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ono 의 Water Park를 고려했었는데... 율이가 코로나 중에 나이아가라를 가고 싶어 했던 게 생각나 급하게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 최종적으론 3박 4일이 되었지만. )
암만해도 제일 걱정은 6시간 넘는 거리였다.
예전에 처음 갔을 때 집사람도 다음엔 비행기 타고 오고 싶다 했는데. ( 물론 6시간 Road Trip이 처음 인것도 있지만 - 사실 아직 6시간 이상 거리는 차로 간 적이 없다.) 4시간도 힘들어 하는 율이가 ( 불편한 뒷 좌석에 앉는 것도 한 목 하는 것 같다.) 과연 괜찮을 지 걱정 이었다.
뭐 어쪗든 비오는 날씨의 거리를 6시간 넘게 운전했는데... 2~3시간 단위로 한번씩 쉬었더니 율이도 다행히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근데.. 정말 어의 없게도 캐나다 국경을 앞두고 막히기 시작하는데...
구글 맵은 15분 후면 국경을 넘어 간다는데... 1시간이 넘도록 신호등 하나 넘아가기가 힘들다...
결국 Rainbow Bridge 올라가는데만 2시간 가까이 걸리고 Bridge 넘어 입국 심사장 까지 가는데 또 2시간 걸렸다.
레인보우 브릿지 중간의 미-캐나다 국경에 나란히 세워 있는 국기들...
문듯... 두 국기 사이에 세워진 가로등은 누가 관리할 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저 영어/불어가 같이 써 있는 입국장을 오려고 6시간 운전해서.. 4시간을 기다렸다니...
도착하면 저녁 먹을 식당까지 알아봐 놨었는데... 입국장 넘어 가니 10시가 다되어 불꽃놀이가 시작한다.
너무 힘들어 차세우고 보는 것도.. 미리 알아놨던 호텔 주변의 싼 주차장 ( Roadway Inn에 Public Parking을 하면 싸다고 한다.) 다 포기하고 그냥 호텔로 직행해서 호텔 내에 주차했다.. ( 흑.. 주차비 )
호텔은 인터넷으로 많이 알아본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
호텔이 Niagara Fall방향으로 삼각형으로 지어져 있어서.. 밑에 빝변의 City View를 제외하면 폭포를 호텔 방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호텔이다. 그중에서 2Rm Canadian/US Fallview Suite 1 King 타입이 호텔의 삼각지 끝 변에 있어서 전망이 제일 좋다던데..그 정보를 예약하고 나서 알게 되어..
2Rm Canadian Fallview Suite - 2 Queen 으로 예약해서 꼭지점 바로 옆방을 체크인전에 미치 선택했다.
그나마도 호텔값이 싼 금요일은 현금으로 예약했지만, 토요일은 숙박권으로 예약해서 City View였는데..
다행히 Desk에서 토요일을 업그레이드 해줘서 2박 3일을 같은 방에 있게 되었다.
어렵사리 방에 들어갔더니... 입이 딱 벌어 지는 이런 전경이... 예전에 싼마이로 왔을때는 상상도 못했던... 여지껏 현금으로 묶었던 방중에 비싼 축에 속하는데.. ( 뭐 사실 현금 숙박을 거의 안하는 건 함정..) 현금이 전혀 아깝지 않는 풍경이 었다.
눈앞에 풍경을 보다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10시 30분이 넘었다...
Map을 켜서 보니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호텔내의 Keg Stakehouse만 열려 있다.
마침 여행 준비하면서 Keg가 캐나다의 State 체인이고 호텔 안에 있는 곳도 잘 한다고 해서 갔더니..
여기도 풍경 맛집이었다.. :-)
때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 낼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 었다. 아마도 이번 여행은 성공하지 않을 까 하는 기쁜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첫 Maid of Mist를 타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12시간 넘게 차에 갇혀 있었다 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나도 좀 힘들지만 습관처럼 눈이 떠져서 폭포를 보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원래 Embassy Suites는 아침/저녁 스낵이 포함인데 COVID 이후로 중지를 해서 주변 레스토랑 쿠폰으로 대신했다.
