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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9.02 디즈니 크루즈 여행 - 첫날

드디어 기다리던 크루즈 여행의 시작...
원래 함께 계획했던 Universal Studio는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만 그래도 메인인 크루즈를 갈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전에 애틀란타 여행때 공항에 너무 아슬하게 도착했던 아찔한 경험때문에 이번엔 조금 여유있게 출발했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공항 이코노미 주차장도 미리 예약하고.

공항 2시간 전쯤에 도착해보니.. 이번엔 항공기가 Delay...
뭐.. 그래도 어차피 오늘 일정이 없으니 취소만 되지 않으면 얼마든 늦어도 된다 생각하니 여유가 있다.

올랜도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고 Hyatt Regency Orlando에서 하루밤을 보낸다.
공항 사진엔 야외 풀도 나름 이쁘던데... 실제로 다음날 보니 꽤 괜찮아 보인다. 좀 일찍 도착할 껄 싶다.

다음날 공항 쇼핑몰에서 아침을 먹고 체크인 할 때 직원이 알려준시간에 로비에 가니 벌써 크루즈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원래 디즈니 에서는 등급 별로 내려와서 등록하도록 안내 되었는데... 그냥 일찍 가도 큰 문제는 없다.
버스 등록데스크에서 크루즈 체크인 되고 크루즈 입장 그룹도 원래는 20번 이었는데 5번으로 당겨지고,
짐도 호텔 객실 번호만 알려주면 알아서 크루즈 객실로 보내주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다.
아마도 다음에 디즈니 크루즈를 탄다면 이 호텔에서 묶게 되지 않을 까 싶다.


크루즈가 출발하는 Port Canaveral은 올랜도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다. 
Port에 가까와 지니 멀리 우리가 탈 Disney Treasure와 Carnival사의 크루즈가 같이 보인다. 
둘다 크고 웅장한데.. 그래도 Treasure가 새 배라 그런지.. 좀더 깨끗하고 좋아보인다. ( 아니 좋아 보여야 한다. :-) )
입장 그룹을 기다리는데.. 원래 예정 시간보다 조금 걸려서 입장이 시작되었다.


들어가면 메인 홀이 보이는데... 크루즈 선의 크기 때문인지 홀이 생각보다는 아주 커 보이는 않는다. 
제일 먼저 식당을 찾아 가는데.. 엘레베이터도 유튜브로 본 것 보다도 좀 작아 보인다. 
그래도 이게 첫 인상만 그렇고 하루 만 지나도 커 보이는 마법이 펼쳐진다. 


그래도 입장 그룹이 앞이라서 11층 부페식당이 많이 붐비지만 그래도 곧곧에 빈자리가 보인다.
( 다음날부터 보니 좀 사람들 많을 때는 빈 자리 찾는 것도 일이다.)
식사를 마친 후 주요 이벤트들이 진행되는 3층 ~ 5층 곳곳을 둘러보며 지리를 파악해 본다.
집사람은 들어오자마자 끌려다니느라 힘들었다고 투덜 댔지만... 그래도 첫 날 돌아다니며 위치를 파악해 놓으니 다음날 부터 길 찾기가 참 수월하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나니 모든 객실이 준비 되었다고 해서 객실로 가보니 아직 우리 가방은 들어오지 않았다.
가방은 세일링 파티가 끝나고 나서 좀 지나야 도착했는데, 그 때 까지 집사람은 안전 부절이다. 
뭐.. 다 잘 될꺼라는 낙관주의자인 나는 이럴 때 좀 편하다. :-) 

 

배가 출발하는 3시 30분경 메인 풀이 있는 11층에서 세일링 파티가 시작된다. 


디즈니의 여러 캐릭터들이 춤추고... Count Down을 하면 디즈니의 테마음악에 맞는 혼이 울리고 배는 항구를 출발한다.



디즈니는 3개의 메인 다이닝 식당이 있고, 3일 주기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식사를 담당할 서버도 처음 만나게 된다. 우리는 Jason 과 Ines 가 일주일을 담당 했다.

뭐.. 너무 살갑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친절하고 나중에 그룹챗에서 보니 새 배다 보니 초보(?) 들도 있어서 음식 서빙에 문제 있는 경우도 꽤 있는 듯 했다. 그것에 비하면 뭐.. 일도 잘하고 나중에 얘기를 나누다보니 다른 배에서도 꽤 일한 듯 했다.


첫날 다이닝은 1923에서 즐기게 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케츠 등으로 데코가 되어 있는 음식점인데... 첫날 이라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만 자리가 운 좋게 창가 자리를 받아서 바깥 광경을 보며 오랜만에 Formal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마치고.. 일정을 보니 미쳐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Thunderbolt가 상영이 된다.
율이가 보기에는 좀 그래서 율이는 침대에 재우고 둘이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뭐.. 아주 큰 상영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극장 보다 약간 작은 스크린이라 영화관 못지 않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광고가 없으니 딱 시간 맞춰 시작하고 끝나니 좋았다.

영화를 보고 방으로 돌아오니 율이는 다행히 곤히 자고 있다.
침대는 집사람에게 양보하고, 난 난생처음 벙크 베드에서 자 보았다.
근데... 아직 배에 적응이 안된건지 아님 벙크 베드가 불편한 건지.. 다음날 머리가 좀 아프길레

House Keeping해 주는 직원에게 벙크 베드는 사용안하니깐 앞으로 설치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 천장에서 내려서 설치 해 주는 거라 , 아마도 직원이 더 좋아 했을 듯.)

 

그렇게 우리의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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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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