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사는이야기 2022. 5. 19. 02:13

율이 학교의 Weekly news letter를 보니 학교에서  Blood drive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의 2.5살 된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서 치료를 받는데, 코로나 이후로 미 전역에 혈액이 부족하니 헌혈하자는 내용이었다.
미국에서 이런 큰 병이 걸리면 경제적으로도 힘들텐데 걱정하면서 율이랑 얘기를 해보니 율이를 가르치시는 수학선생님의 애기라고한다.

그래서 지금 수학은 대체 선생님께서 하고 계시다고... 그 얘기를 들으니 헌혈을 안 할 수가 없어 신청을 했다.

 

한국에선 SDS다닐때 대학교 다닐때 시간 되면 서울역 헌혈의 집 찾아 가서 종종 했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 그때는 100번을 한 번 채워보리라 했는데.. 아마다 한 40번 정도까지 하고 바빠서 못했던것 같다.)
희한하게도 헌혈은 시민권자만 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서 몇 번 기회가 있어도 한 번도 신청을 안 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번에는 율이 학교에서 Primary Election Day에 한다고 해서.. 한국 처럼 헌혈차와 와서 진행하나 보다 했더니 

학교 강당에 이동용 베드를 몇 개 가져와서 진행을 했다.

 

일단 Check-in을 하고, 문진 항목도 다 입력한 후에 간호사(?) 와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당황하면서 Power red를 신청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인원이 지금 없는데 그냥 전혈을 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난 그냥 헌혈하러 와서 뭘 해도 괜찮다고 근데 Power Red이 뭐냐고 물으니 혈장 성분헌혈인듯 하다.

도움 줄려 온건데 뭘 해도 상관 없다고.. 그냥 전혈로 하기로 하고 진행했다.

 

집사람이 율이한테 좋은 교육일 것 같다고 같이 데려왔는데.. 율이는 헌혈하면 나눠주는 음료수랑 과자에 더 관심이다.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 왜 헌혈이 필요한지 . 헌혈을 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지를 설명해주니 .. 아직은 조금 아리송해하는 눈치다.

다만 그런 걸 몰라도 살아갈 수 있게 건강하게 잘 자라준게 고마울 따름 이었다.

 

알지는 못하지만 부디 잘 치료 받고, 골수 기증자 얼른 찾아서 다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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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을 행사였다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윌 스미스 사태가 제일 크지만, Coda의 작품상 수상도 꽤 큰 이슈였다.

넥플릭스의 Power of Dog와 Apple TV의 Coda 두 영화가 작품상 선두 후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Coda가 미라클 벨리에라는 프랑스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Power of Dog에 더 손을 많이 들어줬었던 것 같다.

 

뭐.. 아직 Power of Dog를 보진 못했고, 미라클 벨리에는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으로만 접해서 뭐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Coda를 보고 나니 미국 영화 특유의 가벼움은 있지만 충분히 작품상을 받을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줄거리는 간단하다...

메사추세스 어촌에서 농아 부모와 농아오빠를 둔 고등학교 졸업학년의 여고생 Ruby.

아빠와 오빠를 도와 고기를 잡으러 다녀야 하고... 학교생활도 하는 와중.

짝사랑(?) 하는 남 학생을 따라 참여하게된 합창단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가족을 떠나 음대를 가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제일 멋있었던 장면은 합창단 공연 장면이지 싶다.

Ruby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 오고.. 남들 따라 박수치는 장면을 보며..

자식의 재능을 느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란.. 하고 참 가슴아파지는 데...

공연의 제일 크라이막스인 Ruby와 남자친구의 Duet에서 서서히 소리를 없애며

아버지 관점으로 공연을 보게 한 연출은 정말 최고 이지 싶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학교 시험을 보러가는 뻔한 전개가 설득력 있게되지 않았나 싶다.

뭐.. 가족을 위해 수화를 하며 입학 오디션을 하는 장면도 멋있기는 했다.

 

모두가 연기를 잘 했지만.. 

