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Community College 수업이 끝나면서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물론  Community College 다니기 이전에도 여유가 있었지만, 그때는 온지 얼마안되고 날씨도 좋지 않아 즐기기가 힘들었는데...

지난 화욜날은 쇼핑 갔다가 오는 길에 맥도날드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얘기하다 보니 시간은 9시를 넘어가 있다. 여기 와서 9시 이후에 밖에 나가있기는 처음 이었던 듯.

목욜날은.... 저녁 먹고 와이프랑 같이 집 주변 주택가를 거닐 면서 다른 집들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고..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와이프랑 같이 산책다녔던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둘다  Community College를 다니다 보니 저녁시간을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조만간 수업을 다시 듣기 시작하면 이런 시간을 가지기는 좀 힘들어 지겠지만..

집도 정리되고 시간 되는데로... 와이프랑 산책도 다니면서 조금은 즐기는 삶도 살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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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욜 저녁 부터 냉방볍에 걸려 고생이다.
어제는 아침에 너무 몸이 좋지 않아 결근도 생각했는데, 정팀장님도 안 계시고,
또 낮에  Esmaleda 설명회가 있는데, 나 까지 안 들을 수는 없어서 억지로 출근했다.

결국 낮에 감기가 심해져서 말도 못할 정도 였는데, 퇴근 하다 보니 갑자기 감정이 욱 한다.

한국에 있으면 택시라도 타고 가면 될텐데,몸은 있는데로 아픈데.... 운전하려고 하니 너무 서러웠다..
( 지금 생각하면 미국 와서 그런게 아니라 교외에 살아 서인데... 몸이 넘 안 좋으니 생각도 안 좋아 지는 듯 .. )

겨우 겨우 집에는 왔지만... 그대로 그로기...
와이프는 밥 먹어야지 힘 난다고 밥을 차려 주는데... 겨우 겨우 먹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골아떨어진다.

오늘 아침에 일어 나니 다행이 몸이 좀 좋아지는데... 이제는 와이프가 안 좋단다.
어제 저녁에 내가 남긴 음식까지 다 먹어서 채한것 같다고는 하는데... 옆에서 같이 있다가 병을 옮은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약국에 들렀더니 비슷한 얘기를 한다.)
출근하는 것도 못 보고 이번에는 와이프가 침대에 쓰러져 있고...

점심시간에 너무 걱정이 되어서 와이프랑 H-Mart가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점심을 먹으러 가며 문득 닭고기 스프가 생각이 났다.

미국에서는 아이가 아프면 부모님이 닭고기 스프를 만들어 준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영혼의 닭고기 스프" 라는 책이름도  그걸 모티브로 지어졌고...
마치 한국에서 아이가 아프면 죽을 써 주었던 것 처럼...

이제는 내가 아프다고 죽을 써 주셨던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내 옆에는 내가 아픈것을 돌봐주며 같이 아파하는 아내가 있다.

나에게 닭고기 스프가 되어 준 아내...
그리고 아내에게 닭고기 스프가 되어야 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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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학교 친구들 및 식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식사를 했다.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 하고 이해 할 수 있었는데..
불행히도 몇 몇 친구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진다는 게...
Paulo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고.
Appear는 이스라엘로 돌아간다는..

Paulo와 Appear 그리고 Appear의 와이프.
Paulo는 젊은 사람답지 않게 노련한 면도 있었고,
또 이런 저런 얘기로 재밌게 해 주었는데....

Appear는 정말 사람 좋은 얼굴로 항상 사람을 편하게 대해 주었는데...

앞으로 이 멤버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지..


제일 앞에 있는 Atoosa가 이런 저런 일에 앞장 서서 반 분위기가 더 좋았던 듯..

Atoosa, Paulo, 로드릭... 이 친구들이 있어서 재밌게 3개월 가량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능하면 다음 레벨에도 여기 있는 사람들을 가능하면 많이 봤으면 하는데..
어찌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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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 동안 함께 공부했던 학우들..

멕시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이란, 독일, 폴랜드, 태국, 콩고, 모로코,이스라엘 등..
다들 출신 국가들은 다르지만..
서로 웃고 즐기면서 모두 친구가 되었다.

