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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9.16 디즈니 크루즈 여행 - 일곱째날
  2. 2025.09.16 디즈니 크루즈 여행 - 여섯째날

오늘은 바하마의 디즈니 전용섬인 Castaway Cay에서 노는 날이다. 
바하마에는 수 많은 섬들이 있고,
플로리다에서 출발하는 대 부분의 크루즈 선사들은 바하마에서 100년 정도의 임차 조건으로 섬을 임차하여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는 두 개의 전용 섬이 있는데, Castaway Cay는 두 개중 주로 사용되는 섬이다.
그리고 플로리다 항구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여기서 정박하여 즐기게 해 준다.
실질적인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벌써 섬에 도착해 있다. 멀리서 봐도 바닷물이 참 이뻐 보인다.

디즈니 크루즈를 타면 이렇게 엘레베이터에서 사진을 찍는 게 국룰인데... 몇 번 찍은 것 같기도 하고..

우리와 7일을 함께 하고 있는 Treasure 호. 
아직도 저 배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믿기지 않는다.

 

비치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트램을 타고 비치로 향했다.
트램은 두 번 서는 데 , 비치가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어 어느쪽에 내려도 비치를 즐 길 수 있다.
우리는 잘 몰라서 그냥 첫 번째 정류소(?) 에서 내려 바닷가로 향했다.

 

비치에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하다가 잠시 이메일을 체크 하다 보니 휴가 오기 전부터 말썽이던 작업 하다가 또 문제다.
그냥 무시하고 놀까 하다가 암만해도 마음에 걸려서 크루즈에 가서 그나마 휴대폰 인터넷이 잘 되는 Pool Deck에 가봤더니 
세상에 그 큰 크루즈가 텅텅 비어 있다. 맘만 먹으면 하루 종일 워터 슬라이드도 기다리지 않고 계속 탈 수 있을 것 같다.
이래서 워터 슬라이드 편히 타려면 마지막날 타라는 얘기가 있구 나 싶었다.

어쨋든.. 문제 해결하느라 시간을 좀 보내고 왔더니 , 식구들이 비치 밑을 가르킨다.
뭐지 싶었는데... 어린 도마뱀(?)이 비치 체어 밑에 있었다. 와... 이렇게 작은 녀석은 또 처음 보는 듯.

 

조금 놀다 보니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이다. 
크루즈에서 조리 기구와 조리사들이 내려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니 음식이 꿀 맛이다.

뭐.. 여기 기항지에서 놀아도 제일 편하고 좋은 건 역시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전용 섬인 것 같다.

 

어쩌다 보니 같은 테이블에 다른 그룹 사람들과 앉었는데, 얘기를 하다 보니 빌라노바 출신에 저지 시티에서 살고 있다고 .
뭐.. 미국인들 스몰 토그 하면서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만 이런게 즐거운 공간에서는 더더욱 쉽게 얘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다.

물은 깨끗한 편이다 . 근데 부유물도 좀 있다.
집사람 생각은 바깥에서 스노우쿨링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 놓았든데.. 
스노우쿨링을 하면서 해초 같은 것들이 떠 내려 오는 거 아닌가 추측한다.

부유물만 없다면... 좀더 괜찮은 곳이지 싶다.

 

그렇게 Castaway Cay에서 하루를 보내고 배에 들어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와.. 이렇게 기가막히게 비를 피하다니..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우리 식구가 제일 좋아하는 1923이다.
너무 즐겁게 놀았는지 다들 피곤이 밀려오는 듯..

오늘은 랍스터 테일이 메인 Entree 이다. 뭐.. 다른 것들도 있는데.. 굳이 랍스터 테일 말고 다른 걸 할 이유가.. :-) 

 

마지막 디저트도...
식사후에 내일 아침도 여기서 먹고.. 담당 서버들이 서빙한다고 해서 작별인사는 내일 하기로..

라이온 킹 컨셉 삽화인듯..
시간을 좀 더 내서 1923 내부 데코를 좀더 둘러보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오늘의 타올 아트는 Ray인듯... 아 이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든다.

8시30분의 메인 공연은 The beaty and the beast . 
디즈니 클래식 답게 아주 멋진 공연이었다. 다만 시작하자마자 테크니컬 이슈로 잠시 멈췄다가 다시 시작한게 옥의 티 라고나 할까..

공연도 끝나고... 어제 부터 집사람이 미리 준비해서 러기지 정리도 끝내고 나니
메인 홀에서 하는 마지막 Farewell(?) 파티 시간하고 얼추 맞았다.


기다리는 동안 플루토와 한 컷 사진 찍을 기회도 

 

Farewell Party.. 모든 캐릭터들이 나와 인사를 한다.
모두들 다음 크루즈에서 다시 만나... 


