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 제일 기대 됐던 것은 할레아칼라 일출이었다.

하와이 섬들 중에 제일 높은 산이고..
산 정상 까지.. 차를 몰고 올라 갈 수 있는 곳이 기에..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즐기러 새벽에 많이 가는 곳이다.

나도.. 새벽 3시 경...
천근 만근 몸을 이끌고... 산으로 올라 갔다.

아직 해가 밝지 않은 꼬불꼬불 한 산길을 2시간 남 짓 올라 갔더니...
전망대에 도착한다.

원래는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정상 주차장은 이미 FULL이 어서... 진입을 못하게 한다.
뭐.. 그대신 전망대에서.. 춥지 않게.. 일출을...

참고로.... 여기는 해발 3000M가 넘는 곳이고.
새벽 시간이다 보니.. 엄청 춥다하여..
나름 파커 비슷하게 입고 갔는데..
마눌님은.... 반 바지를 입으시는 바람에 추위에 좀 고생하셨다는...

조금 서둘렀더니... 일출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정도 먼저 도착했다.
일출을 잘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 추운 날씨에도... 전망대 밖에서 기다리던데..
우린... 자리도 안보이고.. 차라리 따뜻하게 몸 좀 녹이고...
일출을 보려고 전망대에서 기다렸다.

일출 시간이 되기 시작하자.. 조금씩 하늘이 밝아 간다.



일출이 시작되나.. 했는데.. 뭐... 시나브로.. 일출이 끝나 버린다.
감동적이기는 한데.. 나는 뭐.. 천천히 올라오는 태양을 생각했는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니 조금은 아쉽다.


예전에 올라갔던 한라산에 비하면... 산 전체 면적은.. 얼핏 비슷 한 것 같기도 한데..
정상 부분 분화구는.. 한라산은 비교도 할 수 없이 크다.
다만... 정상에 호수가 없는 것이 좀 아쉬웠다는...

흠.. 있는데.. 내가 갔을 떄 없는 거였나....



이런.. 역시 카메라가.. 싸구려라.. 역광에는 답이 없네.. 어여쁜 마눌니의 얼굴이 이렇게..

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로 본 산 아래 광경...



분화구가 참 웅장했는데...
카메라가.. 똑딱이다 보니.. 역광에는 대책이 없다...
그냥... 내 기억속에 서나마 남겨 둬야 할 듯...


정상 부근에 있는 식물..
이름은 까먹었는데...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죽는다나...




일출 끝나고 조금 기다렸더니.. 결국 정상 부분에 자리가 생겨서 올라 갈 수 있었다.
비행기 말고 이렇게 구름 위에 서보는 경험을 가진 적이 있었나 싶다.





마우이 섬은 크게 동, 서로 나눌 수 있는데.
양쪽 모두 큰 화산 분화구가 있다.
할레아칼라는 그 중 동쪽에 있고,
배경을 자세히 보면 서쪽에 있는 화산 분화구도 얼핏 보인다.

마눌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건 할레아칼라 였던 것 같다.
마눌님은... 일출도 좋았는데..
일출 보러 가면서... 우연히 하늘을 올려 보았다가...
너무도 많은 별이 보이는 것을 보고 좋아했고.. 나역시 그러했다.

혹시라도.. 할레아 칼라 가실 분들 있으시면..
매표소 지나서.... 휴계실에서 화장실에 들르실 때.. 꼭 하늘을 한 번 올려 보세요..
진짜 별 천지 입니다.

다만...
혹시... 저 산소증(?) 에 시달릴 수 있으니.. 각오는 좀 하셔야 할 듯..
나야 한라산 정상도 올라가 봐서... 자신 있고..
집 사람이 높은 산 경험이 없어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 산 정상에 있는 내내... 어지럼증에 시달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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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내 인생에 일출, 일몰을 직접 본적은 없는 것 같다.

( 집사람은 예전에 노고단에서 일출 보지 않았냐고 하는데.. 일출을 본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런 일출 , 일몰을 모두 하루에 보는 경험을 이렇게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할레아칼라 다녀온 후 감기가 더 심해진 마눌님 덕분에 약국을 좀 다녀오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해변에 저녁쯤에 나서게 됐다.

삼일 내내 해변에 나섰지만..