그나마 아침은 옆의 Tower 호텔 iHop 구폰이 있어서 갔더니... 호텔 1층이 아니라 26층에 위치해있다.
호텔방 -> 스테이크 하우스 -> 조식 식당... 이건 뭐 어메이징의 연속이다.
율이가 나이아가라를 간다고 하니 제일 먼저 얘기한게 Maid of Mist 였다.
가보지도 않은 율이가 알고 있을 정도 이니...
예전에 처음왔을 때는 캐나다쪽 Maid of Mist는 파란색 우의를 줬었는데.. 이제는 빨간색으로 바뀌어 있다.
뭐.. 캐나다 국기를 생각해 보면 이 색깔이 맞는듯..
뒤로 보이는 미국 폭포도 멋있기는 하다.
누.... 누구세요?:-)
미국 폭포 앞에서...
안내방송에서는 나이아가라에는 세 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미국 폭포 한쪽 끝에 Cave of Winds가 있는 Luna 섬을 두고 나누어진 물줄기를 Bridal Veil Fall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폭포로 다루어서 세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별도의 폭포로 세는 게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미국 폭포를 지나 캐나다 폭포로 향하는 Maid of Mist ... 아직 율이는 무슨 일이 생기는 지 모르기에 너무 평온하다.
Maid of Mist에서 보는 캐나다 폭포..
이 풍경은 Maid of Mist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얼마후에 홀딱 젖은 율이... 왜 Maid of Mist가 유명한지 알게 된 듯..
있는 동안 계속 Maid of Mist 또 탈 수 없냐고 성화다...
Maid Of Mist를 타고 내려왔더니 왠 매가 있길래 찍어봤다...
여기 지역 새냐고 물었더니.. 남아메리카 출신의 매인데... 갈매기들을 쫓기위에 대리고 있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폭포 주위에는 정말 많은 갈매기들이 날아 다닌다.
이렇게 Maid Of Mist를 타고 난 후 조금 멀리 떨어진 Butterfly conservatory로 향했다.
예전에 왔을 떄는 다른 아이 손에 앉은 나비 찍은 사진 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엔 율이 손에 너무도 예쁜 나비가 앉았다.
사실은 원래 집사람 손에 앉았던 나비를 율이 손으로 옮긴 것이었다는.. :-)
어쨋든 나비들은 절대 나 한테 오지 않고 율이와 집사람 한테만 앉았다.. 역시 나비도 꽃은 알아 본다.
집사람과 나는 이 나비가 제일 이쁜 것 같았는데.. 이 친구는 사람 손에 잘 앉지 않는다..
Conservatory에 있는 동안 집 사람과 율이는 손가락을 이렇게 펴고 다녔다. :-)
Butterfly Conservatory도 좋지만 주변의 정원들도 참 잘 가꾸어져 있다.
10년전에 집사람과 함께 사진 찍었던 나무길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번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찍었다.
이렇게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을 다시 방문해서 같은 사진을 찍는 것도 율이와 함께 하며 즐거움이다.
Conservatory를 나와 간단한 점심을 즐긴 후 미리 예약했던 Whirlpool Jet Boat Tours를 즐겼다.
Niagara fall에서 하류로 좀 내려온 Queenston에서 Jet Boat를 타고 Whirl pool 지역까지 여행하며 물살도 즐기고 주변 풍경도 보는 상품인데... 꽤 신나고 재밌는 상품이다... 근데 문제는 바로 직전에 Maid of Mist를 타서 인지...
타고 나면 다들 좋아 했는데.. 막상 여행이 끝나고 율이에게 물어 보니 손에 꼽지는 않는다.
Jet Boat를 타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나이아가라 강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
저 물줄기 끝에 Niagara On the Lake가 있는데... 다들 옷도 젖어서... 호텔로 가기로 했는데....
바로 옆의 Queenston Heights Park에 잠시 들려 Niagara 강 풍경도 보고...
산책을 하며 쉬기로 했다... 원래는 "Jerney Behind the Falls" 를 바로 보러 가려 했는데..
어제도 늦게 저녁 먹고 해서.. 오늘은 호텔에서 쉬면서 편하게 저녁을 먹는 걸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호텔방에 오니 기온이 올라간 오후에는 폭포 모습이 더 잘 보인다.
