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여행 - 셋째날 ( 코즈멜 )
첫번째 기항지 여행을 하게 될 셋째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WhatsApp으로 다른 사람들의 업데이트를 보다 보니 그래도 코즈멜에 기항할 것 같다는 얘기가 들린다.
근데 기항을 하더라도, 승객들을 내리게 하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뭐.. 원래 일정대로 라면 4시 정도에는 출발 이었으니 오후에 도착하면 좀 어려울 것 같기는 하다. 어쨋든 식사 시간 지나면 전제 공지가 나올 것 같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
뭐.. 어찌 되겠지 하면서 오늘도 부페 식당에 아침을 먹으러 가본다.
좀 여유가 생겼는지 이제는 식당 입구에 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있으니 2시경에 코즈멜에 도착해서 계획 보다 2시간 늦게 6시에 출발하겠다고..
WhatsApp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생각외로 밖에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좀 보인다.
암만해도 배에 오랫동안 있는게 쉽지는 않은 듯 싶다.
그렇게 있으면서 점심도 좀 일찍 챙겨먹고, 엘칸토 배경의 이벤트를 보고 있다보니 코즈멜에 도착했다.
캐런씨에게 익히 들어 코즈멜 물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항구에서 보니 정말 물이 예뻣다.
짧은 시간 밖에 없으니.. 얼른 Port로 나가 바로 보이는 택시를 타고 Mr Santo's 로 향했다.
이제 막 도착해 보니 , 벌써 사람들은 대 부분 떠나는 분위기.. 우리도 원래 대로 라면 저기에 줄 서 있어야 했는데..
뭐.. 그래도 사람들이 없으니 좀 한산해 서 좋다.
근데 물은.. 오히려 항구 주위가 더 좋은 것 같다.
뭐 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 데.. 좀 기대보단 좀 그렇다.
시간도 부족하니... Pool에서 놀기는 좀 아까워서 계속 바닷가에서 놀아본다.
저렇게 넓은 바닷가인데.. 크루즈 손님들은 대 부분 떠나서인지 우리 가족 포함 몇 몇 그룹밖에 없다.
이렇게 보니 생각외로 물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크루즈로 돌아간다. 가다보니 오늘 Mr Sancho 에 왔던 디즈니 크루즈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던 듯..
어쨋든 크루즈 놓치는 것도 문제지만... 저녁 시간도 문제가 되니 더 서둘르게 된다.
이번 크루즈 여행을 하며 한 번도 배 앞에서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게 그나마 제일 앞면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으며.. 또 기회가 되면 와보자 싶었는데...
어쨋든.. 오늘의 식당은 코코 식당이다.
코즈멜에 와서 코코 식당이라..
음식도 괜찮고.. 공연도 나쁘지 않다.
생애 첫 크루즈의 첫 기항지 여행이 원래 계획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최악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 여행의 셋째날이 끝나갔다.