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ona에서 우리가 머문 호텔은 Elements 이다.
Sedona는 Downtown 지역과 우리가 머문 Bell Rock 주위에 숙소들이 주로 있다. 
인터넷에서 제일 추천하는 호텔은 Downtown에 있는 Hyatt 인데,
여건상 예약하기 힘들어서 Bell Rock 인근의 호텔 중 Elements를 선택했다.
Hilton 같은 호텔도 있는데 Elements 가 조식도 나오고 주방설비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할 듯 싶었다.

실제로 율이와 집사람은 주방 시설이 있는 여기를 좋아 했다.

 

어제 저녁에 오다보니 호텔 주위의 풍경을 볼 수는 없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테라스에 나와보니 방에서 Bell Rock 주변 산들이 보인다.
앞에 창고가 풍경을 조금 막고 있기는 한데 뭐.. 이정도 쯤이야 뭐..

세도나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Bell Rock Trail 걷기 이다.

 

오늘 운이 좋으려는지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바로 앞에서 차가 나오면서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주차 하려면 주차장 주위를 꽤 많이 돌아야 하고, 심지어 건너편 주차장에 차 대고 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평지(?)가 나온다. 
여기서 Bell Rock 주변을 돌지, 아니면 계속 올라 갈지..

 

당연히 나는 Bell Rock 주변을 도는 Trail을 계획 했는데..
뜻밖에도 율이가 저 멀리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며 자기도 올라가고 싶단다.

 

예전에 유타에서 율이가 등산을 하도 힘들어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집사람은 율이가 이렇게 챌린지 한거를 재밌어 한단다.
뭐.. 한편으론 날씨가 좀 선선해서 인가 싶기도 하다. 유타때는 정말 더운 여름 때 였으니깐..

어쩌다보니.. 중간쯤에서 더 올라갈 만한 길을 찾지 못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주위 경관만 보고 있는데 그게 예술이다.

뭐.. 굳이 꼭때기 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자기가 올라 갈 수 있는 높이만 올라가도 충분히 멋진 세도나 전경을 볼 수 있다.

 

다시 내려가 원래 계획했던 Bell Rock을 도는 Trail을 걷는데... 
중간에 다시 올라갈 만한 길이 보여서 거의 끝까지 가 보았다.

율이가 이런 걸 좋아 할 줄 몰랐는데...
나중에 날씨 좋은 봄날에 한 번더 유타를 돌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ell Rock을 내려 Sedona 시내로 진입하는데 표시판을 보니 1902년에 설립된 정말 얼마 되지 않은 동네이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Chapel of the Holy Cross이다.


세도나 다운타운 들어가기 전에 있는데,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교회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 
근데 또 나오는 차들도 꽤 있고, 흠.. 이건 뭘까 싶었는데...
주차장이 너무 적다보니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한 차들이 교회 앞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한번에 주차 스팟을 얻는 행운은 누리지 못하고, 일단 교회 입구에서 율이와 집사람을 내려주고,
나는 다시 나와서 교회로 들어가려는데 교회 밖에 있는 주차 공간이 비어,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내가 올라올때까지 율이와 집사람은 이렇게 사진찍기 놀이(?)를..

십자가가 참 인상적이다.
건물 창 자체를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데다, 내부에는 이에 맞춰 예수님상을 넣고 보니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도 멋있지만 교회 주위 경관이 너무 좋다고 하던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사이에 나는 교회에 올라왔다.
다행이 날이 덮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여름이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듯.

뭐 덕분에 이런 서로 연출된(?) 사진도 찍어 주고..

 

교회 연혁을 보니 무려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십자가의 환상을 보고 세도나에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건물을 지을때도 이 지역이 National Forest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애리조나 상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을 수 있었다고.

 

Holy하게 채운 마음과 달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어제 먹지 못했던 호텔 앞 라면 집으로 향했다.

뭐.. 아주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사막에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작은 집인데도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 한국가족이 두 팀 정도 들어왔다.
아마도 우리처럼 여행 다니다 뭔가 얼큰한 음식을 찾아 온 사람들이지 않을 까 싶었다.

다음은 Airport Mesa.
Sedona Airport 주차장 앞의 장소인데, 
Sedona 북쪽 전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멋있기는 한데.. 딱히 가까이 가서 보는 건 아니라서..그리고 여기가 세도나 위쪽만 전망하는 포인트라.

세도나 주위를 보려면 Airport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Airport Trail에서 보는 게 더 좋은 듯 싶었다. 근데 문제는 주차장이 너무 좁아서 운이 좋아야만 가능하지 싶었다.

 

그렇게 Airport를 나와 Slide Rock State Park를 향했는데...5시까지 밖에 입장이 안되고 그 뒤로는 입구를 닫는다고 한다.

 

뭐 어쩔 수 없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오다가 Sedona Downtown을 거닐어 보았다.
확실히 Downtown은 우리가 머무는 Bell Rock 지역과 다르게 관광지 느낌이 나는데..
내 개인 취향은 어쩔수 없이 한 가한 Bell Rock 지역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렇게 Sedona의 첫날 같은 둘째날을 끝내고...Sedona를 떠나는 셋째날이 되었다.