호텔과 작별하는 순간...
각자 사진을 찍으며 호텔과 인사를 나눴다...
아마도 우리 가족에게는 생애 최고의 호텔이 아니었나 싶다.
Journey Behind the fall을 하러 가는 길..
호텔에서 Canada Fall을 가려면 Incline train을 타면 되는데.. 마침 이게 우리 호텔 앞에 있다.
여러가지로 Niagara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이다.
말그대로 캐나다폭포 뒤로 가서 폭포물이 떨어 지는 것을 보는 Attraction이다.
저 뒤에 있는 물줄기가 캐나다 폭포 떨어지는 물이다. 어떻게 폭포 뒤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낼 생각을 했는지...
총 두개의 Hall을 만들었는데... 두번째에서는 셀카로..
사실 Journey Behind the Fall의 재미는 Fall옆의 전망대에서 바로 떨어지는 폭포물을 즐기는 것이다.
뒤의 Maid of Mist를 보면 폭포에서 좀 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배를 타면 풀 폭탄(?)을 맞는다.
뭐.. Journey behinde the wall도 비슷하긴 하다. :-)
참 거대한 자연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흠 .. 정말 멋진 사진이 있었네..
사실 Niagara 에서는 폭포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사실 율이가 Journey behind the fall을 고대했던 건... Maple candy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 부부가 여기서 Maple candy 먹던거 찍은 사진을 보고... 어찌나 졸라데던지..
( 근데 사실 율이는 Vancouver에서 벌써 한 번 먹었다. 그런데도 또 맛있다고..)
캐나다 폭포 옆에서 한 컷..
율이는 Maple Candy 삼매경. 나는 폭포 삼매경.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브리지, 아메리카 폭포, 그리고 늘 보이는 Maid of Mist.
율이는 빨간 우의의 캐나다 배를 딸기..
파란 우의의 미국 배를 스머프들이라 불렀다. 어찌나 얘기도 귀엽게 하는지.
Incline train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
폭포 근처에 있는 Tim Hortons 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캐나다와 작별을 고했다.
TIme Hortons은 캐나다에 있는 ( 오면서 보니 뉴욕주 주변으로 가게가 생기는 중인것 같다.) 커피+도넛+샌드위치 파는 미국의 Panera같은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도넛이나 샌드위치도 괜찮아서 집사람도 꽤 좋아 했다. 24시간 하는 곳도 많아서.. 첫날 폭포 가까이 있는 줄 알았으면 여기를 왔을 텐데 .. ( 뭐 그럼 또 멋진 야경을 보며 스테이크를 먹는 추억은 못 만들었겠지만.)
캐나다 가는 국경은 그렇게 오래 걸렸는데... 미국 넘어가는 건 너무 쉽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하고 나니 막히는 건 뭘까.. :-(
역시나... 나이아가라 주위에 주차하려는 차들로 여기저기가 막혀있다.
주차장 찾아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사람과 율이 먼저 Cave of the winds 티켓 먼저 사라고 들여 보낸 후
몇 바뀌를 돌아다니다가 Goat Island 들어가는 길이 열려서( 직원들이 일정 주차 Spot이 비어야만 열어 주는 듯.) 주차를 했는데... 집사람이 전화로 당일 Ticket이 모두 Sold out 되었단다.
Maid of Mist 만큼이나 재밌지만.. 좀 덜 알려진(?) Cave of the winds가 우리의 두 번째로 꼽는 Attraction인데...
고민을 하다가 그냥 근처에서 하루 더 지내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아직 사용하지 않은 Marriott 숙박권이 있어서 그걸 사용해서 Courtyard 를 급히 예약하고. 내일 11시 입장권을 샀다.
흠.. 이래서 내가 호텔 카드들을 없앨수가 없다.
남는 시간은... 폭포 들 구경하고.. 근처 Buffalo 맛집(?) 찾아 가기로..
옆에서 보는 아메리카 폭포..
율이도 이젠 폭포를 보는 즐거움을 아는 걸까?
율이에게 저 밑에 보이는 Cave of the wind를 가르키며..