물도 참 맑고 예뻤지만... 특히나 해변의 고운 모래가 참 좋아서..

지금도 또 다시 가 보고 싶어진다.

그나마.. 우리 숙소가.. 모텔이지만 바로 해변 옆에 있어서...

그나마 좀 긴 시간 동안 바다에 물을 담궈 볼 수 있었다는....


아... 이렇게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구나..










찍을때는... 바다에 비치는 햇빛이 그렇게 이뻤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 때의 감동에는 좀 못 미치는 것 같다.

아... 이래서 다들 돈들여서 비싼 카메라를 사는 건가...

어쨋든.. 참 아름다운 광경이었고...

하루 동안 일출/일몰을 함께 본...

평생동안 있지 못 할 그런 하루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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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그 유명한 와이키키를 함 가볼까 하는데..

호놀룰루의 분위기는 마치... 부산을 보는 느낌이랄까..

차도 많고.. 고층 아파트도 보이고..

그동안 참 편하게 운전하고 살았는데...북적데는 곳에서 운전하려니... 이건 뭐...

그냥 한국 가기전에 연습 한다 치고 참기로 했다.


어쨋든...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예약했던 ( 뭐.. 사실 카드 마일리지로 예약 했다는..)

호텔에 Check in 했더니 마눌님이 고대하던 꽃 목걸이를 걸어 준다.

역시 작은 것에 감동 잘하시는 우리 마눌님...

 

짐을 부리고 나고, 아파서 한국 음식 찾는 마눌님을 위해 밖으로 나갔더니..

이건 뭐.. 완전 일본인 천지다...

하와이에 일본인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긴 한데..

마우이에서는 거의 보질 못해서 어찌 된건가 했더니. 순전히 오하우에 몰려 오는 듯 싶다.

결국 근처 International Market 가서... 짝퉁(?) 잔치 국수랑 김치 볶음 밥으로 마눌님의

아픈 마음을 달래 고 내일 아침을 기약하는데....


아침에 옷 잎고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에 나가보니..

모래 사장도 짧고...

해변 모래도 거칠고 ...

물 아래로는 자갈 돌 같은게 있어서 물 속에서 걷다 보면 아프기 싶상이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데.. 배가 해변 한 가운데에 정박을 하지 않나...

대체... 뭐가 좋기에 와이키키가 이렇게 유명한가 싶다...

뭐.. 그래도 그냥 그럭 저럭 물 놀이를 하는데...

바닥이 울퉁 불퉁 해서... 튜브는 거의 필수다..

뭐.. 그래도... 우리가 머문 호텔이 유서 깊은 호텔이라.. 나름 운치가 있어서 참았다는...

우리가 머물었던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은 와이키키에 처음 세워진 호텔로 유명하고,

내부 장식이 고풍 스러워서 인지...

숙박하는 내내 호텔 로비에서 결혼 사진 찍는 신혼 부부로 북적였다.

갠적으로는... 오하우 보다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마우이가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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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마눌님이 가장 기대 했던 것은 바로 새우 트럭이었다.

지오반니라는 이탈리아 인이 새우 양식장 옆에서 새우 요리를 트럭에서 팔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유명해져서 여러 트럭이 생겼다고 한다.

Yelp에서 Shrimp Truck으로 검색 해서 나오는 "Giovanni Shrimp Trunk"을 찾아 갔는데..



뭐... 맛있기는 했는데...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은 아쉬웠다는.

일반 맛과 매운 맛을 같이 시켰는데...

매운 맛이 내 입맛에 맞았다.

새우만 먹고 조금 아쉬워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 라는 곳이 근처에 있는데 여기도 줄 서서 먹는 단다..


뭐.. 그냥.. 얼음에다가 여러 맛의 시럽을 뿌려 주는 그런 거다..

먹으면서... 한국 같으면 절대 안팔릴 음식인데 하면서도 싹싹 비워 먹었다는..


뭐.. 딱히 더 일정도 없고 해서... 해안 도로를 따라서 쭉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Giovanni 새우트럭" 이 다른 곳에 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그 때 문득 생각이 든게....

서로 자기 내들이 원조라고 한다는 글을 본게 갑자기 생각이 난다.

고민 하다가.. 결국은 차 돌려서 여기서도 먹어 봤다는..