갠적으론 대학교를 포기하려는 동생과 수화로서 싸우는 오빠의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로 많이 바빠서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괜찮은 영화를 본것 같다.

 

원래 영화가 선덴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서 Apple에서 판권을 사들였는데

마침 한국은 그 전에 계약이 이루어져서 극장으로 개봉한다고 하는데...
극장에서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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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장점으로는 다양한 딥러닝 기법을 하나씩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점입니다.

인공지능 책들을 보면 회기 분석, RNN, CNN 정도만 주로 다뤘는데.. 

이 책은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강화 학습, 양자인공지능 까지 다양한 학습 기법에 대해서 예제와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코드 부분별로 설명하고 있어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재인데..

아쉬운점은 실전을 주로 하다보니 이론적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입문서 보다는 인공지능, 딥러닝에 대해서 이론적인 배경이나 실무를 운영하는 분들이 케라스를 익히며 다른 기법을 배우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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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도 진행해 가는 요즘.. 오랜만에 봄방학 여행을 가볼까 계획을 해 본다.

몇 군데를 생각해 봤는데 마지막 후보지는 아이슬랜드 vs 푸에르토리코.

아이슬랜드는 혹시라도 Northern Light을 볼까 싶어서... 푸에르토리코는 휴향지중 동부에서 가기 제일 편한 곳..

다들 마음은 아이슬랜드였는데... 미국 입국할 때 코비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결국 푸에르토리코로 결정하게 했다.

일정은 수요일 율이 학교 끝나는대로 Newark 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가서

Spring Break 끝나는 월요일 밤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왠만하면 여행 일정을 이렇게 빡빡하게 잡지 않는데.. Central Bucks SD가 3일 방학이니 어디든 가려면 이 방법 밖에. :-(

근데 출발 부터 공항 Traffic이 밀린다며, 1시간 가까이 이륙 대기 하다 푸에르토리코 도착하니 새벽 1시,

렌트카 빌리는데 또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호텔 방에는 새벽 3시나 되어 도착했다.
여행 갈때 주로 새벽에 출발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밤 비행기 타니 이것도 쉽지 않다.
매번 새벽 비행기 탄다고 한 마디 하던 율이도 이번에 밤 비행기를 타보니 아침 비행기도 상관 없단다. :-)

다들 새벽까지 움직여서 아침 시간에 늦지 않을 정도로 푹 잔 후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실질적인 첫날을 시작했다.

이렇게 보니 율이도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이구아나가 여기는 내 구역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아침 식사 하면서 서버에게 물었더니 이구아나는 푸에르토리코 잘 볼 수 있다고..

일단 오전은 어영부영하고, 오후에 미리 예약되어 있던 El Yunque를 다녀왔다.

El yunque는 미국영토에 있는 유일한 열대 우림이라고 한다.

예전에 왔을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 엄두를 못 냈는데..

이번엔 차로만 다니는 걸로 약속하고 가게 되었다.

일단 올라가는 중간 중간의 View Point에서는 산 풍경 주위로 푸에르토리코의 바다들이 보인다.

Peak에 올라가면 푸에르토리코 전경이 보인다는데. 왕복 4시간 등산은 우리 가족에게는 무리.. 그냥 깨끗이 포기했다.

입구에서 Map이라도 좀 줄줄 알았는데, 입구에 있는 Map을 사진으로 찍고 올라가란다.
뭐... 쓰레기 생기는 것 보다는 낳은 듯..

첫 Point는 La Coca Fall.

뭐 그냥 폭포인것 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면 물이 폭포 바위를 천천히 흘러내려온다.

그렇다고 바위가 낙폭이 낮은 것도 아닌 것도 아닌데.. 좀 신기했다.

그다음은 Yokahu Tower.

애석하게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로는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닫혀있다.

정상가까이에 있는 Britton Tower는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같은데.. 뭐.. 첫 날 부터 무리 할 수도 없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제일 위를 가면 주차장이 있다.

뭐.. 주차장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바로 밑에 있는 Food Court(?) 에 잠시 주차하고 Bano Grade Pool로 향했다.