오늘 하루 더 지내는 이유를 설명해 줬다.
캐나다폭포도 한 컷...
역시나.. 캐나다에서 봐야 이 폭포의 웅장함이 더 느껴진다.
혹시나 몰라서 Buffalo 맛집을 찾았었는데...
미국에서 유명한 Buffalo wing 원조집이 Buffalo에 있는 걸 알게 됐다.
( 왜 Buffalo가 들어 있지 않은데 Buffalo Wing 이라고 했는지 대게 의아했었다.)
Buffalo에 있는 Anchor Bar가 원조집인데.. 여기도 체인점이 되었다.
그래서 진짜 원조집은..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에 있는 집이 원조집이다.
Vintage 스럽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먹는 맛이 있을 듯 했는데...
집사람이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고 편안한 음식도 먹고 싶다하여..
그냥 포장해서 나와서 몇개만 먹었는데.... 오호라... 이 맛...
쌀국수 먹고 호텔에 가져와서 맥주에 더 먹었는데... 꽤 맛있다.
역시 그냥 원조가 아니다....
다음날, 아침 부터 식구들 깨워서 Goat Island로 향했다.
어제 주차 떄문에 주변 일대가 난리였던 걸 보니 일찍 부터 들어가 주차 자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다행히도 일찍 서두른 덕분인지 주차장은 넉넉했고... 두 어시간 정도 주위를 산책하며 우리의 예약 시간을 기다렸다.
예전에는 시간 예약이 없어서 인지 줄을 서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티켓 살때 시간이 지정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거 없어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뭐.. 아직은 초반이라.. 평온하다.. 물론 집사람과 나는 어떤일이 벌어 질지 알고 있지만 율이는 아직 ...:-)
폭포에 가까와 질 수록 폭포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옆에 그 거대한 폭포수가 지나가도 율이는.. 우리는 슬슬 ... :-(
그래 이제는 물이 느껴지지.. :-)
제일 위 Deck.
원래 팔을 뻗었는데... 물살이 쎄서인지...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포즈가 됐다.
율이도 아마 왜 우리가 굳이 하루를 더 있었는지 깨달았으리라..
마지막 까지 폭포를 즐겨보자..
아마도 율이는 나이아가라 폴을 거대한 Water Park로 기억할 것 같다.
근데.. 사실 우리도 그런 Attraction이 제일 재밌긴 하다. :-)
율이는 표정으로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표현해 주었다.
Cave of the Winds에서 젖었던 옷도 말리며 폭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끝으로...
2박 3일 같은 3박 4일의 Niagara 여행을 끝맸었다.
재밌는건 미국은 비공식 적으로 5월말의 Memorial Day부터 8월 말의 Labor Day까지가 여름 시즌이라. 대부분의 Attraction이 여름 Schedule에 따라 운행이 됐는데..
( 여름 이전에는 Cave of Winds의 최상단 Deck는 오픈을 안 한다고 한다... )
캐나다는 아직도 여름 이전의 Schedule로 운행중이었다. ( 미국 Maid of Mist는 9시 부터 시작하지만 캐나다는 10시 부터 시작이다.) 캐나다 나오기전 식당에서 웨이츠레스에게 물어보니 캐나다 여름 시즌은 6월말부터 시작이란다.
율이 학교의 Weekly news letter를 보니 학교에서 Blood drive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의 2.5살 된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서 치료를 받는데, 코로나 이후로 미 전역에 혈액이 부족하니 헌혈하자는 내용이었다. 미국에서 이런 큰 병이 걸리면 경제적으로도 힘들텐데 걱정하면서 율이랑 얘기를 해보니 율이를 가르치시는 수학선생님의 애기라고한다.
그래서 지금 수학은 대체 선생님께서 하고 계시다고... 그 얘기를 들으니 헌혈을 안 할 수가 없어 신청을 했다.