 

어제 못 가본 Slide Rock State Park가 못내 아쉬워, 아침에 들러서 Las Vegas로 가기로 했다.

세도나 다운타운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89번 도로 변에 있는데,
물이야 계곡을 흘러내리다 보니 당연히 시원하지만 주위 풍경도 꽤 멋있어서 세도나 지역의 여름 피서 장소로 각광 받는 듯 싶다.
20불을 내고 입장해야 하는데..이른 아침에 올 수 밖에 없던 우리에겐 물놀이 하기에는 물이 너무 차가웠다.

 

Slice Rock을 나오고 나니
Las Vegas를 가려면 89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Flagstaff 를 가서 메인 도로를 가게 되는데..
생각지도 않게 오게된  89번 도로가 풍경도 좋고,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89번 도로를 거의 올라가면 Oak Creek Vista가 있는데 우리가 올라온 도로와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세도나 지역과 작별을 고하고 큰 도로로 나오니 눈 덮인 산이 우리를 반긴다.
높이로 봐서는 만년설은 아닌 듯 싶지만, 그냥 밋밋한 산 보다는 좀 더 운치가 있는 듯 싶다. 

 

세도나를 떠나 4시간을 운전해 여행의 시작지이자, 최종 목적지 Las Vegas를 도착하게 됐다.

첫날 Grand Canyon을 올때는 비오는 밤에 운전을 해서 도로 풍경을 잘 보지 못했는데,
정말 광활한 사막(?) 지형을 하염없이 운전하게 된다.

이것도 나름 운치도 있고 좋았는데.. 다만 아쉬운건 Hoover Dam을 보지 못한 점이다.
Hoover Dam을 보려면 Las Vegas 측에서 Canyon 쪽으로 되어 있는 일방 통핼로를 타야 하는데,

라스베가스에 바로 예약 해 놓은 일정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Skip 해야만 했다.

이렇게 우리는 세도나에서의 2박 3일 짧은 일정을 끝마쳤다.
인터넷에는 신이 그랜드 캐넌을 만들고, 쉬기 위해 세도나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본 세도나는 그런 얘기를 만들 만큼 참 인상적인 곳이었다.

그리고 세도나 지역 일대에 100개 가 넘는 트레일이 있다고 하는데 , 기회가 된다면 조금더 길게 머물며 다양한 Trail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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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Grand Canyon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제일 기대(혹은 걱정 ) 되는  Mule Ride를 하는 날이다.

Mule은 Female Horse와 Male Donkey 를 교배해서 나온 동물이라고 한다.
엄마가 Horse다 보니 몸집이 크고 ( 심지어 말보다 커서 Mule용 전용 안장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Donkey의 성격을 닮아서 영리하고, 근면(?) 하다고 한다.
그리고 Horse와 달리 다양한 날씨도 잘 견뎌내서 Canyon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물건을 옮기거나 이동수단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Mule은 교배종이다 보니 애기들을 생산할 수 없고, Grand Canyon에 있는 Mule들은 Tennessee에서 대려온다고.

 

인터넷에서 Grand Canyon Mule Ride를 찾아 보면 Bright Angel Trail 를 내려가는 동영상이 주로 나와서 이걸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었는데, 다행이도 우리는 3시간 정도 Yapi Point 주변을 걷는 Activity 여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저녁까지 Bright Angel Lodge에 가서 Checkin을 해야 하는데, 
이때 각자의 몸무게도 재고, 전날 미리 준비해야 하는 가죽소재의 물병도 나누어 준다.
그러면서 유의사항을 설명해 주는데.. 집사람이 설명을 잘 못알아듣는 걸 눈치 채고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뭐 집사람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불안한지 다른 핑계 꺼리를 찾는 눈치다.
그래서 하다가 문제 생겨도 일단 시도부터 해 보라고 했다.

 

사실 제일 Challenge는 아침 7시30분 까지 집합해야 해서 .. 아침을 어떻게 먹느냐 였는데..
그냥 샌드위치로 간단히 떄웠다.

 

Lodge에서 모인 후 National Park 버스를 타고 Yapi Point 인근의 사육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동하는 길에 Grand Park의 다양한 것들을 설명해준다.
재밌는것 중 하나는.. National Park 중 유일하게 경내에 학교가 있고, 월~목요일 까지만 등교한다고 한다.
( 율이가 제일 부러워 했다.)  그리고 평소에는 2000명 , Peak시즌에는 4000명의 인원이 Park Service를 위해 일한다고 한다. 나중에 나도 은퇴하면 한 번쯤 일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8명 정도가 한 번에 참여하는데 8~9명 정도로 두팀을 나누어 각 팀에 인솔자 한 명이 각 팀의 Riding을 지휘한다.
우리는 두 번째 그룹에 들어가 율이, 나 , 집사람 이 제일 선두에서 가게 되었다.

율이와 리노. ( 네바다 도시의 리노 ) 

 

나와 함께 한 몬순

집사람과 함께 한 Danny

그룹이 너무 떨어 지면 안되는데 몬순이 너무 천천히 가서 종종 채칙질을 해야 했다.
몬순에게 너무 미안해서 채칙질을 망설이니깐 인솔하는 사람이 괜찮다며 용기를 준다.

