로 알러지 증상을 보인 이후로

작년 , 올해는 꽃 가루 시즌 시작 할 때쯤 소아과 의사가 추천 해준 안약을 준비 해 놓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율이.. 그리고 집사람도 증상 보일때 마다 하곤 했다.

 

근데 올해는 선제 방어(?)로 안약을 잘 준비해서 인지 율이가 꽃 가루 알러지로 많이 고생 안하고 지나가는 데..

갑자기 집사람이 눈을 심하게 긇어 덴다.

율이 안약도 같이 넣어 보고.. 집에 있는 알러지 약도 소용이 없고...

집사람도 약이 듣지 않으니 너무 이상해 해서...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알러지 약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다.  뭐.. 그렇게 집사람 알러지가 좋아 졌었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새로 약을 샀는데.. 그래도 도무지 듣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됐다.

 

미국 답지 않게 ( :-( ) 다음날 예약이 되어 찾아갔더니 

의사 검진 결과 다행히 알러지가 맞다고,  ( 사실 다른 병일까 걱정되서 간 거 였다.
알러지 약들이 눈 알러지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일단 알러지 치료를 위해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2주 정도 넣어 보란다.

근데.. 조금 낳아 지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효과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

토요일날 당일 치기로 Atlantic City를 가자고 했다. 적어도 해변이니깐 나무가 적어서 낳지 않을까..

 

마침 날씨도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이라 피서겸... 피알러지(?) 여행이 됐는데...

바닷 바람도 시원하고..  율이도 오랜만에(?) 모래 놀이에 집사람도 눈이 너무 편해서인지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단 집사람도 해변을 갔다오고 나서 조금씩 증상이 좋아 지고 있으니 

혹시라도 내년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한 번쯤 다른 지역에 몇 일 정도 지냈다 오는 것도 생각해 볼 만 할 것 같다.

( Weather.com에서 찾아 보니 요즈음에 알러지 지수가 낮은 곳이 Atlanta로 나온다. 

   플로리다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Tampa가 알러지 지수가 우리랑 비슷하게 나온다.)

 

근데 예전에 AC 올때는 몰랐던 좀 이상한 냄새가 보드워크에서  많이 났다.아마도 대마초 인듯...

카지노도 많고, 저지쇼어의 다른 해변에 비해 젊은 친구 + 흑인 들이 많다 보니 그런 걸 즐기는 친구들이 많은 듯 싶다.

 

나름 율이를 대리고 처음 왔던 해변이라... 추억이 많은 곳인데.. 앞으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오지 않게 될 것 같다.

나름 해변에 모래도 곱고 호텔들도 많아서 참 편하고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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