예전에 어떤 시설이 있었던 곳 인듯 한데 이제는 앞에 있는 인공 Pool만이 남아 있다.

Food Court에서 음료수 한잔하고 내려가는 길에 Juan Diego Creek에 잠시 들렀다.

올라갈때는 주차할 자리가 없었는데...내려갈때는 다행히 한자리가 보였다.

미끄러운 길을 5분 정도 올라가면 조그만 폭포가 보인다.

처음엔 하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위에도 숨겨진 폭포가 보인다.

폭포수 마시는 율이..

어디서 이런걸 봤는지.. :-)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간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El yumque에는 그때의 상처가 남아 있는지 몇 몇 지역은 아직 닫혀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첫날 저녁에는 Fajardo 지역의 Biobay를 가보았다.

전 세계에 5개가 있고, 그 중 3개가 푸에르토리코 ( + Vieques ) 에 있는데... 접근성은 Fajardo가 제일 좋은 듯 하다.

일단 2인용 카약을 몰고 왕복 2시간 정도 되는 Bay 안 으로 들어가서 반짝이는 바다를 즐기는 것인데,
문제는 우리가 간 날이 보름에 가까워 달 빛 때문에 그냥은 볼 수 없어 Tarp를 치고 손을 저어야만 볼 수 있다.

2시간 가까이를 저어서 갔는데, 보이는 광경이 조금 아쉽다.

특히나 율이와 집사람은 속도가 느려서 업체 직원들이 카약을 직접끌고 갔는데도 갔다오니 지친게 보인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온다면 Vieques Island의 Mosquito bay를 갈것 같다.

그렇게 푸에르토르코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호텔에서 호캉스..

늦잠을 즐기는 마눌님과 따님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앞 해변을 산책해 보았다.

정말 깨끗한 바닷물.. 파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잔잔하다.

바닷 바닥이 조금 거칠지만 그 이외는 Perfect 했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너무 늦에 움직여서 늘 해변 선베드 자리가 없다는 거..

뭐.. 그래도 호텔 수영장이 꽤 괜찮아서 ..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다 보면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꽤 있다.

그냥 간단한 경주 게임인데...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진심이다.

아마도 그렇기에 어린이들은 늘 즐거운 게 아닐까?

새파란 하늘과 야자수 그리고 수영장..

아마도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줄 알았다. :-)

아침 식사야 호텔에서 하지만 저녁까지 먹기 그래서 근처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가게된 Jibaro's.
지도로 보고는 몰랐는데 가고 보니 예전에 푸에르토리코 왔을 때 놀았던 Luquillo Beach 주변의 Kiosk 에 있는 식당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참 조용한 해변이었는데 ( 지금도 율이가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즐거운데.. )

저녁 시간대의 Food Court지역이라 그런지 너무 번잡하고 그렇다.

집사람도 다시 가보자고 했었는데... 식사하러 오고 나선 그냥 저냥..

어쨋든 식사는..도미를 튀긴 후 안쪽에 새우를 넣은 음식과 소고기 모퐁고.

4~50분 기다려서 먹어서 인지 다들 맛있다고 난리다.

우리가 묶은 호텔은 이렇게 방갈로 방식이라.. 좀 걸어야 한다.

좀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담날 아침에 일어 났더니 율이 얼굴이 초췌해 보인다. 노는 것도 힘든 가?

Easter 전날이라고 Egg Hunting 을 한다.

율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수영장에서 마시는 망고 주스인가보다.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호텔에서 저녁을 먹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어제 먹었던 메뉴 그대로 먹게 됐다. 근데 맛은 어제 Luquillo Beach 식당에서 먹은게 더 맛 있다.
갑자기 환불 받고 싶어지는 건 뭘까.

일요일 TripAdvise 통해서 예약한 Day Tour by Catamaran 하는 날이다.

원래는 Culebra 섬에 가야 하는데 파도가 쎄서 주변 다른 섬으로 간단다.

( 다녀온 후 위치를 보면 Icacos Beach를 다녀온 것 같다.)