한국에선 SDS다닐때 대학교 다닐때 시간 되면 서울역 헌혈의 집 찾아 가서 종종 했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 그때는 100번을 한 번 채워보리라 했는데.. 아마다 한 40번 정도까지 하고 바빠서 못했던것 같다.) 희한하게도 헌혈은 시민권자만 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서 몇 번 기회가 있어도 한 번도 신청을 안 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번에는 율이 학교에서 Primary Election Day에 한다고 해서.. 한국 처럼 헌혈차와 와서 진행하나 보다 했더니
학교 강당에 이동용 베드를 몇 개 가져와서 진행을 했다.
일단 Check-in을 하고, 문진 항목도 다 입력한 후에 간호사(?) 와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당황하면서 Power red를 신청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인원이 지금 없는데 그냥 전혈을 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난 그냥 헌혈하러 와서 뭘 해도 괜찮다고 근데 Power Red이 뭐냐고 물으니 혈장 성분헌혈인듯 하다.
도움 줄려 온건데 뭘 해도 상관 없다고.. 그냥 전혈로 하기로 하고 진행했다.
집사람이 율이한테 좋은 교육일 것 같다고 같이 데려왔는데.. 율이는 헌혈하면 나눠주는 음료수랑 과자에 더 관심이다.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 왜 헌혈이 필요한지 . 헌혈을 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지를 설명해주니 .. 아직은 조금 아리송해하는 눈치다.
다만 그런 걸 몰라도 살아갈 수 있게 건강하게 잘 자라준게 고마울 따름 이었다.
알지는 못하지만 부디 잘 치료 받고, 골수 기증자 얼른 찾아서 다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슬랜드는 혹시라도 Northern Light을 볼까 싶어서... 푸에르토리코는 휴향지중 동부에서 가기 제일 편한 곳..
다들 마음은 아이슬랜드였는데... 미국 입국할 때 코비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결국 푸에르토리코로 결정하게 했다.
일정은 수요일 율이 학교 끝나는대로 Newark 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가서
Spring Break 끝나는 월요일 밤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왠만하면 여행 일정을 이렇게 빡빡하게 잡지 않는데.. Central Bucks SD가 3일 방학이니 어디든 가려면 이 방법 밖에. :-(
근데 출발 부터 공항 Traffic이 밀린다며, 1시간 가까이 이륙 대기 하다 푸에르토리코 도착하니 새벽 1시,
렌트카 빌리는데 또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호텔 방에는 새벽 3시나 되어 도착했다. 여행 갈때 주로 새벽에 출발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밤 비행기 타니 이것도 쉽지 않다. 매번 새벽 비행기 탄다고 한 마디 하던 율이도 이번에 밤 비행기를 타보니 아침 비행기도 상관 없단다. :-)
다들 새벽까지 움직여서 아침 시간에 늦지 않을 정도로 푹 잔 후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실질적인 첫날을 시작했다.
이렇게 보니 율이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이구아나가 여기는 내 구역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아침 식사 하면서 서버에게 물었더니 이구아나는 푸에르토리코 잘 볼 수 있다고..
일단 오전은 어영부영하고, 오후에 미리 예약되어 있던 El Yunque를 다녀왔다.
El yunque는 미국영토에 있는 유일한 열대 우림이라고 한다.
예전에 왔을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엔 차로만 다니는 걸로 약속하고 가게 되었다.
일단 올라가는 중간 중간의 View Point에서는 산 풍경 주위로 푸에르토리코의 바다들이 보인다.
Peak에 올라가면 푸에르토리코 전경이 보인다는데. 왕복 4시간 등산은 우리 가족에게는 무리.. 그냥 깨끗이 포기했다.
입구에서 Map이라도 좀 줄줄 알았는데, 입구에 있는 Map을 사진으로 찍고 올라가란다. 뭐... 쓰레기 생기는 것 보다는 낳은 듯..
첫 Point는 La Coca Fall.
뭐 그냥 폭포인것 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물이 폭포 바위를 천천히 흘러내려온다.
그렇다고 바위가 낙폭이 낮은 것도 아닌 것도 아닌데.. 좀 신기했다.
그다음은 Yokahu Tower.
애석하게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로는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닫혀있다.
정상가까이에 있는 Britton Tower는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같은데.. 뭐.. 첫 날 부터 무리 할 수도 없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제일 위를 가면 주차장이 있다.