근데... 돌아가면서 고삐를 다시 잡아 보니 몬순이 빨리 간다.
여태까지 내가 고삐를 너무 느슨히 잡아서 몬순이 천천히 간듯 싶다.

꽤 재밌고, 스릴(?)도 조금 있는 그런 Activity였다.
근데 타고 나면 허리도 조금 아프고 다리도 조금...

2시간 남짓 해서 괜찮았지, Bright Angel Trail을 내려가는 Mule Riding을 하라고 하면 망설여 질 것 같다.
무려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Mule Ride가 끝나고 다시 버스를 기다리는데 목장 주위에 Elk가 나타났다.
여기서 키우는 거는 아니라고 하는데.. 아마도 근처에 먹을게 많아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다.

 

Lodge 체크 아웃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기 전에 점심을 El Tovar Hotel Dining Room에서 했다.
지난 밤에 갔을때는 예약자만 받는다고 했는데, 다행이도 점심은 예약 없이도 먹을 수 있었다.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Lodge에서 제일 formal한 식당인데..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고 음식도 꽤 괜찮았다.

메뉴중에 Elk 버거가 있어서 먹어 봤는데.. 꽤 괜찮았다.
맛이 분명 일반 소고기 맛은 아니어서 ,  서버에게 물어봤더니 진짜 Elk 고기라고...

( 혹시... 공원에 있던 Elk는 아닐까 :-) ) 

 

이렇게 국립 공원 근처에 가면 이런 특이한 고기로 만든 음식들이 있는데 한 번쯤은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어제 찍지 못했던  Bright Angel Trail 간판앞에서 사진을 찍고, Grand Canyon Village를 출발했다.

 

오늘 여정은 Sedona를 가는 건데 , Grand Canyon 동쪽길로 나가면서 Desert View Watchtower를 들렸다 가는 것이다.

 

원래는 중간에 Grandview Point를 들러 Watchertower를 가는 거였는데,
시간도 좀 여의치 않아서 지나치고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서길래  Moran Point와 Navajo Point를 들렀다.

 

마지막으로 Watchtower 에서 정차

타워도 한 번 올라가 볼까 했는데, 줄도 길고 굳이 올라가도 크게 뷰가 차이 날 것 같지 않아 주변만 구경했다.

 

타워 지역에도 캠핑장이 있는데..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캠핑카를 빌려서 한 번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많지 않을 꺼라, 밤 하늘을 보기 좋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는 그랜드 캐넌을 나왔는데, 
입구를 지나도 멀리 캐넌 지형이 계속 보인다.

 

보통 그랜드써클을 돌면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캐넌을 들어갈 텐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가다가 캐넌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감명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캐넌을 나와 운전을 하나 보면 황량한 지형이 나온다.
잠시 예전 유타를 운전했던 생각도 나고... 그렇게 운전을 하고 있는데 Flagstaff 즈음부터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흐미... 우리 동네에서도 안하는 눈길 운전을 애리조나에서 할 줄이야...

 

그렇게 눈길을 운전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의 두 번쨰 목적지인 Sedona에 도착했다.

 

저녁식사를 뭘 할까 하다 마침 호텔 맞은편에 일본 라멘 집이 보이길래 영업시간 끝나기 직전에 갔는데...
마지막 예약 손님 받으면 영업 종료라고.. :-( 

결국 다른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 또 다시 라스베가스에서 사온 컵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그렇게 Sedona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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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에서의 둘째날.
뭐.. 시차때문인지 굳이 알람이 없어도 알아서 일어나진다.

아직 어둑한데 Bright Angel Trail 가보았더니 새벽부터 Trail을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Canyon아래의 Phantom Lodge까지 가려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Trail이 중간에 막혀 있어 그러지는 않을 듯..
왜 그 시간에 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하늘을 봤더니 어제 눈이 오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구름이 별로 없어 일출을 도전하기로 했다.
숙소에 돌아와서 율이에게 일출보러 가자 했더니, 뜻밖에 집사람이 나서고 율이는 그냥 잠잔단다.

 

서둘러 Mather Point에 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일출이 어느덧 시작하려고 한다. 

 

 

 

아이러니 한게.. 한국에서 살때는 일출을 본 기억이 없는데 미국에 와서 기억나는 것만 세번째다.

하와이 마우이에서 한번, 작년 Acadia에서 한 번, 그리고 지금..

 

해가 밝아 오면서 비치는 캐넌 모습이 너무 예쁘다.

특히나 어제의 구름에 가려진 캐넌이 , 캐넌 전체의 웅장한 모습을 보니.. 왜 이제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생각해 보니.. 또 이렇게 여유 있게 왔으니 일출도 보고, 눈 오고 구름낀 모습도 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출의 감동을 느끼고, 숙소에 들어왔는데.. 집사람은 몸이 추워서 좀 쉬어야 겠다고 한다.
뭐.. 일정이 여유가 있으니 굳이 서둘를 이유가 없어서 집사람과 율이는 좀 쉬게 하고..
난 Bright Angel Trail로 나가본다.

 

어제 Mather Point에서도 보였는데,
Bright Angel Trail은 Canyon  밑에 까지 내려가는 세 개의 Trail 중에 하나인데..