Farewell 파티도 끝나고.. 집사람과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 하기로..
몇 군데 중에 Hunted Mansion을 정했다. 암만해도 컨셉이 독특하니깐. :-)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크루즈 여행은 마지막을 향했다.

 

라운지에서 나와서 우리 객실로 오다보니 Wall-E 아트가 보인다.
정말 크루즈 여기저기가 모두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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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이한 Sea Day.
어제도 다들 늦게 잤더니 아침이 늦어진다.
이른 아침 아직 이벤트 들도 없고, 나도 그냥 크루즈를 돌아다녀 본다.

후미의 18세 이상 전용 풀... 가만히 앉아 바다에 남은 뱃길자국을 보는게 꽤 운치가 있다. 

이른 시간이라 메인 홀도 조용하다. 

배 곳곳에 걸려있는 다양한 그림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1923 Studio 입구에 있는 Walt Disney와 Roy Disney의 사진과 초기 그림들..
메일 저녁시간에 쫓겨 잘 보지 못했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 더 1923이라는 이름이 더 와 닫는다. 

 

 

Treasure의 인기  라운지인 Haunted Mansion.
이른 아침, 라운지에서 사진 찍는 행사를 하고 있어 잠깐 실내도 구경할 겸.. 가보았다.

 

크루즈 일정 내내 여러 캐릭터들 그리는 레슨이 있었는데..
마침 식구들이 자고 있는 동안 나도 한 번 참여해 보았다.

 

율이가 유치원 다닐 때 , 학교 행사 갔다가 율이를 원숭이 처럼 그려서 한 동안 웃음 꺼리 였는데..
내 생에 이런 멋진 미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내가 그림을 못 그리는 게 아니라 선생님을 잘 못 만난건 아닐까 . :-) 

 

식구들과 늦은 아침을 즐겨본다.
오늘은 특별 음식으로 미키 츄로스가 나왔다. 뭐 나 한테는 언감생시지만.. 다들 맛있게 즐기는 눈치이다.

오늘도 Pool Deck 에서 하루를 보내본다.

율이가 영화를 즐기고 있을 때  집사람과 나는 크루즈의 다른 공간을 돌아 보았다.

12층엔가  선미 쪽에 있는 컨시어스 전용 풀.
컨시어스가 가격은 좀 되지만 전용 라운지와 전용 풀이 있에 승선도 일찍 할 수 있어서, 페이스북을 보면 다들 만족도가 꽤 높다.
확실히 디즈니 ( 뭐 다른 데도 마찬가지 이지만 ) 는 돈을 사용하는 만큼 대우를 해 준다.

 

드디어 집사람과 같이 가본 성인 전용 풀..

이른 아침에는 아줌마 혼자 있더니 지금은 바글바글하다.
그래도 ... 아침에 느낀 그런 운치가 느껴진다.

율이가 마침 틴 에이지 모이는 곳인 EDGE 에서 가라오케 행사가 있어 먼저 풀을 떠난 덕분에 집사람과 나는 성인 전용 풀도 즐기고 , Hot Tub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았다.

오늘은 CoCo  식당을 오는 날.
각 테이블 마다 코코에 나왔던 소원을 빌어주는 종이가 올려있다. 조금히 띄어내면 멋진 꽃을 만들 수 있다. 

 

Coco는 음식도 맛있지만. 중앙 무대에서 하는 공연도 볼만 하다.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엘레베이터 앞에서 알라딘을 우연히 만났다. 덕분에 한 컷..
생각해 보니 Treasure가 알라딘 테마 크루즈인데... 여지껏 알라딘 사진을 한장도 못 찍었다니..

이렇게 우연히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마침 뒤에 있는 배경도 알라딘 그림 이었다.

하루 이틀을 빼면 매일 저녁 8시 30분에는 메인 공연장에서 여러 공연들을 하는데,오늘은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모아나 뮤지컬이다. 
영화도 재밌지만, 공연장에서 무대위에서 장치를 이용해서 보여주는 뮤지컬도 꽤 재미있다.
아직 브로드웨이에서는 공연 전 이라고 하는데... 정식 공연을 하면 꽤 인기를 끌 수 있을 듯 싶다.

 

오늘의 타올은 강아지(?) 이다. 

이렇게  Sea Day를 보내고, 내일 디즈니 Castaway Cay에서 하루를 보내면 크루즈가 모두 끝난다.
7박 8일의 긴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즐거웠던 시간이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을 하니 아쉬움이 많이 느껴진다.
하루 이틀은 크루즈 분위기를 잘 몰라 좀 어리 버리 했었는데... 조금 더 알 았으면 더 즐겁게 보내지 않았을 까 싶다.
뭐.. 물론 페이스북,WhatsApp 등을 통해서 많은 조언을 받았지만, 그래도 말로 조언을 듣는 것 보다 직접 경험하는 게 확실히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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