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더니 그래도 고산병은 많이 진정된듯 하다.

하루를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좀 조절해야 할 듯..

원래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틀 정도 와서 Garden of gods, 공군 사관학교, Seven fall, Pike Peak 등을 보려고 했는데..

Pike Peak은 고산병 때문에 제외, 공군 사관학교는 아직 율이에게는 이른 것 같고, Seven fall은 시간이 부족할 듯 해서 제외하고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와 Royal Gorge Bridge & Park를 다녀오는 하루 일정으로 변경했다.

 

첫 번째 일정은 Garden of Gods.

이름을 얘기 했더니 집사람은 Longwood garden같은 정원인줄 알았던 듯 하다.

왠 암석 덩이들이 보이니 이게 뭐냐고.. :-) 

유타 여행 이후로는 이런 곳에는 별로 감흥이 없는듯..

그래도 난 멋있기만 한데..

 

제일 편한 건 Visitor Center에서 운행하는 Shuttle을 타는 게 제일 좋은데...

워낙 자리가 없어서 공원(?) 입구의 Extra Parking lot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서 Trail을 크게 돌아 보도록 했다.

아직 겁이 없는 율이는 사람들이 있는 꼭대기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단다.

뭐.. 나도 따라가야 지 뭐..

그래도 예전 유타 여행때 보다는 조심스러워 졌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이 된다.

다 돌아보고 나오니 Visitor센터에 주차 자리가 있어서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전망대(?) 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Garden of Gods는 Colorado Spring시에 개인이 기증한 곳인데 기증 조건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멋진 곳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이다.

Garden of Gods에서 1시간 정도 떨어 진, 크게 유명한 곳은 아닌데... 율이가 가지고 있는 National Park Stamp 리스트에 있는 곳이라,

솔직히 Stamp 받으러 간 곳이었다. 근데 생각보다는 재밌는 곳 이었다.

 

일단 부지가 꽤 넓다. National Mounment 입구 이정표를 보고 한참을 들어가야 Visitor Center가 있다.

직원들에게 들어보니 예전 호수 지역이고... 인근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석들이 생겼다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럼 혹시... Jurassic Park같이 모기가 먹은 피로 공룡 만드는 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런 화석은 아직 까진 없다고..  그럼 그렇지...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는 상상력이 미국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석을 생각하면 그냥 동물 뼈를 생각했었는데... 이건 나무가 화석이 된 경우이다.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꽤 컸다.

여기는 두 개 ? 사실은 한 나무라고 한다..

흠 옛날엔 나무도 이렇게 컸나?

집 사람이 너무 웃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마지막 그림의 Good luck이..

 

Trail을 따라 좀 걷고 있는데... 그사이에 또 비가.. :-( 

얼른 주차장 가서 차를 몰고 다음 장소인 Royal Gorge Bridge & Park 로 향하였다.

 

도착했는데.. 아직도 비가 ..

직원하고 얘기를 해보니 입장권을 내면 Bridge와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는데. 비가 와서 곤돌라는 잠시 중지라고..

 

1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왔는데 그냥 가기 그래서 기다렸더니 조금 있다 비가 그치고..

곤돌라는 시험운행 한다기에 일단 돈을 내고 Bridge부터 가 보았다.

 

오... 보기만 해도 아찔..

1925년 ? 실화 ? 

어찌 이런 곳에 Bridge를 지을 생각을 했는지..

다리 넘어가서 한 컷

다시 봐도 아찔하다.

이런곳 싫어 하는 집사람... 율이 잡은 손에 유난히 힘이 들어간다.

다리 입구에서 본 협곡 모습...

다리를 한 번 건더 왔더니 곤돌라도 운행한다.

타보면 곤돌라가 훨씬 무섭다.

근데.. 여기에는 Zip ride까지 있다.

나랑 와이프는 무서워서 난리인데.. 율이는 Zip ride도 타고 싶다고... :-( 

 

어쨋든.. 비 때문에 시간을 좀 지체하고, Colorado Spring 에서 저녁까지 먹었더니 

거의 자정이 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고산증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까지 무리하진 않았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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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춰야 했던 2020년 여행..

아직 코로나가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3주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어 부랴 부랴 준비한 여행..

 

근 2년만에 타 보는 비행기가 좀 어색하다.

특히나 첫 항공사가 처음 타보는 Southwest.

목적지는 덴버...

호텔은 Courtyard Denver Central Park이다. 

그동안 모았던 Marriott Point로 5박 6일을 예약 했다.

 

첫날은 비행 여독도 풀겸 휴식...

 

둘째날 전날 사 둔 H-mart표 한국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첫 번째 여행지 Rocky mountains national park로 향했다.

분명 Denver날씨는 비예보가 없었는데... 공원에 도착하니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Bear Lake 주차장에 여유가 있다.

 

여행 계획은 Bear Lake -> Nymph Lake -> Dream Lake -> Emerald Lake 의 3시간 가량의 Trail이다. 

첫 번째 Point인 Nymph Lake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근데 Dream Lake를 향하는 중간에 비가 갑자기 쏟아진다.

꽤 오랬동안 나무 밑에서 비 멈추기를 기다리며 여기서 멈춰야 하나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조금만 올라가면 Dream Laked이고 꼭 가보란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Dream Lake.

흠.. 암만 봐도 위에 또 Lake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어쩃든... Emerald Lake 가 또 있다고 하니 올라가볼까 하는데.. 또 비가 온다. :-( 

또 하염없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다시 길을 떠나는데..

확실히 높은 곳에 왔는지 호흡이 조금씩 달라 진다.

고산병 증상은 보이지 않는데...  

쉬엄 쉬엄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Emerald Lake에 다다랐다.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눈 더미.. 그리고 물 속이 보이지 않고 주위 풍경이 반사되어 보이는 호수..

정말 여지껏 경험해 보지 못한 풍경이었다.

경외로운 풍경에 늦은 점심을 먹는 사이 또 다시 비가 온다. 

흐.. 정말 여행 첫 날 부터 무슨 일인지.. :-( 

내려오는 길에 만난 동물.. 주위 사람들은 mummet 인 것 같다는데.. 잘 모르겠다.

아주 쉽지 만은 않은 코스 인데 하필 비까지 오면서 더 힘든 등산 이었다.