중간에 1마일 지점 까지만 가도 꽤 좋다고 해서 그정도면 금방 다녀올 수 있겠다 싶었다.

 

Trail을 얼마 지나 내려가면 보이는 첫번째 터널..

Trail을 걸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듯 싶다.
모든 사람들이 다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Point이다.

 

첫 번째 Switchback Point 쯤에서 Trail이 막혀 있다.
아마도 동절기를 이용해서 Trail공사를 하는 듯 싶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작업 복장을 입으신 분들과 마주쳤다.

뭐.. 계획에는 없었지만, 막상 조금 내려가면서 캐넌을 보니 꼭 아래까지 내려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 꼭 시도해 보리라.. 

 

그렇게 간단한 아침 Trail을 걷고 숙소에 와서 다 같이 아침 식사하러 Bright Angel Lodge의 식당을 향했다.

아주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반 Brunch 가게 정도의 음식은 나온다.

( 어제 먹었던  Maswik Food Court보다는 훨씬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를 가면서 날씨 좋은 캐넌을 보니.. 그냥 예술 작품이다.

 

 

Lookout Studio와 Kolb Studio에서 바라보는 캐넌 모습은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왜 Grand Canyon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 알 만하다.

 

오늘의 일정은 Grand Canyon South Rim 의 서쪽 Hermits Road를 다녀오는 것이다.

여기는 3월 부터 10월까지는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없고, 공원에서 운영하는 Shuttle 버스로만 다닐 수 있다.

 

Shuttle 버스를 타면서 원하는 Point를 보고 다시 Shuttle 버스를 타면 되는데, 
TrailView Overlook, Hopi Point, Mohave Point , Pima Point를 보기로 계획하고 Shuttle에 올랐다.

 

 

 

Shuttle Bus의 첫 번째 Stop이 Trailview Overlook인데 .. 이름 그대로 Bright Angel Trail이 아래로 보인다.

Shuttle Bus Driver 가 Trailview Overlook에서 다음 정류장 Maricopa Point까지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도보로 걷는 것을 추천해서 계획에 없던 Trail을 걷는데.. 확실히 풍경이 너무 좋다. 

 

사실 집사람은 낭떠러지 옆의 이런 길을 걷는 걸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다.

 

Maricopa Point는 계획하지 않았던 곳인데 Shuttle Bus Driver 덕분에 너무 멋진 풍경을 보게 되었다.

 

Hopi Point와 Mohave Point 를 보다 보니 어느덧 풍경이 조금씩 비슷한 느낌이 들때...

Shuttle Bug 정류장 앞에 Elk가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야생으로 사는 친구들인 듯 싶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Hermits Road 여행을 급하게 마무리 하고, 공원 밖으로 향했다.
다음 일정은 헬기를 타고 공원을 돌아 보는 거다.

 

공원 근처에는 총 3개의 헬기 운행사가 있고, 30분 짜리 여행과 45분 짜리 여행 두가지 상품이 있다.
운항 루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회사를 선택해서 똑같은데, 
30분짜리는 캐넌 입구 정도만 갔다 오는 경로이고,
45분짜리는 North Rim까지 다녀오는 상품이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30분 짜리를 예약 했었는데,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얼른 45분 짜리 상품으로 바꾸었다.
그러다 보니 오전에 헬기 타려는 계획이 오후 4시에 타게 되버렸다.
근데 헬기를 타려고 공원을 나가다 보니 어제와 달리 공원 입구에 차량 행렬이 정말 길었다.
차라리 오후 늦게 일정이 변경 된게 다행이다 싶었다.

헬기를 배정 받기 전에 간단한 안전 교육 비디오를 시청하고 그 다음에 각자가 탈 헬기가 배정된다.

헬기 종류는 승객석이 마주보는 두줄까지 헬기와 , 승객석이 하나인 헬기 두개로 나누어 지는데
우리는 다른 연세드신 커플 부부와 함께 타게 되어 승객석 한 줄까지 헬기를 타게 되었다.

 

여기서 또 Luckily, 율이와 집사람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예약 할 때 보니 앞자리에 않을 려면 70~80 불 정도 내야 했었는데..

 

 

나는 승객석 오른쪽 끝에 않았다. 뭐... 앞 자리가 세자리는 아니니깐.

우리의 헬기를 운전해 준 Pilot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 

 

확실히 하늘에서 바라본 캐넌은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생각외로 너무 무섭거나 하지 않고, 또 헬기내에서 안내 방송도 잘 되어 있어서 꽤 괜찮았다.
뭐.. 물론 집사람은 기대가 너무 컸는지 조금 실망 했다고 하기는 했다. 

헬기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온 가족을 대리고 Bright Angel Trail을 가보았다.
적어도 터널 있는 곳 까지는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인데, 그래도 집사람은 좀 긴가 민가 한다.

 

 

 

아마도 기회가 되서 캐넌 밑에 까지 내려간다면 이런 상황을 연출하지 않을까. :-) 

Las Vegas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이렇게 캐넌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 했다.