뭐.. 주차장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바로 밑에 있는 Food Court(?) 에 잠시 주차하고 Bano Grade Pool로 향했다.
예전에 어떤 시설이 있었던 곳 인듯 한데 이제는 앞에 있는 인공 Pool만이 남아 있다.
Food Court에서 음료수 한잔하고 내려가는 길에 Juan Diego Creek에 잠시 들렀다.
올라갈때는 주차할 자리가 없었는데...내려갈때는 다행히 한자리가 보였다.
미끄러운 길을 5분 정도 올라가면 조그만 폭포가 보인다.
처음엔 하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위에도 숨겨진 폭포가 보인다.
폭포수 마시는 율이..
어디서 이런걸 봤는지.. :-)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El yumque에는 그때의 상처가 남아 있는지 몇 몇 지역은 아직 닫혀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첫날 저녁에는 Fajardo 지역의 Biobay를 가보았다.
전 세계에 5개가 있고, 그 중 3개가 푸에르토리코 ( + Vieques ) 에 있는데... 접근성은 Fajardo가 제일 좋은 듯 하다.
일단 2인용 카약을 몰고 왕복 2시간 정도 되는 Bay 안 으로 들어가서 반짝이는 바다를 즐기는 것인데, 문제는 우리가 간 날이 보름에 가까워 달 빛 때문에 그냥은 볼 수 없어 Tarp를 치고 손을 저어야만 볼 수 있다.
2시간 가까이를 저어서 갔는데, 보이는 광경이 조금 아쉽다.
특히나 율이와 집사람은 속도가 느려서 업체 직원들이 카약을 직접끌고 갔는데도 갔다오니 지친게 보인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온다면 Vieques Island의 Mosquito bay를 갈것 같다.
그렇게 푸에르토르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호텔에서 호캉스..
늦잠을 즐기는 마눌님과 따님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앞 해변을 산책해 보았다.
정말 깨끗한 바닷물.. 파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잔잔하다.
바닷 바닥이 조금 거칠지만 그 이외는 Perfect 했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너무 늦에 움직여서 늘 해변 선베드 자리가 없다는 거..
뭐.. 그래도 호텔 수영장이 꽤 괜찮아서 ..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다 보면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꽤 있다.
그냥 간단한 경주 게임인데...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진심이다.
아마도 그렇기에 어린이들은 늘 즐거운 게 아닐까?
새파란 하늘과 야자수 그리고 수영장..
아마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줄 알았다. :-)
아침 식사야 호텔에서 하지만 저녁까지 먹기 그래서 근처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가게된 Jibaro's. 지도로 보고는 몰랐는데 가고 보니 예전에 푸에르토리코 왔을 때 놀았던 Luquillo Beach 주변의 Kiosk 에 있는 식당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참 조용한 해변이었는데 ( 지금도 율이가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즐거운데.. )
저녁 시간대의 Food Court지역이라 그런지 너무 번잡하고 그렇다.
집사람도 다시 가보자고 했었는데... 식사하러 오고 나선 그냥 저냥..
어쨋든 식사는..도미를 튀긴 후 안쪽에 새우를 넣은 음식과 소고기 모퐁고.
4~50분 기다려서 먹어서 인지 다들 맛있다고 난리다.
우리가 묶은 호텔은 이렇게 방갈로 방식이라.. 좀 걸어야 한다.
좀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담날 아침에 일어 났더니 율이 얼굴이 초췌해 보인다. 노는 것도 힘든 가?
Easter 전날이라고 Egg Hunting 을 한다.
율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수영장에서 마시는 망고 주스인가보다.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호텔에서 저녁을 먹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어제 먹었던 메뉴 그대로 먹게 됐다. 근데 맛은 어제 Luquillo Beach 식당에서 먹은게 더 맛 있다. 갑자기 환불 받고 싶어지는 건 뭘까.
일요일 TripAdvise 통해서 예약한 Day Tour by Catamaran 하는 날이다.
원래는 Culebra 섬에 가야 하는데 파도가 쎄서 주변 다른 섬으로 간단다.
( 다녀온 후 위치를 보면 Icacos Beach를 다녀온 것 같다.)