다들 지친 몸을 이끌고 이번에는 Alpine Visitor Center로 향했다.

아마도 저기 어딘가가 Alpine Visitor Center일텐데...

올라가는 길은 Independence day 이후에 열린다는 비포장 도로인 Old Fall Rivier Rd로 올라갔다.

길 옆으로 폭포도 있어서 좋아 보이는데... 다들 지쳐서 내려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길 옆으로는 낭떠러지...

 

그렇게 한 참을 올라가니. 주위에 눈이 보인다..... 

저 깊은 두께..이 사진이 눈이 어떻게 이 더운 여름에도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Alpine Visitor Center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나니 갑자기 통증이 온다. 고산병...

정상에 올라가는 짧은 트레일이 있는데... 나는 도저히 오르기 힘들 것 같아 집 사람과 율이만 올려 보내고 나는 트레일 입구에서 쉬었다.

둘이서 짧은 트레일을 즐기는 동안... 

나도 천천히... 쉬어가면서 한 번 올라가 보았다.

그러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가족을 만나고...

나도 한 번 정상을 도전해 보았다.

난 10000 ft 이상 올라가면 고산증이 나타나는데...

흐미.. 12000 ft이었다. :-( 

뭐.. 어쨋든... 내려오는 길은 그래도 조금 수월했다.

 

그렇게 오늘 계획했던 모든 걸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Trail Ridge Road 로 오고 있는데...

갑자기 길에 차들이 멈춰서 있다.

저 멀리 무스가 보인다.

알고 보니 여기가 무스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다.

 

당시는 몰랐지만... 이게 2주 동안 봤던 유일한 무스였다.

 

Rocky mountain 가는 길에는 일찍 내려오면 Estes Park 에 있는 호수에서 좀 놀아야지 했었는데

비 맞아 가며 등산 했더니 다들 지쳐서 꿈도 못 꾸게 됐다.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며 숙소로 향하는데..2시간 가까이 운전길에 다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집사람도 자고 있고... 정말 눈물 나는 2시간 이었다.

 

호텔 도착하고 급히 샤워한 후 그냥 침대로 고고...

 

근데... 다음날 일어나니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물도 마셔보는데.. 바로 토해 버렸다.

7시 되기를 기다려서 약국에서 고산병에 도움될 약을 먹고 결국 하루 종일 침대에서 지내버렸다.

 

원래는 Evans Peak, Pike Peak 같은 곳을 가려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여기는 Alphine Visitor Center보다도 더 높아서..

결국 일정에서 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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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Day Weekend를 맞이하야 3박 4일 Camping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Worlds End State Park.

 

Cabin 예약 하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State Park라서 제일 궁금한 건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였다.

 

Visitor Center에서 보니 초기에 이 지역을 탐사하던 사람들이 주위가 낭떠러지인 외길에 맞닥들여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공황떄에 CCC에 의해 State Park가 정비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여기에 있는 Cabin들은 CCC들에 의해 지어진 것이 후대에 조금 Remodeling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거리는 필리에서 북쪽으로 차로 3시간 정도의 거리로, Waterfall로 유명한 Rickette Glen State Park 인근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일정은 Memorial Weekend ( 토~월) 만 있을 예정이었는데... 집사람이 그렇게 가면 너무 짧다 하여 

금욜날 율이 학교 끝나는 대로 출발 해서 금~월의 3박 4일 여정이 되었다.

 

준비하면서 공원 내의 Trail을 다니는 동영상들이 많아서 나도 그렇게 준비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공원에 있는 주말 내내 비가 왔다.

 

뭐.. 불행중에 다행이라면... 그래도 Cabin에 있으니 비 걱정은 없다는 거.. 단점은.. Cabin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거.. 

 

3박 4일을 보낸 Cabin #6.

 

이렇게 Cabin이 강가 바로 앞에 있어서 시원한 물 소리를 종일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문을 닫으면 방음이 잘되어서 물 소리 떄문에 잠을 못 자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 소리를 들으며 불멍하는 것도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비올때는 이렇게 Cabin에서 불을 피워 놓고 ...

이번 여행에서 율이는 여러개의 State Park  배지를 받았다.

( 원래는 하나만 받았다가 잃어버려서 Checkout 하면서 Office에 여분의 배지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마침 포장하고 있던 배지들을 받을 수 있었다. 율이는 운 하나는 정말 타고 난 듯.)

 

Cabin 입구에 File과 공책이 있기에 뭔가 봤더니 

File에는 State Park 가까이 있는 병원, Grossary store, 식당 등.. Park에 관한 각종 정보들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공책들은... Cabin에서 지낸 사람들이 Log를 적는 것이었다.

너무 재밌어서 율이는 첫날 한 번 쓰고... 나도 마지막날 한 번 썼다.

 

언젠가 율이가 다시 와서 자기가 쓴 글을 찾아 보면 재밌지 않을 까 상상해 보았다.

잠시 비가 그쳤을 때 강가로 내려가 보았다.

물이 참 깨끗하고 시원했는데... 날도 추운데 난 무슨 생각으로 반바지 입고 물가로 갔는지...

 

날씨가 안 좋아서 준비한 Activity를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주말 동안 하루에 두번씩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토요일날 오후에 Flower관련 Event가 있어서 갔으나... 비가와서 대신 Honeybee에 대해서 강의하는 걸로 대신했다.

덕분에 Honey Stick을 득탬한 율이..

일욜날 오전엔 Beaver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이벤트..

살아 있는 Beaver를 잠시 잡아와서 보여준다고 해서 ( 물론 이벤트 끝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놓아주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었는데

Beaver를 잡지 못해서 Beaver 랑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선물 나누어 주는 것으로 대체..

( 뭐 사실 Beaver 없는 거 빼고는 원래 Plan대로 하신듯.)

아쉬운 마음에 Beaver 박제 앞에서 한 컷..

 

그래도 중간 중간 비 오지 않을 때 주위를 차로 다녀보았다.

Park주변에 위치한 High Knob Overlook.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많이 안 좋았는데.. Office직원 얘기로는 주위 풍경도 좋고, 해 진 이후에는 별도 많이 보인다고 한다.

가보면 주위에 가리는 것들이 없고 탁 트여서 별이 잘 보일 것 같았다. 뭐.. 물론 밤에 운전할려면 좀 조심은 해야 겠지만..

