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Claire가 태어나고 2박 3일간 지냈던  병원은 Abington Memorial Hospital이다.

근방에 있는 큰 병원 가운데서도 비교적 출산 관련해서 괜찮은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미쳐 준비 하지 못했었던 극세사 담요...
하루 병원에서 자더니 바로 집에서 가져달라는 우리 마눌님...
들어오는 간호사들 마다 어찌나 부러워 하던지..



황달 치료를 받느라 수유 할 때 이외에는 Nursing Room에서 지내야 했던 우리 Claire.
엄마와 혈핵형이 다를 경우에 황달이 잘 걸린단다.
난 A ( A+ O ) , 마눌님은 O형, Claire는 A형
결국 50%의 확률 이었는데... 아쉽게도 아빠한테 반 있는 A 형을 받는 바람에 Claire가 고생을 많이 했다는..-.-



큰이모와 한 컷




찾아 보니 우리 세식구가 같이 찍은 사진은 아직 이 컷이 전부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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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예정일을 5/9일로 받아 놓으니..
왠지 하루 일찍 태어나면 어버이날 큰 선물이 될까 생각을 했었는데..
예정일이 넘어 가니.. Mother's Day는 어떨까 싶었다.

근데 하나님이 ( 아님 재준이가 )  내 마음을 읽었는지..
Mother's Day(5/12) 새벽 4시경에 집사람이 진통이 왔다고 잠을 깨운다.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 하고..짐 챙겨서 병원 행...

아침 5시 경에 도착해서 담당의사 도착을 기다리면서 진통 여부를 체크했는데..결국 아침 7시에 분만실로 옮겨 진다.

처제한테 들은 얘기가 있어서 무통 주사를 안 맞을려고 했는데..30분 만에 무통 분만하기로 결정..

자궁문이 10cm 열리기를 기다리다 결국 촉진제도 맞고,오후 3시 30분 경부터 분만을 시작했다.

1시간 30분 넘게 진통을 하며 결국 오후 5시 2분에 재준이는 세상을 보게 되었다.

진통을 하는 마눌님의 모습을 보며...어머니의 위대함이 세삼느껴지고..
재준이가 태어나니..
나도 처형도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의사는 Big Baby라고 웃고..

나는 마눌님 보랴... 애기 보랴 정신도 없고...

애기가 어머니와 혈액형이 달라 황달이 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만..
둘다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었다는..

그동안 재준이라 불리웠던 Claire, Yul, Kim 양이 5/12일 오후 5:02 에 우리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습니다.

어렵사리 주신 우리 애기 훌륭히 잘 키우 겠습니다.

자궁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우리 마눌님..
그나마 무통 주사를 맞아 여유가 있었다는..

Claire 태어나서 의사한테 진단 받는 모습.




우리 예쁜 Claire..



처음으로 아빠에게 안긴 모습...



10개월을 함께 했던 엄마에게 안긴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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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이면 Netflix에 있는 영화 한편을 보곤 하는데.
요즘은 한국영화 한국 드라마가 꽤 많이 보인다.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사는 건가.. 아님. 한류인가..

이번주엔 마침 마이웨이가 있길래 함 보았다.

인터넷 상에서 많은 악평을 봐왔는데..
대 부분이 많이 공감됐다.
특히나.. 장동건의 역활이 너무 작위적인 반면 김인권이 현실적이고 가슴에 와 다았다는 그런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것 같았다.

마눌님은... 영화가 너무 엉성하다는 평..
드라마를 만드는게 좋았을 영화라는 평에는 많은 공감이 간다.

한국 -> 몽골(?) -> 소련 -> 노르망디
라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할 이야기를 너무 짧은 영화 시간에 담아 내기에는 무리였다는
그러다 보니.... 영화 내내 장동건이 보여준 행동의 당위성이 설명되지 않은채..
장면들만 찍어 댔다는 느낌이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마눌님은 실제 노르망디에 있던 조선인 얘기를 몰랐었다고 한다.
뭐.. 나도 예전에 다큐멘터리 보면서 노르망디의 독일군에 한국인이 있었다는데 놀랐는데..

전쟁이란 몇 몇 사람들의 야욕이 만들어낸 광란인데..
그 광란은 결국 대다수의 일반인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그런 역사의 아이러니가 참...