가서 둘러보니..

바로 옆에 밀크 쉐이크 파는 트럭도 있고

보통 한국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곳이 바로 여기다.

이미 한 번 먹어 봐서... 두개는 못 먹겠고.. 그냥 일반맛 하나만 시켜서 먹어 보는데..

맛은 전에 먹었던 트럭이 좀더 난 듯 하다.


오늘의 교훈은..

가끔은..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는 거...

너무 기대를 가지지 말고 편하게 즐길 때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거...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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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에 와이키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우동집을 발견하였다.

마침 우동 집이 아침에 일찍 하기에 가서 하와이의 마지막 식사를 즐겼는데..

뭐... 나야 먹을 만 하다 했는데..

마눌님은... 그냥 그렇다고..

맛 보다는 싼 맛에 먹는 집 갔다면서

분당 야먀다야 에서 우동을 먹고 나니 왠만한 우동은 그렇다나...

이번에 귀국 해서 다시 먹어 봤는데...( 처음 먹을 때는 전날 과음 하고 가서.. 맛을 잘 몰랐다는.. )

그 심정이 조금 이해가 된다는..



마지막 우동 식사를 끝으로 우리의 하와이 여행은 그렇게 끝나갔다.

나름 준비 하고 간다고 했는데...

초반에 너무 일정을 빡빡하게 잡다 보니... 너무 힘들게 다니고..

막상 하와이의 좋은 해변을 많이 즐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특히나.. 마눌님이 첫 날 10시간 넘는 비행에 너무 지친 상태에서

무리해서(?) 하나를 갔다 오다 보니 감기가 심하게 걸려...

하와이 여행 내내 힘들어 해서.. 생각 보다 즐겁게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마우이 해변이 너무 좋았기 때문인지...

다음에도 또 오자고.. 그땐 꼭 마우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자는 얘기를 나웠다.


나도 평생 생각해 보지 못했던 하와이를 이렇게 가보니 감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어쨋든.. 다음에는...마우이와 빅 아일랜드 위주로 한 번더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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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야구 시즌 시작 전에 회사에서 했던 이벤트에서 상품으로 받았던 "HARRY THE K'S" 상품권을 쓰기 위해 시티즌 뱅크 볼 파크를 찾았다.

한국에서 부터 그렇게 야구를 좋아 하면서도 막상 야구장 가는 건 주저했는데..뭐... 여기와고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뭐... 어쨋든... 이벤트 당첨 덕분에 이렇게 라도 야구장을 가게 됐으니...


생각해 보면... 박찬호 선수 메이저 경기 중계를 보면서  참 가보고 싶다 싶었는데.

내가 직접 메이저 구장을 가게 되니.. 참 신기 했다.

다저스타디움 처럼 박찬호 선수가 오랬동안 활약해서 눈에 익은 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박찬호 선수가 1년간 몸 담고 월드시리즈 까지 경험했던 필리스 구장이니...

한국인들에게는 좀 특별할 수 있는 메이저 구장 중 하나가 아닐까..^^

표 예매한 후 부터 주차 문제가 걱정이 되서 여러 친구들한테 주차를 어떻게 해야 하나 물었었는데..

가기 전날 구글맵으로 보니.... 스포츠 컴플랙스 지역 전체가 엄청난 주차장이다...

뭐... 일찍 가긴 했어도...

주차장이 넓어서특별히 같은 날 야구랑 풋볼 같은 관중 많은 경기만 겹치지 않으면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싶다.

필리스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패네릭 사진이 입구에 커다랗게 붙어 있다.

참고로 패네릭은 미국 프로스포츠 팀 마스코드 인기 순위 1등을 자랑하는 필리스의 상징이다. 근데 웃긴건 패네릭이 어떤 걸 형상화 한 건지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 내 주위 사람중 에 그걸 아는 사람은 아직 찾아 보질 못했다.)

출입구 통과 하자 마자 바로 야구장 좌석이다.

우리는 좌측 외야 출입구로 들어가서...외야석 전경이..

예전에 잠실 구장은 내/외야가 완전히 분리 되어 있는데... 여기는 그런 구분은 없다.