 

Loyalsock Canyon Vista.

Worlds End State Park가 Loyalsock State Forest 안에 있는 데 여기서 보면 공원 주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 외에 몇 개 Vista가 있는 듯 한데 대 부분이 Trail로 올라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 했다.

 

돌아 오는 길에는 Rickette Glen State Park에 들러서

Waterfall중 접근이 제일 쉬운 Evergreen Trail의 Adams waterfall을 잠깐 가보았다.

Trail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도 쉬운데.. Waterfall도 꽤 괜찮았다. 

좋지 않은 날씨로 충분히 즐기지 못한 Worlds End State Park 의 아쉬움을 많이 만회해 준 듯 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너무도 좋은 곳을 발견해서 정말 좋았다.

계곡이랑 주위 풍경도 좋고... State Park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너무도 친절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집사람도 캠핑은 싫지만... 여름에 피서로 놀러 오기 좋기에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고 동의했다.

 

캠핑장은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강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불편할 듯 하고,

강가 주변의 케빈만 예약 할 수 있다면 여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꽤 괜찮은 곳 인 것 같다.

 

아마도 올 여름에는 오기 어렵겠지만.. 언제든지 꼭 다시 오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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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배우기 시작한 Soccer Lesson이 매 주 금/일 요일에 Schedule되면서 가족의 주말 Schedule 은 사라졌다.

그러던 중에 5월 둘째주 Soccer schedule이 없는 걸 확인하고 어렵사리 Promised Land State Park Cabin을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Mothers's Day라서 Soccer 레슨이 없는 것이었다. 

 

결국 Mother's Day 주말을 맞아 캠핑 싫어 하는 Wife를 위해 (?) 캠핑을 하게 된 아이러니...

 

Cabin은 처음 예약했는데...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캠핑 스팟들에 비해 Cabin은 개수도 적거니와 정보도 더더욱 적었다.

특히나 우리 집 여인들은 화장실을 중요시 여겨서, 혹시라도 안 좋을까 걱정을 했는데...

샤워가 되는 걸 보고 적어도 수세식이라는 생각에 예약을 했고, 어느정도는 맞았다.

 

첫 번째 캐빈 캠핑에 조금 걱정도 되고 들떠 있었는데..하필 요즘 좋았던 날씨가 캠핑 가는 기간만 비가 오고 춥다.

이번에는 State Park에서 즐길려고 다른 일정은 생각도 안 했는데... 날씨가 이렇게 안 도와 주다니..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날씨도 안 좋은데 텐튼에 있었다면... 그게 더 끔찍 하다는..

 

일단 케빈 시설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한명 씩 누울 수 있는 Bunk bed가 두개의 방에 나뉘어 있어 총 4명이 쉴 수 있었다.

냉장고, 전자 레인지, 인덕터/오븐이 있어 음식 만들기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화장실 건물이 두개의 케빈 사이에 하나씩 있는데... 각 케빈 사이트 별로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열쇠로 잠겨 있게 되어 있었고,

시설도 꽤 깨끗했다.다만 집사람과 율이가 열쇠를 잘 못 다루어서 매 번 화장실을 갈 떄 내가 같이 가주어야 했던게 조금 불편하달까..

뭐.. 이건 열쇠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서 그런거고.. 뭐.. 그냥 일반인들은 특별히 불편할 것 같지는 않았다.

 

2박 3일 동안 그래도 간간히 비가 그치는 시기가 있어서 중간 중간 산책하며 보냈는데..

그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특히나 돌아오는 날 Promised Land Lake 중앙에 있는 Conservation Island의 1mil trail을 돌았는데.. 풍경도 좋고.. 호수위 물도 깨끗해서 집 사람이 특히 좋아 해 줘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곳에선 캠핑을 할 때 Grosory Shopping을 하면서 Fire wood도 같이 샀었는데..

매번 Promised Land State Park에서는 길가에 내놓고 파는 Fire wood를 샀었는데..

이곳 Wood들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스타터도 많이 준비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날에는 Cabin 안에있는 Fireplace에 불 붙이는 걸 실패했다.

 

어쨋든.. 계획만큼 즐기지 못해 좀 아쉬운 여행이었지만..

반대로 미국에서 케빈을 경험해 본 좋은 여행이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는 World End State Park 내의 케빈을 또 예약 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아서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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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어 보았다.

직접 주식 투자를 하지는 않지만,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려면 주식같은 각종 경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듯 싶었다.

 

책이 주간적인 내용보단 객관적인 주식 투자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부분이 정말 잘되어 있었다. 헤지펀드 메니저의 일상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정장입은 백인 남성( 사실 동양인 남성이 맞겠지만.)의 모습이 그려졌었다.

 

뭐.. 책 보다도 유튜브로 먼저 유명한 사람이라기에 유튜브로 저자 "뉴욕시민"을 찾아 봤더니...

꽤 앳된 얼굴의 아가씨다. 몇 편을 좀 보다보니 민족사관학교, 아이비리그 학사, 유펜 MBA를 한 경력 10년차의 당찬 아가씨다.

 

처음에 동영상을 보면서.. 아 나도 선입견에 bias 되어 있구나 싶어 좀 반성이 되었다.

 

근데 또 다른 한편으론 정말 이렇게 똑똑한 친구들이 금융권에 있는 현실이 좀 아쉬웠다.

예전처럼 국가 주도의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영재들이 돈을 찾아 가는 건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축복처럼 내려받은 재능이 전혀 인류 발전에 도움되지 않고 허비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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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다보면 다양한 인종들의 명절들을 알게 된다.

그 중 유독 유대인들의 명절에는 학교를 쉬는 경우가 많아 그 들의 명절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된다.

Yom Kippur도 그 중에 하나인데.... 율이의 학교도 이날 쉰다.

마침... 휴가도 많이 남았고, 캠핑갈 기회도 이제는 없을 듯 싶어... 급하게 캠핑을 준비 했다.

 

행선지는 Gifford Pinchot State Park.

 

State Park이름은 PA state park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Giffort Pinchot에 따왔고, 위치는 펜실베니아 주도 Harrisburg 근처에 있다.