( 뜨거운 물이 없어서 전자레인지가 있는지 로비에 전화 했더니 General Store에 있는 레인지가 유일한 레인지 라고..
  도무지 보이지가 않아서 직원한테 물었더니 , 고기류가 있는 제일 안쪽 구석에 한대가 딱 있다. 
  일부러 숨겨 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들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별을 볼까 싶었는데, 
내일 Mule Ride도 있고, 또 보름 지난 지 몇일 안되서 별은 보기 어려울 듯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뭐.. 그래도 동네 시간으로 따지만 12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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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긴 Spring Break를 가지게 된 올해 ..
늦게 계획을 세우다 보니 생각 나는 곳이
예전에 유타 여행을 하며 나중을 위해 남겨 두었던 Grand Canyon이 생각나게 되었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8박 9일의 Grand Canyon -> Sedona -> Las Vegas 여행이었고,
Las Vegas는 이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되었다.

여러 여행 비행 경로를 찾아 보았지만,
LAS를 가기 제일 편한 비행이 JFK 에서 Delta를 타는 거라 정말 오랜만에 JFK로 여행을 시작했다.

JFK 에서 11시 비행기를 타고 LAS를 도착하니 오후 2시. 
렌트카 찾고, 늦은 점심 먹고, Walmart에서 여행 중 사용할 필수품을 사고 보니 어느덧 5시가 넘는다.
뭐.. 이럴걸 생각하고 첫날은 Grand Canyon 밖의 싼 호텔을 예약해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비가오는 밤길을 3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9시 경 Williams, AZ의 Ramada에 도착해서 첫번째 밤을 보냈다.
9시 라고는 하지만, 시차를 생각하면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다들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고..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경 나는 잠을 깨고 말았다. 
인터넷으로 검색 해 놓은 Grand Canyon 자료를 출력하려 호텔 로비의 PC를 사용하려 로비를 나갔는데..  
밤사이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려 버렸다. 3월말에 눈이라니.. :-( 일주일 전에 날씨 체크할 때도 눈 예보는 없었는데
너무 황당해서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눈이 예보된 거라고 한다.

가족들 모두 일어나기를 기다려 Canyon으로 들어가는데.. 아침에 그쳤던 눈이 다시 오락가락 한다.

일단은 계획대로 Visitor Center를 가 보았는데, 눈이 계속 와서 일단 General store에 가서 간단한 아/점을 먹는데, 
그사이에 눈이 그치고 화창한 날씨가 된다. ( 이게 뭠미.. :-( ) 

 

다시 Visitor Center에 차를 주차하고 Mather Point를 향해 본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풍경이다.
왜 이제서야 여기를 왔을 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차라리 이렇게 여유 있게 와서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1시간 정도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나니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한다.

와 정말 타이밍 잘 맞춰서 왔다는 생각이..

 

그렇게 Mather Point에서 풍경을 보고 

일단 숙소인  Maswik Lodge에 Check in을 하러 갔더니 아직 방이 준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 이틀뒤에 할  Mule Ride를 하려면 미리 Check in을 해야 해서 Check in 장소인 Bright Angel Lodge 를 갔더니 

Lodge 앞에 풍경이 정말 대박이다.

 

정말 이래서 Canyon 옆에 Lodge를 어떻게든 예약 하고 싶었는데.. :-( 
뭐.. 그래도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있으니 어때 하고 스스로 위안하는데..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이거 뭐.. 첫 날 부터 날씨가 이렇지 하고 불길하지만 ... 그래도 앞으로 날씨가 좋을 꺼야 하고 희망회로를 돌려보며 하루를 마감해 본다.

그랜드캐넌이 별 보는 것도 유명하다는데..

바로 전날이 보름인 걸 알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물론 시차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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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보처럼 아침부터 비가 온다.원래 계획 중 Harvard, 펜웨이 파크는 포기 하고
미리 예약 되어 있던 MIT Campus투어와 그 후에 Museum of Science를 가보기로 했다.

 

MIT Campus 투어는 30분 정도 입학처장이 나와서 MIT 입시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재학생들이 그룹을 나누어 MIT Campus를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 이었다.

대학교 구경은 종종 했지만, 이렇게 Campus 투어는 처음인데..
MIT 건물 자체들은 다른 IVY 학교들에 비해 최근(?)에 지어져서인지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MIST 등 재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프로그램들을 들으며 다른 Ivy 학교들에 비해선 오히려 인간적인 친근감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읽었던 "해커, 광기의 랩소디"에 나오는 MIT동아리들이 저 건물 어딘가에서 활동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MIT를 대표하는 건물. 건물위의 Dome에 종종 장난을 쳐서 더 유명한 건물이다.
이 앞에서 내가 사진을 찍어보다니..

돔 건물안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다가 우버를 타고 Museum of science를 향했다.

MOS에는 동물 모형도 많이 전시 되어 있는데, 율이는 킨더때 research 프로젝트를 해서 인지 무스를 좋아 했다.

아직도 그때를 기억하는 구나. 

한쪽 윙에 메달려 있는 달 모형

한동안 너무 유명한 보스턴 로지스틱의 본거지여서 인지 실제 로봇이 전시 운영 되고 있다.

스크린 앞에서 움직이면 , 그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안에 있는 공들이 튀어 다니는 Attraction이다. 
보기는 쉬운데 어떻게 구현했을 까 생각해 보니 머리가 좀 아프다. 율이가 MOS에서 제일 좋아한 것 중 하나이다. 