예매 할 때 생각해 보니.. 외야랑 내야랑 가격이 생각 만큼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동상의 주인공이 우리를 야구장으로 오도록 한 "Harry Kalas" 이다.

오랬동안 필리스 전속 캐스터로 일하던 분으로 2009년에 중계 부스에서 사망하였다고 한다.한국에 있을 때는 각 프로팀 전속 캐스터의 의미를 잘 몰랐는데..여기와서 필리스 경기를 전속 중계해 주는 지역 방송을 보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됐다..

뭐..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이 곳 필리 인근 사람들에게는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 선생같다고 할까..

이 분을 기리기 위해서 레스토랑도 "HARRY THE K'S "라고 붙인 듯 하다.

참고로... 나는 레스토랑 들어갈려고 줄 서 있고... 집 사람이 혼자서 동상을 찍고 있으니 어떤 노인분이 와서 찍어 주셨다...

HARRY THE K'S 내부... 외야 좌석 뒷쪽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다.

바로 야구장을 바라 볼 수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일 싼 티켓을 사서 음식 먹으면서 야구를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참고로 여기는 음식 전문이고.. 위에 층은 BAR이다...

이 사진도... 우리 옆자리에 앉으셨던 노인 내외 분께서 찍어 주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친구중에 한국 분이 있으시다며.. 한국어로 보낸 문자를 집 사람한테 보여주시고.... 과자도 주시고...

ROAST PORK, FRIES, PANINI 를 주문했다.

사실 둘 이 먹기에는 좀 많긴 한데...

$50를 맞출려다 보니... 뭐... 이것 저것 함 먹어 보자 해서..

뭐.. 그럭저럭 먹기는 했는데.. 역시 여기 음식에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된다는..

정신없이 먹고 와 보니 경기는 시작 했다....

그래도 경기를 놓치지 않는 게..

좌석이랑.. 통로랑 구분되어 있는 한국 이랑 다르게...

통로가 좌석 뒤로 야구장 한바뀌를 돌게 되어 있어서... 경기를 계속 볼 수 있고,

그리고 통로 여기 저기에 TV가 설치 되어 있어 중계 방송을 볼 수 있고,

심지에는 화장실에 까지... 중계 방송을 틀어 주니... 경기 상황을 놓칠 수가 없다.

참고로... 멀리 보이는 GEICO 광고 판 아래가 우리가 식사를 한 "HARRY THE K's" 이고,

CITIZEN BANK PARK 간판 아래 있는 곳이 "HARRY THE K'S BAR"이다.

우리 좌석이 전광판 정면이라.. 야구를 잘 모르는 마눌님에게 상황을 설명하기가 편했다.

선수 소개... 기록은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는 PAN CAM , 야바위 게임, 퀴즈 등을 보여줘서...

경기를 잘 모르는 마눌님도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외야 중앙에는 필리의 상징인 자유의 종 모양 조형물이 설치 되어 있다.

마눌님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야구장을 한 바뀌 돌아서 사온 핼멧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핼멧은.. 우리 집 기념품 진열대로 ...

이 핼멧 사오는 동안 필리스가 2점 홈런을 맞았다.

ㅋㅋㅋ 덕분에...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는...

야구장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응원하더니..

7회쯤... 드뎌 홈팀 덕아웃 위에 나타났다.

공수 교대시간에 패네릭 모자를 쓴 관중들이 올라와서 춤을 추는데...

패네릭 복장을 한 꼬마가 같이 나타 나서....시선이 아가씨 들에서 아기들로 넘어 갔다.

경기는.. 필리스가 4-2로 이겼다. 3점차로 이기다가 2점 홈런을 맞아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결국 8회말.. 필리스가 한점을 더 내고.. 9회초를 파벨본이 깔끔(?) 하게 마무리 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가 끝나니.. 자유의 종 조형물이 움직이며.. 승리의 종을 울려 준다.

설마... 지는 경기에도 이러는 것은 아니겠지...


경기 끝나고... 외야로 돌아서.. 경기 장 전경을 보며 ..

내야 제일 끝에 자리에만 앉아 있다 보니.. 경기 장 전경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확실히 이렇게 보니.. 경기장이 크다..

이날도 42,000 여명이 왔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치어리더가 있는 한국의 응원 문화가 재미있다고 하는데..