근방에 Gettysburg, Harrisburg, Hershey 가 있어 예전부터 생각했던 곳인데...결국 올 마지막 캠핑장으로 오게 되었다.

 

Camping Spot 은 #8. 화장실 옆이라 걱정을 했는데...다행히 화장실 하고는 거리가 좀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재밌는게 우리를 사이에 두고 3 가족이 일행이고.. 아이들 끼리 노는데 율이까지 끼어서 꽤 재밌게 놀았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걸 보니.. 우리 가족만 캠핑다니는 지금 상황이 좀 미안했다.

 

캠핑장은 여느 State Park처럼 호수를 끼고 있었는데...

시설은 좀 낡았는데... 일부 Spot은 호수를 직접 Access할 수 있는 곳도 있어 괜찮아 보였다.

우리 Spot은 Open Spot이라 다른 일행이 함께 있었으면  괜 찮을 듯 싶었다.

 

첫 날은 여느때처럼 텐트 설치하고... Grocery 쇼핑하고 저녁먹고 나니 어느덧 잘 시간...

율이는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려 놀다가 S'more까지 얻어 먹었더니 뭐 따로 마쉬멜로를 구울 필요가 없었다.

 

다음날 함꼐 놀던 친구들은 전부 떠나고... 우리는 천천히 Gettysburg로 향하였다.

우선 Military Park Museum에 들러서 Movie도 보고 당시 전투를 묘사한 그림도 보고...

당시에 사용했던 각종 장비를 구경했더니 어느덧 점심시간도 훌쩍 지났다.

 

 

입구에 있는 Lincoln 동상앞에서 사진을 찍고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율이에게 내용이 이해 갔는지 물어보니 어렵다고 한다.

아직 Slave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Civil War, Gettysburg 전투 전황을 다 듣고 이해하려니 좀 힘들었겠다 싶다.

아마도 율이가 크면 한 번더 와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둘째날, 셋째날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의 Gettysburg National Military Park로 향하였다.

다들 Museum에서 오래 돌아다녔더니 너무 힘들어해서 몇 몇 Spot들만 차로 이행하면서 보기로 했다.

 

처음 목적지는 Devil's Den..

바위들이 작은 돌산(?)을 이루는 지형인데... Gettysburg 전투지 최 남부 지역에 해당한다.

여기서도 꽤 격전이 벌어졌었다고 한다.

올라가면 주위 지형이 잘 보이고... 바위 사이로 몸을 숨길 수 있으니 꽤 중요한 자리였음이 짐작이 된다.

다음은 Pennsylvania 기념비...

연합국가 답게 남북전쟁시 각 군단(?) 이 출신 주별로 구성이 되다 보니 기념비들도 각 주 별로 따로 세워져있다.

그중에도 제일 큰 기념비가 Pennsylvania 기념비이다.

PA 출신 장군들의 동상들과 링컨 대통령.. 그리고 당시 주지사 동상을 주위에 세우고 천장엔 승리의 여신(?)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안에는 각 부대원들의 이름들이 적혀져 있다.

무려 100년 가까이 된 기념비인데도 관리가 잘되어서 인지... 마치 얼마전에 만든 느낌이 든다. 

 

포토맥 군 기념비..

Gettysburg전투는 남북전쟁의 국면전환을 위해 Lee 장군이 자신의 Virginia군대를 이끌고 포토맥 강을 건너 북쪽 지역인 PA쪽으로 넘어오자 이들을 따라 워싱턴 DC일대 방위를 하던 포토맥 군이 쫓아오다가 Gettysburg에서 우연히 충돌하게 되어 벌어진 전투라고 한다.

따라서 Gettysburg전투 당시 북군의 실질적인 주력부대는 포토맥 군이었다.

모양은... DC에 있는 Washington Monument랑 유사한 모습...

그외에 각 지역 군단들 기념비 들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피곤해 하고.. 시간도 늦어 결국 캠핑장으로 철수를 했다.

실제로 링컨의 연설이 이루어졌던 Cemetary를 가보지는 못했는데 나머지 보지 못했던 기념비와 Cemetary를 다음에 오기로 기약했다.

언제나 처럼 고기를 구워먹고... 모닷불에 모여 또 하루를 정리해 본다.

지난 캠핑때 불을 붙여보더니 집사람은 불 붙이는데 재미를 붙였다.

이번 캠핑 내내 집사람이 불을 붙이더니.. 다음에도 자기가 하겠단다.

 

마지막날 캠핑장을 다 정리하고 율이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던 Fishing을 해보기로 한다.

낚시대는 혹시 몰라 가져갔지만... 미끼는 준비를 못했는데..

율이는 그래도 괜찮단다...

그냥 낚시대를 드리우면 고기가 알아서 올걸로 생각하고 부푼 꿈을 꾸었던 율이...

현실은 꽤 더운 날씨에 그냥 부유물들만 걸려온다.

암만해도 내가 낚시를 좀 공부해서 같이 함 해봐야 할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Hershey Chocolate world를 가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전에부터 율이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어해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마침 놀이 기구가 있는 Hershey Park는 전날을 마지막으로 올해 영업을 종료해서 별 걱정없이 Chocolate world를 갈 수 있었다. 

10년전에 우리가 사진을 찍은 장소에서 율이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게 참 재밌었다.

그리고 10년전에 집사람이 들고 찍었던 세계에서 제일 큰 초코렛바를 율이가 비슷한 포즈로 찍는 모습도 ...

4D Movie, 초코렛바 만들기 체험(?) 같은 Activity도 있지만 제일 재밌는 건 밀크 초코렛 만드는 공정을 알려주는 Tour.

율이는 자기가 보는 TV animation에서 다 설명해줘서 안다더니... 여기가 훨씬 재미있단다...

몇가지 물건을 사고 나서 잡으로 향하며 우리의 올해 마지막 캠핑 일정을 끝내게 되었다.

 

혹시나 해서 단풍시즌에 Cabin을 예약해보려고 몇 군데 알림 설정은 해놓았지만..

