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루즈를 준비하면서 제일 에매한 곳이 자메이카 였다.
일단 excursion을 찾아보니, 폭포를 함께 걷고 물놀이 하는 거, 튜빙하는거.. 뭐.. 등등..
자메이카 섬 내의 강 지역에서 노는 activity가 많았다. 근데 대 부분 강하게 추천 하지 않는 것.

그나마 자메이카에도 세븐 마일 비치 라고 있기는 한데, 크루즈 항이 있는 Falmouth에서는 너무 멀다.
그렇다고, 딱히 beach club도 별로 땡기지 않고, 게다가 사람들도 자메이카에서 excursion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날은 excursion없이 그냥 배에서 놀기로 했다.

다행히도, 마침 전날 Pirate Party 에 불꽃놀이 까지 하고 났더니 율이가 늦게 까지 잠든걸 보면 오히려 잘된 듯.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메이카에 막 도착해서 디즈니 통해서 excursion 한 사람들이 배에서 나가는 게 보인다.
뭐.. 혼자 방에 있기 뭐해서 크루즈를 돌아 다녀본다.

우리가 머문 6층과 5층 사이 계단에 있던 모아나 테마 벽 장식.. 여유있을 때 보니 참 디테일 하게 잘 만든게 보인다.

선미에 가서 바다를 보고 있는데 저 멀리서 부터 다른 크루즈 선이 들어오는 게 보인다. 

 

우리 옆으로 정박을 하는데 Celebrity 사의 크루즈 이다.
근데 사람들이 원래 이배는 일정 상으로는 멕시코 쪽에 있어야 하는데 꺼꾸로 항로를 도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뭐.. 진실은 알 수 없지만 크루즈 여행 자체가 그런 변수들이 조금 많은 듯..
크루즈가 정박하는 걸 지켜보고 있으니 집 사람이 먼저 깨서, 더워지기 전에 둘이서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좀 일찍 나와서 인지... 항구의 상점들은 이제 막 열기 시작하는데...
항구 밖을 나가니깐.. 동네가 완전 게토수준이다. :-(
예전에는 어땟는 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대 부분의 건물들이 관리가 안되는게 보이고.. 
미국 살면서 낮에 느껴보지 못했던 위협감이 좀 느껴진다. 결국 서둘러서 들어왔는데 
왜 페이스북 그룹에 사람들이 자메이카가 안전한지에 대해서 물어 봤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자메이카도 간단히(?) 구경을 하고 나니 율이도 슬슬 일어난다. 
오늘은 처음으로 11층 Pool Deck에서 놀아보기로 한다. 

 

사실 디즈니 Pool Deck 에 있는 수영장은 좀 아쉬운 감이 있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Wish 급이 아닌 이전 크루즈의 수영시설이 더 좋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그래도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보며 시원한 물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Pool Desk에서 수영도 하고. 크루즈를 한 바뀌 도는 워터 슬라이드(?) 도 타고 하니 하루가 또 빠르게 지나 간다.

오늘의 저녁 식당은 마블 스튜디오..
첫날은 비디오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오늘은 문제가 나오면 답변하는 Trivia 컨셉이다. 

나름 마블 영화는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많이 틀렸다..
근데... 이게 식사하는 내내 계속 문제가 나오다 보니 , 식사를 하고 있는지 Trivia 이벤트를 하는지.. :-( 

 

뭐. 생각해보면 그냥 밥 먹고 문제 신경 안 쓰면 되는 건데..

 

마블표 디저트를 즐기는 율이

 

저녁을 먹고 오니 오늘의 타올 아트는 강아지인듯..

 

저녁을 먹은 후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율이는 Family Karaoke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불렀다.
크루즈에 있는 Karaoke 기계가 최신 음악이 좀 적어서, 요즘 유행인 K Pop 데몬 헌터스 를 부르지 못해서 좀 아쉬워 하는 듯..
그래도 꽤 재밌었는지 다음날에는 Teenage들이 모여 노는 EDGE에 가서 또 한 번 Karaoke에 도전했다.


온 가족이 다 같이 영화를 본 후 집사람과 나는 Choose Wisely라는 Indiana Jones를 소재로 한 Comedy Show를 보았다.
제목 그대로 Indiana Jones의 각 에피소드에서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떻게 됐을 까 하는 그런 상상을 코미디로 했는데, 
진행하는 친구들의 호흡이 잘 맞아서 참 재밌었다.
공연이 끝나고 간단한 재즈 공연은 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사실 자메이카는 밥 말리도 있고, 봅슬레이도 유명해서 나름 기대를 가졌었는데
왠지 자신들이 가진 자산들을 잘 누리지 못하는 느낌이다.
WhatsApp에서 excursion을 다녀온 사람들도 , 가이드 들이 aggresive 하게 Tip을 요구하는 바람에 불만들을 꽤 많이 얘기하고,
다음에는 Jamaica에서는 그냥 배에 남겠다는 의견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기항지를 떠나 다시 바다로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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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멜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느덧 넷째날이 다가왔다.