최근에 한반도의 정세도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 않나 싶다.
부디 최근의 긴장상태가 빨리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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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관련 테스팅 프레임워크를 만들면서 json을 출력하게 하는데..
그냥 출력하려니.. 양심에 찔려서 인터넷을 뒤져 봤더니 gson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출력해 주는 Tip이 있다.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8596161/json-string-tidy-formatter-for-java

JsonParser parser = new JsonParser();
Gson gson = new GsonBuilder().setPrettyPrinting().create();

JsonElement el = parser.parse(jsonString);
jsonString = gson.toJson(el);
위와 같이 간단히 해결하고 한동한 있고 있었는데.
오늘 독일팀이 잘 쓰고 있는데 좀 문제가 있네 하면서 보내준 내용을 보니
json 리턴 값에 HTML 태그랑, JavaScript가 있어서 출력값이 깨져서 나오게 된다.

흐미... 내가 왜 HTML이 포함될 수 있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감...-.-
어쨋든 뭐...JSON 결과를 HTML escaping하면 간단히 해결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테스트 해보니. JSON 내의 " 까지도 escaping이 되버리는 바람에 formatting 한게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다.-.-
( formattting 한후 <pre></pre> 태그를 앞 뒤로 붙여 formatting한 결과를 보여 주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 결국 방법은 JSON 데이터를 Parsing 한 후 Field 를 Traversing 하며 출력해 주면서 Field 값이 문자열일 경우에 HTML escaping을 하면 될 것 같다.

마침 다른 이슈로 recursive 하게 json traversing하는 로직을 만들어 놓은 게 있어서 사용을 했더니 결국 HTML escaping이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public String getPrettyHtmlJson(String content){
try {
Object jsonContent = JSONParser.parseJSON(content);
return "<pre>"+getPrettyHtmlJsonElement(jsonContent, 0,false)+"</pre>";

} catch (JSONException e) {
e.printStackTrace();
return content;
}
}

private String getPrettyHtmlJsonElement(Object object, int indent, boolean indentNeed) throws JSONException{
String content = "";
if ( object instanceof JSONArray){
JSONArray jsonArray = (JSONArray) object;
if ( indentNeed)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 \n";
for(int j = 0; j < jsonArray.length(); j++){
if ( j > 0 ) {
content+=", \n";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
content += getPrettyHtmlJsonElement(jsonArray.get(j), indent+1, true);
}
content += "\n";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
return content;
}
else if ( object instanceof JSONObject){
if ( indentNeed)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n";
JSONObject jsonObject = (JSONObject) object;
String[] names = JSONObject.getNames(jsonObject);
for(int j =0 ; j < names.length; j++){
String name = names[j];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name+"\" :";
Object fieldObject = jsonObject.get(name);
if ( fieldObject instanceof JSONArray)
content += getPrettyHtmlJsonElement(fieldObject, indent+1, false);
else if ( fieldObject instanceof JSONObject)
content += getPrettyHtmlJsonElement(fieldObject, indent+1, false);
else if ( fieldObject instanceof String){
content += "\""+StringEscapeUtils.escapeHtml4(fieldObject.toString())+"\"";
}
else
content += "\""+fieldObject.toString()+"\"";
if ( j + 1 < names.length )
content += ",";
content +=" \n";
}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
return content;
}
else{
for(int i = 0; i < indent; i++) content+=" ";
content+= "\""+object.toString()+"\"";
return content;
}
}

잘 되었네.. 하고 접을 까 싶었더니...
Field 순서가 뒤죽 박죽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JSON은 순서를 보장하지 않는 필드 List라는 문구가 나온다.
흐... 그래서 field ignore 시킬 때 JSON Parsing을 하면 순서가 뒤바뀌어서 나왔었구나...

뭐.. 순서가 바뀌어 출력되도 스펙 내용에 따르면 별 문제는 없는데..
그래도 개발의 양심이라는 것이...
결국은 좀더 조사해보니...
JSONObject map을 HashMap에서 LinkedHashMap으로 바꾸면 해결 된다고 한다.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4515676/keep-the-order-of-the-json-keys-during-json-conversion-to-csv

마침...
J
son Assert가 org.json.* 구조를 이용하는데.. 이 library는 마침 JSON.org에서 다운 받은 jar를 사용하고 있어서..
source를 받아서 위에 얘기한 대로 LinkedHashMap으로 바꾸고 나니 문제점 깔끔하게 해결...

덕분에 field ignore 할 때도 필드 순서 보장하게 되고...
HTML escapaing 문제도 해결하고 ... formatting때문에 사용한 gson library도 빼고...

골치아픈 HTML escaping 이슈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 깔끔한 프레임웤이 완성되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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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로는 처리가 안되는 Client issue로
별도 Job을 작성해서 FTP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얼마전에 해당 Client의 FTP 서버 이슈로 파일이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쪽에서 문제 해결 한 다음에 FTP 서버에 수동으로 파일을 넘겨 주어 해당 이슈는 해결이 되었는데..