화상 탐사를 Simulation하는 Attraction.

시각적인 착시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Attraction들.

배, 철도 등 다양한 운송 수단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물론 몸놀이도 빠질 수는 없다.

보스턴이 최근 바이오 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어서 인지..3층에는 다양한 인체 관련 Attraction도 있었다.

사실 MOS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른 일정을 생각해서 계획에 넣지 않았었는데 
비가 오는 덕분에 너무도 즐거운 그런 장소를 가게 되었다.
가끔은 계획대로 되지 않은 그런 여행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찾곤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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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게 Duck tour였다.
Duck tour를 하며 Boston 시내를 구경하고 맘에 드는 곳들을 즐기면 좋다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하지 않던 Duck tour를 하기로 하고, 3군데 ( Predential 센터, Museum of science, Aquarium ) 출발지 중 Freedom trail 경로와 가까이 있는 Aquarium에서 출발하는 걸로 당일 아침에 예약을 했다.

 

가격은 조금 있는데 Boston 시내 곳곳을 돌아 다니며 가이드가 자세한 설명을 해주니 
굳이 다리 아프게 도시 전체를 걸을 필요가 없어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여러장을 찍었는데.. 차가 지나가면서 찍다 보니 제대로 나온 사진은 이정도 인 듯.
근데... 여기가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 

율이는 물가에서 하는 Activity는 다 좋아 한다.

어린이들에 한해 직접 운전대도 잡아 볼 수 있게 해준다.뭐. 물론 옆에 운전수가 함께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차 자체는 오래전 설계,생산 된 것이라 승차감,편의성이 떨어 지는 건 어쩔 수 없고,가이드가 중요한 듯 한데..
우리가 만났던 가이드는 바이킹 컨셉이었는데.. 꽤 재밌었다.
집사람도 종종 지나가면서 만나는 Duck tour 버스를 보면서 우리 가이드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고 한다.

Duck tour를 끝내고 걸어서 5분 거리의 Quincy Market으로 향했다.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 필리의 Reading Terminal Market 느낌의 공간인데 느낌상으로는 여기가 좀더 깨끗한 느낌이다.

제일 붐비는 곳은 역시 랍스터 롤이나 크램차우더 파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유달리 여기가 줄이 길기에 한 번 먹어 봤는데.. 뭐 딱히 다른데서 먹어 본 것과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Boston에는 Freedom Trail 이라는 경로가 있는데, Boston Common 부터 Bunker Hill Monument 까지의 2.5 Mile 거리에 있는 독립 전쟁 시대의 각종 Attraction이 있는 지역을 연결해서 상품화한 경로이다.
2.5 마일 다 돌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암만 생각해도 모두 돌기에는 너무 무리 일 듯 싶어 그나마 대 부분의 명소가 좀더 많이 모여있는 Trail 의 중후반에 있는 Faneuil Hall ( Quincy Market ) 에서 Boston Common 으로 역으로 올라가는 Route를 걸어보기로 했다.  

Quincy Market을 나와 조금만 지나면 바로 보이는 Old State House.
예전에 영국 식민지시대에는 메사추세스 총독이 지내던 건물이었고,
독립 전쟁시에는 독립 선언서가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낭독된 건물이고,

독립 이후에는 메사추세스 주 청사로 사용했던 곳 이라고 한다.

지금도 Independence day에는 독립전쟁 당시 복장을 입고 창가에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는 행사를 한다고.

여기는 Old South Meeting House. 독립 전쟁의 단초가 되었던 Tea Party 당시 사람들이 모였 토론 하던 곳이라고 한다.

Old Corner Bookstore , 지금은 Chipotle가 들어와 있다.

Boston Old City Hall. 지금은 Stake House 가 들어가 있다.
정원에는 Benjamin Franklin의 동상이 있다.

Ben Franklin은 Phily에서 주로 활동 했지만, 출생지가 Boston이다 보니 여기서도 그를 기리고 있는 듯 하다.

Boston의 제일 오래된 공동 묘지인 Granary Burying Ground.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지만, 특히 독립 선언서에 서명을 했던 인물들 중 3명이나 여기에 묻혀 있다고 한다.

Bonton Common은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Public 공원인데..원래 계획은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즐길 생각이었는데,
다른 대 도시 공원 처럼 노숙자나 마리화나 피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 일찍 자리를 떠났다. 

저녁은 Old State House 맡은 편에 있는 Samual Adams taproom에서 즐기기로 했다.
Samual Adams는 보스턴에서 활동한 미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고, Samual Adams 맥주 회사가 이 사람 이름을 따와서 지어 진 것이다.

어떤 맥주가 뭐가 좋을 지 몰라 메뉴판의 1번 부터 4번까지의 맥주를 Sampler로 시켜보았는데, 꽤 독특한 맛이었다.
그 후에 바텐더가 추천해준 Mango Guava IPA를 마셨는데 맥주가 약간 Milky 한 느낌이 나고 꽤 맛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테이블이 부족해서 서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관중석처럼 되어 있는 곳에서 맥주를 즐겼다.

도심지 여행의 좋은 점은 운전 걱정이 없다 보니 평소보다 좀더 음주가 편하다는 거..