Fajardo에서 출발했는데 실제로 바다로 나가자마자 파도가.. ( 근데 다들 환호성을 외치는 건 뭐지. :-) )

우선은 섬 주변에 정박하고 3시간 정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한다.

근데.. 물이 너무 맑고 해변도 너무 깨끗하다.

한 두시간 정도 해변에서 놀러 온 후 보트로 돌아와 점심도 즐기고..

보트 Deck에서 햇볕도 맞아 본다.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율이는 망고 주스를 집사람과 나는 피냐콜라다와 맥주를..

수영장 에서 노는게 제일 인줄 알았는데.. 진짜 천국은 따로 있었다.

잠시 후에 자리를 옮기고 스노쿨링을 하는데.. 정말 물반 고기반...

이걸 위해 Action Cam을 준비 했는데..

뭐 자주쓸거 아니니깐 좀 싸구려 Cam을 샀더니.. 제일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가 Freezing이 되버려서

스노쿨링 하면서 찍었던 동영상이 모두 날라갔다. :-(
역시 뭐든 제 가격에 좋은 걸 사야 했다.

아침부터 보트 타러 간다고 일찍일어나서 다녔는데..

그 와중에도 선물에 눈이 멀어 율이는 Egg Hunt한다고 또 뛰어 다닌다.

역시 아이들은 놀때는 정말 에너자이져다.

전날 보트 타고 왔더니 얼굴이 빨갔게 타버렸다. ( 뭐.. 우리 가족이 모두 :-( )

4박 5일 같은 5박 6일을 지냈던 호텔

Hyatt Regency Grand Reserve Puerto Rico라는 긴 이름의 호텔이었고,

우리 가족이 처음 묶은 리조트 호텔이었는데.. 여태 까지 지냈던 호텔 중 감히 최고 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묶을 때 기준으로는 하루에 $800 가까이 하고, 리조트 피도 18% 받는 곳이니

아마도 현금으로 묶는 다면 하루에 $1000 정도 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동안 모아 왔던 Hyatt 포인트와 Hyatt 카드로 나오는 무료 숙박권을 써서 식비만 내고 지낼 수 있었다.

Globallist였으면 식비도 안 낼 수 있었는데.. :-(

나중에 한국 가족들하고 함께 여행할 때는 꼭 그 전에 Globallist를 달성하고 가야 할 듯..

호텔 Checkout 하고 비행기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 Old San Juan의 El Morro로 향했다.

Old San Juan으로 들어서니 예전에 왔을 때 지냈던 추억들이 골목골목을 지나면서 생각이 난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 마신 곳.. 기념품 산곳... 빨래방...

우리 가족이 처음 왔던 여행지라 그런지 골목골목 하나하나에서 생각나는 추억이 새롭다.

스페인 시절부터 San Juan을 지키는 요새였던 El Morro

탁트인 잔디밭에 있으면 늘 기분이 좋다.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 곳인데.. 이곳에서는 꽤 많은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카리브해의 관문이어서 네덜란드도 침공하고, 미-스페인 전투때는 미국의 침공도 있었고..

2차 대전때는 독일의 침공을 대비한 주요 군사시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El Morro옆에는 Cemetery도 같이 있다.

대부분의 푸에르토리코 번호판에 그려져 있는 El Morro의 상징과도 같은 Sentry Box.

El Morro에 있는 세개의 기.. 오른쪽에서 부터 성조기 -> 푸에르토리코 기 -> 스페인 군기

아직도 스페인 기를 남겨 둔게 이채롭다.

율이가 소개하는 El Morro영상..

 

El Morro를 나와서 예전에 묶었던 Sheraton 호텔 근처의 Starbuck로 향했다.

예전에 머물다 자주 왔던 기억에 다시 둘러보러 들어왔다.

7년전 우리

그리고 지금..

배경 그림만 바뀌었을 뿐 스타벅스 내부는 그대로 인데 우리는 더 늙고.. 율이는 더 자랐다.

공항에서 찍은 San Juan에서의 마지막 사진..

 

이렇게 4박 5일 같은 5박 6일 푸에르토리코 여행이 끝났다.