아마도 올해 캠핑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PA 중북부의 Lyman Run을 시작으로 동북부 Pocono의 Promised Land,  동남부의 French Creek 그리고 중남부의 Gifford Pinchot 까지 우연찬게 시작했던 캠핑 여행이 PA 중동부 지역의 여러 State Park를 둘어본 그런 재밌는 시간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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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학교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 Promised Land State Park를 다녀왔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호수를 끼고 있는 Pickerel Point Campiground의  풍경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얼마전에 뉴욕그늘이라는 유투버가 추천해서 인지 여지껏 다녀왔던 캠핑 사이트 중에 한인들을 제일 많이 봤던 곳이다.

 

예약하기도 좀 힘든 곳인데 다행히 몇 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인지 Pickerel Point에서 그래도 좀 괜찮은 Lot ( # 157 ) 을 예약할 수 있었다.

 

Walk in site이고 그 중에도 제일 호수에 가까운 쪽이다 보니 짐 옮기기도 만만치 않고  site가 작고 자갈이 좀 있는 편 이었는데..

그나마 몇일 전에 샀던 해머가 있어 그래도 좀 힘들이지 않고 텐트를 설치 할 수 있었다.

뭐.. 조금 고생을 했지만서도 그래도 이렇게 호수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Lot이었다.

덕분에 율이는 캠핑하는 동안 쉽게 호수에 가서 오리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직 율이에게는 주위 풍경보다는 동물과 함께 하는게 더 즐거운 그런 나이인 듯 하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주위의 Scranton을 향하였다.

PA 북동부 유명 도시 처럼 Scranton도 20세기 초기 석탄 산업 전성기때에 꽤 발전했던 그런 도시이고,

심지어 전기를 초기에 받아 들여 Electiric City라는 별명이 있는 곳인데 

지금은 다른 북 동부 도시 들 처럼 쇠락하는 그런 곳이다. 

그나마 지금은 Joe Biden의 출생지 ( 근데 Delaware 상원의원이었다.) 그리고 미드 Office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 쇠락한 도시에 있는 쇠락하는 Paper Company 라는 배경이 Office의 줄거리에 꽤 걸맞는 그런 곳인듯 하다.) 

Scranton에는 Steamtown National Historic Site가 있다.

 

입구에 있는 증기기관차. Reading - 우리에게 이젠 너무 친숙한 이름..

 

증기기관차 모습이 어마무시 하다. 

토마스와 친구들 에서 봐왔던 Turntable의 실제 모습

여지껏 그냥 모형인지 알았는데... 실제로 Turntable은 오랫동안 사용했던 그런 시설 이었다. 

중간에 Roundhouse에 있어야 할 열차들이 밖에 전시 되어 있는 걸 보면 지금도 사용가능한 듯 하다.

 

Roundhouse...

Inspection과 수리를 주로 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여러 증기 기관차를 전시 해 놓았다.

 

각 기차별로 연혁과 특징들이 잘 설명되어 있고, 직원도 상주하며 궁금헤 하는 것들은 직접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 증기 기관차 엔진룸 내부를 모형으로 구성해서 증기 기관차의 구동원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National History Museum답게 잘 구성되어 있고 직원들도 적재 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증기 기관차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Scranton인근에 간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Steamtown National Historic Site 맞은편에 있는 Electric City Trolley Museum.

Steamtown은 무료인데, 여기는 $4 내고 들어가야 한다. 그나마도 Corona 사태 때문에 할인 된 가격..

Scranton이 일찍 전기를 받아 들인 도시라 그런지 Trolley가 발달했던 곳인듯 한데...

전시 되어 있는 Trolley가 관리가 Steamtown 만큼은 잘 되어 있지 않아 좀 아쉬웠다.

모형이지만 Michael Scott이 소리치는 것 같다. :-) 

 

박물관들을 나와서 Court House가 있는 Downtown으로 향하였다.

멋진 모습의 Court House .

Court House 주위론 대리석으로 여러 명언(?) 들이 새겨져 있다.

Court House 주위에 있는 Electric City 싸인...

가까이 가보니 건물은 Abandon 상태...

나름 유서있는 건물일텐데.... Scranton의 지금 현실을 보여주는 듯.

 

주위를 보니 꽤 멋있는 교회 건물들이 있었고..

특히나 "St Peters Cathedral Rectory"가 멋있어 보였는데... 가보니 마침 미사시간...

미사 하는데 들어갈 순 없어

바로 입구에 있는 성부,성자, 성모 상앞에서 기도...

나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는데.. 율이는 뭘 기도 했을까... ? 

마침 다른 곳들을 보고 왔더니 미사가 끝났기에 내부를 구경하려 했더니 방역하시던 직원 분이 코로나 때문에 입장이 안된단다.. :-( 

 

다운타운에 카톨릭, 성공회, 러시아 정교회 교회들이 모여 있고... 사진들을 보면 하나 같이 다 멋있어 보이는데... 

입장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미드 Office에 나오는 사무실 건물은 사실 California에 있다는 사실...

그래도 Office Opening Title에 나오는 "Pennsylvania Paper & Supply Company" 건물이라도 찍고 갈려고 했는데...

앞에 까지 갔다가 포기.... 

 

뭐... 이번에 다 찍어놓으면 다음에 또 못올 것 같아서. :-) 

마지막 날 아침...

7시에 일어 났는데도.. 꽤 숙면을 취해서 다 같이 일어나자 마자 PickerelPoint로 나가 보았다.

전날은 좀 추워서 인지 호수 주위로 물안개가 가득했는데.. 오늘은 너무 화창한 날씨...

확실히 여지껏 다녔던 캠핑 사이트 중에는 최고의 경관이다... 특히나 PickerelPoint 주위의 Lot들은 정말 입이 짝 멀어진다는..

다음에 온다면 꼭 저기서 지내보리라 맘 먹어 본다.

짐 정리하고 캠핑 사이트 떠나기 전에 한 컷..

집사람은 왠만하면 캠핑 사이트에서 사진을 안 찍는데.. 여기는 정말 멋있어서 인지 다 같이 찍어 보잔다.

아침에 호수에 나갔다가 Canoe 타는 모자를 보고 나더니 율이가 보트를 타보고 싶단다.

예전에 French Creek에 갔을 때도 얘기 했었는데.. 이번에는 결국 집사람도 율이의 부탁을 들어준다.

율이는 자기 혼자 Canoe를 타본다. 처음에는 조금 헤매더니 좀 있으니 곧잘 탄다.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잠시 우리 보트와 충돌하기도 하지만..

혼자 저 멀리 잘 도 간다.