그 쪽 VP가 FTP Uploading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1시간 주기로 여러번 Try 할 수 있도록 Script를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마침 몇 일간 다른 이슈가 있어서 조만간 봐주겠다고 메일만 보내놓고 있었는데..
어제 VP가 수정 요청 어떻게 됐냐고 물어 온다.
흑.... 어물쩡 넘어 갈 까 했었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나서.. 자료를 찾아 보다가
Matt한테 이슈를 얘기 해 보니 간단한 solution을 준다.

Shell에서 command를 실행 한 후 exit code를 체크해 보면 될꺼라고 한다.
internet에서 예제까지 찾아서..

http://linuxers.org/howto/how-find-exit-code-last-executed-command-bash-using-environment-variable
$? 값을 체크하면 이전에 실행된 command의 return 값을 확인할 수 있다고 ..

흠.... 이런 좋은 TIP을 하고 생각하며 script를 작성하려니...
다른 article에 ftp는 에러가 발생해도 정상(0) 를 return한다는 내용을 찾아서 바로 알려 준다.

http://stackoverflow.com/questions/4899316/getting-exit-status-code-from-ftp-command-in-linux-shell

결국 아래와 같이 FTP 메시지를 Capture 하여 SUCCESS MESSAGE가 있는 지 수동으로 체크해야 한단다.

FTPLOG=/temp/ftplogfile
ftp -inv <<! > $FTPLOG
open server
user ftp pwd
put filename
close
quit
!

FTP_SUCCESS_MSG="226 Transfer complete"
if fgrep "$FTP_SUCCESS_MSG" $FTPLOG ;then
   echo "ftp OK"
else
   echo "ftp Error: "$OUT
fi
exit 0

결국은 위 내용을 응용하여 에러 발생하면 SLEEP 했다가 다시 FTP 파일 올리는 방법으로 해당 SHELL 수정을 완료 했다.

혼자 끙끙 거리면서 해결할라고 했으면 한 참 뒤져도 해결 못했을 텐데
Matt의 TIP 덕분에 1~2시간 만에 해결하였다.

모르는 문제는 너무 혼자서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함께 공유하면 쉽게 해결 될 수 있다는>>..
그리고 Matt이 정말 좋은 동료라는 걸 새삼스럽게 각인하는 하루 였다.

Thanks , Matt.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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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준이 침대

사는이야기 2013. 3. 18. 08:41

보통 토요일은 장 보러 다니다가 하루를 보내는데,
이번 주는 뜬금 없이 눈이 오기에 1월에 사 놓고 모셔놓기만 했던 재준이 침대를 조립했다.
( Ground Hog Day에 Early Spring이라고 했는데..
  정녕 Punxsutawney Phil 님을 믿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

안방에 재준이 침대를 놓으면 다닐 공간도 없어 질까 걱정했는데..
괜한 기후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안방에 넣고 보니..
거실 식탁에서 정면으로 보여서 더 안심이 될 듯 싶다.

Changing Table, Crib 까지 준비가 되었으니...
재준이만 나오면 되는 구나....

킄... 근데 정말 이름 지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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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

사는이야기 2013. 3. 11. 12:13

요즘 마눌님과 교회 관련 얘기를 하다 보니
문득 예전에 많이 불렀던 성가가 생각났다.




초등학교때 성가대 하면서 많이 불렀던 곡인데.
특히나. 전국대회 지역 예선에 나갈 때
지휘자 선생님의 플룻 반주 소리에 매료되어
플룻을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악기로 만든 그 곡이다.

집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 주면서 그 얘기를 했는데..
멜로디도 별로.... 연주도.. 뭐..

생각해보니... 내가 워낙 많이 불렀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 거지 뭐.
다른 사람들에게야...

갑자기 이 음악을 들이니..
예전에 즐겁게 교회를 다니던 생각이 많이 났다.

어려서 부터 같은 학교, 같은 교회, 같은 동네 친구들이라서
함께 어울리고 즐겁게 지냈는데..

이사하면서 학교 옮기고, 얼마 있지 않아 교회까지도 옮기게 하셔서
이제는 앨범을 뒤첫일 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그런 추억 정도가 되버리고 말았다.

요즘은 재준이 때문에라도 교회를 다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집사람도 하기 시작하는데..

재준이에게도
내가 겪었던 그런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련한 기억이 아닌..
함께 즐겼던 추억을 남겨 줄 수 있었으면 더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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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카테고리 없음 2013. 2. 2. 08:16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한가지 세운 철칙이 있다.
절대 회사에서 다른 사람을 너무 의지 하지 말자..