Fajardo에서 출발했는데 실제로 바다로 나가자마자 파도가.. ( 근데 다들 환호성을 외치는 건 뭐지. :-) )
우선은 섬 주변에 정박하고 3시간 정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다.
근데.. 물이 너무 맑고 해변도 너무 깨끗하다.
한 두시간 정도 해변에서 놀러 온 후 보트로 돌아와 점심도 즐기고..
보트 Deck에서 햇볕도 맞아 본다.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율이는 망고 주스를 집사람과 나는 피냐콜라다와 맥주를..
수영장 에서 노는게 제일 인줄 알았는데.. 진짜 천국은 따로 있었다.
잠시 후에 자리를 옮기고 스노쿨링을 하는데.. 정말 물반 고기반...
이걸 위해 Action Cam을 준비 했는데..
뭐 자주쓸거 아니니깐 좀 싸구려 Cam을 샀더니.. 제일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가 Freezing이 되버려서
스노쿨링 하면서 찍었던 동영상이 모두 날라갔다. :-( 역시 뭐든 제 가격에 좋은 걸 사야 했다.
아침부터 보트 타러 간다고 일찍일어나서 다녔는데..
그 와중에도 선물에 눈이 멀어 율이는 Egg Hunt한다고 또 뛰어 다닌다.
역시 아이들은 놀때는 정말 에너자이져다.
전날 보트 타고 왔더니 얼굴이 빨갔게 타버렸다. ( 뭐.. 우리 가족이 모두 :-( )
4박 5일 같은 5박 6일을 지냈던 호텔
Hyatt Regency Grand Reserve Puerto Rico라는 긴 이름의 호텔이었고,
우리 가족이 처음 묶은 리조트 호텔이었는데.. 여태 까지 지냈던 호텔 중 감히 최고 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묶을 때 기준으로는 하루에 $800 가까이 하고, 리조트 피도 18% 받는 곳이니
아마도 현금으로 묶는 다면 하루에 $1000 정도 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동안 모아 왔던 Hyatt 포인트와 Hyatt 카드로 나오는 무료 숙박권을 써서 식비만 내고 지낼 수 있었다.
Globallist였으면 식비도 안 낼 수 있었는데.. :-(
나중에 한국 가족들하고 함께 여행할 때는 꼭 그 전에 Globallist를 달성하고 가야 할 듯..
호텔 Checkout 하고 비행기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 Old San Juan의 El Morro로 향했다.
Old San Juan으로 들어서니 예전에 왔을 때 지냈던 추억들이 골목골목을 지나면서 생각이 난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 마신 곳.. 기념품 산곳... 빨래방...
우리 가족이 처음 왔던 여행지라 그런지 골목골목 하나하나에서 생각나는 추억이 새롭다.
스페인 시절부터 San Juan을 지키는 요새였던 El Morro
탁트인 잔디밭에 있으면 늘 기분이 좋다.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 곳인데.. 이곳에서는 꽤 많은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카리브해의 관문이어서 네덜란드도 침공하고, 미-스페인 전투때는 미국의 침공도 있었고..
2차 대전때는 독일의 침공을 대비한 주요 군사시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El Morro옆에는 Cemetery도 같이 있다.
대부분의 푸에르토리코 번호판에 그려져 있는 El Morro의 상징과도 같은 Sentry Box.
El Morro에 있는 세개의 기.. 오른쪽에서 부터 성조기 -> 푸에르토리코 기 -> 스페인 군기
아직도 스페인 기를 남겨 둔게 이채롭다.
율이가 소개하는 El Morro영상..
El Morro를 나와서 예전에 묶었던 Sheraton 호텔 근처의 Starbuck로 향했다.
예전에 머물다 자주 왔던 기억에 다시 둘러보러 들어왔다.
7년전 우리
그리고 지금..
배경 그림만 바뀌었을 뿐 스타벅스 내부는 그대로 인데 우리는 더 늙고.. 율이는 더 자랐다.
공항에서 찍은 San Juan에서의 마지막 사진..
이렇게 4박 5일 같은 5박 6일 푸에르토리코 여행이 끝났다.
늘 새로운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 가끔은 이렇게 추억의 장소에 다시 가는 여행도 즐거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