늘 새로운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 가끔은 이렇게 추억의 장소에 다시 가는 여행도 즐거운 것 같다.

율이가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가보았던 여행지라 더욱더 잊을 수 없는 곳이었고...

골목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 남아 있었고.. 그때를 떠올리며 즐거 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푸에르토리코에 또 오지 않을 까 싶다.

특히나 Bio Bay를 보기 위해서 라도 꼭 오게 될 것 같다.

그 때도 이번 처럼 온 가족이 즐거운 그런 여행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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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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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을 보다보면 짧은 동영상 보기 기능이 생겼다. 뭐 TikTok이 워낙 휩쓸어 대니 FB도 대응해야지.. :-) 

그런데 예전에 내가 Office를 봐서인지 Office관련 동영상이 꽤 많이 들어온다. 
뭐.. 가끔 동영상 보다 보면 재밌긴 한데.. 문듯 Office 회사 상황하고 Xandr하고 Overlapping이 좀 된다.

 

Office 는 Dunder Mifflin이라는 오피스용 용지 공급회사 의 Scranton branch 에서 벌어지는 드라마인데..
회사도 그리고 Scranton도 사양길에 접어드는 회사/지역이 배경이다.
그래서인지.. Dunder Mifflin은 Downsizing도 몇 번 하지만 결국 몇 번의 M&A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결국은 나중에 안정을 찾아 가지만..

OAS시절부터 보면 AppNexus -> AT&T -> MS이렇게 몇 번의 M&A를 겪었다( 겪고있다.).
뭐 Dunder Mifflin처럼 쓰러져가는 그런 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잘나가는 것도 아니다.
( OAS도 약간 버린 자식이 됐고, AppNexus 시절도 Unicorn으 불렸지만, 그렇게 실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뭐 다들 MS 인수를 두고 좋다고 하지만.
M$ 소리 듣던 시절, 각 Div 끼리 총질 한다는 놀림 받던 시절, Acquintive 인수 했다가 결국 shutdown 시킨거나..
사실 새로운 CEO들어와서 Cloud Biz 잘 해나가면서 몇 년 다시 좋은 얘기 듣지만 

반대로 한 두번 헛 발질 하면 뭐...
더구나 Blizzard인수도 왠지 AT&T의 TImeWarner인수 느낌도 나고..

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오피스 처럼 Happy Ending이 됐드면 하는 바람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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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한빛 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지금껏 머신러닝을 배우기 위해 몇 권의 책을 읽어 보았는데, 대부분이 Tensor-Flow 혹은 PyTorch를 주로 가르치는 데 이 책은 Scikit-learn을 이용하여 머신러닝의 다양한 방식을 기초부터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실무로 Machine Learning을 하지 않기 때문에 Scikit Learn 라이브러리가 얼마나 Popular한지는 잘 모르지만

쉽고 사용할 수 있어 기초를 설명하고 배우기에는 괜찮은 라이브러리로 생각된다.


요즘 많이 듣게 되는 RNN, CNN같은 기법까지는 다루지 않고 있지만, 머신러닝의 기초를 배우기에는 제일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만 책 도입부에 Library설치에 관한 설명을 조금 자세히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든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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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e Limit

개발자세상 2022. 3. 31. 03:28

지난 2년간 Main으로 했던 일이 , Google의 DSP서비스인 DV360와 TTD API integration이었다.

Integration script를 계속 관리해오고 있었지만, 새로운 Integration을 진행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일단 계속 integration account를 늘려오면서 성능 이슈가 많이 발생해서
( 특히 DV360는 Client Library를 제공하는데.. 이게 Concurrent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되었다.)

수정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엔가 갑자기 TTD integration script가 느려진게 보인다.

 

마침 여유가 생겨 체크해보니 Data pulling하는 중에 Rate Limit으로 Pulling이 Fail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었다.

Thread도 조절해보고 PageSize도 조절해 봐도 해결이 잘 안되서 마지막으로 internet search를 해보니 

딱 내 상황에 맞는 Article이 나온다. 더군다나 Scala 코드...