Paulo는 스페인이랑 모로코로 여행간다 하고..
Atoosa는 Visa 만기 기간이 거의 되어서 Class가 끝나면 돌아가야 한다 하여..

모두가 모이는 시간은 이번이 마지막인 듯 하다.

일부는 Level4에서 수업을 같이 들을 것이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몇 몇 친구들은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다행히도 Paulo와 Atoosa는 facebook에서 계속 만날 수 있지만,
다른 친구들은 앞으로 계속 만날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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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TV는 스포츠나 영화 말고 놓치지 않고 보던 것이 무한도전인지라..
미국에 와서 제일 아쉬웠던 것이 무한도전 못 보는 것이었는데..
( 그렇다고 돈내고 다운 받아서 보는 건 좀 그렇고...-.- )

지난주에 한국 서점 갔다가 우연히 redspot.tv 라는 사이트를 소개 받아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뭐... 어디 서버에서 스트리밍 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여기 아침시간대에는 특히 잘 되는 것 같다. ( 암만 생각해도 중국이나 한국 어디에 있는 서버를 쓰고 있는듯.. )

뭐.. 심각하게 필요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쉬웠던 무한 도전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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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와이프가 드뎌 의료보험증과 포토아이디를 특템 했습니다.
이젠 움직이는 것도 좀 자유로워지고, 병원 가기도 좀더 수월해 졌습니다.

의료보험이야 회사에서 처리 해서 받으면 되는 거였지만 포토 아이디는 본인이 직접 뛰어야했고, 서류를 잘 못 준비해서 한 번 빠꾸를 먹어서....
 
일단 포토아이디는 신분증으로 보면 될 것 같다.
SSN이 발급된다해도 운전면허증(혹은 포토 아이디) 가 없으면 이런 저런 업무 처리가 좀 어렵다.-.-
반대로 생각하면 신분증이기 때문에 발급이 조금 까다 롭다.

비시민권자.. ( 나 같은 사람은 )
Visa, Visa 증명 서류, SSN ( 혹은 SSN 신청 접수 관련 Letter ) , 실 거주 증명 서류 2부 가 필요하다.

우선 와이프와 같은 H4 Visa 소유자의 경우는
배우자의 재직증명서류가 Visa 증명 서류가 된다.

그리고 H4 Visa 소유자는 SSN을 발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 H4 Visa의 경우는 여기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다.)
Social Security Office에서 Reject Mail을 받아서 이를 제출해야 한다.
( Social Security Service가 국민연금과 같은 개념의 Service 이기 때문에 직업을 가질 수 없다면 SSN을 가질 수 없는 것도 당연한것 같다.)

실 거주 증명의 경우는 보통 전기, 수도와 같은 고지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해당 고지서에 주소와 해당 신청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이때 해당 서비스를 다른 사람 명의로 신청되어서 해당 고지서를 제출할 수 없을 경우에는 다른 우편 물과 함께 방문한 사람의 신분증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결국 H4 Visa 발급을 위해서는 아래의 서류가 필요하다.

1. Visa
2. 배우자의 재직증명서류
3. Social Security Office에서 발급 받은 Reject 메일
4. 거주 증명 서류 2개 
   - 함께 간 배우자의 신분증, 신청자 이름과 주소가 작성되어 있는 우편물 ( 우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받은 거래 명세서를 사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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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미국으로 들어온지도 3주가 넘어 간다.

그동안 날씨에 적응을 못해 고생을 했는데... 날씨가 조금 풀려 가는 듯 해서 다행이다 싶다.

한국에서 오피스텔에 살던 습관리 남아서 첨에는 당황하더니.. 조금씩 적응해 가는 듯하다.

지난주에는 Community College에 등록해서 영어도 공부하기 시작했다.

첨에는 잘 들을 수 있을 까 걱정하더니..

한주 들어보더니 선생님도 맘에 들고 수준도 자신한테 맞다며 맘에 들어 한다.

뉴스에 모르는 내용 나오면 수업시간에 선생님한테 물어봐야지 하고 좋아한다.

첨에는 언어가 맞지 않아 고생할 것 같았는데..

