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오늘 시민권 선서를 하러 필리에 다녀왔다.
인터뷰 통과하면 보통 3주 정도면 선서식 진행한다더니 근 10개월 가까이를 기다려야 했다.
어쨋든 이제라도 나와서 다행이다 싶지만,
어쨋든 바로 여권도 신청하려고 찾아보니 1~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예전에 보스턴에서 우연히 선서식 같이 왔다가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
나만 갔는데, 필리는 가족들도 선서식에 같이 들어갈 수 있었다.
뭐 인터넷에서 본거처럼 뭐 판사가 나와 대단한 스피치 하는 거 없이
그냥 간단한 절차 진행하고 시민권증서 주고 끝나는데,
혼자와서 사진 한장 못 남기는 건 좀 아쉽다 싶었다.
다행이 내 옆에 한국 분이 앉으셨는데, 그 분도 혼자 오셔서 같이 사진 찍어 주는 걸로..


혹시라도 미국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 까지 생각해서 시민권을 신청한건데
다행이 그렇게 까지 상황이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다.
그래도 한국 국적을 이렇게 버리게된게 좀 많이 아쉽다.
집사람도 좀 그런 생각이 있는듯, 나는 항상 나쁜일이 좋은 일을 불러 오곤 했으니
그렇게 될꺼라고 위로(?) 해 준다.
어제 저녁에 집사람과 유튜브를 보는데 너무 이상한 뉴스를 봤다.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사는 중국인 부분들이 집에 감시카메라 까지 동원해서
아이들을 보모를 고용해서 학대(?)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는 뉴스였다.
아이들은 대리모를 통해서 얻은 아이들이고 사진상의 영상으로는 5살 정도는 돼 보였다.
그렇게 학대 받던 아이중에 한 아이가 크게 다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한다.
근데 한 두명도 아니고 꽤 많은 아이들을 대리모를 통해서 얻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구글 AI에 질문을 해보니,
대리모를 통해서 미국 국적을 가진 아이들을 출산하고
중국 부유층들은 이 아이들을 이용해서 중국내 재산을 빼돌리거나 , 아이를 통해서 미국 시민권이나 이민을 할 수 있게 한다고.
결국 아이들은 부유층의 재산과 시민권을 위한 물건 취급을 받는 것이다.
원정 출산, 시민권자를 통한 양자입양 같은 건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노력이었다면
이건 그냥 아이를 생명이 아닌 목적을 위한 수단 취급한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특히나 율이를 키워보다 보니 생명을 등한시 하는 이런일에는 집사람 , 나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하게 된다.
또 한 편으론 난 미국 시민권을 받고 좀 씁쓸한데,
이런 범죄(?)를 저질러 가며 미국 시민이 되어야만 하는 건가 하는 씁쓸함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