 

https://itnext.io/handling-rate-limits-with-scala-futures-8904538bca7f

 

Handling Rate-Limits with Scala Futures

Slow down while going fast to go faster.

itnext.io

읽다가 저자 얼굴을 보니 작년에 다른 회사로 이직한 John 이다.

 

회사에서 종종 seminar도 진행하고 글도 많이 쓰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글로 보니 반갑고.. 뭐 그렇다. :-) 

 

어쨋든 오랜 친구(?)의 조언 덕분에 Rate Limit 이슈는 해결이 되는데..

 

나도 가끔은 이런 기술적인 Blog도 좀 작성하고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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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새로 만든 Capital Venture X 카드.

여러 혜택들 중에 한가지 눈에 띄는게 Global Entry이다.

비행기 따면서 제일 귀찮은게 Security Check시에 가방에 있는 짐을 모두 꺼내야 하는 거다.

특히나 노트북을 늘 들고 다녀야(? .. 과잉 충성인가. :-( ) 하는 나에겐 짐을 꺼내지 않고 Security 를 통과하는 거 만큼 좋은 게 없다.

마침 작년에 만는 United Explorer 카드의 Benefit에 Global Entry가 있어서 작년 안식 휴가 직전에 만들어서 잘 쓰게 되었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아직 12살 이하인 율이는 나와 함께 TSA Pre줄로 들어 가게 되는데.. 집사람은 따로 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Venture X 카드 덕분에 집 사람도 Gloal Entry를 하게 되었다.

 

뭐.. 신청이야 인터넷으로 쉽게 됬는데.. 관건은 인터뷰 일정 잡는거..

처음에는 Newark, JFK, PHL을 다 뒤져봤는데.. 제일 빠른게 10월 Newark 밖에 없어서 일단 신청하고 몇 주 가까이를 계속 체크했더니 

결국 지난 목욜날 PHL자리가 나와서 인터뷰를 잡고 무사히 승인을 받게 되었다.

이번  Spring Break떄는 온 식구가 TSA Pre 혜택을 누르게 됐다는... 

 

GE 인터뷰 가는 길에 최근에 University city에 새로 오픈한 CM 치킨 ( 충만 치킨)을 다녀왔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추천 하는 걸 보고 갔더니.. 바로 Drexel 건물들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Onion 치킨과 간장 파닭을 시켰는데..

내 입맛에는 둘다 꽤 괜찮았는데..

율이는 간장 양념이 조금 강했는지.. Sweet한 Onion 치킨 만 열심히 먹는다.

집사람도 대 만족.. 여지껏 미국에서 먹어 본 치킨 중에 제일 맛있다고. ( 물론 미국기준... ) 

나름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가게도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주위 테이블을 보니 .. 우리 가족이 제일 노땅이다.( 뭐.. 율이가 있으니 평균 따지면 비슷하려나..)

집사람도 젊은 친구들을 보니 좀 부러운 눈치다...

 

뭐.. 누구에게나 그렇게 젊고 싱그러운 시절이 있고.. 우리를 보고 부러워하던 그런 사람도 있었으리라..

 

요즘 필리 맛집이 좀 뜸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맛집 하나가 생겨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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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일 관련 된 책 말고는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올해는 일 이외의 책들도 자주 읽어 보자 다짐했는데 , 3월이 가기전에 벌 써 두권의 책을 읽었다.

뭐.. 좋다고 해야 하나... 아직도 한국 책 아니면 빨리 못 읽는 구나 하고 슬퍼 해야 하나..

 

지난 두 달간 "한 권으로 이해하는 미국 재정" 과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를 읽게 되었다.

 

"한 권으로 이해하는 미국 재정"은 집사람이 미국 경제 생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라고 산 책인데..

어떤책인가 리뷰도 할 겸 봤는데.. 내용이 꽤 괜찮았다.

연금, 의료, 세금, 학자금, 유산 등 미국 전반적인 경제 생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

내가 몰랐던 부분 이나 궁금했던 부분들이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나 학자금, 상속, 장례 부분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 는 내가 듣는 몇 안돼는 동명의 한글 PodCast의 방송 내용을 묶어서 만든 책인데..