너무 한사람에 의지하다보면 그 사람이 회사를 그만 둘 때 나 자신이 회사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다.
아마도 재원이를 의지 해서 교회를 다니다 그만두게 된 경험때문일까?.
예전에 테크빌에서도 민호 형이 그만 둘 때
사람들은 나도 같이 그만 둘 줄 알고 염려 했었던 기억도 있다.
( 뭐.. 그때야.. 병특이었으니.. 옮길 수도 없었지만..)

그랬는데.. 요즘들어서는 자꾸 Matt에 의지 하게 된다.
미국 처음 오고 나서 한 4~5개월 같이 근무할 떄는 그렇게 까지 의지 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Matt 다시 입사하고..
회사 이사하면서 둘이서 한 방을 사용하게 되면서 부터
어느 순간엔가 Matt에 많이 의지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사실 Matt이 다시 입사 할 때 쯤에는
나도 미국 생활에 조금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던 시기 였던 것 같은데...
Matt 이 다시 입사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얘기 하다 보니 영어 실력도 늘고,
미국 생활에 모르는 면에 대해서도 Matt한테 물어 보다 보니 그렇게 된듯하다.

근데.... Matt 그리고 Matt 와이프가 어느 순간 부터는 친한 친구 처럼 우리를 챙겨주려 하는 게 느껴 지기 시작했다.
뭐... 우리가 여기에 가족 없이 살기 때문에 마음을 더 쓰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 마음 씀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 진다.

얼마전에 식사하면서 병원 얘기를 한 참 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얘기를 하는데..
나중에 자세히 들어보니..

재준이 태어날 때 자기 식구들이 병원에 병문안 와도 되냐는 거다...
그리고 라쟈냐를 집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지도 물어본다
( 물론 준비해서 가져오고 싶다는 거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얘기라..
그 내용을 이해 못했던 것이다.

가까운데 사는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해도 고마울 텐데...
편도 1시간 30분 넘는 시간을 운전해서 출퇴근 하는 Matt이 병원을 오겠다고 얘기를 하니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물론 영어가 짧아서도 있지만..)

낯선 곳에서..
진심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동료를 이렇게 만난 것이 행운이고..
또 감사하다...

무디 오랬동안 이 친구와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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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은... 내 37번째 생일이었다.
그리고.... 24번째 맞는 어머니 기일이었다.
19년 전에 한번 내 생일과 어머니 기일이 겹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60년 정도가 지나야 음/양력이 다시 겹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어느날 철이 들어 자신의 생일에는 어머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걸 깨닸게 되었을 때
이미 어머니는 나와 함께 있지 않았는데...
이렇게 어머니를 생각해야 하는 날에 나의 생일이 겹친다는 게 참...

집사람도 생일 축하한다면서도..
한 번 뵙지도 못한 시어머니가 신경쓰였던지..
생일 다음날... 케잌에 불을 붙여준다.

하루 종일 혼자 있는 순간마다 생각이 든게..
어머니가 계셨다면  좀 다른 상황이지 않았을 까 싶다.
그리고 아마도 애기를 기다리는 지금 이순간
가장 기뻐하고.. 그리고 가장 힘이 되어 주주 않으셨을 까 싶다.

2013년 1월 22일은...
나에게는 37번째 생일..
어머니에게는 24번째 맞는 기일..
애기에게는... 부모를 만나기 3달 보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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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카테고리 없음 2013. 1. 22. 08:57

우연히 미생이라는 만화를 알게 접하게 되었다.

단편적으로 올라오는 만화를 접하기는 했는데... 그 만화들이 "미생"인건 이번에 첨 알았다.


무역회사를 배경으로 그려진 만화인데..

결국 회사 얘기 이다보니 많은 에피소드가 나에게 대입되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42회가 나한테 와 다았다.

기획서가 반려되는 이유는...

기획서에 대해서 본인의 확신과 열정이 없이...그냥 작성하니깐...

혹시라도.. 기획서가 승인되서 자기가 하다가 잘못 되면 어쩌나..

그런 생각 때문이라는.. 얘기..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내가 개발한 것을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내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에 뛰어 들기 보다..

이전것으로 계속 내 자신을 방어하려하고..

남들이 나의 개발 결과를 가져 쓰는 걸 두려워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물론 환경이 바뀌고..

그 만큼 신분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고 있는 것도 있겠지만.

예전에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 하고..

실패한 것에 대해서 낙심하지 않던 내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엔가 내가 신입데 제일 싫어하던..

낡고.. 보수적이고.. 새로운 걸 못 받아 들이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6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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