처음이라 조금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꽤 즐거워한다.

이거이거... 낚시에 이어서 Canoe 하겠다고 졸라델 각이다.

 

뭐... 그래도 센님보단 이런거 좋아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30분 거리의 Tobyhanna State Park에 들러서 State Park Passport Stamp를 받은 후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해본다.

 

Walk in site라 조금 불편하고 첫 날 밤에는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노는 Spanish친구들 때문에 싸움도 날 뻔 했지만..

여지껏 다녔던 캠핑 사이트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너무 즐거운 캠핑 여행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둘째날 밤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닷불에 모여 있은데 우리 사이트에 불쑥 나타났던 너구리 두 마리는 우리에게 너무 큰 즐거움(+ 무서움)을 주었다.

 

집사람도 캠핑은 좀 힘들어도 주위에 케빈을 빌린 다면 또 오고 싶은 곳이었단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2020년 캠핑 여행도 끝이 났다.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시작하게 된 Camping여행이었는데

무려 5번의 캠핑 여행을 다니며 펜실베니아 이곳 저곳을 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곰, 너구리, 오리, 허밍버드 등 정말 다양한 동물들과

Cherry Spring에서의 별, Kinzua Bridge, PA Grand Canon, Promised Land 의 멋진 풍경..

 

늘 다른 곳들을 찾아 여행을 다녔었지만..

사실 내가 사는 주위가 정말 아픔다운 곳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지난 여름을 함께 했던 장비들을 정리하며...

내년에도 또 함께 멋진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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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Lyman Run State Park 로 시작 했는데 여름의 끝도 Lyman Run State Park여행으로 끝나게 되었다.

 

지난 여행때 보름달이라 별을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 달이 없는 날을 골라서 캠핑장 3일을 예약하고 여행을 갔다가 4박 5일의 여행이 되었다.

 

지난 여행에는 4시간 넘는 거리를 Non-Stop으로 여행했더니 다들 너무 힘들어 해서 이번에는 중간에 Williamsport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아마도 야구를 아주 좋아한 다면 Little 야구의 성지(?) 그 Williamsport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구글 맵에는 LLWS Musuem이 Open인 걸로 나왔는데 막상와보니 코로나 사태로 Close.

아쉬운 마음에 입구에서 포즈를 ...

그래도 Stadium에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 ( Gift Shop등 대부분의 시설은 close ) .

몇 년전에 한국 어린이들이 LLWS우승을 했던 바로 그 곳이다.

 

 

박물관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Lyman Run State Park까지 가는 딱 중간 지점에서 점심 겸 휴식으로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4시간을 달려 도착한 Lyman Run State Park.

6월에 왔을 때는 캠핑 Site 옆으로 계곡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전혀 없다.

나중에 Park Office에 물어 보니 그동안 가물어서 물이 말랐다고 한다.

불과 1주 전에 우리 동네는 물난리가 났었는데.. 

생각해보니 물난리 나기 전에 우리 동네도 꽤 가물었었다..

어쨋든.... 저녁에 비가 예보되고... 너무 피곤해서 Stargazing은 포기..

 

다음날에는 주 경계를 넘어 뉴욕의 Watkins Glen 으로 향했다.

 

Watkins Glen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면서 중간에 많이 들르는 유명한 지역인데...

사람 손가락 모양의 호수가 모여있는 Finger Lakes 주위에 있는 폭포로 유명한 곳이다.

 

Gift Shop 옆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Information 센터에 물어보니 600개 정도의 계단에 2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이라고..

경로는 Gorge trail로 올라가서 Indian Trail로 내려오는게 일반 경로이다.

예전에는 Gorge trail이 Upper Entrance까지 연결되서 거기서 Shuttle을 타고 돌아오는 경로가 있었는데

지금은 Mile Point bridge 이 후 Trail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어 Gorge trail을 one direction으로만 올라가게 되었다.

협곡사이로 생긴 계곡으로 꽤 많은 폭포들이 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멋있었다.

반환점이 되는 Mile Point bridge .

South trail로도 갈 수 있는데 캠핑장이 그쪽에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 번 캠핑으로 놀러와도 꽤 괜찮을 듯 싶다.

 

Watkins Glen 에서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Corning에 있는 Museum of Glass이다.

예전 Seattle에서 츄불리 유리 박물관을 갔다 오고 나니 Glass박물관에 더 관심이 갔다.

다양한 예술 작품이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지만...

직접 자기만의 Glass를 Design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20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둘째 저녁... 피곤하지만 그래도 4시간 운전하고 왔는데... 싶어서  Cherry Springs State Park를 가봤는데...

구름이 많아서 별이 안보인다... 결국 다시 차를 돌려 Lyman Run Camp site로 와서 또 일박...

 

Lyman Run까지 간 첫 날, Watkins Glen/Museum of glass를 갔다온 둘 째날..

온 가족이 힘들어 셋 째날은 좀 여유있게 시작했다.

 

그래서 간 곳이 Kinzua Bridge State Park.

펜실베니아 중북부에서 나오는 석탁, 목재들을 Erie, Buffalo 지역으로 나르기 위해 건설한 철도를 건설하면서 1881년에 철교로 짖게 되었는데 당시에 세계 최고, 최장 길이의 철교였었다고 한다.

18년 후에 다시 철조구조물로 다시 지어 1950년 까지 사용되다가 그 후에는 State Park가 되어 관광용 철도가 운영되었는데 2003년에 토네이도로 철교 일부가 부서지게 되어 남아 있는 철조물을 이용하여 관광용으로 재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잘 무서워하지 않는 율이도 밑이 내려 보이는 철교위에서는 정말 무서워 했다.

전망대(?) 에 가면 끊어진 다리의 잔해와 주위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그냥 다리인데 어떻게 State Park가 됐을 까 싶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이해가 된다.

100년이 넘었다고는 하지만 1년전까지 철교로 사용되던 철조구조가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진걸 보면 정말 자연의 힘에 고개가 숙여진다.

철길을 율이와 손잡고 걸어도 보고...

철교 입구에서 한 컷..

그냥 무너진 철교라고 생각하고 잠깐 보고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 서둘러 Zippo Museum에 가게 되었다.