Podcast 에서 말로만 설명해야 해서 조금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수학 관련된 교육 Contents로는 제일 괜찮은 거 아닌가 싶다.

이렇게 수업해주는 수학 선생님을 일찍 만났으면 더 쉽게 공부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두 책 모두 유튜브 , Podcast내용을 정리해서 낸 책 인데... 

이제는 책이 아닌 다른 미디어들이 각광 받는 세태를 반영하지만,

그래도 지식을 Share하기에는 책만큼 효율 적인 도구가 아직은 없다는 걸 반영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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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uel, 한국에서는 마지막 결투라고 개봉한 것 같다.

프랑스 역사상 공식적으로 마지막으로 인정받은 결투 재판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는 결투 재판을 하게 된 기사, 기사의 친구 영주

그리고 결투의 실마리(?) 가 된 기사의 아내

세 명의 사건 당사자들이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떻게 다르게 이해하는 지를 각자의 시선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일본의 고전 영화 라쇼몽에서 처음 다룬 전개 방식이라 라쇼몽 기법이라고 한다고 한다.

 

예전에 Vintage Point 를 보며 처음 경험 했던 방식인데

Vintage Point는 서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같은 사건을 전개 하는 데에 반해 

Last Duel은 각자의 시선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사건을 받아들이냐의 차이를 보여주는 면에서는

Last Duel이 라쇼몽에 더 가까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사실 Vintage Point는 재미를 추구하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상업영화라서 ..)

 

중간 중간 주말에 일하면서 영화를 봐서 큰 맥락은 이해 했지만 사소한 부분은 이해 하지 못했었는데

나무위키에서는 작은 에피소드의 의미를 하나 하나 자세히 지적해 주어 영화를 본 이후에 더 이해가 되었다.

 

https://namu.wiki/w/%EB%9D%BC%EC%8A%A4%ED%8A%B8%20%EB%93%80%EC%96%BC:%20%EC%B5%9C%ED%9B%84%EC%9D%98%20%EA%B2%B0%ED%88%AC 

중세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라쇼몽 스타일의 사건 전개 방식도 정말 맘에 들었는데..

안타값게도 흥행에는 실패 했다고 한다.  

뭐.. 나도 마블 영화 같이 쉽고 재밌는 영화를 좋아 하는데, 이런 영화 안 본다고 욕할 수는 없을 듯..

 

Last Duel을 보고나서 드뎌 라쇼몽을 보았다.

Vintage Point를 보고 난 후, 라쇼몽을 꼭 한 번 보리라 맘 먹었는데. 도무지 영화를 볼 방법을 찾을 수 없었는데..

HBOMax에 라쇼몽이 있었다. 

 

한 사무라이의 죽음을 두고, 

도적, 사무라이의 부인, 사무라이 ( 무당의 입을 통해서 ) , 

그리고 우연히 사건을 목격한 나무꾼이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얘기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를 보다보면 사무라이의 부인 연기가 꽤 눈에 띄는데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1950년대 일본 영화가 세계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을 때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대 배우라고 한다.
( 아마도 우리나라의 강수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영화 화면은 좀 올드하고,

한 두가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 사무라이가 도적에게 순순히 따라 가는 부분, 사무라이가 무당에 빙의되어 얘기하는 부분), 

전체적인 줄거리와 메시지는 꽤 강렬했다. 

특히나 영화 마지막의 나무꾼과 승려간의 에피소드는 꽤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좀 어이 없었던건... 라쇼몽이 70년이 지난 영화라서 이젠 저작권이 풀려서 유투브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 심지어 한글 자막이.. 난 HBO에서 영어 자막으로 봤는데..)

https://youtu.be/qeBoPKOR4Q4

 

어쩌다 보니 같은 방식( 심지어는 사건도 비슷하고..) 의 두 영화를 연달아 봤는데..

두 편 모두 한 번쯤은 볼 만한 그런 꽤 잘 만들어진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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