지금까지 지내는 걸 보면 영어 문제만 어느정도 해결 되면 잘 살아 갈듯하다.

나는 내가 아는 틀 안에서만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라.... 뭔가를 새로 찾아 가지 못하는데.

와이프는 이것 저것 알아 가는 재미를 즐겨하는 눈치다.

나 만나서 이래저래 맘고생 하고.. 한국에 있었으면 편하게 지냈을 텐데...

미안하고 고맙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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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주말에 주문했던 침대인데...

월욜날 주문 받고
수욜날 침대 위의 서랍장 조립하고 하고
나머지는 지난 주말에서야 끝낼 수 있었다.


실업계를 다녔어도 손재주가 별로 여서 DIY 가구는 생전 시도도 안해봤는데.
( 사실 가구 살 일도 없었지만.-.-)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침대 위의 서랍장 조립만 3~4시간,
침대 뼈대 조립에 3시간
나머지 조립하는데 3~4시간..

남들은 좀 수월하게 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나는 좀 오래 걸린듯 싶다.

요즘 소파도 알아 보면서 다른 가구점들도 알아 보니 배송에 Assemble까지 $199 한다면서
엄청 싼것 처럼 얘기하곤 한다.

그에 비해 IKEA의 경우는 배송비 $73 만 내면 되니 이쪽 사람들 입맛에는 맞을 듯 하다.
특히나 Garage에서 이런 저런거를 조립하는 걸 미덕으로 아는 사람들이라면
나 보다는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비용은
침대 구입에 $842, 배송비 $73, 그리고 나의 피땀...-.-

나의 피땀만 뺀다면 싼 가격이긴 한데... 나의 피땀을 흘린 걸 생각하면 아주 싸지만은 않은 듯 하다.-.-

일단 침대를 처리 했더니 와이프도 좋아라 하고...
나도 일단 하나 해내고 나니 뿌듯하고 하다.

물론 아직 서랍장, 쇼파 , 책상 같은 것도 갖추어야 됐지만,
시간이 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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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개발자세상 2011. 4. 1. 13:17
몇 일 전에 제임스 고슬링이 구글에 입사 했다는 뉴스가 눈에 띄더니,
오늘 REST 관련 자료를 찾다가 조대협씨가 MS에서 일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사실 제임스 고슬링이 ORACLE을 그만 둔지는 꽤 되었고, 생각해 보니 조대협씨가 MS 들어갔다는 얘기도 살짝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최근 ORACLE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다보니 위 사실들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많은 자바 개발자들이 SUN이 IBM에 인수되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한다.(그리고 했다.)
그리고 오라클이 SUN을 인수 했을 때 우려하던 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사실 SUN이 자바를 잘 디자인 하고 발전시켜 왔기에 지금과 같은 자바 부흥기가 왔다고 할 수 있는데,ORACLE은 그런 점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상업적인 회사이다.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 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예전 만큼이나 자바가 각광받기에는 조금 어려워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것만큼이나 걱정되는 건... 나 스스로 프로그래머라는 단어보다는 자바 개발자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 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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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사회

사는이야기 2011. 3. 31. 13:33
미국 온 이후로 그렇게 연락하려 했던 순철형과 통화가 됐다.

제일 먼저 비자 얘기 물어보더니 취업 비자 받아 들어왔더니 바로 영주권 신청하란다.
차근히 내 상황이랑, 회사 얘기를 했더니 적이 안심하신다.

알고 보니 비자 문제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으셨다고 한다.
중앙일보 그만 두고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그 회사 사장이 장난을 좀 쳐서 비자가 문제가 많이 되었었나 보다.

예전부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는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는데..
멀리 타지에 와서 까지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을 등쳐 먹는 현실이 조금 아쉽다.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끼리 유난히 이런 일이 많이 일어 나는 듯 하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하면 그 지위를 120%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우리 사회가 꽤 오랬동안 계급사회를 유지 해 오면서 그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시간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얘기하면서 비웃곤 했지만, 카스트 못지 않은 계급 사회를 유지해 왔던 나라가 우리 아닌가.

그 문화의 잔재가 아직도 우리의 머리속에 남아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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