뭐 아주 특별한 건 없지만... Zippo 공장이 펜실베니아 중부에 이렇게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어쨋든 이렇게 계획된 일정을 마치고 Cherry Springs를 갔는데.... 비 예보가 있다... :-( 

그래도 3일을 있으면 하루는 날씨가 좋은 날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정된 3일 내내 날씨가 안 좋을 줄이야...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 Cherry Springs에서 버텨보며 구름이 잠깐 잠깐 비켜날때 보이는 별들을 감상했다..

근데.. 그것만 해도 우리 동네에서 보는 것 보다 많다.

 

결국 조금만 보다가 다음날 날씨가 좋을 거라는 예보를 보고, Office에 얘기 해서 하루 연장을 해 보기로 한다.

바로 옆 사이트도 비어있고 해서 쉽게 될 줄 알고 Park Office에 갔더니 Lyman Run State Park는 캠핑 예약이 꽉 찼단다.

그나마 Cherry Springs에 15번 Site가 비어 있어 극적으로 예약을 하고 하루 종일 짐도 옮기고.... 하루 더 있을 Grocery Shopping을 했더니 하루가 다 간다. :-( 

 

우리가 있었던 15번 사이트...

우리가 있는 1박 2일 동안 낮에는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텐트치는 게 쉽지 않고, 저녁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꽤 매섭다..

그것보다 Cherry Springs State Park의 제일 어려운 부분은 화장실이다.

상수도 시설이 없다 보니 화장실이... :-( 

그것떄문에 Lyman Run을 예약 한 건데... 그래도 어쩌겠나.. 그래도 별 하나 보려고 4시간 거리의 이곳을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지 않나.

기회 될때 마다 Lyman Run에 가서 화장실을 사용했더니 ... Lyman Run <-> Cherry Springs사이의 길이 외워진다.( 뭐... 외길이고도 하다)

 

어쨋든.. 어렵사리 예약한 사이트..

9시경부터 어두위지고 밤하늘을 보니... 정말 별들이 쏟아 질것 같다.

크... 이걸 보기 위해 우리는 그 먼길을 왔구나....

더구나 Cherry Springs에서 캠핑을 하니... 걱정없이 오랫동안 밤 하늘을 볼 수 있다.

 

율이가 별을 보다가 너무 피곤해 해서 재워주러 텐트에 잠시 머문사이 밖에서 함성 소리가 들린다.

나중에 집사람한테 들으니 큰 별동별이 떨어 졌단다. :-(

20분 정도만 더 있었으면 다 같이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조그만 별동별을 전날 봤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았다.

 

돌아오는 길에 Coudersport에 있는 유명한 "Cream 'n sugar" 가게에 가서 컵 케읶을 잔뜩 사와 PA Grand Canon을 들러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 했다.

5일 동안 LLWS Stadiums, Watkins Glen, Corning Museum of Glass, Kinzua Bridge State Park, Zippo/Case Museum, PA Grand Canon ( Colton Point State Park, Leonard Harris State Park ) 그리고 캠핑을 했던 Lyman Run State Park, Cherry Springs State Park.

 

참 많은 곳을 다녔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올 해 여름은 Lyman Run/Cherry Springs State Park에서 시작해서 끝나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시작하게된 캠핑 여행인데.... 

이렇게 겪고 나니 내가 사는 펜실베니아가 이렇게 멋있는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몇 일 동안 우리의 사랑방 역활을 헀던 Coudersport, "Cream 'n Sugar" 에 걸려 있는 미국 지도...

이 곳을 보기 위해 알래스카, 하와이에서 조차 이곳을 찾아왔다... 

Kinzua Bridge State Park에서 산 Pennsylvania State Park Passport이다.

찾아보니 펜실베니아에 120개의 State Park가 있다. 

 

얼마나 걸리게 될지 모르지만... Passport에 모든 State Park의 Stamp를 한 번 받아 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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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Camping 이후로 이제는 PA 밖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눈에 들어온게... 뉴저지의 Cheesequake State Park.

 

일단 근처에 한인 마트가 있어 준비물을 줄일 수 있고, 비치도 있고 하니 괜찮을 듯 싶어 도전해 보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금 ~ 일, 2박 3일 일정으로 ...

캠핑 음식은 체크인 한 후 근처 Edison H-mart에서 최대한 사오는 일정이었는데..

금욜날 갑자기 Tropical Storm이 뉴저지 지역을 덮치는 바람에 

1박2일로 변경하고 음식도 집에서 다 준비 해 가게 되었다.

 

일단 거리는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근데... 인근 꽤 개발된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마치 도심지 한 가운데에 공원이 있는 느낌이다.

 

그런데...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벌레들의 공격...

텐트를 치자마자 바로 근처 Pharmacy로 벌레약을 사러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꽤 큰 도로인 Garden State Parkway가 바로 옆에 있어 꽤 소음에 시달렸다.

그리고 Lyman Run, French Creek 에 비해서 화장실이 너무 낙후되어서 율이와 집사람이 꽤 싫어했다.

 

1940년 경에 조성된 주립공원이니, 아마도 공원이 조성된 후에 주위가 개발되서 인가 싶고...

주위에 호수가 있어 벌레가 많은 가 싶지만 .

그래도 다음에는 다시 오지 않을 듯 싶다.

 

뭐.. 어쩌겠나... 그래도 이렇게 왔으니 즐겨야지..

이제는 곧잘 장작불을 잘 붙이는데.. 이날은 스타터를 두개를 써야 했다.

하다보니 처음 얻은 장작이 문제여서 다른 걸 썼더니 바로 잘 된다. :-) 

이 때 이번 여행이 슆지 않을 거라는 걸 눈치 챘어야 했는데.. :-( 

바베큐 Time이후의 S'more Time 

찍고 보니 먹는 모습이 참 경건하다...

공원 내의 호수 비치 옆에 전망대가 있어 가봤는데...

아마도 새 사진 찍기 좋은 Spot인가 보다...

 

공원에서 10분 정도만 나가면 해변이 있다..

근데 만 안쪽에 있는 비치라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뭐... 그래도 뭐... 없는 것 보다야..

 

요즘 Duex의 여름안에서에 빠져있는 율이.

어린이에겐 TV가 이렇게 무섭다는...

다음날 낮에 캠핑을 파하고 Sandy Hook Beach로 향했다.

