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명절인 Diwali로 학교를 쉬게된 율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오랫동안 벼렀던 Bronx Zoo를 가기로 했다.
Bronx Zoo는 뉴욕 Bronx Borough에 있는
미국에서는 제일 크고, 전 세계적으로도 런던 동물원 다음으로 큰 동물원이라고 한다.
그동안 율이는 Central Park Zoo, Elmwood Zoo, Phily Zoo 그리고 Smithsonian Zoo를 가봤는데..
생각외로 Zoo들이 다들 작아서, 어릴적 가보았던 내가 가보았던 동물원 같은 Zoo는 Bronx Zoo가 처음 인 듯하다.
뉴욕 까지 가야하니 아침 8시 부터 출발했는데..
교통 지옥 뉴욕에 ( 특히나 출근시간의 George Washington Bridge ) 도로를 하나 잘 못 갔더니..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Zoo Center에서 한 컷.
건물을 보면 Bronx Zoo가 꽤 오래된 곳인걸 알게 된다.
Zoo Center에는 파충류와 Rhino가 있는데.. 양쪽 모두 멀리서만 볼 수 있게 되 있어 좀 아쉬웠다.
아마도 날씨가 따뜻해 지면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될까?
하마 동상에 마스크를 씌운 것이 웃음 포인트.
율이는 처음 보는 플라밍고..
근데 집사람도 처음 본단다...
난 서울 대공원에서 꽤 봤는데..
그 다음은 Congo Gorilla Forest.
빅토리아 호수 등 중앙 아프리카의 콩고지역의 테마파크(?) 이다.
날이 추워져서 몇 몇 동물들은 보이지 않았다.
물 속에 가만히 떠 있던 개구리..
죽은 줄 알았는데.. 갚자기 움직이고 또 이포즈..
온 가족이 이걸 보고 한 참 웃었다.
이렇게 큰 나무로 자라려면 200년이 걸리는 데..자르는 건 20분 이면 된다고.
정말 이렇게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지.. :-(
네마리의 고릴라가 있었는데.. 모두 이곳에서 태어난 친구들이었다.
근데.. 생긴것도 사람과 비슷하지만 하는 행동마져도 너무 비슷했다.
한 친구는 따뜻한 햇볕에 낮잠을 자는 포즈.. 다른 친구는 한 참을 움직이다.. 마치 쇼파에 안는 포즈를..
Butterfly Garden을 들어갔는데.. 한 참을 보다보니 집 사람 옷에 나비가 날아와 앉았다.
운동화 색깔이 형광색이라 꽃이랑 착각을 한 건가? :-)
다른 어린아이가 사진을 찍길래 율이도 가서 찍었는데..
율이는 이젠 이런 사진을 찍기엔 너무 커버린듯..
아프리카 테마지역을 돌다보니 기린들이 실내에 있다.
역시 동물원에 기린은 있어야지..
Zebra는 추위를 타지 않나?
Nature Trek이라고 정글을 지나는 Trail 같이 꾸며 놓았는데..
어른들이 보기에도 꽤 재밌었다.
동물원에서 계속 울부 짓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바로 사자들이 내는 소리였다.
생각해보니 미국 동물원에 사자는 처음 보는 듯..
고로 율이는 사자를 오늘 처음 보는 거였다.
동물원에 오면 호랑이도 한 번 쯤은 봐 주어야지..
World of Zoo에서 본 Toucan..
너무 예쁜 새들이 많았는데.. Zoo문 닫는 시간이라고 해서 나와야 했다.
나가는 길에 Zoo 입구에서 한 컷..
우리는 주차장 쪽 입구로 들어왔는데... 다른 입구는 이렇게 멋있었네..
분수처럼 만들어져 있는 Sea Lion Pool
나오는 길에 Rhino 앞에서 한 컷..
조금 멀리서 보게 되어 있어 좀 아쉬웠다.
아침 11시에 와서 5시 까지 식사 시간 빼면 계속 쉬지 않고 보았는데..절반도 다 보지 못했다.정말 크기는 크네..
집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율이나 집사람 모두 너무 좋아해서 1년 멤버십을 구매했다.
늦게 나와서 매표소들이 모두 닫아서 이메일로 연락했더니 현장에서처럼 오늘 사용한 금액 만큼 할인해줬다.
사실은 다음 날 부터 15% 할인이라고 더 해줘서 차라리 현장에서 멤버쉽을 구매 하지 못한 것 보도 오히려 잘 됐다.
교통지옥 Bronx 를 나와 늘 그렇듯.. 뉴저지 펠팔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하루를 마감했다.
Amazon Photo에서 알려주는 오늘의 사진을 보다보니 2년전 이날에 Smithonian Zoo에 간 날이었다.
워싱턴에 세미나 참석차 가는 길에 식구들과 팬데믹 전에 갔던 마지막 여행이었는데,
그 여행이후로 이렇게 여행가기 어려운 시기가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어쨋든 이제는 캠핑도 다니고, 비행기 따는 여행도 조심스레 다니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무런 걱정없이 편하게 여행하던 그때가 조금 그립기도 하다.
어쩃든.. 우연이라지만.. 한 번 매년 이만때는 Zoo들을 다니는 날로 함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