핑거 푸드 들도 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Boston Downtown 여행을 끝내고 다음 날 여행을 위해 호텔로 향하는데..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올꺼라는 소식이다.
하.. 내일은 MIT, 하버드 혹시 시간 되면 펜웨이 파크를 갈 생각이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저녁 내내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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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었던 Blackwood Campground 중 A loop은 해변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연결되어 있다.
첫째 날 아침 산책 하던 중에 발견 해서 시간 될 때 더 오려 했는데.. 결국 마지막 날 일출을 보려 다시 가보았다.

아무도 없을 걸로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이날은 구름 한 점 없어 Cadillac에서 보았다면 수평선 너머의 일출을 볼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Bay 넘어 산등성이 너머로 올라오는 태양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Bay 건너편의 Thunder Hole 있는 해안 도로에서는 일출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에서 체크아웃 후 Island를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Wild Gardens of Acadia를 들렀다.

높은 나무 숲길 사이로 Boardwalk과 흙길을 걷다 보니 몇 일간 지내며 쌓였던 피로들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즐거운 ( 그리고 아쉬운 ) 마음으로  Acadia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Mt desert island 입구에 위치한 유명한 Trenton Bridge Lobster Pound에서 마지막 Lobster 식사를 했다.

이번에는 1.5 Pound 크기의 일반적인 Lobster와 2.5 Pound가량의 큰 사이즈의 Lobster를 함께 시켰다.
집사람은 예전 Pub 199에서 다른 사람이 얼굴 사이즈의 큰 Lobster를 먺는 모습이 부러웠는데.. 오늘 그 한을 푼다고..

가격은 어제 먹었던 Thurston's Lobster Pound 보다 더 저렴한데, 맛도 나쁘지 않았다.
집사람은 나무 장작으로 쪄서 더 맛있는 것 같다고.
근처의 유명한(?) Blueberry Hill Dairy bar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걸로 메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Acadia는 많이 방문하는 National Park 순위 상위에 있는 것 만큼 꽤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공원이라고 한다.
적제는 5시간 많게는 우리처럼 9~10 시간 가까이를 운전하고 오는 것에 비해 Impact 있는 Attraction이 좀 부족하기 떄문인듯 싶다. 뭐, 그런 노력을 좀 내려놓고 본다면 깨끗한 바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 멋진 암석의 해변,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꽤 좋은 National Park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언제 일지는 모르지만, 꼭 한 두번은 오고 싶은 그런 공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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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볼 계획이었는데,
율이가 자기도 꼭 대려가 달라 해서 함께 Cadillac Mount으로 향했다.
나야 뭐 원래 5시 정도에 일어나지만 율이는 좀 이른 시간 인데도 비교적 쉽게 일어 나 주었다.

율이 생에 첫 번째 일출... 뭐.. 좀 추울 걸 예상 하고 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추웠다.

어제 저녁 부터 구름이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수평선은 아니지만 살짝 구름위로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율이와 나는 이날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를 본 여러 명중 한명 이었다.

일출을 보고 난 후 마눌님을 Pick up 하여 Bar Harbor로 나섰다.
Bar Harbor 앞에는 Bar Island가 있는데, 썰물 시간대 전후로 1~2시간 정도 바닷길이 열러 걸어서 갈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 길에는 Bar Island land bridge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다.

 

오늘은 9시 30분 정도가 썰물 시간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Bar Island까지 바닷길을 걸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식당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할 까 싶어 먼저 와 보았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Bar Harbor에서 유명한 Jordan's Restraurant에서 아침을 즐겼다.
Bar Harbor지역은 Lobster이외에 Blueberry가 유명한 지역이라 이 음식점도 Blueberry Pancake과  Blueberry Muffin이 유명하다.
집사람도 Muffin이 너무 맛있었는지.. Island를 떠 나는 날 다시 들러 몇 개를 사 가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캠핑장 가는 길에 Sand beach를 향했다.
첫날 저녁에 별을 보러는 왔는데 정작 낮에는 어떤 곳인지를 보지 못해서....

물은 예상대로 너무 맑고 차가웠다. 그래도 이 차가운 물에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데 참 대단하다 싶었다.

율이는 어디서 이런 포즈를 배웠는지..

Sand Beach를 지나면 Acadia의 또다른 Attraction인 Thunder Hall이 나온다.
밀물에 가까워 지면 해안 암벽에 파도 치는 소리가 천둥 소리 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마도 사진 에 보이는 작은 굴로 물이 치면서 천둥 소리가 나는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는 밀물 시간이 2~3시간 남았는데도 물이 부딪힐 때 조금 색다른 소리가 났었다.

그래도 주변에 물이 있다가 빠진 곳에 웅덩이들을 보면 조개나 조그마한 게들이 있어서 꽤 볼만 했다.

율이는 파도 치는 모습이 너무 좋은 가보다. 더울 텐대도 한 참 동안을 바다에 않아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늘 핸드폰, 패드를 많이 즐겨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자연을 즐겨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렇게 Thunder Hole을 나와 캠핑장에서 잠시 쉰 후 어제 먹지 못했던 THurston's Lobster Pound에 가서 점/저를 즐겼다. 