뉴욕 입구 만  입구에 위치한 곳으로

National Recration Area로 지정되어 있어 주차요금만 내면 비치입장은 무료이다.

주차도 편하고 비치도 비교적 깨끗해서 꽤 괜찮았다.

특히 제일 북쪽의 North Beach를 가면 멀리 맨하탄을 바라보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여느 뉴저지 해변처럼 파도가 쎈데.. 중간에 일부 만 안쪽에 있는 Beach는 잔잔해서 어린이들이 많이 노는 것 같았다.

율이는 파도 타기를 꽤 좋아했는데.. 집사람은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다음에는 좀 일찍 와서 만 안쪽의 비치로 가자고 했다.

 

캠핑장은 많이 실망 스러웠는데.. 그래도 Sandy Hook Beach라는 좋은 곳을 알게 된게 이번 여행의 큰 수확이랄까...

 

그나저나 다음 캠핑은 다시 펜실베니아 지역에서 찾아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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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캠핑을 즐겨하는 Travis에게 근교에 초보자가 캠핑가기 좋은 곳을 물어본적이 있었다.

그 때 추천했던 곳이 French Creek State Park였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지 몇 년 만에 가보게 되었다.

 

Lyman Run 이 너무 멀었기에 캠핑자체를 재밌게 즐겨보자고 잡았는데...

내내 좋았던 날씨가 하필 우리가 캠핑하는 기간 동안 비도 오고....

어렵사리 잡은 캠핑 Lot이 화장실과 조금 멀어서 가족들이 많이 불편해했다.

 

하지만 Park자체는 꽤 매력적인 곳이었다.

필리주변에서 불과 한시간 거리에  

마침 주변에 Reading이라는 PA에서는 비교적 큰 도시가 있어서 필요한 물건도 손 쉽게  사올 수 있다.

 

그리고 Park내에 두 개의 호수가 있는데 ... 

Hopewell Lake는 야외 수영장과 보트 선착장이 있어 Leisure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곳이고

Scott Run Lake는 숲 사이에 콕 숨겨져 있는 조용한 호숫가가 매력적이었다.

 

French Creek 은 동쪽, 서쪽, 남쪽 으로 입구가 있는데...

남쪽으로 들어가서 Hopewell Lake의 수영장을 가다 보니 이런 멋진 풍경의 숲길을 지나가게 되었다.

 

Scott Run Lake..

숲 주위의 한적한 호수라 꽤 전망도 좋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았다.

특히나 다들 수영장, 보트 선착장이 있는 Hope well Lake로 많이 몰리다보니 낚시를 즐기는 몇 몇 사람들만 있어서 꽤 호젓하고 좋았다.

그래선지 의자 가져와서 가만히 호수 바라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갑자기 Thunderstorm이 오는 바람에 부랴부랴 도망 치듯 나와야 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뭐 할거는 없고.. 마침 Grocery store가는 김에 조금 더 멀리 있는 Reading으로 가서

Reading의 Landmark, Pagoda에 가보았다.

 

뭐... 뜬금없이 일본양식의 건물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외로 산 정상쯤에 있어서 Reading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1920(?) 년대에 호텔을 만들려 지어졌다가 Reading에 기증이 되고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되어 버린 Pagoda.

 

미국 독립 전쟁당시에도 중요 도시로서 독립군의 무기 보급에 큰 역활을 했던 도시이고

실제 Washington이 Emergency 상황에 수도로 사용을 검토하기 위해 방문했던 중요 도시라고 한다.

이제는 유명 Pop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향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근데... 슬프게도 지금은 미국내에서 저소득층(?) 비율이 제일 높은 가난한 도시로 꼽힌다고 한다.

나름 펜실베니아의 5대 도시중에 하나인데...

비가 오니 캠핑와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나마 율이가 모노폴리를 가져와서 한 게임...

웃프게도 모노폴리에 있는 네 개의 Railroad중에 하나가 Reading Railroad이다.

 

한 번 해 봤다고 이제 불 피우는 건 일도 아니다...

뭐... 스타터를 사용하니 어려운 건 없는데... 

아직도 어떤 고기가 좋은 지는 조금...

우리가 2박 3일 보냈던 B-1 캠핑랏...

꽤 오랫동안 자리가 나지 않아 지켜보다가 한 자리 나오길레 그냥 예약했는데...

전기 들어오는 Lot이라 그런지 주위는 모두 트레일러고 우리만 텐트였다...

흑... 캠핑을 하면서 느끼는 빈부의 격차..

 

나무에 완전히 가려져 있어서 여름에는 꽤 시원할 만한 Lot이었는데...

비가 오는 기간에는 햇 빝이 없어 오랫동안 습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French Creek에 가보니 바로 옆에 Hopewell furnace national historic site 이 함께 있다.

Furnace가 뭔지 몰라서 가보니 옛날 제철소(?) 자리이다.

근방의 석탁과 철, 그리고 Hopewell Lake에서 나오는 물로 물레방아를 돌려

농기구. 그리고 독립전쟁의 전쟁 무기를 만들었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Visitor Center 및 실내 시설은 문을 닫았는데...

외부에 전시되어 있는 옛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나쁘진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양들이 풀 뜯어 먹는 모습도 구경하고..

코로나 이전에는 양들이나 말들한테 Feeding하는 프로그램도 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이렇게 양들을 방목해 놓고 있다.

처음에는 누가 얘들을 관리하나 했는데...

양 떼 중 한 마리가  Barn에 먼저 들어가서 "Meh.."하고 계속 울면 그 소리를 들어서 인지 다른 양들이 모두 같이 울면서 들어가는 것이었다.

마치 할아버지가 일가족을 불러 들이는 느낌...

 

율이는 Barn에서 계속 "Meh"하고 우는 소리가 너무 재밌었는지...

한 참 구경을 하면서 같이 "Meh" 하고 같이 울어 주었다.

 

Furnace를 더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호젓한 시골 풍경을 구경한 것 만으로도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번에 먼 거리를 1박 2일로 너무 짧게 다녀와서 아쉬워, 가까운 거리에 2박 3일로 다녀왔는데...

날씨떄문에 조금 아쉬는 캠핑이었지만...

당일치기로 놀러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을 알고 가게 된 꽤 괜찮은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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