오늘의 기항지는 그랜드 케이먼. 왠지 뭔가 금융 사기가 난무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곳이다.
그랜드 케이먼은 다른 기항지에 비해서 항구의 수심이 낮기 때문에 크루즈 선이 항구에 직접 정박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기는 텐더보트라는 작은 보트에 옮겨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크루즈 기항지 중에 꽤 인기 있는 지역인데, 항구지역의 산호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부러 공사를 안 한다는 얘기도 있다.

좀 번거로운 그런 항구인데.. 또 기항시간은 또 짧다. 10시 경부터 4시 정도까지..
다른 항구에 비해서 그런 제약이 있고, 또 텐더보트 타는 순서도 있고 해서 그랜드 케이먼 excursion은 디즈니에 직접 예약 했다.

늘 아침을 먹지만 특별히 오늘은 좀 여유 있게 많이 먹었다.
excursion 중간에 배고프면 안되니깐. :-) 

뭐.. 바다 색깔은 다른 곳이랑 비슷한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개발되거나 한 느낌은 조금 덜 들었다.

각 excursion별로 모임장소가 정해져서 같은 배를 탈 수 있도록 조정해준다.

방안에 텐더 보트 관련 안내 문이 비치되어 있어서 영화에서나 보던 밧줄 타고 내리는 그런 건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냥 보트를 바로 배에 붙여서 그냥 다리 건너가는 느낌으로 타면 된다.

근데.. 텐더보트에서 항구를 가며 보는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다.

우리가 그랜드 케이먼에서 선택한 excursion은 Seven Miles Beach.
그랜드 케이먼에 7마일 가까이 펼쳐진  비치에 , 비치 벤치와 파라솔 물이 제공되는 그냥 평범한 excursion이다. 
다만 이걸 선택한 이유가 세븐마일비치가 너무 유명해서 이다.

근데... 날씨도 덥고.. 또 가는 길에 기다리고 하다보니 지치고 

게다가 비치에 도착하고 보니 비치 벤치 배정받는 것도 시간이 걸리다 보니 슬슬 다들 짜증이 밀려오는 눈치인데..

어쨋든 자리를 잡고 물 속에 들어가는데.. 

와.. 이건 정말 너무 좋은 곳이다. 
모래가 너무 고운데다 물도 적당한 온도에 너무 맑아서 오는 길에 불편 했던게 다 잊혀져 버린다.

그랜드 케이먼이 좋다는 얘기를 마일모아에서도 좀 봐서 기대는 좀 했었는데.. 
정말 이정도 일찌는 몰랐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그런 곳이었다.
너무 짧게 지내야 하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 였다.

너무 좋아서 계속 물에서 놀다보니 조금 출출해서 비치 근처에 있는 Bonny Moon 이라는 음식점이 비치에 있어서 

간단히 칼라마리와 피자 그리고 간단한 음료를 주문했는데.. 여기가 또 음식도 잘 한다 .
집사람이 미국오고 나서 비치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라고 엄지척..

자리에서 먹을 려고 하다가 바에 앉아 먹는데.. 바다도 보기 좋고.. 음식도 좋고..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그렇게 물놀이 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보니 어느 덧 배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참... 푸에르토리코도 그렇고, 캐리비언이나 이런 더운 지역은 야생(?) 닭들이 많다. 
왜인지 좀 궁금한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배에 돌아 가는 길에 처음으로 정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

 

배에 들어오니 침대위에 생일 축하 카드가 놓여있다.
사실 이번 여행 예약하면서 의도치 않게 집사람 생일과 아버지 기일이 겹쳐 버렸다.
생일에 여행을 와서 좀 미안 했는데.. 오히려 생일이나 anniversary를 기념해서 온 사람들이 생각 보다 꽤 많았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다시 1923이다. 
어제 저녁에 우리 담당 서버인 Jason에게 집사람 생일을 얘기 했더니..
생일 케잌은 몇 일 전에 미리 얘기 해야 해서 안 될 것 같은데.. 조그마한 컵케잌을 준비 해 준다고..
그리고 원래 첫날 마시려다 못 마신 무알콜 와인을 먹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준다. 
( 원래는 코케이지 비용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빌을 보니 특별히 차지 하지 않은 것 같다.)


다들 급히 샤워를 마치고 식당에서 집사람의 생일 기념으로 무알콜 와인으로 건배를..

첫날 먹으려다 못 먹었는데. 오히려 잘 된 듯..

우리 따님도 생애 첫 와인 한잔..

오늘 저녁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기억에는 양 고기를 먹었던 것 같은데.. 크루즈에서 몇 번 먹었는데 그때 마다 맛있었던 것 같다.