어제처럼 Lobster 2마리와 홍합을 시켰는데..계산되는 금액이 너무 싸다..
가만히 계산대에서 주문하는 걸 지켜보니, 주문할 때 옆에 있는 직원이 원하는 크기에 따라 직접 Lobster를 저울에 달아서 Lobster 무게에 맞추어 금액을 적용한다. 그런데 그 가격이 한 마리당 정가를 받는 식당보다 훨씬 싸다. 

다른 식당들을 좀 보다보니 Live Lobster를 판매하는 곳들은 대 부분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해서 더 저렴하게 Lobstert를 즐길 수 있었다.

Lobster를 몇일 먹었다고 이제는 Lobster 해체도 손 쉬워 졌다.

너무 맛있어서 Lobster Roll 도 시켰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다.

식당이 항구에 붙어 있어 풍경도 좋고, Lobster도 저렴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식사를 다 끝낸 저녁시간대 쯤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주문을 해야 했다.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즐기고 밤하늘을 보니 나무가 많이 가렸는데도 별이 너무 많이 보인다.
캠핑장 입구에 나무가 없는 공터를 갔더니 밤 하늘에 별들이 쏟아 질 것 같다. 심지어 은하수도 보인다.
오늘 하루는 Cadillac Mount일출, Bar Island, Sand Beach, Thunder Hole, 거기다 캠핑장에서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너무도 바쁘고 멋진 하루를 보냈는데도 Beehive trail, Jordan Pond 같이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았다. 
아마도 그 곳들은 다음에 Acadia를 또 오게 될 때 그때 즐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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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e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Lighthouse가 있다. ( 제일 많은 곳은 어의 없게도 Michigan이라고.)
그래서인지 Maine 관광 소개안내서 에도 각 지역에 있는 Lighthouse를 표시해 주고 있다.

그 많은 Lighthouse중 하나도 여기 Desert Island에 있는데 이름이 Bass Harbor Head Light House이다. 
여기는 Acadia 공원 바깥의 섬 좌측 제일 하단에 있는 곳인데.. Sunset이 아름다워 유명해 진 곳이다.
근데.. 주차장이 차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어 미리 가지 않으면 Sunset은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Light house는 뭐 그냥 평범해 보인다. 근데.. 탁 트인 바다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해서 바다를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근데 이 등대가 유명한 건 바로 등대 옆으로 있는 암석 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보는 Sunset이 유명한 것이다.

이제는 율이도 이런 곳도 잘 다닌다. 물론 오는 중간에 산 등산화도 큰 도움이 되었다.

Lighthouse를 나서서 계획했던 근처의 Thurston's Lobster Pound라는 식당을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욜날은 휴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는 길에 보았던 Archie's Lober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해변가, 그리고 창고에 테이블을 두고 먹는 식당인데,
Lobster를 찌는 시간이 걸려서인지 Corn bean throw나 Zange, Connect 같은 놀이기구를 비치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율이랑 놀이를 하다 보니 주문한 Lobster와 Lobster Roll이 나왔다.

주문할 때는 1.25나 1.5 파운드의 Lobster 중 골라서 시킬 수 있는데 ,
Portland에서 실망하면서 먹었던 Lobster도 1.5 파운드여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Lobster가 훨씬 크고, 맛도 훨씬 좋았다.

마눌님도 서빙된 Lobster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심지어 같이 나온 옥수수, 조개 역시 너무 맛있었다.

음식을 먹고 나서면서 혹시 Soft shell이냐고 물었더니
요즈음 잡히는 Lobster는 대 부분 soft shell이고 조금씩 shell이 hard해 진다고,
Local 에서 잡은 걸 바로 먹어서 더 맛있을 거라고 하신다.

좀 얻어 걸린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에서 Lobster를 먹은 것에 만족하고 Cadillac Mount로 향했다.

Acadia의 제일 큰 명소는 Cadillac Mount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다.
Cadillac Mount은 미 동부 해안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며,
시기에 따라서는 미 본토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침 해가 뜨는 시간을 확인해 보면 우리 동네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시작되었다.

 

코비드 이젠에는 워낙 인기가 많아 정상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전쟁이었는데 
요즘은 다른 National Park처럼 예약제로 운영하다 보니 주차는 여유로운 편이었다.

정상에서 본 풍경은 마치 한려수도를 보는 듯 주변의 여러 섬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였다.
( 사실 아직 한려 수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 
일부러 Sunset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위 구경 + Sunset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좀 있어 Sunset은 포기 하고 주변 풍경만 보며 산에서 내려왔다. 

저녁으로는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Bar Harbor Lobster Pound에서 Lobster와 Fried Scallop를 포장해와서 Camping장에서 먹었는데, Fried Scallop은 꽤 색다른 괜찮은 맛 이었는데 Lobster는 가져오는 동안 식어서인지 점심때 먹은 Lobster보다는 맛이 좀 없었다.
식당에서 직접 먹어도 됐지만, 랍스타 남은 국물에 라면 끓여 먹을 생각으로 포장해 온건데, 라면도 생각외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며 한 약속중에 하나가 Lobster를 원 없이 먹게 해 준다였는데
적어도 하루 종일 Lobster를 먹는 그런 하루가 되었다.
내일은 운 좋게 예약한 Cadillac Mount의 일출을 보러가야 해서 평소 캠핑때 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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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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