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가족이 뉴욕 여행에 나섰다.

순기씨가 이번달에 만기되는 IHG 숙박권이 있는데 마침 가족들이 한국에 있어서 쓸일이 없다고 해서
오랜만에 뉴욕 여행을 할겸 부탁해서 Grand Central 근처의 Kimpton 호텔을 예약했다.

마침 여름마다 한다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Grand Central 앞의 도로도 한 번 걸어보고..
위치는 괜찮았는데, 순기씨가 걱정한대로 방은 좀 작았다.
혹시나 해서 캠핑용 패드랑, 커버도 가져 갔는데, 막상 피곤하고 침대도 너무 작지 않아서 세 식구 무리 없이 잘 수 있었다.
어쩌다 보니 뉴욕에 일찍 와서
계획 대로 근처의 일본인 마트에서 간단한 점심을 사와서 먹고
호텔 근처의 Morgan Museum을 다녀왔다.




JP Morgan 의 개인 라이브러리를 박물관으로 오픈한 곳인데,
좀 오래된 도서도 눈에 띄었지만, 그래도 제일 볼만한 건 개인 라이브러리와 서제였다




집사람도 라이브러리를 보며 감탄하며 과연 이 책을 다 읽어봤을 까 궁금해 하는데
내 생각에는 담당 사서가 따로 있었으니, 그 분이 추천하는 책들만 읽지 않았을 까 싶다.
지금은 많은 책들이 그냥 진열되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막상 오래된 책들을 오픈하는 것도 좀 어렵다 싶다.
도서관 입장료가 좀 비싼감이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니 그 시간에 가는게 좀더 낳지 않을 까 싶다.
어쨋든 Morgan Museum이 작은데 아침부터 뉴욕 온다고 서둘러서 그런지 다들 피곤해서 호텔 방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확실히 호텔이 가까우면 이럴 때 참 좋은 것 같다.
호텔에서의 잠시 휴식 후 Little Island로 향했다.






이름처럼 버려진 Pier에 인공섬(?)을 설치해서 공원을 조성한 곳인데, 매번 뉴욕 오는 길에 가보려 했는데 드디어 오게됐다








뭐. TV에서 보던 거랑 특별히 다른 건 없지만, 그래도 강변에 조성되어 있다보니 강 바람이 불어 시원해서 좋았고,
꼭대기에선 맨하튼 다운타운과 멀리 자유의 여신상 까지 조망이 되어 좋았다.
날이 덥고, Little Island가 말그대로 자그만해서 계획에 없던 Chelsea Market에서 저녁을 먹었다.
집사람과는 몇 번 왔었는데, 율이는 한 번도 와보진 못했다. 당연히 Los Taco No1을 가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래층에 있는 Steak 가게와 메인층의 대만식 국수집에서 식사를 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역시 가격이 좀 그렇고 암만해서 Market이다 보니 좀 많이 어수선 했다.
그렇게 저녁을 먹은 후 NYC Ferry를 타러 MidTown Ferry Terminal로 향했다.
우리는 주로 NY WaterWay Ferry를 타고 뉴저지에서 맨하탄을 오는 Ferry를 주로 이용했는데,
작년에 우연히 NYC Ferry 라고 NYC 일대를 운영하는 Ferry 서비스가 따로 있는 걸 알게 됐고,
그 중 Midtown에서 Wall Street 노선을 해질녁에 이용하면, 맨하탄의 밤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하여 시도해봤다.
워낙 잘 알려 져서 인지 Ferry 탈때쯤에 Slip 을 나가보니 사람들이 벌써 길게 줄 서 있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차례대로 야외층에 올라 자리를 잡다보니 늦게 간 사람들은 종일 서서 가야 하는 아픔이.(:-( )


생각외로 Ferry가 좀 작은 데 그 만큼 꽤 고속으로 이동했다.
근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했더니 노선이 BrookField, Staten Island, Brooklyn 등을 거쳐 Wall Street를 오다보니
그 빠른 속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가는 동안 풍경은 말 그대로 좋았다.
BrookField 까지는 왼쪽으로 맨하탄의 전경이 보이고, Staten Island 를 향하는 동안은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Staten Island를 출발할 쯤에는 해가져서 맨하탄 다운 타운의 야경이 참 멋있었다.




가격도 $4 가량으로 저렴해서 꽤 괜찮았고, 집사람이나 율이도 만족했다.
다음에는 Upper East 쪽에서 내려오는 코스도 한 번 가보자고 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천천히 호텔을 나서는데
6 Avg 즈음에서 도미니칸 공화국 퍼레이드가 진행되서 우리가 이용하는 Ferry Shuttle이 8 ave에서 돌아가 버린다.
지하철도 두 정거장에 내려가고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냥 8Ave로 걸아가는 게 낳은데
막상 보고 나니 8Ave가 Port Authority가 있어서 이번에는 Port Imperial까지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주말이다 보니 Port Imperial가는 버스도 30분 마다 있고 사람도 많다.
근데 뭐 15분 정도 가는 길이라 굳이 앉아가려고 오랫동안 줄 서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뉴욕을 나온 후 오랜만에 하몽냉면과 Mitsuwa에서 이것 저것 사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6개월 만에 가보는 뉴욕인데, 날씨가 좀 덥고 뜻 하지 않게 토욜날 일찍 출발해야 하고
일요일은 도미니칸 공화국 퍼레이드 때문에 본의 아니게 걷고 , 버스를 타고 오긴 했지만
Little Island나 Morgan Museum 같이 오랫동안 계획했는데 못 방문했던 곳이나
NYC Ferry, NJ Transit Bus 타기 등 가족들이 못해봤던 새로운 것을 해보는 좀 재미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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