디저트를 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으니 

Jason 이 동료들과 컵케잌에 촛 모양을 붙여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큰 케잌이 아니라 좀 아쉽지만.. 오히려 작은 케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아마도 집사람이 받아 본 제일 특별한 생일 상이 아니었을 까 싶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방으로 와보니 
방에도 이렇게 생일 촛불이..

집사람은 다시 한 살이 된 건가. :-) 

 

오늘은  Pirate Night 파티의 날..두건도 크루즈에서 제공해 준다.

집사람은 내 두건을 만들어 줬는데.. 정작 내가 그걸 못해서 나만 두건을 쓰게 되었다.

Pirate Party는 꽤 재밌었다. 근데. 파티가 끝나면 바로 불꽃놀이를 할 줄 알았는데..
공연이 끝나고 댄스 파티가 시작되니 갑자기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알고 보니 Pirate Party는 8시 경에 하지만 불꽃놀이는 10시 지나서 한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8시 30분에 저녁을 먹는 사람들도 있어서 불꽃놀이는 늦게 하는게 맞는 것 같긴하다.

그렇게 객실에 돌아가서 조금 쉬다가 다시 10시 즈음에 다시 올라가서 Rock  음악 공연을 다하가 케이비언의 해적의 잭이 공연장 꼭때기 에서 내려오는 걸 신호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근데 불꽃 놀이를 늦게 하다보니 아이들은 좀 지친 모습이다. 그래도 이렇게 바다에서 불꽃놀이를 본 다는게 좀 신기하다.
역시 디즈니는 불꽃 놀이에는 진심인듯.. 그래서 공간의 제약 때문인지.. 디즈니 월드에서 했던 거에는 미치지 못한다.

어쨋든.. 이번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그랜드 케이먼, 집사람 생일, Pirate Party 그리고 불꽃놀이..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런 완벽한 하루 였던 것 같다.

참고로 온 가족이 다들 그랜드 케이먼 매력에 푹 빠져서 .. 다음에 여기만 따로 오자고 다들 다짐했다.
그렇게 우리의 크루즈 여행은 어느덧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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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항지 여행을 하게 될 셋째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WhatsApp으로 다른 사람들의 업데이트를 보다 보니 그래도 코즈멜에 기항할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린다.
근데 기항을 하더라도, 승객들을 내리게 하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뭐.. 원래 일정대로 라면 4시 정도에는 출발 이었으니 오후에 도착하면 좀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 어쨋든 식사 시간 지나면 전제 공지가 나올 것 같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

뭐.. 어찌 되겠지 하면서 오늘도 부페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가본다.

좀 여유가 생겼는지 이제는 식당 입구에 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있으니 2시경에 코즈멜에 도착해서 계획 보다 2시간 늦게 6시에 출발하겠다고..

WhatsApp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생각외로 밖에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좀 보인다.

암만해도 배에 오랫동안 있는게 쉽지는 않은 듯 싶다.
그렇게 있으면서 점심도 좀 일찍 챙겨먹고, 엘칸토 배경의 이벤트를 보고 있다보니 코즈멜에 도착했다.

 

캐런씨에게 익히 들어 코즈멜 물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항구에서 보니 정말 물이 예뻣다.

 

짧은 시간 밖에 없으니.. 얼른 Port로 나가 바로 보이는 택시를 타고 Mr Santo's 로 향했다.
이제 막 도착해 보니 , 벌써 사람들은 대 부분 떠나는 분위기.. 우리도 원래 대로 라면 저기에 줄 서 있어야 했는데..
뭐.. 그래도 사람들이 없으니 좀 한산해 서 좋다.

근데 물은.. 오히려 항구 주위가 더 좋은 것 같다.

 

뭐 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 데.. 좀 기대보단 좀 그렇다. 
시간도 부족하니...  Pool에서 놀기는 좀 아까워서 계속 바닷가에서 놀아본다.

저렇게 넓은 바닷가인데.. 크루즈 손님들은 대 부분 떠나서인지 우리 가족 포함 몇 몇 그룹밖에 없다.

 

이렇게 보니 생각외로 물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크루즈로 돌아간다. 가다보니 오늘 Mr Sancho 에 왔던 디즈니 크루즈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던 듯..
어쨋든 크루즈 놓치는 것도 문제지만... 저녁 시간도 문제가 되니 더 서둘르게 된다.


이번 크루즈 여행을 하며 한 번도 배 앞에서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게 그나마 제일 앞면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으며.. 또 기회가 되면 와보자 싶었는데...

 

어쨋든.. 오늘의 식당은 코코 식당이다.
코즈멜에 와서 코코 식당이라..

음식도 괜찮고.. 공연도 나쁘지 않다. 

생애 첫 크루즈의 첫 기항지 여행이 원래 계획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최악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 여행의 셋째날이 끝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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