갠적으로 구장 전체 관객들이 단체로 한 팀을 함께 응원하는 여기 문화가 더 재미있다.

뭐.. 야구 자체에 좀더 집중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사실 필리스가 올 시즌 연봉 순위 2위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주전 선수 부상으로 성적이 나쁘다 보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결국 시즌 포기..

오히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표 구하기는 쉬웠지만. 좀 아쉬웠다는..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성적이 조금씩 좋아 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에 로키즈가 보여주었던 기적의 레이스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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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아파트 재계약 시즌..

작년엔 주변에 English Village 한 군데만 보고 바로 계약을 했었는데..


최근 아파트 계약금액을 보고 , 엄청 올릴 듯 싶어서 주변 아파트를 알아 보았는데..

사람이 좋은 곳에 살다 보니...

다른 아파트의 장점 보다 단점이 더 먼저 보인다. 금액도 생각보다 비싸고..

가능하면 계속 남고 싶은데... 우리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금액을 인상할 듯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정 비율 보다는 ( 보통 연 3% 정도 올린단다... ) 많이 오르기는 했는데...

비슷한 조건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저렴하기에...

두말없이 싸인 했다.


나도 그렇고 특히 집 사람은 처음 왔을 때 당장에 이사 가자고 했었는데...

지내보니... 녹지 공간이 잘되어 있고...

비교적 편한 구조로 되어 있는 아파트가 우리 아파트 이외에는 주변에서 찾기가 어렵다.


집사람도.... 집 좀 낡은 것 빼고는 다 좋다고..

10년 계약 받아 주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나..


어쩃든..

재계약 Offer를 기다리며 맘 조렸던 1개월을 지나..

다시 1년을 Madison at hunt club 과 함께 되었다...

다음 1년도 지난 2년과 같이 좋은 일과 행복 한 기억만 가득한..

Happy House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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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서 제일 즐겨 보게 된 프로그램이 있다."Man vs Food"

한국 기준으로는 뚱뚱하고 , 미국인으로는  보통(?) 몸매의 Adam Richman이라는 사람이 미국 전역을 돌며 , 그 지역 음식을 소개하고... 쇼 마지막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양의 음식을 정해진 시간( 혹은 다른 옵션) 에 먹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첨에는 뭐.. 음식가지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했는데... 어느덧 그 프로그램이 내가 보는 제일 Favorite 프로그램이 되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전 부터 "America's Best Sandwich" 라고 특별방송(?) 을 하면서 지역별 Best Sandwich를 결정하고 최종회로 Adam이 선택한 "America's Best Sandwich"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다.

그동안 다른 거 신경쓰니라고 시리즈를 못 보고 있었는데.. 마침 마눌님이 TV에서 광고해 주는 걸 보고 알려 주어서 본방을 사수하게 되었다.

뭐.. 여기 저기 음식을 보여주는 데.... 12개의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Sandwich에 필리 음식이 두개나 들어있다.

"Philadelphia Cheese Steak"과 "Roast Pork".

Cheese Steak은 필리 처음 와서 부터 들어보고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 얇게 썰은 소고기를 구워서 샌드위치에 치즈와 함께 넣어 먹는 음식인데..

  개인적으로는 여기 음식 중에 제일 편하게 먹는 음식중에 하나이고,

  필라델피아 하면 모든 사람이 기억하는 지역 음식(?) 중에 하나 이다. )

"Roast Pork"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음식도 필리의 유명 음식중에 하나란다.

결국에는 최종 우승은 "Reading Terminal Market"에 있는 "Roast Pork" 음식점이 일등을 차지 했다.


생각해 보니 "Reading Terminal Market"에 갔을 때 유달리 길게 즐을 서서 기다리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기인가 보다 싶다.

Yelp로 찾아 봐도 평이 좋고, Sam하고도 얘기를 해 보니 맛이 괜찮다고 한다.


담에 저기를 꼭 가서 먹어 봐야 지 하는데..


가만이 생각해 보니...

"Man vs Food"에서 다루어 왔던 음식들이 대부분 Sandwich , Pizza 그런 종류의 음식 들이다.

물론 비싼 레스토랑 같은 걸 잘 다루지 않아서 그런 면도 있긴하겠지만,

여기 고유의 음식이라고 할 만한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있기에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는 있지만,.

