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9'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08.29 Acadia로 - Portland downtown, Freeport
  2. 2023.08.29 Portland로 - Treehouse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고 Portland 시내로 향하였다.
어제의 유흥 분위기(?)와 다른 차분한 분위기의 Downtown 이었다.
마침 일요일이니 적당히 보이는 Street Parking Spot에 차를 주차하고, 한가로이 조용한(?) 항구도시를 즐겼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Portland 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Eventide로 향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온라인에 보면 3시간의 Waiting time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러 종류의 굴을 직접 보며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굴 Dozen, 랍스터 롤, 크램 차우더를 시켰는데. 솔직히 가격에 비해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굴에 먹는 소스나 크램 차우더에 약간 동양식 재료들을 넣어 좀 색다른 맛의 음식들이 나왔는데..그런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rtland 시내에는 Holy Donut라는 또 다른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꽤 맛있어서 Evertide에서 받은 실망감을 어느정도 만회해 주었다.

 

Portland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Freeport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기에는 L.L.Bean의 Flagship 매장이 있었다.
마침 율이가 등산화 없이 여행을 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에 들려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여기는 연중 24시간 운영하는 가게인데, 많은 사람이 와서인지 주차장 자리 찾기도 꽤 힘들었다. 

 

매장에는 등산, 사냥 , 캠핑 등 각종 Outdoor activity 물건들로 가득하고,

야외 Stage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꽤 즐거워 보였는데 ...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은 관계로 율이 등산화만 구매 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Freeport를 나와 다시 Acadia로 3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목적지인 Blackwood Campground에 도착했다.

 

Acadia는 Mt, Desert Island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다른 National Park와는 달리 일부 Spot만 National Park에서 입출임을 관리하고
대 부분의 지역은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었다.
처음 도착하면서도 National Park 입구가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Campground Checkin 할 때 National Park 입장권 검사/구매도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는 B-20인데.. 일단 화장실이 마주 하고 있어서 편하기는 했는데..
사이트가 좁고 ( 다음날 산책할 때 보니 대부분이 다 비슷한 사이즈 였다.).. 경사가 져서 지내는 내내 좀 불편했다.
내 기준으로도 썩 좋은 사이트가 아니지만 그래도 예약 시스템 오픈할 때 예약 해야 겨우 예약 가능한 그런 곳이라는 거.

텐트랑 타프를 설치하고, 근처 도시인 Bar Harbor로 가서 Acadia에서의 첫 식사를 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랍스터 롤과 크랩롤을 시켰는데..생각보다는 꽤 괜찮은 맛이었다.
당연히 Portland에서 먹은 음식 보다는 훨씬 좋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고, Park Ranger와 함께 하는 별 보기 행사를 하러 Sand Beach로 향했다.
Sand Beach가 원래 Acadia내에서 별 보기 명소로 유명한데..Park Ranger가 별 안내 행사까지 하니 주차장도 북적인다.

 

다행히 구름도 별로 없고, 달도 초승달이어서 
대 부분의 별 자리들이 다 보이고, 은하수도 잘 보였다.
Park Ranger들도 여러 별 자리를 직접 가르키며 설명해 주니, 그냥 별을 보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행사가 끝나고 Campground를 향하며,
여러가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
이렇게 먼거리 고생하면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의 Acadia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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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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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9주간의 섬머캠프가 끝나는 거에 맞추어 여름 여행을 계획했다.
여러군데를 생각해 봤지만, 사바티컬 때 여행후보지로 생각했던 Acadia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당시에는 집에서 쉼없이 가도 9시간이 넘는 곳이라
운전하는 나도 힘들지만, 뒷 자리에 갇혀 있는 율이 때문에 계획을 접어야 했는데 
마침 새로운 차로는 그래도 율이가 덜 힘들어 해서 가고 오는 길에 중간에 하루씩 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가는 길은 Portland, ME 를 경유지로 골랐는데... 오는 길을 생각해 보니 Boston이 생각이 들고..
마침 Boston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이니 여기도 3일 정도 여행을 하기로 해서.
1박 Portland, ME, 3박 4일 - Acadia National Park, 3박 4일 - Boston 의 총 7박 8일의 동북부 Road Trip을 계획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전... 다른 여행 때 처럼 간단히 배를 채우고 갈길을 떠난다.
포틀랜드도 한 번에 운전하면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중간에 쉴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찾게 된 곳이 Treehouse 라는 미국에서 제일 핫하다는 Brewery 이다.

4시간을 가까이 운전하다 지칠때쯤 도착하게 된 Treehouse.
들어가는 입구에 잔디밭에 주차된 차들과, 몇 팩의 맥주캔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요즘 정말 핫한 곳임을 알게 해준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이런 Brewery에 가족들이 다 같이 가 본건 처음 인 듯 싶다.

여기의 Signature 멕주인 Julius와 다른 IPA를 시켜봤는데.
최근 IPA에 입문한 내 입맛에도 꽤 괜찮았다.
다만 다른 유튜브에서 여기 Pizza가 맛있다는 추천이 있어서 직원에 물어보니 
Pizza는 Deerfield점에서만 팔고.. ( 우리가 간 곳은 Charlton ) 음식은 건물밖에 푸드트럭에서 사먹어야 한다고 한다. :-(  

다른 음색은 다 괜찮았는데, Dumpling은 좀 맛이 없었다. 암만해도 우리가 동양인이어서 인지 Dumpling에는 좀 깐깐하다. 

여기가 차를 몰고 와야 하는 곳이다 보니 인당 맥주는 세잔까지 마실 수 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가족들 끼지 테이블에서 보드 게임 하는 모습도 있고, 꽤 보기 좋았다.
미국에서 좋은 건, 이런 어른 들 공간에도 온 가족이 즐기는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다른 사람들 처럼 맥주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캠핑장비로 가득 찬 차에 짐을 더 넣을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 저녁 즈음에 Portland, ME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Portland가 작은 항구도시 정도 일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악소리 넘치는 대 도시 못지 않은 Downtown 분위기 였다..
이런 분위기 별로인데. :-(

어쩃든.. 저녁을 먹으로 여행 준비 하며 봐 두었던 Luke's lobster 를 갔는데...
주방에 문제가 생겨서 손님을 못 받는다고...직원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Porhole 이라는 옆 골목의 음식점.

그래도 메인에 첫 발을 내 밀었으니 Lobster를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좀 작아서 약간 실망..
아마도 다른 음식점들도 좀 비슷한듯 .. 아마도 이래서 순기씨가 해산물 마켓에서 직접 사다 쪄 먹는걸 추천해 주었나 싶었다.

분위기도 너무 시끄럽고 해서 얼른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향하여 우리 여행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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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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