미국 음식에 조금씩 익숙해 지면서 드는 생각은.

지역별로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음식의 향연을 만들어 내는 .

우리나라 음식 문화가 참 그립고..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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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C OFF" 램프와 노면 비끄러움 표시가 함께 들어오는 현상이 반복되어서 딜러샵에서 수리를 받았더니... 이런 저런 수리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600 좀 넘는 금액이 나올 것 같단다.

후위 와이퍼나 Alignment는 예전부터 좀 알고 있던 거고, Break switch는 대시 보드에 경고등 들어온것 과 연관이 있다 하여 그런가 했는데... "serpentine belt"와 "air induction system service"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단다.

"serpentine belt"가 뭔지를 몰라 물어보니 "AC랑 POWER STEERING" 이랑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POWER STEERING이 연관이 있다고 하니 안할 수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고쳐달라고 했다.


수리를 다 마치고 회사에 가서 MATT하고 얘기를 해 봤더니 "serpentine belt"는 한 10만 마일 정도는 되어야 교체하는 건데 넘 일찍 한 것 같다 한다.

알고 보니 엔진쪽에서 AC, POWER STEERING, GENERATOR 등을 구동하기 위해 뱀처럼 구불구불 하게 연결되어 있는 벨트를 일컷는 거라며, 예전 모델은 POWER STEERING 도 연관이 있었는데, 자기 차 처럼 요즘 나오는 차는 전기식이라 "Serpentine belt"가 운행에는 크게 영향이 없단다.


흐.... 차를 잘 모르고.. 영어도 아직 부족하니.. 이런 부분에서 아직 문제가...


그나저나 중고차는 한 번 돈 들어 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하던데...

여태까지 잘 달려 준 내 애마의 분발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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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퇴근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거는데...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안 걸린다.

배터리 문제인것 같은데... 일단 딜러샵 서비스 센터에 전화 했더니...

근무 시간이 끝났단다.

갑자기... 막막하고.. 이를 어쩌나....-.-

AAA 라도 가입해 놨으면 좋았는데..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 쳤었는데..-.-

마침 정팀장님이 퇴근 하지 않으셨길래 도움을 요청...

정팀장님이 본인 AAA 회원정보로 Road Side service를 요청해 주셨다.

30분 좀 지나지 않아 AAA가 도착하고 점핑해줘서 일단 시동은 걸었는데..

배터리를 자기네 한테 교체하려면 $170 정도 들어서,

PEP BOYS 같은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이 확실히 싸게 들거란다...

일단 그 친구  말을 따라 회사 근처 PEP BOYS를 갔더니..

9시까지 사무실은 오픈해도 서비스 부서는 7시에 끝나서 오늘은 해줄 수 없으니 맡기고 가란다.

정팀장님하고 상의하니

여러 방법을 얘기 해 주시는 데..

PEP BOYS에 맡기고 내일 아침에 찾으러 오는 게... 제일 낳을 듯...

결국 정팀장님이 집까지 대려다 주시고..

주로 이용하시는 콜 택시 번호도 알려 주시고...

토욜날 PVT 끝내고 오후 2시 경에 택시 타고.. ( 택시도 여기서는 처음 타 본듯..)

가서 차를 Pick Up 해왔다.


한국에선 그냥 보험사한테 전화 한통화 하면 끝나는데..

내가 가입한 State Farm은 그런 서비스가 없어서...

AAA 도 Reasonable 한 가격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문제 생겨도 별 도움 못 받는 case를 들어서 가입을 안 했었는데....-.-


정팀장님이 PEP BOYS 까지 따라와 주셔서..

그나마 문제가 쉽게 해결이 되었는데..

나 혼자 있을 때 이런 문제가 생기면 어쩔뻔 했나 싶으니..

지금도 정말 아찔 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배터리 교체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던데..-.-

그 간단한 걸 못해서 이런 고생을 했나 싶다..


어쨋든.. 예전에 차 사고 렌트카 키로 시동걸려다가 안되서 당황했던 일 다음으로 크게 당황했던 하루 였던 것 같다.


그리고 매번 고마웠지만..

이번에도..

PEP BOYS 까지 와주셔서 도움 주신 정팀장님 마음 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팀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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